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기억 잃은 처형인

Stardust이세하 2020-01-16 4

달빛이 비추는 밤 한 남자는 자신에 안경 너머로 출구를 확인하고 있었다.

"위험한걸 막다른길이야...."

남자는 막다른길이라며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어떻게 할래 더는 방법이 없어 보이는데"

남자는 혼자가 아니란걸 알려주듯 누군가에게 대화를 하였다. 그러자 남자 옆에있던 한 남성은 총을 장전하며 대답했다.

"상관없다. 교단에 임무에 따라 처형할 뿐이니까"

차가운 말투로 대답하자 남성은 한숨을 쉬며 "차가운 처형인 답군"이라고 말하고 주위를 둘러봤다.

"호오~이런 방법도 있었군"

해결책을 찾은듯 남성은 엄폐물에 숨었다.

"....우리에 임무는 섬멸일텐데 교단에 뜻을 거스를셈인가?"

그러자 같이 있던 남성이 그대로 대답했다. 하지만 안경으로 상황을 살피는 남성은 여유 부리듯 말했다.

"뭐 어때 개죽음 당할빠에는 이렇게라도 살아야 하는거 아니야?"

"....우린 그저 교단에 명령에 따를뿐이다."

하지만 남성은 차갑게 말하자 그 또한 포기하듯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그것도 잠시 엄폐물 너머로 남성들을 찾는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무장을 한 사람들이 그들을 찾고 있는거 같았다.

"4명인가....?"

지나가는 적들을 숫자를 세어가며 확인한 남성은 그대로 숨어서 말했다.

"아니....5명이다."

하지만 차갑게 말하던 남성은 그것이 틀렸다는듯 한번 더 제대로 확인했다. 그러자 본격적으로 전투를 치르려고 했던것인지 총을 들기 시작했다.

"....몇발 정도 남았어 적은 5명이라고 했잖아"

"남은 총알은....4발...."

"....난3발"

서로가 합친 총알이라면 충분히 쓰러트릴수 있을 상대들이였다. 하지만 안경을 쓴 남성은 그렇다고 이길수 있을 장담을 할 정도는 아니라고 봤고 다른 작전을 생각했지만 옆에 있던 남성은 그것을 무시하며 전투에 나설 준비를 했다.

"내가 셋을 세면 교전을 시작한다."

"뭐? 너무 무모하잖아"

"상관없다. 우린 그저 교단에 명령에 따를뿐이다."

"하 어련하시겠어 누가 처형인 아니랄까봐"

안경을 쓴 남성은 그대로 맞춰주려고 했는지 교전에 들어갈 준비를 했다. 그때 옆에 있던 남성에 팔에서 붉은 액체가 흘러 나오자 그는 다급히 놀라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이봐 너 피가....!"

그런 남성에 입을 막으며 소리를 안나게 했고 목소리를 낮추라며 두 남성은 긴장을 놓을수 없었다. 그것도 잠시 결국 엄폐물이 발각 되었다.

"찾았다!"

"탕! 탕! 탕! 탕!"

"탕!"

정신없이 울리는 총소리로 인해 상황은 알수없었다. 그렇게 잠시동안 수차례 총소리들이 들렸고 곧 있어 잠잠해졌다. 그리고 그곳에 서 있던 것은 두명에 남성이였다.

"후우 역시 처형인이야 전부다 맞췄네"

안경을 쓴 남성이 그를 칭찬하였다. 하지만 남성은 총을 내려 놓으며 말했다.

"아니....한발 빚나갔다. 마지막 한명은 네가 도와줘서 잡을수 있었다."

"그래? 난 우연히 맞춘거지 결론은 네가 잡은거나 다름없어"

차갑게 말하던 남성은 그대로 총을 내려 놓으며 뒤돌아서 대답했다.

"그래도 나의 실수를 커버해준건 너다. 고맙다. 전우치"

안경을 쓴 남성에 이름은 전우치 교단에 일원중 한명이였다. 그런 전우치는 남성을 보고 의외에 대답을 들으며 말했다.

"고맙다고? 훗....그냥 기계적인 처형인은 아니라는건가? 이러니까 옛날 생각이 나는군"

*

그와 만나게 된건 얼마되지 않았다. 교단에 교주들끼리 싸우라는 명령이 떨어져 그와 전우치는 서로 교전을 치뤘다. 하지만 전우치는 그의 총에 이마가 겨눠지며 쓰러져 있었고 식은땀을 흐르며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하지만 전우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교단에 교주들끼리 싸우라고 해도 설마 죽일것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그치만 그것은 전우치에 착각이였다.

