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RS-ProJect Phoenix -(7)-
건강한J 2015-02-20 1
전편들은 검색을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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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괴물이 되는 조건은 무엇인가-
D.H.마르코는 천재생물학자였다. 그는 몇십년전,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소규모 전쟁에 자신의 연구로 세계를 평화롭게 만들기를 원했다.
승승장구였던 그의 앞길은 어느 날 갑자기 끝나버렸다.
선진국에서 비밀리에 하던 죄수들을 상대로 벌어진 인체실험이 매스컴을 통해 공개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던 선진국은 그를 버리는데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었다.
순식간에 그의 모든것이 날아가 버렸다.
그러자.. 그의 마음속에 있는 무언가가... 썩어버렸다.
썩어버린 그는 그 뒤로 자신의 연구로 생화학무기를 만들어 개발도상국에 테러를 감행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개중에는 수천의 사상자를 남긴 테러도 있었다.
그는 자신의 테러가 날로 승승장구 하는것을 보고 다음목표를 UN정상들이 모이는 정상회담으로 정했다.
거기에서.. 그의 복수를 완성하리라..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테러가 실행되기 직전.. 하늘은 진정한 악마들을 보내주었다.
하늘을 찢고 온 차원종..
그들의 압도적이고 무자비한 폭력에 마르코는 두려움보단 경외심을 같게되었다.
차원전쟁이 진행되는 도중 그는 무사히 살아남았고, 차원전쟁 말기.. 그는 어떤 남자를 만났다.
전쟁통인데도 그는 하얀 양복을 입고 있었고, 그는 마르코에게 죽은 차원종의 잔해를 전해주었다. 그리고 말했다.
인간을 뛰어넘고 싶지 않냐고
남자는 마르코에게 실험설비를 주었다.
마르코는 무슨 생각인지 차원종의 잔해를 날것으로 그대로 먹어치웠다. 또 차원종을 재료로 만든 주사를 자신의 몸에 주사했다.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마르코는 자신을 상대로한 그 끔찍한 실험이 성공한것을 느꼇다.
그의 몸은 변하였다.
그는 웃었다. 이 힘이라면.. 드디어 복수를 할 수 있을거라고.
하지만 세상은 바뀌었다. 유니온이라는 단체가 위상능력자를 거두어 들어고 인간들의 과학력은 종전과는 차원이 다르게 발달했다.
그는 혼자선 아무것도 하지 못할것을 알았다. 그러기에 여러가지 실험을 실험을 했다. 사람들을 납치해서 자신처럼 변이시켰다. 그리곤 그 변이된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잡아먹게했다. 그 결과 그들은 죽지도 못하고 마르코의 말에 복종하게 되었다.
드디어 자신의 첫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고 했다. 그리고 타겟을 잡았다.
불행하고 불쌍한 '검은어린양'들을...
불사조팀은 특별 실험대에 돌아왔다. 그들의 표정에는 분노와 혼란이 가득했다.
"**.. 저건 대체 뭐지. 그리고 검은양 팀은 뭐야. 우린 불사조 팀이라고. 주진솔 관리요원님 우리랑 다른 팀이라도 있는건가요?" 수호가 말했다.
그는 아까 걷어차인곳에 네모난 반창고를 붙인 상태였다. 그리고 베인곳에도 급하게 붕대를 맨 상태였다.
"... 지금 문제랑은 크게 상관없는 일이야." 진솔이 말했다.
"끄응.. 그나저나 그 기묘한 차원종과 마르코 자체의 전투력은 상당한거 같슴다." 태심이 말했다.
그들은 새벽에 마르코와 교전한 후 우연찮은 그의 변덕에 활로를 뚫어 도망칠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그 주변은 차원종들이 점령한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3시간뒤에 다시 그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그는 사평역 일대를 벗어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납치하고 모든걸 파괴할 심산이였다.
"사평역 주변은 어떻게 되었죠?" 다현이 진솔을 보며 말했다.
"현재 사평역 주변에 소환되었던 차원종들은 더 이상 수는 늘어나지 않은채 그 위치에 그대로 있다. 그리고 특경대에 급히 연락해 주위에는 바리게이트를 치고 민간인들을 최대한 통제한 상태다."
"지원은.. 없나요?" 수호가 말했다.
"... 사실 나도 지원을 요청했는데.. 하필 신논현역에 다시 말렉이 출현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어. 특경대랑 그쪽을 담당하고 있는 클로저 팀이 나선 상태다. 더 이상의 지원은 힘들어." 진솔이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마르코가 만든 그 괴상한 차원종이였다.
