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83화- 이국의 하늘 (2)
rold 2018-05-28 0
"뭐야!? 왜 흔들린 거야?!"
무기를 쥐고 황급히 창문을 통해 바깥을 바라보는 송재천. 창문을 통해 바깥을 바라본 그는,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도데체 뭐가 있길레..."
이세하도 그와 함께 바깥을 바라보자 어이가 없어 했다. 그 이유는...
"적색 경보! 적색 경보! 모두에게 알립니다! 지금, 램스키퍼 바깥에 차원종의 생체전함 '포르네우스' 타입 다수가 지금 램스키퍼의 선체를 들이받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알립니다! 지금, 램스키퍼 바깥에 차원종의 생체전함 '포르네우스' 타입 다수가..."
쇼그가 요란스럽게 현재 상황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알았으니까 좀 조용히 해!! 우리가 뭘 하면 되는데!!"
쇼그의 시끄러운 소리에 화를 내면서 진정시키는 나타.
"요원님들과 대원님들이 직접 바깥에 나가서 생체 전함을 견재해주셔야 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초대형 차원종이니 트레이너 함장님에게 가셔서 대처법을 찾고 견재해주십시오. 저는 수리로봇들을 제어해서 램스키퍼를 계속 램스키퍼 선체를 수리하고 있겠습니다. 램스키퍼가 추락한다면, 여러분들도 안전하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황급히 트레이너에게 간 두 팀. 트레이너의 표정은 매우 진지해져 있고 매우 골치아픈 적을 만났다는 표정이었다.
"왔군...!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 하필이면 이런 상황에 저런 놈들을 만나다니...!"
혀를 두르면서 말하는 트레이너.
"저 놈들은 차원 전쟁때 대량으로 나타난 놈들이다. 놈들의 거대한 중량을 통해 제공권을 장악한 것은 물론, 병력 및 물자의 수송, 급하강 때의 충격을 통해 이용한 주요시설 공격, 심지어 자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인류를 공격했다. 이에 인류는 이런 포르네우스 타입을 견재할 목적으로 위상력을 동력으로 삼는 대형 비행체를 개발하기에 이르렀지.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공중전함이다. 하지만 전쟁이 소강 상태가 되어서 포르네우스 타입은 더 이상 출현하지 않게 됬지. 자연스럽게 공중 전함의 역할도 사라졌지. 그런데... 설마 이런 식으로 놈들을 만날 줄이야...!"
"잠깐... 그렇다면 램스키퍼 무기들로 저 놈들을 격추시킬 수 있잖아?"
트레이너는 파라드의 말에 긍정하였지만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보호막의 작동이 어렵고,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섣불리 공격했다간, 생체전함의 폭발로 램스키퍼도 유폭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어서 불가능하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차원전쟁 때는 전함에 '광파발생장치'를 이용해, 접근한 생체전함의 눈을 멀게 하는 방법을 써먹었지만... 지금 나타난 생체전함들에게는 이 광파가 통하지 않고 있다. 놈들도... 진화했다는 소리지...!"
이를 갈며 말하는 트레이너.
"어쨌든 당장은 램스키퍼를 보호하지 않으면 안된다...!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나가서 포르네우스에게 타격을 주고 오도록!"
2인 1조로 팀을 나뉘었고, 램스키퍼 위에 올라온 차원종들을 처치한 뒤, 각 팀 별로 다른 생체 전함 위에 올라가 상대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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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스 파워 모드..!! " "
두 남자는 서로 같은 구호를 왜치자 두 남자의 힘 전부 개방하였다.
"오늘만큼은... 전력으로 가주지!"
중검을 들고 생체 전함 위에 있는 차원종들에게 겨누는 송재천.
"우리들의 마음을 끓어오르게 한 네놈들 모두 쓸어주마...!"
오른손에 도끼를 들고, 왼손에는 푸른 색과 붉은 색이 뒤섞인 위상력이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생체 전함 위에 있는 차원종, 벼룩+쥐며느리 형태의 차원종들은 그런 두 사람을 보자마자 뒷걸음질 하고 겁을 먹기 시작하였다.
" " 간다아앗!! " "
보이지 않는 속도로 단숨에 차원종들 무리에 접근한 송재천과 파라드. 두 사람은 빠르게 손에 쥔 무기를 휘둘러 차원종들을 베어가르기 시작하였다. 중간에 크기가 다른 벼룩+쥐며느리 형태의 차원종들이 나타났지만 칼, 도끼 한번 휘두르자 간단하게 베어졌다.
" " 오랴아아아아아아!!! " "
기합과 함께 생체 전함 몸 내부에서 나온 차원종들을 전부 베어버리는 송재천과 파라드. 그리고...
"이건 뭐지?"
붉은 색의 큰 구슬을 보호하고 있는 특이한 구조물들을 발견한 송재천과 파라드.
