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어버이날

Stardust이세하 2018-05-10 6

언제나 평화롭고 늘 똑같은 우리학교 그런 와중에 봄이끝나는걸 알려주듯 이제 벚꽃또한 볼수없었다 그떄 갑자기 내 뒤에서 누군가 나를 놀래키는데 나는 뒤를 돌아보니 바로 서유리였다 얘는 언제나 밝은표정으로 있지 참 정말 저렇게 돌아다니는것도 대단하다고 봐야했는지 지치지도 않고 말이다

"저기 세하야 세하야~오늘이 어떤날인지 알아?"

"뭐? 뭔날.....? 아 맞다 오늘 게임에서 이벤트 새로 시작하지"

"아니! 그런거 말고! 어휴 너 진짜 몰라? 머리 나쁜나도 이정도는 알고있다고! 너 진짜 이거 모르면 너희 부모님이 뭐라고 하실껄"

부모님? 순간 욕하는줄 알았지만 도대체 오늘이 뭔날이지 나는 곰곰히 생각해봤다 엄마 생일이야 아직은 멀었고 그렇다고 오늘이 뭐 특별한 날인가 그러고보면엄마가 오늘아침에 꽤나 기대하는듯한 표정을 하시면서 나를 바라보셨지 그런데 진짜 뭘까 하다가 갑자기내쪽으로 한 여자가 다가왔다 거기다 내앞에 오자마자 한숨까지 쉬면서 말이다 그녀는 바로 우리팀에 이슬비였고 순간 내 등짝을 한대 때렸다

"아니 넌 또 왜그래?!"

"하아....알파퀸님도 고생이겠어 너 같은 아들이 있으니말이야 아마 여기계셨으면 속상하다고 하셨을껄"

"아니 진짜 오늘따라 니들 둘이서 왜그래?! 도대체 오늘이 뭔 날인데"

"궁금하면 니 핸드폰을 켜서 날짜를 한번 봐봐 그럼 바로 알아차릴꺼야 설마 그랬는데도 몰랐다면 니 머리에다가 버스로 내려찍을 거니깐"

순간 나는 움찔해서 얼른 날짜를 확인했다 보니깐 오늘은 5월8일이다 5월8일.....분명 무슨 날인데....어느새 이슬비는 나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나는 머를 굴려 생각했다 그리고 생각끝에 이제야 알았다 5월5일은 어린이날이 있다면8일은 바로 어버이날이란걸한마디로 부모님한테 카네이션 드리는 날이였지 그런데 이거 몰랐다고 그렇게 화낼 일인가? 내가 알아차렸는지 슬비는 오늘 어떻게 엄마한테 선물을 드릴꺼냐고 물어봤다 뭐 간단한거 아닌가? 그냥 꽃집에서 카네이션 하나 사서 드리면 되는거지 이게 무슨 거창한날이라고 그렇게 신경쓰냐 그러자 슬비는 그말이 불쾌했는지 오늘 학교끝나고 자기랑 어디좀 가자고했다 유리는 무슨 데이트라도 하냐고 묻자 우리는 바로 아니라고 말했고 데이트로 오해받을까봐 결국 유리까지 같이가기로했다

*

학교가 끝나고 우리는 슬비를 따라갔다 시내쪽으로 해서 와보니 꽃집이였다 그럼 그렇지 결국은 카네이션 사려고 그런거였잖아 그러면서 뭘 어디가나 했고 일단은안으로 들어가보니 카네이션도 종류도 다양했다 요즘은이런가? 어느새 슬비랑 유리는 꽤나 관심이 많았는지하나씩 꽃들을 살펴봤다 하아....난 이런거 제대로 적응 못하겠던데 엄마따라 옷사러 가면 지겨워 죽겠는데 말이다

"세하야 세하야 이 꽃 어때 진짜 예쁘지?"

"어 그러네 그런데 카네이션 사야하잖아 다른꽃을 사면 어떡하냐"

"왜그래 기껏 유리가 마음에 들어하는데 너도 그러고만 있지말고 카네이션좀 고르지?"

"그러는 너도 아까부터 계속 보고만 있......"