"적어도 그 차원종은 수가 몇이되었던간에 전부 제거해야돼." 진솔이 표정을 찡그리며 말했다.
그의 말대로였다. 만약에 사람을 이용해서 만든 차원종이 있다는게 세간에 알려지면 사람들은 큰패닉에 빠질것이며 유니온의 입지도 큰 타격을 받을것이다.
"저도 마찬가지임다! 그런 녀석. 용서할 수 없어요." 태심이 강하게 말했다.
"원래대로라면 지금 새로운 멤버에 대해 소개를 해야겠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어쩔 수 없지. 불사조팀은 지금 즉시 사평역으로 다시 출격해서 모든 차원종을 제거하고 D.H.마르코를 생포하도록 해라."
진솔이 말했다.
"... 만약에 그가 저항하면 어떻하죠?" 다현이 물었다.
"다소의 부상은 상관없다. 다만 너무 심하거나 너희들의 목숨에 문제가 생긴다면.. 사살해도 좋다."
"사살..." 수호가 조용히 그 말을 되뇌었다.
그는 생각하고 있었다. 무엇이.. 그를 그런 괴물로 만들었는지 말이다.
"그나저나 누님. 그 특이한 차원종은 어떻게 하실겁니까? 저나 저.. 수호 형님은 상관 없지만 누님은 그런거에 묘하게 잘느끼시는거 같은데." 태심이 말했다.
"어쩔 수 없어. 최대한.. 무감각해지는 수 밖에.." 다현이 조용히 말했다.
할 수 있을까.. 겉은 그렇게 생겨도 그녀에게 들려오는건 사람들의 비명소리같은 위상력이였다.
원하지 않은 힘을 가져서 흐느끼는.. 그런 슬픈 위상력이... 그걸 무시한채 그녀는 방아쇠를 당길 수 있을까
3시간뒤 사평역에선 불꽃튀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잡졸들은 태심의 한쌍의 토마호크 도끼로 무자비하게 썰어버리고 있었으며, 다현도 메멘토모리의 방아쇠를 당기면서 스캐빈저들과 보이드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수호는 그 틈을 노려서 아까의 그 사람이 여러명 합쳐진 차원종을 상대하고 있었다. 수호는 차원종이 오른팔로 내려찍는걸 몸을 뒤로 날려서 피했다. 그리곤 다시 돌진했다.
그가 들고 있는 검의 날에 박힌 톱날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회전했다. 수호는 그대로 그것을 차원종의 오른어깨 부분에 내리찍었다.
피가 튀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호의 머리속에도 조금이나마 들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호는 외면하려고 했다. 아니 그는 이 불쌍한 사람들을 하루빨리 보내주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팔에 힘을 주었다.
검이 차원종을 사선으로 베어버렸고 다시 팔을 들어서 왼쪽 베기로 차원종을 베어버렸다. 차원종이 괴성을 지르면서 쓰러졌다.
다현은 자신의 메멘토모리에 새로 생긴 노란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이번엔 위쪽 화구포가 한번 돌아가더니 자동으로 위쪽으로 무언가를 발사했다.
미사일이였다. 이윽고 그 마시일은 정확히 트룹과 스캐빈저들위에서 여러개의 탄두로 분해되어 떨어졌다. 차원종들은 순식간에 구워지기 시작했다.
태심도 양손에 든 토마호크로 적들을 베어버리고 있었다. 퍽 퍽 거리며 마치 사과 쪼개듯 손쉽게 차원종들을 베어버리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마르코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이자식.. 어디있는거지?" 수호가 말했다.
"수호야 앞에!" 다현이 말했다.
그곳에는 마르코가 하늘을 여유롭게 날면서 그들에게 다가왓다. 그리고 그의 바로 아래에는 사람을 여려명 합친 차원종이 2기가 있었다.
마르코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약속대로 왔군. '검은양'팀. 이제 그럼 나의 첫 제물이 되어줘야겠어." 수호는 그 말을 듣고 그에게 검을 겨누며 말했다.
"야. 어제부터 뭔가 착각하는거 아니야? 우린 '불사조'팀이라고."
"뭐? 그럴리가.. 최근 유니온에서 새로 만든 팀중 어린 나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엔 검을 사용하는 애와 총을 사용하는 ** 되어 있는 팀이.. 너희들 아니야?"
"뭐.. 확실히 우리들도 그런 종류의 무기를 쓰지만.. 헛다리 짚었네." 수호가 말했다.
"아쉽군. 아쉬워... 그 누구냐.. 그래. '알파퀸'의 아들 '이세하'.... 그 놈을 꼭 죽여보고 싶었는데 진짜 아쉬워.." 마르코가 자신의 오른손에 난 기다란 손톱을 끼릭거리면서 말했다.
