세하는 슬비가 고양이를 닮았다고 생각한다

사일로시빈 2015-02-27 27

"이세하, 이 고양이는 평범한 고양이야."

"그러냐."

"그리고 평범하다고 단언하는 순간 비범해지는게 드라마의 법칙이지."

"무슨 대답을 기대하는거야."

"넌 고양이가 이렇게나 귀여운데 게임기만 쳐다보겠다는거니?"
 

 게임에서 눈을 돌려 키도 펭귄마냥 조그만 주제에 "위상력을 쓸 수 있으니까 높은 곳도 문제없는걸"이라고 말하던 리더님을 본다.

슬비는 겉보기엔 애가 똑 부러지고 영리한 아이라고 생각되지만, 자주 덜렁대는 면이 있다.

예를 들면 저번에는 높은 곳에 있는 모듈을 꺼낸다고하다가 실수로 발치에 떨어뜨린 적이 있다.

그러게 내가 꺼내줄 수 있다고, 맨날 닥치는대로 던지기만해서 섬세하게 조절할 순 없는 거냐고 핀잔을 줬더니,


"그럼 알아서 꺼내주는 센스 정도는 발휘해줄 수 없니?"


 하고 따져댔지. 아주 볼만한 표정이었다. 사진을 찍어뒀어야 두고두고 놀리는건데.

부들부들 떠는 모습이 방금 썰어 쟁반에 올린 두부 한 모처럼 보였었다. 두부는 결코 분홍색이 아니지만.


 모범생 주제에 벚꽃물을 들인듯 보이는 머리카락에, 북부의 깊은 호수처럼 한기가 짙은 눈의 언밸런스.

무표정한듯, 화가난듯, 풀이 죽은듯, 다채로운 표정이 희미하게 스쳐지나가는 조막만한 얼굴.

딱 맞게 재단된 요원복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는 슬렌더한 몸매, 한 손에 잡힐듯 가녀린 발목.

녀석은 늘 "내가 브리핑을 할 때는 좀 봐, 이세하."라고 말하지만 마주보기가 얼마나 심란한지 모르고 있을 것이다.


 그 이슬비가 지금 고양이를 한 마리 안고있다. 터키쉬 앙고라 품종의 하얀 **고양이로, 한 손에 걸칠 수 있을만큼 작다.

뽀송뽀송 양털을 떠올리게 하는 털 바깥으로 드러난 피부는 슬비의 머리카락보다 연한 분홍색이고, 눈은 제법 노랗다.

이 슬비의 발목만큼 가녀린 녀석은 뒤뚱거리는 걸음으로 소리없이 아래를 돌아다니곤 했다.

기지개를 필 때는 꼬리가 빳빳하게 서고 이빨이 보이고, 물을 마실 때는 코를 박는다. 

그리고 턱 밑에 팔 같을 것을 바쳐주면 가느다란 소리를 내다가 새근새근 잠이 드는 것이다.


 물론 클로저와 고양이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고양이들과 놀아줄만큼 업무가 만만하진 않은 것이다.

그렇다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을 위해 유니온이 애니멀테라피를 실시한 것도 아니다.

이 고양이는 슬비가 작전구역에서 구출해냈고 당연한 절차로 유정 누나에게 보고를 올렸다.

애쉬와 더스트는 지구의 동식물조차 차원종으로 변화시킬 수 있던 탓에 당연히 유니온의 높으신 분들은 이를 경계했다.

차원오염 검사를 몇차례나 실시하고도 다행히 아무런 위상력도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만전을 기한다는 의미로, 검은 양팀은 이 고양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일정기간 '감시'임무를 부여받은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 구실을 같다붙이며 책임을 회피하는 어른들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며칠간은 정말 이 녀석이 갑자기 합성차원수로 변해 사람들을 찢어**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일주일째 녀석은 얌전히 성장 중이다. 슬비는 미소짓는 횟수가 좀 더 많아졌다.


"자, 달비야. 펀치."

"왜 고양이한테 날 때리라고 지시하냐."

"내가 널 지도하지 못할 때는 얘가 대신 너를 혼내줘야하니까."

"혼나는게 전제냐.... 그보다 고양이한테 지도받는 거냐고 나는."

"그건 당연해. 이세하는 고양이보다도 불성실한 인간이니까."

"....어쨌든 고양이의 펀치는 매서우니까 참아주라."


 저번에는 리듬게임 하는거에 흥미를 보여서 잠시 폰을 바닥에 놓아뒀더니, 열정적으로 액정을 박살냈었지...

아무리 귀여워도 이 녀석은 맹수라는 것을 실감했다. 그래, 고양이는 태초부터 내려온 맹수의 후예다.

서비스 센터에서는 액정을 교체하는 것보다는 새로 하나 구입하는 것이 훨씬 비용이 저렴할 거라 얘기했었다.

