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ool of closers - [ 2 ]

양자택 2020-01-12 1


### [ 교실 안 ]


안그래도 힘든 학교생활이 더욱 난이도가높아젔다. 가만히있어도 골치덩어리 나타에 루나는 자존감이 똘똘뭉쳐있고, 소마는 알수없게 피곤한스타일이다. 확실히 일반애들한텐 겉모습만보면 인기는많겠지만 제일 문재는 성격이 좋지않은.. 나타녀석이다... 

" 선생님..  다 괜찮은데.. 나타는 돌려보내주십쇼.... "

" 아앙?! 시비거는거냐 이세하!!!? "

" 나타님.. 안되요!! 세하님은 돌려서 말한거에요.. 그만큼..  "

레비아 그 이상말하면 상처받을것같아.. 나타를 그렇게 좋게**맙시다..

" 하아.... 옆에있는것만으로도.. 피곤해.. "

" 헤헤~~ 세하랑~ 유리랑~ 슬비다~~ 모두안녕~~ "

루나는 나타옆에서 큰소리로 말하는 나타때문에 골머리아픈지 이마에 손을얹고, 소마는 미소를지으며 인사를하고있다..
이들이 여기까지 온 이유는.. 유정누나의 명령이고.. 자신들도 고등학교졸업에 힘쓰라했다. 그들은 전체적으로 우리랑 동갑이거나 한살낮거나 였다. 
 누가 임무를 진행하냐고 물었더니,  파이씨, 볼프강형, 제이아저씨, 티나, 하피씨가 한팀으로 이루어 신경쓰지말라고했다.
선생님이 떠나고 남은건 우정미외 클로저들... 많이 친한관계도아니라.. 서로서로 어색한공기만흐른다.
이슬비는 정면을 바라본채로 모두가 들리게끔.. 학교에대해 설명해준다.

" 우선.. 너희들.. 여기서 위상력은 절대쓰면안돼.. 어떤 목적으로도 쓰면안돼. 그리고 일반인이랑 쌈박질도안돼! 특히 나타.. 나머지 주의사항은 학교에서 보급해주는 미니북을봐 "

미니북이란 학교에서의 위상능력자가 힘을쓰는걸 방지하기위해 유니온과의 상의해서만든 책인데, 주의사항이 무려 50p 까지 적혀있었다.

미니북을 나눠주고 잠시동안 조용해지더니 그 침묵을 깨는 레비아가 가슴앞에 손을 살짝 들었다. 

" 저기.. 혹시.. 여기나와있지.. 않은게.. 먼저 공격을받았을땐.. 대처법이있나요?  "

레비아에 질문에 우리는 입을 벌릴수가없었다.. 말그대로다. 위상능력자한테 맨주먹으로 덤비는 사람은없을터.. 무기를든다해도 이길까 말까한다.

" 거기엔 안써있지만.. 좋게 푸는게 .. 최선일꺼야.. "

천하의 이슬비도 저렇게말하는거보면 상당히.. 당황한것같다..

" 그렇군요... 감사해요.. "

레비아는 조숙하게 감사인사를했지만 아마 자신이 차원종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공격을받을수도있다는 가정하에 질문한것같다.

" 그럼 학교밖에서는 때려두되냐? "

나타가 멍청하게 말도안되는말을하니까 답변도 하기싫어진다. 

" 말이되는 소릴해라.. " 

" 하필 참을성없는 나타가 학교에오다니..하아.... 나타는 참을성없어서 아마 상대가 때리기전에 반격할거야 . "

이슬비는 나타를 도발하듯 살짝 미소지으며 무시하기 시작했다. 나타는 이슬비의 도발에 주먹이 부들부들 떨리기시작했다

" 뭐!? 내가 참을성이없다고!? 좋아!! 참아주지!! 몇대를 맞더라도 참아주겠어!! "

미끼를 물었다. 나타는 도발을 받아들이고 문밖으로나갔다. 
이슬비는 나타의 성격을 이용해서 녀석을 낚은거고 아마 .. 나타는 단순해서 덥썩물은것같았다.