"그게 누구건간에.. 넌 내가 쓰러트린다. 널 체포하겟어." 수호가 조용히 말했다.
"하! 할 수 있으면 해봐라." 마르코는 그렇게 말하곤 수호에게 날아갔다. 수호도 검을 들고 자세를 바로 잡았다.
"다현 누님! 우린 밑에 있는 저 괴상한 놈들을 쓰러트리죠." 태심이 말했다.
다현은 대답 대신 곧바로 사람이 합쳐진 차원종을 조준하고 유탄을 날렸다. 유탄이 차원종 1기에게 명중했다. 하지만 연기를 해치고 차원종은 괴성을 지르며 그녀에게 돌진했다.
태심은 곧장 자신의 무기를 배틀액스로 변환했다. 그리곤 달려온 차원종이 마구 잡이로 휘두르는 팔을 몇번 쳐내었다.
"아오.. 손이 얼얼하구만." 태심이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기쁘다는듯 미소지으며 차원종에게 달려갔다. 그리곤 무기를 다시 토마호크로 변환해서 차원종의 어깨를 내리쳤다.
차원종이 비명을 질렀고, 그 상처에서 사람의 비명소리 와도 같은 기묘한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태심은 아랑곳 하지 않고 차원종의 뒤로 넘어갔다.
그리곤 양손을 휘두르면서 차원종의 등을 사정없이 베어버렸다.
다현은 자신의 앞으로 달려온 다른 차원종에게 샷건을 갈겼다. 차원종은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서 태심이 공격하고 있는 차원종을 조준하고 메멘토모리의 방아쇠를 당겼다.
메멘토모리에서 불이 뿜어져 나왔다. 차원종은 양쪽에서 공격을 당하고 있었다. 총탄이 박힐때 마다 사람의 비명소리가 들리는것 같았다.
다현은 애써 눈을 질끈 감았다.
느끼기 싫었다. 하지만.. 느껴진다. 원하지 않은 운명을 맞은 자들의 슬픔이...
태심은 정 반대였다. 오히려 그 기괴한 소리에 박자를 맞추어 토마호크를 휘둘렀다. 이윽고 그 무자비한 도끼질에 차원종이 쓰러졌다.
샷건을 맞았던 차원종이 다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낮게 소리를 지르곤 주위를 둘러보았다. 차원종이 가로등을 뽑아버렸다. 그리곤 붕붕붕 휘두르면서 다현에게 달려갔다.
"하아앗! .. 전탄 발사!" 다현이 그렇게 외치자 메멘토모리의 모든 총구가 일제히 열렸다.
그리곤 돌진하는 차원종에게 샷건, 유탄, 소총탄환이 마구 발사되었다.
굉장한 폭음이 일어났고.. 차원종은 그러면서도 비틀거리면서 다현에게 다가갔다.
다현은 재빠르게 점프를 했다. 그리곤 노란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아까처럼 화포구에서 미사일이 발사되었다. 미사일은 차원종의 배에 박히고 거기서 원래 나눠져야할 유탄들이 동시에 폭발했다.
태심은 곧바로 그 폭발속으로 달려갔다. 그가 양손에 든 오리진 액스가 하얀 빛을 뿜었다. 태심은 비틀거리던 차원종의 머리를 도끼로 찍어버렸다. 그리곤 몸을 날려 다시 다현의 옆에 착지했다.
차원종은 앞으로 고꾸라졌다.
다현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펑펑 울기 시작했다.
"누..누님 왜 그러세요?" 태심이 당황하며 말했다.
"흑..흐..모..모르겟..어.. 듣...듣고 싶지..흑.. 않았어. 아..아아아아" 그녀가 계속 울면서 말했다.
아직도 차원종의 시체에서는 사람의 비명소리같은 그 소리가 계속해서 나고 있었다.
수호는 계속해서 마르코와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하지만 마르코는 수호의 공격을 한번 받아내고 공중에 나는 식으로 계속해서 수호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큭.. 뭐 때문이야. 뭐 때문에 이런 짓을 하는거냐고!" 수호가 마르코의 공격을 쳐내며 말했다.
"차원종이 된 것 말인가? 말 했잖아! 인간이 나가야 할 다음 단계는.."
"그게 아니야! 왜 테러를 하고.. 사람들을 괴롭히냐고!" 수호가 마르코의 말을 자르며 말했다.