엄마는 폰을 바꾸고싶으면 말로 하라고 무섭게 웃었지. 다신 떠올리고 싶지않다.

그보다 고양이보다 불성실하다니 뭐냐고. 그건 나무늘보냐? 아니면 코알라 계열이야? 의외로 귀엽잖아 나.


 어찌됐든 우린 고양이의 이름을 정해야했다. 각자가 의견을 냈다.

"롱캣. 길어보이니까." 이건 나. 광속으로 기각당했다.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좀 분하다.

"유리☆냥! 필살기는 냥섬이에요!" 필살기부터 생각했다고 기각당했다. 유리는 무척 시무룩해했다.

"하얗군. 나트륨." 제이 아저씨는 이후 그게 건강에 좋아보이는 이름이냐고 유정 누나에게 엄청 혼나야했다.

"eine Weiße요!" 유정 누나가 뜻도 잘 모르겠고 발음하기도 어렵다고 기각했다.

"우유요." 슬비는 무척 자신만만해했지만 유정 누나는 난처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참 귀엽구나. 그럼 우린 우유야 우유 먹자?라고 말해야하는 거니?"


 이때 제이 아저씨가 폭소해서 유정 누나는 무척 불쾌해했다. 설마 거기서 개그 코드가 맞을 줄이야...

투표를 해도 모두 의견를 좁히질 않아서 유정 누나는 임시로 달비란 이름을 붙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작달비로, 장대비를 다르게 부르는 이름인 모양이다.

슬비가 구한 고양이니까, 슬비랑 관련이 있는 이름이 좋겠다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했다.

슬비는 그 이름도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물론 아직도 호칭이 우유랑 달비 중에서 오락가락하긴 한다.


 슬비는 어느새 불린 사료에 참치를 섞고있다. 나도 못 먹는 참치를 먹다니 너무 호화롭잖아.

슬비는 고양이 사육 지침서를 정독하며 인간과 고양이용 참치가 다르다고 못을 박았다.

아무리 그래도 고양이걸 뺏어먹진 않는다고. 내가 제이 아저씨도 아닌데 너무한거 아니냐.


"너 걔 밥 너무 주는 거 아니냐?"

"잘 자고 잘 먹는게 낙인 아이니까 끼니때를 맞춰 줄 뿐이야. 많이 먹지도 못하는걸."

"그렇게 잘 먹다간 깜찍한 파멸의 괴수로 자라서 빌딩에 고양이 펀치를 날려댈 거라고."

"그렇구나. 그럼 기왕이면 애쉬 얼굴에 펀치를 날려줄만큼 자랐으면 좋겠어."


 오랜만에 슬비가 마음에 드는 말을 했다.

넌지시 떠보기로 했다.


"그럼 그 녀석을 출동시키고 나는 쉬어도 되는거야?"

"물론 애쉬 이전에 널 응징할 거야."

"차원종만 때리게 훈련시키라고."

"달비도 생각이 있다면 널 먼저 때릴게 분명해. 여자의 감이야."

"막 같다붙이고있잖아. 그럼 난 게이머의 감으로 네 키가 더 이상 자라지 않을거라고 예언해볼까?"

"무릎을 꿇으면 네가 더 작아지니까 괜찮아."

"사소한 걸로 중력장 쓰지마라."


 사뿐사뿐 걷던 롱캣(달비)(우유)(나트륨)(혹은 독일어어쩌구)이 얌전히 고개에 그릇을 박고는 갉작갉작 사료를 씹기 시작했다.

타인이 무언가를 먹는 모습은 보는 이마저 풍요롭게 한다.

생의 근본에 가까운 행위이기에 유전자 단계의 본능을 자극하는걸지도 모른다.

아니면 어린 아이들이 모두 잘 먹고 잘 자라기를 바라는 세계의 의지가 새겨진 결과일지도 모르지.


 슬비는 무릎을 끌어안고 고양이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평소엔 보기 힘든 부드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고개를 숙였을때 쏟아진 머리카락을 정돈하며, 청명한 눈동자에 하얀 존재를 새긴다.


"원래부터 고양이를 좋아했어?"

"얘는 특별해."

"어떤 점이?"

"나랑 같은 점."

"귀여운 점?"


 ....가끔 머리가 지시하기 전에 혀가 아무생각 없이 일을 처리할 때가 있다. 비상사태다.

아니나다를까 화들짝 놀란 슬비가 입을 뾰족하게 세우며 허둥거렸다.


"뭐, 뭐?! 왜 그렇게 되는 거야? 놀리지마!"

"아, 아니, 왜, 그런거 있잖아. 여자애들은 귀여운걸 보면서 귀여워-라고 말하는 자신을 귀여워한다던가..."