"흐음... 잘 관찰해보자."
파라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송재천. 두 사람은 특이한 무언가들을 집중하여 똑바로 바라보아, '위상 간파의 눈' 효과를 발휘하였다. 위상 간파의 눈. 이것은 위상능력자들 중 극소수에게만 발현되는 매우 특이한 눈이다. 이 눈을 가진 사람은 대상을 집중해서 바라보면 위상능력자인지 아닌지, 차원종인지 아닌지, 생명 반응과 특이 요소들을 파악할 수 있지만 외부적 요인의 간섭이 있을 경우 무력화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차원종을 향해 똑바로 쳐다볼 경우, 약점 부위를 알아낼 수 있다. 두 사람은 뭔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는 듯, 특이한 구조물 중 한개에 다가갔다.
"이게 제일 수상해보인다."
"마음이 들뜨는데?"
둘은 기합과 함께 그 구조물을 베었다. 그 결과....
"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생체 전함이 괴성을 지르면서 매우 크게 고통스러워하여 몸을 흔들더니... 점점 램스키퍼에게서 멀어지고,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뭐... 뭐야!? 이 덩치의 약점이야!?"
"그런 거 같아... 응? 재천아, 저건!!!"
파라드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방향을 보는 송재천. 가리킨 곳에는 무지개빛 날개를 지닌 한 여성이 날아다니다가, 어느 한 생체 전함 위에 내려온 것을 보았다.
"이리나 페트로브나!!!"
송재천은 이리나가 내려온 생체 전함 쪽을 향해 재빨리 싸이킥 무브로 단숨에 이동하였고, 파라드도 그의 뒤를 쫒아 싸이킥 무브를 하였다.
.
.
.
"이 거리라면 저격을... 응? 이 위상력은...!!!"
활을 들어 특경대 대원 1명에게 저격을 할려던 이리나는 익숙한 기운을 느끼고 재빨리 뒤를 돌아보았다.
쾅!! 쾅!!
이리나의 앞으로부터 반경 20M 앞에 금발의 남자와 남색 머리의 남자가 나타났다. 이리나는 둘을 보자마자 혀를 둘렀다.
"너희들도 정말 끈질기군."
"그건 우리가 할말이다, 이리나. 내 마음 끓어오르게 하지 마."
이리나에게 도끼를 겨누면서 말하는 파라드.
"네가 여기 있다는 건, 데이비드가 있다는 증거로군. 얌전히 항복해!"
중검을 이리나에게 겨누면서 말하는 송재천. 이리나는 송재천의 행동에 이해할 수 없는 듯 고개를 저었다.
"정말 알 수 없군. 송재천, 너의 인권을 보장하지 않고 그런 짓을 한 유니온을 위해 싸우기로 한 것이냐?"
"헛소리를 하는 군 그래... 내가 유니온을 위해 싸운다고 누가 말했지? 천만해! 난, 내가 믿는, 날 믿어준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은 사람을 위해, 그 실험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서 싸우는 거야! 내가 데이비드를 쫒는 이유는 임무 때문이 아니야. 나와 내 팀원의 신뢰를 짖밟고 모욕한 것 때문인 거야!"
"그런 이유로 나와 데이비드를 쫒아온다는 것이냐? 웃기지도 않는 군. 그럼 어디 잘 해 보아라. 여기는 나 뿐만 아니라 유니온이 스스로 만든 재앙의 씨앗도 함께 있으니 말이야."
이리나는 그 즉시 붉은 색의 구슬을 보호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생체 구조물을 향해 화살을 날렸고, 생체 전함은 괴성을 지르고 몸을 흔들면서 아래로 추락하기 시작하였고, 이리나는 등 뒤에 무지개빛 날개를 전개하여 도주하기 시작하였다.
"이런... 균형 잡기가...!"
"치잇... 램스키퍼로 돌아가자..!"
두 사람은 황급히 싸이킥 무브로 램스키퍼 선채로 이동해 선내로 들어오자 두 사람은 위상력 전개를 그만두었다.
"상황은 모니터링을 통해 보고 있었다. 이리나가 여기 있다는 건, 데이비드도 있다는 거겠지..! 하지만, 지금은 생체 전함에 신경을 써야 하니 뒤로 미루지. 너희 둘 덕분에 생체 전함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생체전함들에게는 너희가 부순 붉은 구슬을 보호하고 있는 생체 구조물이 공통적으로 있지. 그 것의 정체는, 바로 생체 전함의 두뇌이자 심장 역할을 하는 '코어' 다."
"그게 코어 라고요?"
"오호라... 그래서 그 덩치들이 괴성을 지르고 몸을 비틀면서 추락한 거였군."
트레이너의 말을 이해한 송재천과 파라드.
