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82화- 이국의 하늘 (1)

rold 2018-05-26 1

3일 후...


"요원님. 대원님. 전달 사항이 있습니다. 매우 중요한 사항이니 발걸음을 멈추시고 제 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평소처럼 훈련에 들어갈려던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을 말을 걸어 멈춰새운 쇼그.


"베로니카 씨의 상태를 확인 중이던 유하나 씨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어제 잠시동안 의식을 회복하셨다고 합니다."


"뭐? 그게 정말이야?"


매우 기쁜듯이 말하는 제이.


"안심하기 이르다고, 백발 꼰대. 이전처럼 또 난동을 부리는 거 아니야?"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분이 예전에 상태가 불안정했던 건, 차원종의 의식과 공유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어제 의식을 회복하셨을 때도 매우 차분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어느 대원님과 다르게 말이죠."


"뭐, 뭐라고? 이 망/할 깡통이...!"


쇼그의 도발에 걸려든 나타를 막는 늑대개 팀...


"그렇다면 잠시 보러 가겠어. 그건 괜찮겠지?"


"안됐지만 그건 너무 어려울 거 같습니다, 제이 요원님. 왜냐하면 다시 잠드셨다고 합니다."


"그래?... 그거... 유감이군..."


약간 슬픈 어조로 말한 제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이 씨. 다시 의식을 회복하지면 다시 만나실 수 있잖아요?"


"... 대장... 그래. 너무 서두르지 않는 게 좋지."


"어쨋든, 베로니카씨는 순조롭게 회복 중 이라고 합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베로니카 씨가 잠시 의식을 회복하셨을 때, 좌표 하나를 유하나 씨에게 가르쳐주시고 다시 잠드셨다고 합니다. 트레이너 함장님은, 베로니카 씨가 말한 그 좌표로 램스키퍼를 이동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장소에 데이비드의 계획에 대한 단서가 있을 거라고, 트레이너 함장님은 확신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램스키퍼를 해당 좌표로 이동할 예정이니 얌전히 계셔주시기 바랍니다."


쇼그의 말에 고개를 한 사람만 빼고 끄덕인 일동. 그 한사람은 바로 나타.


"데이비드... 기다리라고...!"


자신의 손에 쥔 중검을 보고 중얼거리는 송재천.


"한동안은... 네 녀석이랑 붙지 못하겠군."


송재천을 보고 말하는 나타.


"지옥 훈련의 성과를 보여줄 때 아니겠어?"


"듣고보니 그렇군... 날 짜증나게 한 그 망할 위선자와 활잡이 여자에게 시험하기 딱 좋겠군...! 어이, 금발. 그 망할 위선자가 있을지도 모르는 장소에서의 상황이 정리되면 다시 한판 붙는거다?"


송재천에게 도전을 거는 나타.


"좋아. 다만 죽이지 않는 선에서 하자고."


"어차피 넌 꼰대 이상으로 강한 놈이라 쉽게 죽지 않잖아. 그러니 난 널 죽일 생각으로 싸울테니 알아두라고!"


"워... 워... 진정하라고..."


성질내는 나타를 손을 펴면서 진정시키는 송재천.


"뭐, 네 말대로 난 쉽게 죽지 않을 녀석이긴 해. 그러니 너도 죽지 말라고. 네가 이루고 싶은 자유를 쟁취하라고."


"... 여전히 넌 짜증나는 녀석이야... '송재천', 너는... 됐으니까 꺼/져! 화장실 갈거니까 말이야."


나타는 이 말을 하고 화장실로 걸어갔고... 김유정 부국장과 트레이너가 그들에게 다가왔다. 좌표 분석 결과, 그 좌표의 위치는 시베리아, 그 중에서도 서시베리아 근방의 옛 탄광 근처로 판명됩었다. 차원전쟁 직후 불안정한 기상 상태와 위상변곡률로 인해 봉쇄구역으로 지정된 곳. 왜 그런 곳에 좌표를 가르쳐주었는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단서가 없는 상황. 김유정 부국장은 이미 유니온 러시아 지부 쪽에 국경 출입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제 램스키퍼는 해당 좌표로 이동할 때가 왔다...!


"램스키퍼... 발진!!"


트레이너의 힘찬 외침과 함께 램스키퍼가 발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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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에 도착한 램스키퍼.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상상 이상의 악천후로군. 주변 상황의 파악이 어렵군. 잠시 대기하도록 해라. 기상 상태가 좋아지는 대로 정보를 공유하겠다."


트레이너의 말을 듣고 램스키퍼 광장에 앉아 쉬고 있는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 이후 화장실에서 돌아온 나타.


"에휴, 우리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게 된 건지..."


한숨을 쉬며 중얼거리는 한 여성. 나타는 그 여성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뭐야? 경찰 여자네 패거리도 온거야?"


그 여성은 바로 특경대 경정인 송은이.


"원래는 시베리아 지역 쪽의 병력이 너흴 지원해주기로 했는데 말이야... 증거가 불충분하고 지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시베리아 지역 쪽의 병력을 출동할 수 없다지 뭐야? 그래서 계속해서 나와 내 부하들이 너희네를 지원해 주기로 했어."


송은이의 말에 혀를 찬 나타.


"힘도 없는 녀석들이 여기까지 따라오다니, 너희네는 있어봤자 방해만 된다고!"


"어? 그래?"


나타의 말을 듣고 해맑아진 송은이. 놀아도 돼냐면서.


"보급품 지원과, 엄호 사격, 네가 확보한 진지를 수비하는 일 까지... 다 안 해도 돼?"


송은이의 말을 듣고 불쾌해진 나타.


"... 이, 이게 정말...! 누구 마음대로 놀겠다는 거야! 너희도 일 하라고!"


"헤헷! 그렇게 나와야지. 계속 같이 잘해보자고! 날씨가 좋아지는대로 감시장비를 내보낼테니, 전력을 다해 지원을 해줄 테니까 말이야!"


그렇게 대기하고 있는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 그러다가 갑자기 램스키퍼가 크게 흔들림을 느껴, 각자 무기를 들어 싸울 준비를 하였다. 이 곳, 시베리아에서의 싸움이 시작되었다는 신호탄이 발사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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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2024-10-24 23:19:3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