"됐어. 변명이 어설퍼." 


 팔짱을 끼곤 새초롬하게 따지기에 조금 울컥해서 대꾸한다.


"넌 귀엽다는 말이 싫은가보다?"

"에?! 그, 그야, 난 귀엽다란 평가를 받기에는 그... 뭐랄까..."

"고등학생은 귀여울 나이라고."

"뭐라는 거야?! 넌 동급생들을 그런 시선으로 보고 있었니?"

"야, 너한테밖에 안 말했는데 무슨 소리를...."

"에.....?"

"아니, 아니...이건...."


 자폭이란 말이 있다. 그렇다. 악당들은 모두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기지에 자폭버튼을 만들어놓는다.

아마 엄마도 나의 세기말적 미래를 위해 혀에다가 자폭버튼을 만들어놓은 것이 틀림없다.

피가 너무 얼굴에 몰려서 덥다. 게임기를 보는척 열심히 고개를 숙였지만 이미 화면은 메뉴화면에 멈춰있다.


 슬비가 꼼지락꼼지락 몸을 돌려 열심히 고양이를 바라본다. 투시라도 할 기세다.

잠시 정적이 흐른 후 슬비가 입을 열었다.


"저기....."

"난 화장실이나 좀...."

"거짓말이 서툴러 이세하."

"평소엔 잘만 속았으면서...."

"속아준 거야. 그 편이 응징할 명분이 생기니까."

"그렇게 내가 싫은 거냐고."

"널 싫어한적 없어."

".........."

"..........?"

".........?!"


 슬비가 두 팔을 뻗어 풍력발전이라도 하는 것마냥 양 손을 붕붕 휘두른다. 어쩐지 눈이 팽글팽글 소용돌이치고 있다.


"아, 아냐, 오해할만한 말이지마 오해하지마 이세하! 너, 너따위 좋아하지 않으니까!"

"응? 아아. 그, 나도 알아!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지!"

"맞아! 이건 같은 팀이니까! 아주 사무적인 이야기야!"

"..........."

"...........그럼 난 일이 있어서 실례할..."

"넌 거짓말 못하는 거 유리한테 배웠냐?"


 슬비가 눈을 흘긴다.


"이럴 때는 보내주는게 예의 아니니?"

"네가 먼저 예의를 져버렸잖아.

"그렇게 나한테 지는 게 싫어?"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있던게 없어지면 불안한 거라고."

".......엣..."

"....아, 아냐. 고, 고양이 얘기였어."

"고, 고양이? ..... 흐응, 그래?"


 얼른 얼버무렸지만 슬비의 분위기가 어쩐지 달라진 것을 눈치했다. 아까보다 조금 더 뾰족해졌다.

다른게 아니라 이 녀석은 정말로 고양이를 닮았다.다가가면 멀어져서 위쪽에서 이쪽을 내려다본다.

그렇다고 멀리 가면 어느새 다가와 올려다보고 있다. 손을 뻗으면 발톱을 세우다가, 자고있으면 옆에서 웅크리고 있다.

게임기를 키고있으면 게임기를 온 몸으로 누르며 가려버리고, 게임기를 끄면 관심도 없었단듯 가버린다.

정말 종잡을 수가 없다. 변덕이 심한건지, 사람을 놀리는게 좋은건지.

확실히 배운 것은, 이 분홍색 고양이를 소환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게임기를 키는 것이란 것이다.


".......야?!"


 슬비가 어느새 옆에 다가와 앉았다. 의자를 끌어 몸을 밀착하고는, 다리를 오므리고는 허리를 꼿꼿히 세운다.

슬쩍 푸른 시선을 흘겨 홍조를 지우고는, 다소 딱딱한 말투로 빠르게 말하기 시작했다.


"이래도, 아무렇지도 않아. 그렇지?"


 쥐는 고양이를 보면 죽은 척을 하는 법이다. 빳빳하게 굳어있자니 녀석이 눈을 꼭 감고는 어깨를 붙여왔다.


".......이슬비?!"

"이래도, 난 아무렇지 않아. 너따위는 좋아하지 않으니까."


 조금 진정이 되니 녀석이 조금 떨고있는게 느껴졌다. 이쪽에서 행동하기 전까진 끝까지 허세를 부릴 녀석이다.

어쩐지 자존심도 상하고, 조바심이 나기도 했다. 아까부터 머리에 열이 올라있어서, 이성이 무뎌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


"이래도 아무렇지 않아?"

".....세, 세하야?"


 어깨를 잡고 끌어당기니 당황한 목소리로 재킷을 움켜쥔다. 얼굴을 마주보니 잔뜩 흐트러진 얼굴을 하고있다.

