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해보는 시즌3] 서막 2
튤립나무 2018-05-28 0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13413 서막
중년남성의 말에 트레이너는 들끓는 감정을 추수린다. 천천히 숨을 내뱉으며 감정을 조절한 트레이너는 다시금 입을 열었다.
"..그건 맞는 이야기오. 그 아이는 분명 차원종이고 인간이 아니오"
"음"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겉모습에 지나친 편견일뿐! 그 아이는 우리를, 아니 인류를 위해 목숨바쳐 싸워왔소! 당신도 잘 아는 데이비드의 반역 역시도 그 아이의 힘이 컸소!! 그 아이가 없었다면 우리는 데이비드를 이겨 낼 수 없었을거란 말이오!!"
트레이너는 거기까지 말한 후 잠시 숨을 고르며 눈앞에 있는 중년의 남성을 처다보며 옛 기억을 떠올렸다.
본인도 처음에는 그 아이를 단순한 차원종으로 생각하며 언제든 처분하려 했던 자신의 옛 모습을. 허나 그 아이를 옆에서 지켜보며 자신의 생각했던거와는 달랐던 그 모습을. 그리고 점점 달라지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도 점차 달라져갔던 사실을.
옆에서 겪어보질 못한 자는 모른다. 아마 본인도 가까운곳에 있질 않았다면 절대로 믿을 수 없었을것이다.
그러니 트레이너는 눈 앞에 있는 저 중년의 남성의 마음을 어느정도 이해한다.
그러니 바꾼다. 바꿀려고 노력해**다.
그것은 그 아이에게 그렇게 행동했던 자신에 대한 일말이 속죄.
"흐음.. 자네가 그렇게까지 말하다니. 자네도 많이 변해군 그래"
"...나 자신도 놀랬소. 설마 내가 차원종을 변호 할 날이 올 줄은 몰랐으니 말이오"
"후후후"
중년 남성의 입가에 살짝 미소가 번져진다. 그리고 그 모습에 트레이너 역시 살짝 긴장이 풀린듯 얼굴이 조금 누그러졌다.
"..그런데 말이네 트레이너"
"...음?"
"그것이 임무 도중 폭주한 일이 있다고 들었내만?"
"음?!"
중년 남성은 자신의 앉아있던 책상 위에 놓여있던 자료를 손에 든체 트레이너에게 보란듯이 보여준다.
그러자 트레이너의 인상은 다시 한번 굳어져가고 있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그것이 명령에 불복종한체 멋대로 행동하고 심지어 폭주까지해 팀원 전체를 위기에 몰아 세웠다고 적혀있내만"
나긋나긋한 중후한 목소리에 위압감이라는 무게가 실려있다. 그리고 트레이너를 바라보는 그 눈동자마져도 상대를 움츠리게 만들어버리는 압박감. 이것은 아무나 흉내낼수 없는 그 중년 남성의 무게감.
"안그런가 김유정 임시지부장?"
그리고는 트레이너가 변명을 하기 전에 바로 타켓을 돌려 이간질까지 시키는 치밀함까지!!
"그,그게.."
갑자기 자신을 지목되자 김유정은 적잖게 당황해 어쩔 줄 몰라했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이오 김유정 지부장!!"
트레이너는 자신의 편인줄 알았던 김유정한테 뒤통수를 맞은듯한 표정을 지으며 김유정을 매섭게 노려보며 몰아세웠다.
"자,잠깐만요 트레이너씨..! 저,저도 어쩔수 어,없었다고요..!"
"그게 무슨 말이오! 설명해보시오!!!"
"이,일단 진정부터 하세요 트레이너씨!"
"크읏..! ....후~우! 알겠소. 알겠으니 어서 말해보시오 김유정 지부장"
다시 한번 인내를 거듭하며 크게 한숨을 내뱉은 후 김유정에게 조용히 입을 여는 트레이너
"일단은 ..저 자료는 제가 올린게 맞아요 트레이너씨. 그때 당시 상황을 보고 드릴 수 밖에 없었어요"
"뭐요?!!"
"하,하지만 저렇게 보고 드리진 않았다고요!"
김유정은 거기까지 말한 후 다급히 중년 남성을 처다보며
"그 보고일지 제대로 확인 하신거 맞습니까? 분명히 폭주했다고는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좋게 끝났다고 확실하게 작성해서 보고 드렸습니다만!"
독촉하며 마치 따지듯 묻는다. 자신보다 상급자만 아니였다면 당장이라도 멱살을 잡고 흔들기세인 김유정.
"물론이내 김유정 임시지부장. 자네의 활약상을 내가 모를리가 있겠나. 물론 여기에 적힌 내용대로 자네의 팀원과 트레이너의 팀원 모두 우리를 위해 고생한걸 잘 알고 있내"
"그걸 잘 알면서 어째서 그 아이를 처분한다고 하는 것이오!"
