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여우 - 1화 -

KOHANE 2015-02-17 1

강남의 검은양팀의 임시본부, 그 안에서는 요즘들어 나오는 '은빛여우' 에 관한 이야기가 들려온다.

애쉬와 더스트랑 같은 새하얀 머리카락에 귀와 10개의 꼬리가 달린 반인반수(半人半獸)라고 한다.

 

딸랑-.

 

쫑긋-!

 

"후아아암.... 잘 잤다..."

 

신강고 주변의 공원 매표소에서 깊숙한 곳, 그곳에서 여우귀가 달린

그리고 한쪽 귀에 방울이 달린 귀걸이를 찬 한 소녀가 있다.

 

"앗참! 꼬리를...."

 

꼬리를 위상력으로 감추는 듯했고 모자달린 옷으로

모자를 써서 꼬리를 감추고 어딘가로 이동하는 소녀.

 

다시, 검은양팀의 시점으로 넘어가서 특경대의 말에 따르면

그 여우는 신강고 주변에서 자주 나타난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 장소를 둘러보는 검은양팀.

 

"어휴, 이 넓은 곳에서 어떻게 여우를 찾냐고..."

 

"땡땡이 치지말고 얼른 여우나 찾아!"

 

"저기, 슬비야... 그건 우리도 아는데... 신강고 주변은 상당히 넓단 말이야... 이 넓은 곳을 언제 다 **서 찾냐고..."

 

서유리의 말에도 일리가 있는지 이세하는 제빨리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

그 말을 듣고 어떻게 찾을꺼냐며 방법을 제시하다가

어느세, 서유리의 뒤에서 한 소녀가 서있었다.

 

"그래, 이 리더야. 주변이라고 해도 상당히 넓은데 어디서 찾냐?"

 

"흐음... 그럼, 방법을 의논해볼... 까.....??"

 

"어라, 슬비야. 왜 그래?"

 

"유리야.... 네 뒤에 있는 사람은 누구니?"

 

겉으로 보기에는 신강고의 교복처럼 입고있는 소녀.

그러나 겉옷으로 입은 모자달린 옷에서 모자를 벗자 쫑긋거리며 여우귀가 보였다.

 

"안뇽~"

 

"...................." - 검은양팀 일동.

 

그러자 이슬비의 말을 시작으로 추격전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저 녀석이야!! 지금 당장 잡아!!"

 

"으랴야아아-!!!!"

 

이리저리 검은양팀의 공격이나 무기, 잡으려는 모습에서

손쉽게 잘 피하는 소녀.

한석봉이 우연히 학교근처로 왔다가 숨어서

검은양팀의 상황을 보고있다.

 

"어라... 저 애는...."

 

한석봉은 여우귀가 달린 은빛여우인 소녀를 아는지

가만히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

 

'석봉이는 나뭇잎을 못잡았는데 반대로 난 나뭇잎을 잡았잖아? 이유를 알겠어?'

 

'아니, 하나도 모르겠어....'

 

'히힛, 이유는 바람의 흐름을 석봉이가 거스르게해서 그래. 바람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면 어느세 나뭇잎이 내 손위로 올라오거든.'

 

'아하.... 알려줘서 고마워.'

 

한석봉은 떠올랐다는 듯이 이슬비와 대치중인 여우를 보았다.

그리고는 조용히 말했다.

 

"바람의 흐름을 거스르게하면 안되는데...."

 

다시, 검은양팀의 상황으로 넘어가면 아직도

추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실에서 나가려는 도중에

여우는 한석봉에게 길이 막혀버린 것이다.

 

"안돼...!!"

 

"어라, 석봉이? 오랜만이네."

 

"부, 부탁이야! 제발 슬비한테 붙잡혀줘!"

 

"흐음, 그렇다면 석봉이 니가 날 잡아봐."

 

한석봉은 좀 무서웠지만 이슬비를 위해서 용기를 내고

여우를 상대로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한석봉이 자신의 가방을 여우에게 던지고

여우는 그것을 피했으나 하필이면 피한 방향의 위치가 이슬비가 있는 곳이였다.

여우는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맞아, 그렇게하면 된다구?"

 

폭!

 

"해냈구나, 슬비야! 니가 여우를 잡았어!"

 

"에? 아니에요... 석봉이가 도와주지 않았으면 못잡았을꺼에요."

 

"아, 아냐... 내가 뭘...."

 

한석봉은 쑥쓰러웠는지 얼굴을 붉혔고

이세하가 여우에게 직접 한석봉과 무슨 사이냐고 물어보았다.

 

"너 석봉이랑 아는 사이야? 대체 무슨 관계인건데?"

 

"석봉이랑? 쉽게 말하면... 사제관계라고나 할까?"

 

"........사제?"

 

한석봉은 이세하에게 전에 자신이 공략하기 어려운 게임에 관한 지략을 알려준 사람이

이 여우라고 밝혀줬고 이세하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게... 실은 이 여우가 내가 전에 공략하기 어려운 게임을 가르쳐준 사부님이야..."

 

"뭐어?!?!?!?!?!"

 

"이 여우가... 그 게임을?"

 

"그런데 여우야, 너는 이름이 뭐야?"

 

"내 이름? 미루라고 해."

 

"우와, 예쁜 이름이네요."

 

서유리와 대화를 나누는 여우를 보고

갑자기 이슬비가 코피를 뿜었다.

 

"푸흐흐흐흡!!!"

 

"스, 슬비야!! 너 괜찮아?!"

 

"괘, 괜찮아...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어이, 대장. 너 아직도 코피나온다."

 

 

 

 

 

 

---------------------------------------------------------------------------------------------------------------

 

내가 슬비를 망친걸지도....

앞으로도 코피쏟는 장면이 가끔 나올텐데.... 부디 욕을 하지는 말아주세요....

 

2024-10-24 22:23:2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