" 속이기 쉽다니까.. 바보라서. "

" 너무한거아니냐.. 이슬비. "

" 저렇게 안했으면 여기서 불만이란 불만을 늘어놨을거야.. 시끄럽거든.. "

" 그건 동의한다. "

 나타가있으면 오히려 자신의 자만때문에 말한마디에 예민하고 욕과 폭력으로 해결하려하니까.  
오히려 이런 모여있는자리는 나타를 피하는게 우리한텐 수월하다.

" 그나저나.. 일반학생들이랑 학교생활은 처음이네요.. 완전무결한 저한테도.. 조금.. "

" 애들은 뭘 좋아할까 ~~? "

사냥터지기팀 두명 소마와 루나는 일반학생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여러모로 고민하는것같다. 
확실히 이들은 사냥터지기성에서 생활한건 결국 위상능력자들끼리만 생활하다보니 많이 어려워할것같다,.

" 간단해... 너희들은 가만히있어도 눈에 잘띄니까.. 가만히있다보면 서로 달라붙을거야.. 아~ 레비아는 남자들 조심하고 " 

지금 막 전학온애들은 아마 다음날이 제일걱정이다. 평범히 친해지는법을 잘모르는듯하다. 

" 저..저는.. 그런데에.. 좀.. 어려워서.. "

레비아는 조심스럽게 손을들고 친구사귀기에 어려움이있다고 말해준다. 

" 아니.. 레비아.. 남자인 내가봐도 넌 좀 위험해.. 여러모로.. "

자세히는 말할수없다. 하지만 레비아의 외모는 아마 학교에서는 1,2위를 다툴정고.. 몸매는 왠만한 모델을 뺨친다.
그러니 남자들은 누가먼저라 할거없이 고백해올거고.. 레비아는 거절하는게 어려운나머지 모르고 받아들일수도있다.

" 걱정마 레비아.. 남자애들이 너한테 뭔가하려하면 내가 다 쫓아내줄게..... 이세하도 포함이고 "

이슬비가 레비아의 걱정을 한방에 풀어주고, 동시에 나도 견재를 해버렸다. 

" 야.. 난 왜!? "

" 너도 남자잔아.. 레비아는 널 어려워할것같아서.. "

" 아뇨.. 세하님은.. 말을 많이 섞다보니.. 괜찮아젔어요~ "

" 그.. 그래?? 그래도..세하는쫌... "

이슬비는 레비아의 반응에 고개를숙이고 조용히 혼잣말을한다..
그렇게 미니북과 규칙에대해 설명하다보니, 학교 끝종소리가 들린다.. 1교시 종소리와 끝종소리는 달라서 밖에있는 애들도 전부 듣고 하교할수있었다.

" 그..그럼.. 오늘은 여기까지하고.. 다들 하교하자.. 아.. 그리고 레비아는 교문앞에서 기다리다가 우리들중 한명이랑 같이 들어가자 알았지? "

이슬비는 다정하게 레비아를 달래기시작한다. 확실히 레비아는 오늘왔고. 갑자기 등장하는 모델급학생이나오면.. 조금 위험할수도있다. 우리가 같이간다면 분명 위상능력자로 볼것이다.



" 그럼 해산!!! "




### [ 집 ]



" 다녀왔습니다.. "

" 세하야 왔니~~~ "

 클로저가되기전 내집은 먼지만 날렸었다.  클로저가 되고 이러저러일을겪고.. 엄마인 알파퀸 서지수를 찾고 엄마는 임무가 끝나자마자 다시 가정주부가 되었다. 가방과 옷을 벗지않은채로 지친 발걸음으로 주방으로가니 엄마는 요리를하고있었다.
확실히 엄마의 요리실력은 보통 가정주부보다 좋지않았고, 그래서 해결방법인 요리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지만. 아직 한참부족했다.

" 세하야~~ 조금만 기다리렴~ 오랜만에 학교갔으니까 ~ 엄마가~ 맛, 잇, 는, 거~ 해줄게~ "

" 맛있는거 맞조? "

엄마가 국자로 휘둘고있는 냄비는 알수없는 연기를 토해내고있었다. 시선을돌려 식탁을보니 뭔가 검은생물채가 촉수를 꿈틀거리고있었다. 