"난 이미 다 골랐어 얼른 너도 고르지?"

어느새 슬비는 카네이션을 구입했고 유리도 결정했는지바로 사버렸다 나도 일단 서둘러 골라야 한다 생각했고 바로 고르니 슬비가 그건 별로라며 좀 더 생닥하며고르라고 했다 아니 꽃이야 뭐 다 똑같지 이런거 까지 신경써가며 골라야하나? 일단 슬비가 골라준걸로 샀고우리는 가게를 나왔다 그후 유리는 부모님한테 얼른 줘야 한다며 동생들이랑 미리 준비했다 했고 서둘러 집으로 갔다 나도 얼른 집으로 가**다고 생각해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왜 자꾸 이슬비가 따라오는거지? 가는 방향이 같을거라 생각해 계속 가고있었다 그런데 어찌 집으로 가까워 졌는데도 왜자꾸 따라오는거야 나는 뒤를 돌아보고 이슬비에게 왜 따라오냐고 물었다

"왜냐니 너희집에 가는거잖아"

"뭐?! 니가 우리집은 왜....."

"몰라서 물어? 알파퀸님께 카네이션 드리러 가는거지"

"야 니가 우리 엄마 딸도 아닌데 주기는 뭘 줘 넌 너희부모님....그......묘라던가....거기로 가야할거 아니야"

"부모님 묘에는 어제 다녀왔어 이미 거기에 카네이션을드렸거든 시간이 안맞을까봐 하루 앞당겨서 준거고 말이야 그리고 오늘은 알파퀸님께 드리려고 하는거지"

"어째서? 엄마한테 무슨 이유라도 있어?"

"넌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나한테 있어서 존경할만한 클로저고 또....한편에 있어서는.....나의....부모님...같다라는 생각도 하니깐...."

슬비는 마지막 말이 부끄러웠는지 고개를 숙이며 얼굴이 빨개졌다 솔직히 말하면 오늘같은 슬비한테 가장아픈날 아닌가? 슬비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으니 이렇게 카네이션만 봐도 아마 마음아플거다 그런데 난함부로 말했다 순간 이말을 하자니 나 자신이 나쁜놈이였다

"미안해....."

"뭐가?"

"그.....아까 부모님 언급한거....."

".....신경쓰지마 괜찮아 아카데미에 있을때도 이런거 익숙했어 다른 애들은 그날 부모님들이 오시면 카네이션을 드렸거든 하지만 난 그러지 못했지 그저 애들이 부모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는걸 지켜볼수밖에 없었어 물론 나같은 애들도 상당수였고 말이야 그래서 선생님들한테라도 드리면서 조금이나마 내 마음을 달랬지 그리고 서지수 선배님을 처음 만나고 존경하는 대상과 동시에 나의.....부모님....같은 존재였어"

"......알았으니깐 뭔가 울것같은 표정이거든? 그러니깐제발 울지마라....그.....카네이션만 주고 가....나 게임해야 한단 말이야 니가 우리집에 있으면 내가 거기서라도 게임할때도 니가 잔소리 할거 같으니깐 말이지"

"하....누가 잔소리만 했다고 그래 따지고 보면 니가작전에서 맨날 게임만 하니 그런거지 걱정마 이것만 드리고 바로 가려고 했어 아무튼 가도 되는거지? 그럼 어서 가자"

"어....그래"

결국 슬비를 데리고 집으로 갔고 문을 연것과 동시에 엄마는 내가온걸 알았는지 바로 현관으로 나오셨다 그리고 슬비를 보자 꽤나 반가운듯한 표정을 하며 웃으셨다 슬비는 부끄러웠는지 얼굴이 빨개져서 말을 더듬었다 얘가 원래 이랬었나 자기보다 높은 상관한테는 당당하게 말했는데 말이지 아무튼 나는 봉투에 담긴 카네이션을 드렸다 엄마는 이걸보자 기뻐하셨고 갑자기나를 기습적으로 껴안으셨다

"으악! 뭐하는짓이에요 엄마!"

"아들.....잊지 않았구나.....고마워.....오늘이 어떤날인지 말이야"

"어....그게....그러니깐....."