중년의 남성은 잠시 말을 멈춘 후 담배를 한 모금 깊게 들이 마신다.
그리고 천천히 숨을 내뱉으며 연기를 입 밖으로 내뿜는다.
방안 가득 퍼지는 자욱한 연기와 매스꺼운 담배 냄새.
트레이너는 멀쩡한 모습 그대로 계속해 중년의 남성을 노려보고 있었고 반대로 김유정은 고개를 돌린체 코를 막으며 올라오는 기침을 힘겹게 참는다.
중년 남성은 들고 있던 담배를 재떨이에 비비며 말을 이어 간다.
"자네는 데이비드가 반역을 저지를거라 한번이라도 생각을 해본적이 있나?"
".........."
"같은 인간조차도 서로를 향해 칼을 드는 판국에 과연 차원종을 믿을 수가 있냔 말일세"
"...그 아이는 다르오. 그 아이는 다른 차원종과는 다르단 말이오"
"단정지을 수 있는가?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폭주를 해 적,아군 구분 못하는 그것을?"
"그것은...!!"
트레이너는 다시 한번 치솟아 오르는 감정을 겨우 겨우 추수리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그것은 나 때문이오. 내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그 아이는 나를 지키기 위해 폭주한것이오. 그 내용도 보고가 된지는 내 잘 모르지만, 모른다면 내 여기서 말하겠소. 그 아이는 일반 차원종과는 다르오! 아니 오히려 차원종보다 인간에 가깝고 인간보다 더 정이 많은 아니오! 그 아이는 당신들이 말하는 그런 차원종이 아니오! 그러니 그 아이를 처분 할꺼라면 각오를 해두시는게 좋을것이오"
잠시 말을 멈춘 트레이너. 그리고 다시금 입을 연다.
"우리 늑대개는 동료를 져버리지 않소. 만에 하나 사냥을 할꺼라면 마음 단단히 먹으시오. 우리 늑대개는 언제든 사냥꾼의 목덜미를 물어 뜯을 준비가 되어있으니까!"
살기를 내뿜으며. 더 이상 살기를 숨기지 않으며 그대로 발산한다.
트레이너의 눈빛이 매섭게 반짝거린다. 그것은 더 이상 인간의 눈빛이 아니였다. 동물의 그것과 같은 눈빛.
먹이감을 노리는 눈빛으로 눈앞에 있는 중년 남성을 노려본다.
"...후우. 어쩔 수 없군"
중년 남성은 그말을 끝으로 무언가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콰앙!!
갑자기 출입문이 열리더니 세명의 건장한 사내가 들이 닥치길 시작!
일순간 트레이너와 김유정을 향해 총구를 겨루며 포위해버렸다.
급작스러운 상황에 김유정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들이닥친 사내와 중년의 남성, 그리고 트레이너를 번갈아 보고 있었고
트레이너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은체 그저 눈앞에 있는 중년 남성만을 죽일듯 노려볼뿐이었다.
"이게 무슨 짓이지?"
"어쩔 수 없었내. 나도 세상을 구한 영웅들을 이렇게 대접 해주고는 싶지 않았지만 인류를 위한 것이네"
"........."
"아무리 그 차원종이 달라도 차원종은 차원종. 단 1%라도 인류에게 해가 된다면 처분을 해야만 한다내"
더 이상 대화로 해결 될 문제가 아니였다. 이미 중년 남성은 마음을 먹었다. 인류를 위해 처분하기로.
중년 남성의 말이 끝나자 세명의 사내는 총구를 들이민체 김유정과 트레이너를 향해 천천히 다가온다.
김유정은 점점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총구를 보며 당황해 했고 트레이너는..
"후...후후....후..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갑자기 미'친듯 고개를 올려 폭소하길 시작.
한동안 트레이너의 웃음소리가 방안을 가득 매웠다.
모든 시선이 트레이너를 향한다.
김유정도, 중년 남성도 그리고 세명의 사내 역시도.
그리고
".....내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소. 착한짓을 하면 바보가 된다고"
"........."
"역시 유니온은 믿을 곳이 못되는군. 이제부터 우리 늑대개는.."
눈깜짝 할 사이에 바로 옆에 있던 총구를 한손으로 잡아 낚아챈 후 곧바로 주먹을 날려 그 총을 들고 있던 사내의 복부를 가격하는 트레이너
"유니온의 목을 물어뜯는다!"
살기 가득한 목소리로 기세등등하게 주변에 있는 사내들에게 달려드는 트레이너.
그러자
철컥.
"..........이게 무슨짓이오?"
다른 총구가
"김유정 지부장...!"
트레이너의 뒷통수를 조준한다.
오타 및 지적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