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이상한 장례식 (세하슬비)

해찬날애 2015-02-17 15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어느 날


세하가 죽었다.


작전도중 공처럼 생긴 처음 보는 타입의 차원종이 세하의 몸에 달라붙더니 갑자기 차원을 발생시켰다. 세하도 저항했는지 푸른 화염과 보랏빛 에너지가 뒤 섞이면서 폭발을 한다.

검은 양 팀 모두들 바로 그곳으로 달려갔지만 남아 있는 건 세하의 건 블레이드 뿐이 였다.

 

 

“.....”

 

 

그걸 보고 모두들 말이 없었다.

유니온에서는 남은 에너지를 분석한 결과 세하는 차원종이 사는 세계로 전송 됐다고 판단했고, 그 즉시 사망처리 하려고 했다.

물론 검은 양 팀 모두가 그것을 반대 했지만 서지수의 동의로 사망처리 되었다.

그리고 다음 날 바로 세하의 장례식이 열렸다.

 

 

장례식 1일

  

 

장례식은 유니온 옆에 있는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차원종을 상대하는 일을 하는 클로저들 입장에서는 이런 일은 흔한 일이였기에 장례식은 빠르게 진행 되었다.

첫 날에는 세하의 소식을 듣고 세하의 절친 석봉이나 유리의 소꼽친구인 정미 등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검은 양 팀에게 말을 걸지 못했다.

  

 

“유리누나 세하형은 흑....죽은게 아니지? 그렇지?”

  

 

유리는 미스틸에 말에 대답해 줄 수 없었다. 사실 미스틸도 알고 있다. 세하가 더 이상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그 질문이 얼마나 유리에게 상처가 되는지도 하지만 그렇게라도 묻지 않으면 미스틸은 버틸 수 없었다.

유리는 아무 말 없이 미스틸을 안아준다.

  

 

“미안해 나보다 녀석을 먼저 보네서”

 

 

제이는 서지수를 바라보면서 말한다.

 

 

“아냐...그 보다 미안한 걸 이런 식으로 다시 만나다니”

 

 

서지수가 애써 웃음을 짓자 제이는 말없이 고개를 숙인다.

 

 

 “미안해..”

  

 

제이는 고개를 들지 않았지만 바로 앞에서 슬피 우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조금 진정하자 제이는 밖으로 나와 평소에는 **도 않는 담배를 꺼내어 입에 문다.

  

 

“담배는 몸에 좋진 않아요”

  

 

“유정씨?”

  

 

유정은 제이의 입에서 담배를 가지고 와서 쓰레기통에 넣었다. 유정은 세하가 사망처리 된 이후로 계속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은 채였다.

  

 

“미안해 왠지 모르게 손이 가더라고”

  

 

제이가 작게 웃음을 지여 말하자 유정도 웃는다 하지만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만 같았다.

유정은 웃음을 거두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제이에게 묻는다.

 

 

“슬비는 어디 있죠?”

  

 

“대장은...”

 

 

제이는 유정을 데리고 다시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간다. 제이가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곳을 보자 장례식 구석에 고개를 숙이고 쭈그려 앉아있는 슬비가 보였다.

 

 

“바보....아직 부탁도 안 들어 줬으면서 이러면 말할 수 없잖아..”

  

 

슬비는 두 손으로 세하가 선물해준 양 인형을 꼭 쥐면서 작은 소리로 울고 있다.

유정은 슬비의 모습에 다가가지 못했다. 하지만 슬비가 누구보다 슬퍼하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었다.

그런 슬비를 보자 유정의 눈에서 다시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정말 칠칠지 못해 유정씨는”

  

 

제이는 유정에게 손수건을 주면서 말한다.

손수건을 받아 눈물을 닦으면서 고맙다는 말을 하기위해 제이를 보자 선글라스 밑으로 눈물이 떨어지는 게 보였다.

 

 

“제이씨야 말로 칠칠지 못하네요”

  

 

유정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 준다.



장례식 2일

  

 

유니온에서는 차원종과 싸우다 죽은 클로저를 위해서 2일째에는 장례식의 오는 모든 손님들을 모아 유니온의 광장에서 모두 같이 묵념하는 것이 있다.

그전에 클로저들은 대부분 팀이기 때문에 팀원들이 죽은 자의 사진을 들고 자신들의 추억의 장소에 간 다음 광장으로 돌아오는 게 절차였다.