"저기 서지수 선배님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하가 오늘어떤 날인지 잊은거 맞아요 저랑 유리가 그렇게 말해도 못알아듣고 오늘날짜 보고 겨우 기억해서 제가 끌고가서 사도록 했거든요"

"뭐? 아들.....정말이야? 실망이다....."

"아 야! 그런건 왜 말해 나참.....그래도 카네이션은 사다 드렸잖아요 그러니 좀 봐줘요"

"흠 만약 오늘 안사왔으면 1주일간 게임금지 할려고 했는데 뭐 슬비도 같이 왔으니 봐줄게"

생각만해도 소름이다 나한테 있어서 게임을 못한다는건 말이다 이건 A급 차원종한테 맞은것보다 더 아픈 공격이다 역시 우리엄마인가 이렇게 나오시다니 말이다 만약 아직까지 몰랐고 그대로 집으로 왔으면 난끝이였다 뭐 슬비한테 고마워 해야겠지 슬비도 이어서 카네이션을 드렸고 엄마는 평소보다 더 기뻐하셨고 슬비 또한 안아주셨다

"서...서지수 선배님....갑자기....이러시면...."

"뭐랄까.....슬비야 고마워....이런 은퇴한 클로저인 나한테 이렇게 과분한걸 주고 말이야.....정말인지 너희한테는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하겠구나 20년전....차원전쟁을 우리때 끝냈더라면 너희가 위상력에 각성하는것도 또 클로저로서 차원종들과 싸우지 않아도 괜찮았는데 말이지.....그랬다면 슬비 부모님도 지금쯤 살아계셔서 아마도 같이....."

"선배님.....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저희는 선배님들과 많은 클로저 분들이 싸워 주셔서 지금에 신서울이 있는거잖아요 그리고 저희는 후회하지 않거나 선배님 같은 영웅 분들을 원망하거나 그런적 없어요"

"후훗....역시 슬비구나 이렇게 보니 니가 내딸이였으면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우리 아들은 모든게 완벽한데~맨날 게임만 하고 엄마 밥 차려줘도 고기반찬은 잘 해주지도 않고 정말 너무하지~거기다 눈치도 없고 너 아니였으면 하나밖에 없는 아들한테서 카네이션도 못받았을거다~"

"아 진짜 그래서 드렸잖아요 그러니깐 이제 좀 넘어가주세요 그리고 이슬비 넌 이제 갈거지?"

"응? 아....그래야지 저 그럼 선배님 전 이만 가볼게요"

"잠깐만 슬비야 혹시 시간있으면 저녁 먹고갈래?"

"네?"

이건 갑자기 또 뭔소리일까 저녁이라고? 이슬비가...?거기다 얘가 우리집에 왜 있어야 하지....그러면 곤란하다고 엄마 좀 그것만큼은 참아달라고 오늘 어버이 날이라 유정이 누나가 임무도 없다 했는데 이게뭐야! 제발 이슬비 거절해라 니가 있으면 곤란하다고.....나는 슬비한테 눈치를 주면서 제발 가달라고 부탁했다 슬비도 눈치를 챘는지 또 한편 자신도 부담스럽다고 느껴졌는지 거절하려고 할때 순간 내 허릿쪽이 아파왔다 보니깐 엄마가 내 살을 꼬집으신거였다 그리고는 나한테 작게나마 뭐라고 속삭이셨다

"기껏 미래의 니 신부감도 왔는데 이렇게 돌려보내는건 좀 아니잖아? 아들 오늘이 어떤날인지 알거 아니야? 그러니깐 오늘은 엄마 하고싶은대로 하게 해주는거다? 알았지?"

"으....그치만...."

"게임 한달간 금지시켜줘야겠어?"

"네 알았어요....그렇게 하세요"

"후훗 슬비야 세하도 찬성했어 그러니 부담스럽게 그러지말고 저녁이라도 먹고가 어차피 너희 임무도 없으니 이렇게 일찍온거잖아 그렇지?"