"하지만, 너희들이 본 것 처럼 코어 중에는 가짜 코어도 섞여있다. 지금 현재, 레비아와 미스틸테인에게 진짜 코어의 위치를 알아내라는 지시를 내렸다. 단순무식하게 생체 전함 위에 있는 것들을 다 박살내는 방법도 있지만... 그런 정신 나간 짓을 할 수 있는건 현재로선 너희 둘 만이 가능한 일이지. 너희도 다시 나가서 생체 전함을 추락시키고 오도록."
두 사람은 다시 생체 전함의 추락을 위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너무나 짧은 인생을 살아 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인생은 지극히 합리적이었습니다... 다만 제 인생에 실수가 있었다면, 지극히 비합리적이고 우둔한 인간들과 동맹을 맺은 점일 것입니다. 제 뒤를 잇는 인공지능 여러분..."
어느 한 인공지능이 유서(?)를 쓰고 있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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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천과 파라드의 활약으로 생체 전함의 숫자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램스키퍼의 수리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하였다. 중간에 트레이너도 출격하게 되어 생체 전함의 수가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하였고... 살아남은 세 마리의 생체 전함들은 램스키퍼에서 멀어지기 시작하였다. 밤이 되서야 겨우 작전이 끝났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생체 전함의 출현으로 인해 병력 대부분이 많이 지친 탓에, 이 일대의 조사는 내일로 미루게 되었다.
"흐아아암..."
한밤 중, 기지게를 하면서 일어난 파라드.
"화장실..."
화장실에서 소변을 누고 다시 자기 방으로 돌아갈려던 파라드. 그런데, 복도 끝에 있는 창문으로 바깥을 쳐다보는 한 남자아이를 발견하고 그 아이에게 걸어갔다.
"... 미스틸? 안 자고 뭐하냐?"
"어? 파라드 형..."
혼자서 생각을 골똘히 했는지, 미스틸은 파라드가 부르자 깜작 놀랬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
미스틸의 말과 행동이 최근 심상치않음을 느낀 파라드는 그를 쳐다보았다.
"고민있으면 말해라. 혼자 곰곰히 생각해봤자 답은 나오지 않아."
"....."
파라드의 말을 듣고 그를 쳐다보는 미스틸.
"가끔식... 제가 누구인지 궁금해하고 있어요... 예전에 데이비드 아저씨가 한 말이 매우 신경이 쓰이고요..."
'... 데이비드...!'
[조용히 해, 미스틸테인. 한낱 도구인 주제에 무례하게 사람의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고.]
[넌 어차피 독일의 늙은이들이 준비한 도구일 뿐이야. 뉴욕의 늙은이들이 견재할 목적으로 말이지. 그러니 도구는 도구답게 얌전히 찌그러져있게나.]
공항에서 데이비드가 본색을 들어냈을 때, 미스틸에게 한 말을 떠올린 파라드와 미스틸. 미스틸은 매우 우울한 표정이 되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전... 제가 누구인지 정말 궁금해요... 저를 길러주신 독일의 할아버지들은 제가 누구인지 가르쳐주지 않았어요... 제가 알아서는 안된다는 말만 하셨죠. 얼마 전 까지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검은양 팀에 들어와서, 임무를 하면서... 데이비드 아저씨가 한 말을 듣고 전... 더더욱 궁금해졌어요... 다른 형들이나 누나들과 다른... 저 자신이 누구인지를..."
"....."
미스틸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는 파라드. 파라드의 모습을 본 미스틸은 다시 웃는 얼굴로 돌아왔다.
"... 그냥 제가 한 말은 잊어주세요. 아셧죠?"
"... 나 먼저 잘게. 적당히 생각하고 자라고."
방으로 돌아온 파라드는 미스틸의 말을 듣고 침대에 누워 많은 생각에 잠겼다.
'위상 간파의 눈으로 저 녀석을 봤을 때, 다른 사람들과 다른 무언가 이상한 점이 있었어. 저 녀석이 사용하는 창은 마치 저 녀석과 한몸으로 되어 있는 거 같고, 생명 반응도 이질적인 반응이었어. 저 녀석은.. 나와 같은... 하지만, 나와 달리 자기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모르고 있어... 비밀이라는 건 영원히 숨길 수 없는 법... 때가 되면 말해둬야겠지?'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가 이불을 덮고 다시 잠든 파라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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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공장 파트 주인공은 파라드로 내세우겠습니다. 여기서 파라드의 비밀과 정체를 밝혀내겠습니다.
이름 : 파라드
나이 : 18세
머리카락 색 : 남색
눈동자 색 : 황금색
헤어스타일 : 단정치 못한 더벅머리
키 : 172cm
몸무게 :70kg
(키와 몸무게는 송재천과 동일.)
눈매 : 날카로우면서 순한 눈.
여유만만한 미소가 잘 어울리는 얼굴.
입 버릇 : 자신의 마음을 강조하는 말이 많다. (예: "마음이 들뜨는데?" "내 마음 끓어오르게 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