검은 양 팀원들만 모여서 세하의 사진을 들고 팀의 회의실로 향하였다.

원래 리더인 슬비가 사진을 들어야 하지만 세하가 죽은 이후로 밥도 안 먹고 고개만 숙이고 있는 슬비를 배려해서 제이가 들고 있다.

모두들 회의실로 도착하자 지금도 소파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세하가 보이는 듯 했다.

미스틸이 갑자기 책상에 놓여있는 게임기를 켰다. 그리고는 세하가 자주 앉는 자리에서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저기 제이아저씨 세하형이 처음에 내가 이 팀에 왔을 때 게임하자고 먼저 말 걸어 줬을 때 정말 기뻣어 그리고 같이 게임할 때도 엄청 즐거웠어 그날도 꼭 같이 하자고 약속했는데...”

 

  

게임기 화면에 눈물이 떨어진다.

  

 

“이제 다시는 같이 게임할 수 없겠지? 그렇지 제이아저씨?...흐윽...으아아앙”

 

 

미스틸은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린다. 회의실에는 미스틸의 울음소리가 퍼진다.

제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세하의 사진을 든 손이 떨리고 있을 뿐, 유리는 유정의 품에 안겨 울었고 슬비는 미스틸에게 다가가 평소에 세하가 해준 것처럼 살며시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잠시후...

  


 

그날 오전 어두운 하늘이 세하의 죽음을 슬퍼하듯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았다.

유니온의 광장에는 하나 둘 사람들이 모이고 검은 양 팀이 도착하자,

 

 

모두 묵념하기 시작하는데

 

 

 

 

눈을 뜨자 하늘이 보였다.

  

 

“여기는?”

  

 

이리저리 살펴보자 강남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길에 누워있었다. 다행이 주변에는 아무도 안보였지만, 아마도 차원이 열리는 순간 세하의 저항으로 위상력이 서로 충돌이 일어나 차원종의 세계에는 전송되지 않고 튕긴 거 같다.

 

 

“그 보다 오늘이...”

  

 

세하는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자 비명을 지르며 일어난다.

  

 

“** 2일이나 지났어 빨리 가야겠는 걸”

  

 

차원에서 튕겨나온 부작용인지 사이킥 무브가 써지지 않자 세하는 전속력으로 뛰기 시작한다.

  

 

잠시후...

 

 

상점가에서 나오는 세하의 손에 게임팩이 쥐어져 있었다.

  

 

“다행이야 아직 하나가 남아있어서”

 

 

세하는 주머니에서 게임기를 꺼내고 평소처럼 게임기를 켠다.

  

‘일단 2일은 없었으니 다들 걱정하겠지 아마 유니온에 있을 것 같은데’

 

 

“그럼 하면서 가볼까”

  

하늘이 어두워서 게임하기에는 최적인 날 이였다.

세하는 게임을 하면서 유니온으로 향한다.

 

 

  

 

모두가 묵념하고 있는 유니온 광장에는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미스틸이나 유리도 지금은 울음을 참고 있다.

슬비도 조용히 묵념을 한다. 그 순간 딸깍딸깍 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무슨 소리지?’

  

 

모두가 그 소리가 무엇인지 궁금했지만 고개는 들지 않았다.

조용한 광장에 딸깍거리는 소리가 계속해서 울려 퍼진다.

  

 

“후...누가이기는지 해보자”

  

 

그 한마디가 들리는 동시에 이제는 딸깍거리는 소리만이 아니라 게임소리까지 같이 들리고 있었다.

더 이상 그곳에 고요하고 무거운 분위기는 어디에도 없었다.

슬슬 하나 둘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물론 예의가 아니지만 이미 그런 걸 따질 때 가 아니었다.

검은 양 팀들도 고개를 들었다. 물론 슬비도....

  

 


 

세하는 유니온에 가는 길에 광장에 지나가고 있었다.

  

 

“오랜만에 불타오르게 하는데”

  

 

세하는 게임기에서 눈을 때지 않고 걸어가고 있다. 유니온에는 자주 가는데다가 이렇게 게임하면서 걸어 다니는 것도 세하에게는 일상이었다.

느낌상 관장 중앙에 들어온 걸 느낀 세하였지만 보스 방에 들어가자 더욱 게임에 집중하였다.

하지만 순식간에 세하의 게임캐릭터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죽었다.

그러자 점점 세하의 눈에서 생기가 사라져 간다.