"네? 네....뭐...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후후 그래 어서오렴~ 자 아들~간만에 아들 실력 발휘좀 해줘야 겠어 저녁 부탁해~"

"하아....알았어요...."

결국 엄마에 말에 나는 굴복했고 우선 주방으로 갔다 냉장고를 보니 채소가 조금 고기가 조금 있었고 먹다남은 반찬에 계란 몇개정도가 있었다 생각보다 재료가얼마없구나....할수없이 장이라도 봐야지 생각했고 슬비도 같이 따라 오려는데 엄마가 슬비 팔을 잡으며 가는걸 말리셨다 뭐 부담스럽지만 잘된일이다 괜히 따라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니깐 말이다

*

"다녀왔어요"

마트에가서 장을 다보고 왔더니 엄마와 슬비는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었다 어찌나 집중하면서 보던지 내가 온걸 드라마가 끝나서야 알았다 뭐 아무튼 나는 마저 할일을 하려고 할때 엄마가 나를 부르셨다 이번에는 뭔가 싶어보니 슬비도 자기 폰으로 무언가를 보고있었다그리고는 나한테 보여줬더니 검은양팀 단톡방에 사진이 올라온것이다 사진을 보니 유리와 동생들이 부모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것과 영상이 있었다 한번 보니 동생들이랑 같이 어버이날 노래를 부르는것이였다

"후훗 이 아이가 유리니? 생각보다 예쁘게 생겼구나 거기다 동생들이랑 노래까지 불러주고 에휴~우리 세하는 이런거 초등학교때나 해줬지 지금은 뭐....."

"아 나이가 몇인데 그런걸해요"

"아 참 그러고보니 아까 너희 오기전에 음....그래 제이가 왔다갔어 막 카네이션을 주고가더라"

"아저씨가요?"

"그렇다니깐 은근 여전히 귀여운 부분이 있어요 뭐 나이는 먹었어도 결국에는 애는 애라니깐 후훗"

"엇 이것봐요 제이씨가 사진을 올렸어요 세상에....테인이가 유정이 언니랑 제이씨한테 카네이션을 드렸구나 셋이서 같이 단체사진 찍으니 꽤나....어울리네"

확실히 유리에 뒤를이어 유정이 누나가 사진을 찍어올리셨다 양 옆에 아저씨랑 누나가 있고 가운데에 테인이가 환하게 웃고 있었고 카네이션을 달아 드린것이다그런데 어쩐지 두분은 부끄러워 하시는것 같았다 그래도 표정을보니 셋다 기뻐하는 모습이였다 이렇게보니 진짜 한가족 같은 느낌이네 심지어 끝이 아닌게 단톡방에다 자기들 사진및 오늘있던 카네이션과 관련해서사진을 올리고 있었다 어느새 단톡방은 시끄러워졌고슬비나 엄마도 톡방에 글을 남기면서 즐기고 있었다 아그런데 나는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지 서둘러 저녁을 준비해야하니 말이다 엄마도 어느새 언제쯤 저녁이 다되냐고 했고 나는 서둘러 평소보다 나름 정성좀 쏟아부어만들기로 했다 그래도 손님이 왔으니 말이다

"엄마 이슬비 나와서 밥먹어요"

"우와~! 우리 세하 제대로 차렸구나? 슬비가 와서 더정성스럽게 차린거 아니야?"

"그...그런거 아니거든요....왜 그렇게 생각하세요....그냥 손님이 왔으니 평소보다 신경좀 써서 준비한거 뿐이라고요....."

"그래도 나름 손이 많이갔을거라 생각하는데.....나도 좀 도와줄껄 그랬어...."