" 엄마.. 요리학원에서 뭐 배운거야?? "

" 배운건 디저트를 배웠지만.. 오늘은 세하를위해 엄마표 요리를준비했어요~~ "

엄마의 말대로라면 지금 만들고있는건 김치찌개이고.. 촉수가달려있는건.. 쭈꾸미라고했다.
 대체 어떻게하면 이런 요리가나오는지 궁금했다. 아들을 죽일셈인가..

" 엄마.. 오늘.. 입맛이없어젔어.. "

" 뭐~~~??  세하야 혹시.. 찌개랑 쭈꾸미가 싫은거니? 편식하면안돼!!골고루 먹어야지!!!? "

" 아니.. 이건.. 애초에.. 먹을수있을까..? "

" 당연하지 애!! 다 건강을 위해 만든거야!!  "

엄마의 왼손에 국자를 휘젖는 동시에 오른손은 휴대폰으로 뭔가를 보고있었다. 자세히보니 김치찌개랑 쭈꾸미 조리법이 적혀있는 메모장이었다.  몇몇재료들은 정답이지만 타바스코소스는 왜있을까..?

" 하아.. 오늘 저녁도 라면이겠네.. "

방으로 들어가 가방과 교복을벗고.. 옷장을열고 파자마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주방에서의 엄마 콧노래소리가 갑자기 사라젔다..   엄마가 식탁에 절망적인표정으로 손으로 이마를잡은체 고개를숙이고있었다. 아마 자신의 요리를 먹어보신것같다..

" 어...엄마?? ... "

" 세하야.. 엄마는 요리에 재능이없나보다.. "

" 어..엄마.. 아직 발전단계잔아!! 예를들어!! 음.. 어.. 엄마는 그거외엔 잘하잔아!! "

나도 모르게 칭찬같지않은 칭찬을 날렸지만.. 엄마는 의외로 순진했다. 

" 그치!! 세하야!! 엄마 더 잘해서 더 맛있는 요리를할게!! "

" 어.. 무리하지마.. "

그래도 저녁을먹지않은 엄마를위해서 라면을 끓이고 맞은편에앉아 먹기시작했다.
라면이 바닥을보이고, 학교에있었던일을 엄마에게 전부 말하기로했다.
그러고보니.. 누군가에게 나의 하루 일과를 말하는건 오랜만일지도 모른다..

" 그러고보니~~우리 세하는.. 신경쓰이는 여자없어~~~? "

" 없어.. 딱히..  "

" 어머 곧 너도 성인이고..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커플이있더라 ~~ "

" 그 초등학생들이 너무빠른거야.. " 

" 그래도... 세하옆에는 유리랑 슬비랑..정미도있잔아~ 3명다 미인이고~ 엄마는 누굴대리고와도 좋아요~  "

생각해보니 내 주위에는 생각보다 미인애들이 많다.. 이슬비도 내가 꺼려할뿐이지 우리 교실에서 외모로 원탑이였고, 
서유리도 검도부나 우리동네에선 꽤 알아주는 미인이였다.  우정미도 성격만 좀 까다롭지 고백을 2자리이상 받아봤다고한다.

" 애초에.. 저녀석들도 날 남자로안볼걸.. 그럼 다먹었으니 난 들어가서 잘게.. "

" 게임은 2시간.. 아들~~ "

엄마의 말에 살짝 멈추고 방에들어가서 컴퓨터를 켠다음 석봉이와 한 약속때문에 게임에 접속한다. 
해드셋을끼고 게임내에서 보이스로 석봉이랑 대화를하기시작한다. 학교내에선 이러저런이야기를 못하니 여기서 자주하곤한다.

 [ 세하야 오늘 편의점에서 알바하다가 슬비하고 유리가왔는데, 전학생이왔다며.. ]

 " 너도 아는애들이야 나타라든가.. 레비아랑 루나, 소마 "

 [ 하긴 다들 고등학생이었네.. 나이대론.. ]

 " 그렇지 뭐.. 졸업에 힘쓰라는데.. "

[ 아 맞다. 세하야 단톡보니까 남자애들중에... 누가 슬.....비한테 고백한다던데 학교 옥상에서.. ] 

" 그녀석이.. 받아주겠냐.. 거기에 몇마디 더 붙여서 거절할것같은데 "