  

 

“후...누가 이기는지 해보자”

   

 

세하는 끼고 있던 이어폰도 빼버리고 게임소리를 키운다. 그리고 자리에서 쭈그려 앉아서

엄청난 속도로 버튼을 연타하고 있다.

그리고 5분정도 지났을까 게임을 클리어 했는지 세하는 소리를 지르면서 일어선다.

  

 

“이,이세하?”

  

 

“응?”

  

 

소리가 들리자 세하는 그쪽을 보았다,

검은 정장을 입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보자 오히려 세하 자신이 당황스러웠다.

 

 

“너 정말로 세하니?”

 

 

“무슨 소리야 엄마 그보다 왜 다들 검은 정장입고 있어? 누구 죽기라도 한 거야? 잠,잠깐 엄마 숨 막히는데”

  

 

갑자기 달려와 끌어안는 서지수 때문에 넘어졌지만, 아직도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지 못한 세하였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팀원들이 보이자 세하가 물어본다.

  

 

“이게 무슨 일이야?”

 

 

모두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다.

팀원들이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곳을 보자 자신의 사진이 놓여있는 걸보고는 자연스레 입이 벌어졌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세하가 자신을 가르키자 모두들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게 뭐야-----------!!”

 

 

그렇게 세하의 절규를 끝으로 장례식은 끝났다.

   

 

 

 

조금씩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시간에

세하는 검은 양 팀의 회의실에서 녹초가 되서는 소파에 누워있다.

   

 

“하아...내 잘못이지만 너무 한걸”

  

 

장례식 소동이 아직 정리되지도 않았는데 세하는 팀원들에게 시달렸다.

일단 서지수와 함께 장례식에 방문한 손님들에게 사과를 하자마자 검은 양 팀원들에게 잡혔다.

제일 먼저 미스틸이 손을 잡더니 약속한 게임을 시작으로 게임센터까지 가서 놀아줘야 했다. 거기다 세하가 놀아주는 동안 미스틸은 세하의 손을 놓지 않아서 같이 게임하는 것도 상당히 힘들었다. 거기다 모든 비용은 당연히 세하가 냈다.

  

 

“그래 그나마 이게 제일 낫지”

 

 

그 다음 어디선가 제이가 불쑥 나타나서는 세하를 납치해 갔다.

제이는 도착하자마자 이때까지 만들어온 건강차 스페셜이라면서 먹이기 시작했다. 당연하게도 거부권은 존재하지 않았다. 세하는 눈치 못 챘지만 건강차를 억지로 들이키는 자신을 보면서 제이는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우읍....”

  

 

제이에게 풀려나 화장실에서 변기와 사투를 벌이고 있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유리가 화장실로 당당히 들어오자 여기가 남자 화장실인지 순간 헷갈렸지만 바로 상점가로 끌려가 비싼 고기집에서 밥을 사게 되었다. 이미 세하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서 유리가 엄청난 속도로 고기를 흡입하는 것만 지켜봤다.

눈물이 맺힌 상태로 고기를 먹는 유리의 모습에 세하는 가끔은 사줘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그때 고기 값이....흐윽...너무해”

 

 

고기 값만 생각하면 눈물이 절로 나오는 세하였다.

그 뒤로 자신만의 식사를 끝낸 유리는 세하를 데리고 유니온으로 향했다.

유니온에 도착하니 유정이 세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세하가 전화도 하지않고 게임을 사러간 것 때문에 유정은 메모리 칩을 압수하고 거기다 일주일간 게임을 금지시켰다. 슬퍼하는 세하의 모습에 유정은 웃음을 지었다.

   

 

“.....훌쩍”

  

 

끼익--


문이 열리자 세하는 소파에서 일어나 들어온 사람을 본다.

  

 

“이슬비?”

  

 

“....”

 

 

아직 슬비가 남아있다는 걸 깨닫고 세하는 다시 한번 마음을 정리한다.

이미 몸도 마음도 돈도 털려서 잃을게 없었다.

  

 

“뭐든 들어 줄테니 말해봐”

  

 

“.....”

   

 

“저기 자는 건 아니지?”

  

 

갑자기 슬비가 세하를 뺨을 후려친다.

