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검은양의 시작-4편

류시환 2020-01-15 1

-1화:검은양-(3)



"그럼 맴버 전원이 모였으니 앞으로 일에 대해 설명할게."

간단한 자기소개가 끝나고 유정누나가 말했다.
앞으로 우리 검은양팀이 해야 하는일은 순찰및 차원종 퇴치. 의외로
간단한 일이다.
원래 강남이 차원종의 출현 낮은 편이니 딱히 어려운 일도 아니 였다.
[위상력 억제기]가 설치되어 있지않은 지역을 순찰를 돌고 차원종이 나타나면
퇴치, 그리고 차원종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출동. 이런식으로 일하게
된다.

".... 이렇게 일하게 된단다 어려운것 없지."

"옛썰~!!! 확실하게 숙지 했습니다."

유정누나의 간단한 설명이 끝나자 서유리가 경례를 하며 대답한다.

"... 유리야 여성지휘관에게는 옛썰 이 아니라 예스 맘 이라고 하는거야"

정정해주는 유정누나.

"옛썰~!!"

"........"

무시하는건지 이해를 못한건지 여전히 옛썰 이라고 경례하는 서유리.
여전히 해맑게 헤헤헤 웃는다.
그런데 유리 옆자리에 앉은 슬비의 표정이 조금 무겁다. 무슨일이지?
묻어볼 필요가 없이 슬비가 유리를 보며 말한다.

"서유리 몸매에 자신있어도 이제부터 임무에 나갈건데 너무 풀어서 입는거
아니야? 다..단추를 3개나 풀고 그.그렇게 몸매을 강조한 셔츠를 입다니,
조금은 자제해줘."

그렇게 말하면서 은근슬쩍 자신의 상체를 보며 한숨을 내쉰 슬비.
유리가 얼굴을 붉히며 말한다.

"아..아니 이옷 내몸에  맞지않아서... 가슴이 조이고 허리는 남고 아무래도
착오가 있었나봐 내..내가 일부러 이렇게 입는게 아니야 슬비야~"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유리. 그러자 유정누나가 창문쪽으로 몸을 기대며
침울하게 중얼거린다.

"본부에 착오가 있어 유리, 네 제복을 누락시켜서 할수없이 내 사이즈로
준비했는데....  미안하다 너 처럼 글래머가 아니라서."(ㅜ.ㅜ)

암울한 공기가 맴돈다.

"아.하.하.하 이..이제 다시 보니까 제 몸에 딱 맞는 것 같아요 하.하"

어색하게 웃는 유리.
유리야 그만둬 지금 그이상 말하면 유정누나가 비참해져.
일단 이 흐름을 바뀌야 겠지.
나는 통신기와 기타 장비를 챙기면서 일어났다.

"그럼 일단 순찰을 돌도록하죠."





[나이스 타이밍 이였어 동생.]

제이 아저씨가 통신기를 통해 말한다.

[계속 그상태로 있었다간 숨막을거야 뭐라 말할 상황도 아니였고.]

그건 나도 동감.

"상황이 안좋으면 일단 도망치고 다음수를 생각한다 전략의 기본이죠"

[하하 전술가로군.]

우리들은 총 4조로 나누워 순찰하는 중이다.
나,유리,슬비가 각각 혼자서 순찰하고 나이가 가장 어린 미스틸과 제이 아저씨가 한팀 이다.
현재로서는 이상없음.
나는 통신으로 제이 아저씨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순찰을 돌았다.

[야 이세하 건성으로 돌지말고 확실히해 제이씨도 수다는 자제하시고요.]

너 천리안 있냐.....

"예이~ 리더."

대충 대답하고 건물위로 뛰어 올라 옥상위에 안착했다.
시원한 바람이 분다. 그리고 평화롭다 이상태로 오늘하루도 무사태평하게
보냈으면....

[긴급상황 검은양팀은 지금 당장 강남CGV로 집합하세요 차원종이 출현
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통신기에서 유정누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역시 쉽게 하루를 보내기는 힘들겠다. 하아~ 그럼 검은양의 첫 전투를 시작
해볼까.

-타앗.-

나는 건물을뛰어 넘으면서 목적지를 향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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