[ 그렇겠지!! 당연하겠지!!? ]

" 그래.. 그니까 다른사람 걱정말고 너 걱정이나해.. 계속 이러다가 졸업때까지 말못한다. "

[ 그렇겠지..  대학가면 못 만날수도있으니.. ]

" 난 응원한다. 빨리 이슬비 대려가서 내 게임기를 구해줘라.. "

[ 알았어.. 이유는 다르지만.. 힘낼게 ]

" 그래.. 아.. 엄마오겠다.. 우선 내일 학교에서보자. "

[ 응.. ]

해드셋을 벗고 본체의 종료버튼을 누른다음에야 침대에 누웠다. 내마음은 석봉이가 고백에성공하고 슬비랑 잘됬으면 좋겠다고하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한구석이..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 [ 다음날 아침 교문앞 ] 




 교문앞에는 낯선여자애가 누군가 기다리듯이 서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 여자애를 한번씩보고 홍초를띄우며 교문안으로 도망가듯뛰어간다.  모두를 매혹할만한 외모를 가지고있는 그녀는 레비아였다. 
역시 나조차도 함부러 다가갈수없었고, 레비아쪽에서 이쪽을보고나서 고개를 기웃하더니 종종걸음으로 다가오더니 자그마한 두손으로 내 오른손을 잡았다.

" 힝.. 세하님 ...나타님이.. 아침에 깨우면...화낸다고해서.... 먼저..왔는데.. 들어가기 어려워서... 그러니까.. "

나타는 항상 임무때문에 늦은시간에일어나니까. 습관이되지않을것이다 그래도 이런 레비아 혼자 교문앞에 두게하다니....

" 나말곤.. 아무도않왔어?? 슬비랑.. 유리는?? "

" 슬비님이 오시긴했지만.. 바쁘다고 먼저가셨어요... " 

" 그래?  그럼 서있느라 다리아플텐데.. 들어가자.. "

" 네!!! "

레비아는 끝내 내 손을 놔주지않았지만 이것도 이거대로 나한텐 살짝.. 두근거리는 행동이었다. 
레비아는 아는지 모르는지 웃으면서 학교안으로 들어갔다.
교실안으로 들어가니 나와 레비아에게 시선이 와갔다. 아무래도 어제 오후에 전학왔으니.. 반애들한테는 오늘 처음보는거다.
반에는 두가지 호응이다. 남자애들은 역시나 홍초를띄우며 환성을 지르는애들이있고, 여자애들은 귀엽고 이쁘다며 감탄을했다.
그와중에 몇몇 남자애들은 나를 아니꼽게보고있다. 

[ 와.. 저 애 전학생이야?? 엄청이쁘다.. ]

[ 드디어.. 우리한테도 봄이!! ]

[ 근데.. 왜 이세하가 옆에있는거야!! 설마 4다리인가!? ]
 
4다리는뭐냐.. 애초에 3명은 누구야?  

레비아는 학교 단체생활이 처음이라서 모두의 시선을 피하려고 고개를 숙였다. 
빈자리가없나 주위를둘러보는데 내 옆자리엔 아무도없었고, 그자리로 레비아를 앉힌다. 

" 세..하님.. 옆자리네요..? "

" 어.. 그게.. 자리가 여기말곤 없었네.. "

레비아랑 말을 몇번섞어봤어도,  먼저 다가가서 말을한건 오늘이 처음이다. 레비아도 나를 어렵게대하진않지만.
그래도 나타와의 사이보단 내 사이가 더 어색하다. 

" 세..세하야.. 안녕..? "

석봉이가 다가와서 나와 레비아를 한번보더니 인사를한다. 

" 안녕 아직 다른애들은 안왔나보네? "

" 응.. 슬비는 왔는데.. 볼일있다고.. 옥상으로갔어.. "

" 그거..구나? "

어제 게임보이스에서 이야기한 이슬비가 고백을받는다는 이야기였다. 알고는있었지만 막상 이슬비가 고백을 받아들이면 어쩌나하고 석봉이는 안절부절했고, 나도 왠지.. 가슴이 너무 답답했다. 