  

 

짝-

   

 

갑작스로운 상황에 세하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이 바보야! 갑자기 사라지면 어떻게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

  

 

“이,이제 다시는 못 보는 줄 알고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냐고...흑”

  

 

“...미안해”

   

 

세하가 슬비를 끌어안는다.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슬비가 울음을 그칠 때 까지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울음소리가 사그라들자 세하가 슬비에게서 떨어지려고 했지만 슬비가 떨어지지 않자 그냥 그대로 있기로 했다.

   

 

“저기 이세하 미안하면 부탁하나만 들어줄래?”

  

 

“뭔데?”

   

 

“발렌타인데이 기억나?”

  

 

“그날 아!”

  

 

그날 초콜릿을 답례로 슬비의 부탁을 들어 주겠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그걸로 돼? 그거 말고 다른 건”

  

 

“아니 충분해”

  

 

“그럼 말해봐 뭐든 들어줄테니깐”

  

 

슬비는 세하의 품에서 떨어져 세하의 멱살을 잡는다. 그리고는 살짝 웃으면서,

   

 

“내 남자친구가 되어줘”

  

 

“그래”

   

 

“이세하 혹시나 말하는데 거부권은......뭐라고?”

  

 

“남자친구 한다고 했는데?”

  

 

“에.....정말?!”

  

 

“내가 그렇게 신용이 없냐”

  

 

“아,아니 너무 즉답이라서 그런데 정ㅁ.읍”

  

 

세하는 어느새 손까지 풀고 어리둥절해 하는 슬비에게 다가가서 자신의 입을 맞춘다.

조금 시간이 흐르자 입을 때지만 세하는 볼을 글적이면서 시선을 슬비에게 맞추지 못한다.

  

 

“이제 믿어줄래?”

  

 

“응”

  

 

둘 사이에 무언가 이상한 공기가 흐르기 시작하고 몇 분이 지나지 않아서 슬비가 입을 연다.

  

 

“저기 이세하 부탁이 하나 더 생겼어”

  

 

“뭐.뭔데?”

   

 

“한 번만 더 그...키스해줘”

  

 

그 말을 끝으로 슬비는 살며시 눈을 감는다. 순간 멈칫 하지만 세하는 슬비의 어깨를 한손으로 잡고 천천히 다가간다.

그렇게 둘의 그림자가 완전히 포개어 지고 있는데

  

 

벌컥~팟!

   

 

“슬비야~!세하 귀환 깜짝 파티하자!”

  

 

문이 열리고 불이 켜지면서 유리가 들어온다.

세하와 슬비는 그 동작 그대로 유리와 눈이 마주친다. 더군다나 유리만이 아니라 뒤에는 제이,유정,미스틸도 있었는데, 유정은 손으로 미스틸의 눈을 가리고, 제이는 그 둘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유리는....

  

 

“아하하 미안해 파티는 나중에 하자 그리고 아이 이름 정하면 알려주라 그럼 이만~!”

  

 

끼이익 탁

  

 

유리는 천천히 문을 닫고는 거기다 매너 좋게 불까지 꺼주고 간다.

둘은 그 말을 순간 이해하지 못했지만, 점점 둘의 얼굴은 빨개진다.

그리고는 둘은 동시에 입을 연다.

  

 

“잠,잠깐! 서유리 그런게 아니야! 이,이건 그러니깐 어째든 설명할게 들어줘!”

 

 

서둘러 회의실에서 나오자 복도에서 빠른 속도로 멀어지고 있는 네명을 발견한다.

세하와 슬비는 눈이 마주치자 서로를 향해 쓴웃음을 지으며 쫏아간다.

 

 

 

to be continued

 

 


 

솔직히 아직 시리즈가 더 남아서 너무 뻔하지 않나 하시는 분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원래 스토리를 2개로 했는데 이번편이 분기점이었습니다.

세하가 죽는 엔딩도 있는데 그러면 너무 빨리 끝나서::(거기다 슬픈 거 안 좋아함)

처음 쓰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추천 눌러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다른 스토리로 했습니다.

여기까지 저의 잡설입니다만

째든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음은 외전이라 가변운 마음으로 기다려주세요!

 

 

즐러운 설날 되세요~

 

-휴일-선물-장례식-꿈-???-???-???-

 

 

 

링크


선물편:http://closers.nexon.com/board/16777337/1392/


휴일편:http://closers.nexon.com/board/16777337/1171/

 

꿈편:http://closers.nexon.com/board/16777337/1460/


애보기:http://closers.nexon.com/board/16777337/1624/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2024-10-24 22:23:2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