"..넌 몰라.. 버림 받은게 어떤 기분인지.. 그런 배신과 버려짐을 당하고 나서야 알게 된거다. 날 버린 놈들과 세상은.. 존재할 가치도 없다는걸!" 마르코가 분노에 몸을 떨며 말했다.
수호는 자신의 검에서 불꽃을 일으켰다. 그리곤 마르코에게 달려갔다. 날아 올라서 마르코를 내리쳤다. 마르코가 손톱으로 그의 공격을 막았다.
가가가가각 거리는 소리가 났다.
"확실히 나라도 버림 받으면 열받고 짜증나겠어. 그러면 널 버림 받은사람한테나 가서 정정당당히 따져! 죄 없는 사람을 괴롭히고 이런식의 더러운 짓은 당장 그만둬!" 수호가 말했다.
"뭣도 모르는 애**가! **!" 마르코가 수호의 검을 쳐내었다. 그리곤 수호의 빈틈을 이용해서 왼손으로 그의 멱살을 잡았다. 그리곤 곧장 바닥으로 던졌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순간 마르코는 재빠르게 양발로 수호의 배를 밟았다.
"크어억!"
쾅! 소리가 지면에서 났다. 마르코는 다시 공중에 올랐다.
수호는 몸을 일으켰다. 속이 메스껍고 정신이 어지러웠지만 머리를 두세번 휘저으면서 가까스로 몸을 일으켰다.
어떻게.. 한번만.. 저 녀석을.. 지상으로..
그 순간 수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위에는 아직 멀쩡한 건물들이 꽤나 있었다.
수호는 검을 날렸다. 마르코는 가볍게 그의 검을 피했다. 하지만.. 수호의 검은 마르코를 향해서 날아간게 아니였다. 그의 검은 한 가로등을 향해 날아간것이였다. 수호는 마르코를 지나치며 가로등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곤 가로등에 도착하는 순간 재빠르게 다시 다른 건물을 향해 검을 날렸다. 그렇게 수호는 건물사이를 이리 저리 움직였다.
"지금이다!" 수호는 마르코의 뒤를 보면서 말했다. 나는것 대신에 그는 건물사이를 이리저리 타면서 마르코의 등을 노렸던 것이였다. 그리고 마르코의 뒤를 보는순간 재빠르게 검에 불꽃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결전기!"
펑! 하는 소리가 났다. 수호의 검에 마르코의 오른날개는 잘려버렸고, 왼쪽 날개는 심하게 타버렸다. 그는 비행능력을 잃어버렸다.
"으으읏!" 마르코는 땅으로 낙하하려고 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몸을 돌려 자신의 오른손을 뻗었다. 그의 날카로운 손톱이 수호의 왼쪽배를 꿰뚫었다.
수호의 배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하지만 수호는 그 순간 마르코의 몸을 잡고 그대로 같이 낙하했다.
두 남자는 같이 지면에 박혔다.
"뭐.. 뭘하려는거냐!" 마르코가 당황해하면서 말했다.
"그.. 손만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겟지!!!!!" 수호는 그렇게 말하곤 마르코의 오른팔 위에 아직 열기가 남아있는 그의 검을 꽂았다.
그리곤 곧바로 검을 오른쪽으로 휘둘렀다.
"허억..허억.." 수호는 몸을 일으켰다. 그의 배엔 마르코의 부러진 손톱이 박혀있었다. 다른 한쪽에는 마르코의 잘린 오른팔이 나뒹굴고 있었다.
마르코는 자신의 잘린 오른팔을 보았다. 엄청난 열기때문에 베어진 단면은 녹아내린것처럼 주황색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으..응....윽..." 마르코는 신음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앞에 수호가 검을 겨누었다.
"널.. 체포하겠어.. 그..만해..." 수호가 아픔을 참으며 말했다.
"으..흐흐흐.. 아하하하하하!! 그래.. 믿으라고 꼬맹아.. 너가 배신당하는 그 날까지 말이야 아하하하하하하하" 마르코는 그렇게 웃고는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흠.. 흥미로운 결말이였네.주진솔 관리요원." 김일국 국장이 말했다.
"네. 현재 D.H.마르코는 유니온 본부로 이송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주진솔 관리요원이 무언가를 더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김일국 국장이 오른손을 들었다.
"그건 그쪽에서 할일이야. 그건 그렇고 이거.. 검은양팀이 의외로 대활약을 했군. 신논현역에 나타난 말렉을 이번엔 쓰러트릴줄이야."
"말렉을 소환한것도 마르코의 짓일까요?"
"글쎄.. 그건 아니라고 보네. 마르코는 차원종을 소환하는 능력이 없었어. 그 지역에 대량으로 나타난건.. 아마도 그의 의도와는 다르게 위상변곡률이 안정화되지 않아서 소환된것일테지.."