"뭐 신경쓰지마 내가 이정도로 차리는건 별로 없거든 특별한 날 아니면 카레나 라면 그냥 있는 반찬으로 먹거든 귀찮으니깐 아무튼 식기전에 어서먹어"

"어? 아 그래.....잘먹겠습니다"

*
확실히 다시봐도 대단하다 나름 신경을 썼을거라 생각한다 커다란 냄비에 된장국이 담겨져있고 그 냄새와같이 다른반찬들이 내 식욕을 증가시켜줬다 그거 때문인지 배가고픈걸 이제야 알았다 거기다 각 한사람마다 생선 한마리랑 계란 후라이가 담긴 접시가 있었고 김치와 그외 나물 반찬들이 된장국이 담긴 냄비 중심으로 가지런히 모여있었다 선배님은 바로 한숟가락뜨시더니 맛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고보니 요리를 어느정도 한다고 들었지 저 게임바보가 이런제주가 있을줄이야 일단 나도 된장국을 한입먹었다 그랬는데 확실히 맛있었다 간도 잘되어있고 무엇보다 짜거나 그러지도 않아 밸런스가 잘 맞았다 일단은 그뒤에 이어 다른 반찬들을 먹어봤는데 각 반찬들 또한 맛있어 나도모르게 밥공기를 절반이나 해치웠다

"맛있냐?"

"어? 어....응.....너 요리 진짜 잘하는구나......"

"뭐 엄마가 요리를 못하거든 그래서 내가 요리를 할수밖에 그러면서 실력이 좋아진거야"

"아들 그런말을 슬비앞에서 해야해? 엄마는 요리를 못하는게 아니라 아들요리가 엄마보다 너무 잘하고 또 맛있어서 아들한테 맡긴거지~"

"어디서 거짓말을 해요.....그냥 순순히 인정하시죠....아무튼 오늘은 고기반찬 해놨으니 먹어요"

"응! 오늘만든 불고기 정말 최고야! 자 슬비야 너도 한번 먹어봐!"

불고기라고? 설마 이세하 그런거까지 할줄 안다는건가 어쩐지 뭔가 자존심이 상하는듯한 나도 요리는 하지만 그정도까지 하다니 거기다 쟤는 맨날 게임만 하니 귀찮아하고 이런걸 할만한 사람으로 보이지가 않는데 선배님이 저렇게 맛있게 드시는걸 보면 확실히 맛은있다는 건데 나 또한 한번 한젓가락 먹어봤다 그랬는데 이럴수가.....이것도 맛있잖아......어떻게 이정도로 잘만들수 있는거지?

"어떠니 슬비야 진짜 맛있지?"

"네? 아......네......설마 놀랐어요 이세하가 이정도까지 만들줄은 몰랐어요 맨날 작**가면 게임이나 하고게으름이나 피우는데 말이죠....."

"야 그렇게까지 말하기냐.......기껏 저녁까지 먹고가면서 말이야"

"이해하렴 슬비야 우리 세하가 어릴때부터 친구 사귀기가 좀 어려웠거든 그래서 이렇게 게임만 붙잡게 된거란다 뭐 그래도 지금 학교생활 보니 친구가 어느정도있으니 괜찮아 진거라고 봐야지 아무튼 슬비야 한그릇 더먹을래?"

"네......? 아.....그러면 더 주세요......"

"자 아들~부탁해~"

"하아.....알았어요"

결국 어쩌다 보니 한공기 더먹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말이지 그래도 확실히 인정하는건 이세하가 요리를 잘하고 말이다 거기다 반찬들을 먹다보니 밥 한공기가 그새 비워졌으니 더 먹게되는건 당연하다고 봐야겠지

*

식사를 마친후 나는 후식으로 과일까지 먹다가 드라마생방송까지 결국 시청하다 가게되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시간은10시가 넘었고 슬슬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현관에서 선배님과 이세하가 나를 배웅해주고 있었고 슬슬 인사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선배님 오늘 신세많이졌어요"

"에이~신세는 무슨 신세가 우리 세하가 아주 열심히했지 수고 많았어 아들~"

"아무튼 저는 이제 게임좀 집중하면서 할수있겠네요 뭐이슬비 잘가라"

"짜악!"

"아!!! 으.....뭐에요 엄마!"

"어쩜그리 매정하니?  이렇게 시간도 많이 늦었고 말이야 밤길이라 위험할텐데 특히나 슬비처럼 저렇게 귀여운 아이들이 말이지 니가 데려다줘야 하는거 아니야?"