살짝 땀에 젖어 볼에 붙어있는 머리카락이라던가, 살짝 녹은 버터처럼 풀어져있는 입술이라던가, 흔들리는 눈동자라던가.

녀석의 눈에 내가 어떻게 비치는지는 보이지 않았다.


 어깨를 잡은 손이 뜨겁다. 가까이 마주한 가슴에서 열기가 피어오르는 기분이 들었다.

가까운 숨결이 코끝을 간질이고, 머릿속이 약간 혼탁하다.


조금 얼굴을 가까이하자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처럼 약한 표정을 지어서,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 든다.

용기를 끌어올려 허세를 부린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냐고."

"우으...."


 울먹거리던 녀석이 눈을 꼭 감고 입을 닫았다.

.....어라? 왜, 왜 그러고 가만히 있는 거야?

원래 이 타이밍에선 "이세하 이 멍청이! 바보! **! 나가죽어버려!"라면서 날 내던져야 하잖아?

보통 드라마에서도 이쯤에서 누가 문을 열고 들어오잖아? 뭐야? 어떻게 해야하는데?

설마 키스할 타이밍이야? 그런데 키스란 건 어떻게 해야... 아니 그보다 키스 먼저 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

고백도 안 했는데? 먼저 키스부터 해? 도와줘요 제이 아저씨! 아니, 이 양반은 도움이 안돼!

그냥 도장찍듯이 누르면 되나? 그럼 좀 깨지않나?


 슬비의 입술을 바라본다. 일자로 굳게 다물고 있지만 그녀의 머리보다 연한 분홍빛이고, 무언가를 칠했는지 윤기가 났다.

누가 그림이라도 그려놓은 것처럼 무척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엄지로 살짝 건드리니, 움찔하고 몸을 떨었다.

조금 힘을 주자 하얀 이가 드러났다. 녀석이 눈을 뜨고 좀 토라진 것처럼 눈썹을 세웠다.


"......이세하."

"............."

"그러고도 남자니?"

"............"

"역시 넌 평생 그 멍청한 게임기랑 연애할..."

".......모르겠다."


 도끼눈을 뜨고 독설을 퍼붓는 슬비에게 입을 맞추니 이빨이 부딪쳤다.

깜짝 놀란 슬비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러나기에, 다시 어깨를 끌어당겨 고개를 기울였다.

아까보다는 성공적으로 입술을 마주댈 수 있었다.

고양이에겐 아무 의미도 없는 행동일테지만, 고양이는 이 기분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이후 밥을 다 먹은 녀석이 가느다란 소리를 내며 상자에 넣어달라고 발을 긁기 전까지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유정 누나에 의하면 그 날 특경대가 운반하던 분말형 자백제가 사고로 누출되었다는 모양이다.

비록 건물 내에만 소량이 퍼졌을 뿐이지만,

유정 누나나 제이 아저씨의 분위기를 보면 뭔가 이런저런 부끄러운 사건을 만들기엔 충분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그 일이 단순히 약에 취한 탓에 벌어진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하는, 그런 한심한 어른이 되고싶진 않았다.

그건 사고가 아니라, 분명 내 선택이었을 것이다.


"이세하, 집중 안 하니?"

"듣고 있잖아."

"날 봐."


 얼굴을 돌리자 슬비의 입술이 가장 먼저 보인다.

이젠 고양이가 꽤나 사랑스러운 동물이란 것을 인정할 때도 된 것 같았다.

그리고 슬비는 그제서야 고양이에게나 보여주던 부드러운 미소를 보여주었다.


===========================================================================================================


 본격 세하슬비 단편입니다. 다른 글에선 보통 여기까지 진도를 나간 적이 없어서, 과감해졌네요.


 테인이가 말한 독일어는 대충 '아이느 바이세'란 식으로 발음됩니다.

뜻은 흰 맥주라나 뭐라나. 일단은 사전에 나와있더군요.

여기에다가 rose를 붙이면 백장미가 됩니다. 신비한 독일어의 세계여....

물론 독일어 전공자가 보면 그건 명사가 아닌데여...하고 반박하시겠지요. 할 말이 없습니다.. 헤헿...


 제저씨 유저로써 롱캣 세트는 꽤 훌륭한 장비입니다. 차원괴담 세트를 갖추기 전까진 든든한 동반자에요!


 전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없습니다.

이것도 고양이 키우는 분들이 보면 반박할 거리가 잔뜩 있겠죠... 할 말이 없습니다.. 헤헿...


 실제로 게임에서의 세하나 슬비는 실수로 키스를 해도 그건 절대 사고라고 얼굴을 붉히다가,

남들 안 볼때 몰래 손잡고 다니면서 츤츤거리겠지.... 좀 더 퀘스트에서 썸을 타주면 좋겠네요.


 스크롤을 내려주셔서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10-24 22:23:5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