"그래....그날에 그 표정과 눈동자...정말 잊을수가 없어"

자신을 차갑게 바라보던 차가운 푸른 눈동자 거기에 비정하게 없애버릴수 있을것같은 표정이 더해지며 나를 그대로 죽이는건 어렵지 않은 일이였다. 그렇게 총소리가 들리며 전우치가 죽었나 싶었지만 다행히 교단에 간부가 오며 상황은 해결되었다. 그 결과 전우치는 그 남성과 서로 파트너로 맺어지며 임무를 진행했다. 하지만 전우치는 파트너가 아닌 그 이상 마치 꼭 자신과 같이 다니는 남성을 형제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에게 큰 관심이 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못갔는지 한 임무가 있던날 모든것이 무너졌다.

*

"역시 대단한데? 프로메테우스를 이끌 교단으로서는 네가 어울려"

"띄워줄거 없다. 지시받은 내용을 했을 뿐이니"

"이런 빚말이 아니야 진심이라고 상대를 죽일때 비정한 그 표정과 실력 누구보다도 네가 더 어울려"

전우치는 그를 보고 높게 평가하지만 남성은 관심이 없는지 그만 탈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우치는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죽인 자에 가족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성은 전우치에 어깨를 잡으며 막았다.

"기다려 애들까지 죽일 필요는 없다."

"걱정마 고작 어린아이 2명이야 금방 끝나"

남자에 말을 무시하고 가려고 하지만 남자는 그럼에도 전우치를 막았다.

"그만둬 어린애들까지 죽이고 싶지 않다...."

전우치는 그의 표정이 변한것에 놀랐는지 발걸음을 멈추며 그를 노려봤다.

"....뭐야 그 표정 너 설마....어린아이를 죽이는거에 망설임을 느끼는거야?"

그는 지금까지 같이 행동한 파트너 아니 형제에 대한 믿음이 깨진건지 그한테 실망한 표정을 했다.

"나의 신양심은 그렇지 않아.....그런건 내가 알던 신이 아니라고!"

*

남자와 전우치는 노을이 비춰지는 어떤 섬에서 사투가 벌어졌다. 그 결과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처음 만났을때는 남자가 전우치를 제압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전우치가 총을 들고 그를 제압하는 입장이 되었으니 말이다.

"너만은 그러지 말아야 했어....그날 나는 너한테서 신앙심을 느꼈었는데....기억나? 처음 만났을때 네가 총으로 나를 이렇게 제압했었잖아 형제나 다름 없던 나한테 말이야"

"...."

하지만 남성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 전우치는 총을 든채 손을 떨며 이어서 말을 했다.

"그런데 뭐? 애들은 죽일수 없다고? 그런건 내가 알던 신이 아니야!"

"....무슨 말을 하더라도 변함은 없다. 나는 애들만큼은 죽이지 않는다."

그런 전우치는 경악하며 그에게 소리를 쳤다.

"**! 내가 알던 신앙심은 그런 나약한 소리는 하지 않아 원래대로 돌아와 비정하고....아름답고....누구보다 냉혹하고 강했던 나의 신으로 돌아오라고!"

"....쏴라 애들을 죽일빠에 이대로 죽는게 낫다."

"나의 신은 그런 나약한 말은 하지 않아!"

전우치에 말이 몰려와도 그는 변함없는 표정이였고 오히려 그에게 냉혹한 한마디를 내뱉었다.

"나는....너의 신이 아니야...."

"하지마!!!"

결국 전우치는 총을 쏘게 되었고 남성은 쓰러졌다. 그런 남성은 희미하게 눈을 뜨며 전우치를 보게되었다.

"으윽...으으...."

"도사 전우치입니다. 교단에 변절자를 제거 했습니다. 네....그럼 곧바로 다음 임무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남성은 그후 결국 눈을 감은채 의식을 잃었다.

*

"으아 무슨 비가 이렇게 갑자기 오는거야 응? 웬 사람이 여기있지?"

"으윽...."

남성은 희미하게 눈을 뜨자 갈색머리에 여성이 눈앞에 있었다.

"이봐 이런데 있으면 차원종이 잡아간다고"

"여긴....어디지...."

"나는 저수지 이 섬에 중계인이야 아저씨는 누구야?"

"나는.....나는...."

남성은 말하려고 하지만 무언가 잊은듯 아니 정확히는 잃어버린듯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누구지....?"

그렇게 남성은 자신이 있는 섬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것이다.

​작가의 말


으음 오디오 영상 보고 철수 나오는거 기념해서 한번 소설로 옮겨서 만들었습니다.

잠시 쉬어가는걸로 한번 단편으로 준비했고 기억편도 얼른 완결 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철수는 또 어떤 스토리일지 궁금하네요. 그럼 이만 다음 작품에서 뵈겠습니다.

2024-10-24 23:35:0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