"귀....귀엽다뇨 그것보다 선배님 저는 괜찮아요 어차피 금방가니 걱정마세요"

"흐음~그래도 난 안될거같아 이 아줌마는 아무리 그래도 우리 슬비가 걱정되니 말이야 그러니 아들 아들이 슬비좀 데려다줘~오늘은 그래도 어버이날이니 최소한 엄마말은 들어줘야 하지 않겠어? 아니면 게임을 몇달간금지시켜둬야 할까?"

"아 진짜! 게임가지고 자꾸 협박하지 말아요 뭐만하면 자꾸 그걸로 저를 부려먹으려고 하고!"

"그래요 선배님....저는 정말로 괜찮으니 저 혼자서 갈게요"

".......그래도 뭐 늦기는 늦었으니 데려다 주기는 할게뭐 저 앞까지만이다"

"역시 우리 아들~겉으로는 저렇게 귀찮아 하면서 도와준다니깐~뭐 그러면 슬비야 다음에 또 놀러오렴 그러면  세하가 더 맛있는걸 해줄테니깐"

"내가 언제 그런다고 했어요?"

"네.....다음에 또뵈요 선배님"

나와 이세하는 집을나오고 이세하는 나를 바래다 주고있었다 우리둘은 밤길에 걷고있는데 뭔가 평소랑은 다른느낌이였다 가로등 빛사이로 나와 이세하에 모습이비춰지며 우리둘은 한동안 말없이 계속 걷고 걸었다 얼마나 걸어간걸까 비록 우리집이 좀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그렇지 벌써 한시간이상은 걸었다는 느낌이다 어느새 우리학교쪽에 도착했고 이세하는 이쯤에서 가라고한듯 집으로 간다고 말했다

"저기.....잠깐만 오늘있지......"

"뭐야 나 빨리 가야해 오늘 신던전 나와서 이거 깨**단 말이야"

"그게.....오늘 저녁 맛있었어 덕분에 즐거웠고 선배님과 같이있어서 말이지 한편으로는 오늘 니가 엄청 수고한거같아"

"하아.....이제 알았냐 뭐 평소에도 내가 집안일및 엄마 밥도 챙겨주니 나한테는 그저 1인분 더 추가하는거였으니 신경쓰지마 아무튼 난 이만간다"

"어 데려다줘서 고마워 그리고 너 부모님 있을때 잘해드려 난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아무것도 못해드렸단 말이야 그러니 적어도  넌 있을때 잘해드려 선배님도 저렇게 널 위해 챙겨주시니 말이야"

"하아.....그건 내가 알아서할게 아무튼 난 간다 너도들어가 밤이라 그런지 쌀쌀하거든"

"응 그럴게 그리고 오늘 고마웠고 수고했어"

"뭐 오늘따라 너답지 않게 왜그러냐.....아무튼 잘가라"

이세하는 뒤로돌아본채 사이킥 무브를 시전하여 떠났다 나는 한동안 이세하가 공중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지켜봤다 왜일까 나를 데려다줬으니 적어도니가 마지막으로 가는걸 지켜보기는 해야겠지 어두운 밤하늘에 위상력빛이 공중에서 점점 멀어질수록 너 또한 사라지는게 보였다 그래도 오늘있던일은 나름 나한테도 즐거웠다 또 선배님이 나를 딸로 생각하시고 그때는 정말 부끄러웠지 어떻게 내가 그분에 딸이라는것에 말이다 그래도 정말 그분에 딸이되었으면 좋겠다고싶었다 이렇게 봤을때 정말 이세하가 부럽다 그 전설의영웅인 그분에 아들이니 말이다 하지만 본인은 부담스럽고 그럴지 몰라도 말이다 어느새 이세하가 사라진걸 확인하고 나 또한 발걸음을 옮겨 집으로 향했다



후우 어버이날인데 좀 늦었군요 거기다 어쩌다 쓰다보니깐 슬비 세하로 가게되었군요 뭐 아무튼 어린이날에 이어 어버이날도한편 써봤습니다 혹시 아실지 모르지만 다음주 스승의 날쯤인가 그때가 알파퀸에 생일이라고 하던데요 그때도 한번 알파퀸에생일을 한편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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