"불사조팀은 당분간은 쉬라고 일러두었습니다. 마르코의 뒤를 봐준 인물은 현재 정보가 적어서.." 진솔이 말했다.
"알고 있네. 그나저나 이제 정식으로 불사조팀이 완성되었군. 거기다가 정식이 된 첫 임무도 거창하고 말이야." 일국이 말했다.
"..... 국장님. 정말로.. 그의 말을 믿으십니까? 인간의 다음 진화가.. 차원종이라는 말을.." 진솔이 말했다. 아무래도 그의 말이 마음에 걸리는것 같았다.
김일국 국장은 입에 담배를 물고 불을 붙였다. 그리곤 담배를 한모금 빤뒤 연기를 뿜으며 말했다.
"그걸 정하는건.. 우리가 아니야. 때가 되면.. 그리고 만약에 그의 말이 진실이라면... 우린 저항하고 싶어도 저항할 수 없네. 반대로 그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우리가 되었던 아니던 몇번이고 저항하는 자가 나타날걸세."
수호는 병실에 있는 공용 태블릿 PC으로 뉴스를 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마르코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힘을 가지면... 모두 괴물이 되는걸까.. 그럼 우리는..
그때 병실의 문이 열리고 다현과 태심이 들어왔다.
"형님! 몸은 괜찮으십니까?" 태심이 말했다.
"아직도 좀 쑤시긴 한데.. 괜찮아." 수호가 말했다. 그리곤 다현을 보며 말했다.
"다현누나는.. 괜찮아요? 그때 펑펑 울던데."
다현은 그때 사람이 여러명 합쳐진 차원종에게서 느껴진 기묘한 위상력때문에 몇번이고 싫은 느낌을 받았었다.
"어. 이젠 괜찮아. 근데 수호야 뭐봐?" 다현은 그렇게 말하곤 노랑머리를 살랑거리며 수호에게 다가갔다.
그가 보고 있는 뉴스는 세상사에 대한 큰 소식같은게 아니라..
그저 옆 섬나라에서 새로운 특촬물 시리즈 제작 발표.. 같은 거였다.
"혀..형님.. 이런거 보실 나이는.." 태심이 당황해하면서 말했다.
"뭔 소리야! 얼마나 재미있는데? 히어로의 불타는 전투, 뜨거운 마음! 이런 때일수록 우리 모두 본받아야 한다고!" 수호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야! 수호! 너 간만에 책좀 보나 했는데.. 너 빨리 아카데미 교본 안봐? "다현이 팔짱끼면서 말했다.
"에이.. 누나도 좀 봐주세요." 수호가 얼굴을 찡그리면서 말했다.
그 순간 다현은 아무 말 없이 그의 태블릿 PC 을 뺏으려고 했다. 수호가 몸을 피했다.
수호는 일단 그런 불길한 생각은 잊어버리고 필사적으로 태블릿 PC을 지키려고 했다.
아마도 지금은 이쪽이 더 급했다.
신 서울의 야경은 오늘도 아름다웠다. 전쟁때문에 패허가 되었던 도시는 어느새 금새 복구되었고, 도시는 아름다운 야경을 뽐내고 있었다.
"아아.. 정말이지.. 아름다워.. 다 부숴 주고 싶단 말이야.."
야경을 보면서 한 백발의 소년이 말했다.
"아 진짜 짜증나! 뭐 저런 인형이 다있어?" 소년의 옆에 소녀가 짜증을 내면서 다가왔다. 소녀 역시 백발의 긴 머리를 가지고 있었고 고상하게 생긴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너무 그러지마 누나. 인형의 종류는 여러가지 있는거잖아?"
"몰라~ 아 진짜 왜 인형들이 무능하기만 하지. 그나마 '이 인형'은 우리랑 죽이 잘 맞는데 너무 재멋대로야." 소녀는 아직도 짜증내고 있었다.
"내가 맛있는거 해줄테니 참어."
"정말? 신난다~ 얼른가서 먹자!~" 소녀가 기뻐하면서 말했다.
"그래.. 곧 그 인형이 거슬리는 모든 것을 '재'와'먼지'로 만들어 버릴것을 기대하자고." 소년이 웃으며 말했다.
바람이 한번 불었다. 소녀와 소년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다시 주위엔 고요한 벌레소리만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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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 소설을 보고 계신 분들 정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걸로 챕터 1이 끝났습니다만 그렇다고 소설이 끝난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적절한 태클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지막에 나온 소년소녀는 아마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소년소녀가 맞을겁니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