" 슬비님은.. 인기가.. 많으신가봐요..? "

" 음.. 뭐.. 겉만봐선 내입으로 말하기 뭐하지만.. 이쁘긴하지.. "

" 구..귀엽고.. "

지금까지 계속 옆에있어서인지 신경을 안쓰게되고, 그때문인지 이슬비가 이성보단 동료의식이 더강했던것같다. 
그에 비에서.. 석봉이의 눈엔 슬비가 이성으로 느껴젔었고 처음부터 귀엽고 이쁜애라고 말할정도로 좋아했던것같다. 

" 야!! 석봉아 걱정마 이슬비가 그래요 사귑시다 라고 할정도로 다정한애냐!? "

" 그..그렇긴하지만.. 그래.. 세하 니말이맞어.. 믿고 기다리자.. "

말이 끝나자마자 문앞에서 고개를숙인체 들어오는 한 여성.. 이슬비는 우리한테 인사도하지않고 자기 자리로돌아간다..
의심스럽게.. 홍초를 띄운채.. 석봉이는 이슬비의 상태를보고 불안한지 나를 도끼눈으로 째려보고있었다. 

" 스..슬비가.. 이상해.. 설마.. "

" 야.. 설마겠냐!?  기다려봐.. 내가 돌려서 물어보고올게.. " 

나도 이슬비의 상태를보고 긴장하게되고 이슬비한테 한걸음 한걸음 다가갈때마다 불안함이 점점 커진다. 
이슬비의 자리 옆에왔지만 이슬비는 내가 온지도모르고 계속 고개를 숙이고있었다. 

좋아.. 물어보는거뿐이야!!

" 야.. 이슬비 너 어디아프냐?? "

이슬비가 고개를들자 얼굴이 빨개진채로 쑥스러운듯 여태까지 볼수없었던 눈빛과 말투로 ...

" 응?? 미안.. 걱정끼쳤구나.. 따..딱히.. "

설마......  

" 무슨일 있었던거야?? "

" 아니.. 그냥.. 오늘 좀 .. 더워서.. "

이 상태 아프거나.. 아니면 .. 고백을...  

" 하아.. 점심시간에 나좀보자.. 학교뒷편으로 잠깐나와줘 "

" 어... 응.. "

이슬비의 애매한 반응에 안좋은 직감이 점점 올라가고.. 뒤에서 보고있던 석봉이도 게임기를잡고있던 손을 덜덜 떨기시작했다. 
나도 왠지 모르게 화가나기시작했고 짜증나기도했다. 이런마음은 처음이었다.. 




### [ 점심시간 학교뒷편 ] 




점심을 10분만에 먹어치우고 빠른발걸음으로 뒷편으로 옮겼다.  뒷편에는 슬비가 왼쪽팔을 오른손으로 잡고있었다. 

" 후우.. 뺑 돌려서 말하는건 너도 나도..시간아까우니까.. 물어볼게 "

가슴이 먹먹하다 울분을 토하고싶다. 머리는 하얗게되고 내 다리는 왠지모르게 떨고있었다. 
알수없는 감정에 내 자신은 말하면서 짜증을 내고있었고. 슬비는 평소라면 짜증내면서 받아내지만 지금만큼은 다정한..여자애였다..

" 너.. 아침에 옥상에서 고백.. 받았지? "

" 어... 알고있었구나.. "

" 보는 눈이 많았다고해.... " 

" 그래.. 하긴.. 복도에서 그렇게.. 편지를 대놓고 줬는데.. "

" 그래서.. 거절했어?? "

이슬비는 말을하는도중에도 고개를숙이고있으니 표정도 볼수없었지만.. 저건 쑥스러워하는 자세였다. 

" 아니.. 받..았어.. "

나는 하얗게된 머리가 아애 생각이없어지고.. 알수없는 감정은 화만남게된고.. 떨던 다리가멈추고 입술을 깨물고있었다.
분노다.. 



" 왜.. 왜 ? "

" 나쁘지않잔아.. 사귀어보는것도.. 평범한남자와.. "

" 그걸 말이라고해!! 우린 .. 우린 위상능력자야!! 평범한 사람들과.. "

" 이세하.. 애초에 내가 사귄다해도.. 니가 무슨상관이야? 내 가족이라도되? "

" 그.. 그건..  "

이슬비의 말이 전부맞다.. 가족도아니고 사귀는사이도 아닌 내가 고백을받았다 한들 무슨상관이있겠나 하지만.. 분했다 

" 미안하다.. 하긴 .. 그냥 같은팀 멤버일뿐인 내가.. 상관없지.. 불러내서 미안하다 "

이슬비에게 몸을 돌리고 나는 천천히 교실안으로 향했다... 



하... 좋아한건가.. 이슬비를? 내가?






( 이슬비 시점 ) 


어느날 위상능력자도 아닌 평범한 남학생이 북적이는 사람들가운데에서 나에게 편지를줬다.. 열어보기전에 그 편지가 무엇인지 
안봐도 확인이 가능했다.. 빈말만 섞어놓은 러브레터.. 이것만해도.. 5장째.. 버리려던 찰나.. 

난 왜.. 거절하는거지?? 이렇게 정성스럽게 깊이..고민하면서 써줬을텐데..

집에돌아오고 가방에서 편지를꺼내서 내용을 읽기시작했다. 
똑같다. 나에게 고백하려는 남자애들 편지내용.. 매일매일 거절했지만.. 이번에 보낸 이 남학생은.. 3번째 보내왔다. 

나는 위상능력자에.. 검은양팀의 리더야.. 앞으로 졸업해서 ...  

핑계다.. 전부다.. 누군가랑 사귀고싶다.. 기대고싶다.. 평범한 여자애처럼 살고싶다....

그래.. 한번.. 사귀어보자.. 어짜피 결혼할것도아니고.. 그리고.. 3번이나보냈어..  



### [ 다음 날 아침 옥상 ]



예상대로 그는 나에게 똑같은 첫번쨰, 두번째 내용과 거의 다르지만 비슷하게 말해줬다. 

" 다시한번 말씀드릴게요!! 저랑사귀어주세요!! 평범한..남학생이지만.. 위상능력자는아니지만!! " 

" 알았어.. 사귀자.. "

" 어....어....어!!!!? "

내가 이런 대답을 하는게 놀라운지 남학생은 놀란채 입도 다물지않고 나를 처다본다. 

" 사...사귀자고했..어.. "

" 그..그럼 연락처좀.. " 

" 응... "

그렇게 나와 남학생사이에 연락처를 공유를했다. 휴대폰에는 검은양팀 멤버들과.. 유정언니가있었고. 
위상능력자도 아니고 임무에 관련없는 학교 남학생의 번호를 가지게되었다.. 저장은 남자친구라고..

" 그럼.. 내일.. 나랑 ... 데이트가자 !!! "

" 그럴까.. 그럼.. 신서울 중앙광장에서 오후1시에 보자 "

" 알았어.. 그럼 수업시작하기전에 먼저가볼게!! " 

" 어.. 들어가.. "

남학생 고백을받았을때 기분이 좋을지알았다.. 아무것도 느껴지지않는다 전혀.. 오히려 마음이 더 무거워젔고
손발이 점점 떨리기 시작했다. 

" 들어갈까.. " 

분명 나머지 애들도알것같아서.. 고개를들수없었다.  점점 얼굴이 뜨거워지더니 내가 고백을받았다는게 부끄러웠다.
자리로 돌아가앉는데 이세하가 옆에오더니 내 상태를 물어본다. 

혹시.. 들었나??

나머지 이야기는 학교뒷뜰로 부르더니.. 옥상에서 있던일을 물어보기시작했다. 

뭔 상관이야!! 겨우..겨우 멤버잔아.. 평범한 남자애랑 사귀면안돼는거야??

그렇게 마음속에있는말을 입밖으로 꺼내고.. 이세하는 눈이풀린채로 반으로돌아갔다..

... 왜.. 아프지.. 

목을조르는듯한 고통이 느껴지자 내눈에서 물방울이 천천히 떨어진다.... 눈물이.. 한방울씩..

왜.. 이제와서.. 같이있었을땐.. 그런식으로 말안했는데.. 어째서 지금와서!!! 그렇게 반응하면.. 잘..모르겠잔아..


나는.. 이세하를 좋아했나보다..



작가의 한마디 ㅡ 열심히 할게유 !!!
 
2024-10-24 23:35:0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