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슬비] 부패되는 마음

블루지아 2018-05-0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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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정막이 공간을 휘감고, 이내 나는 발을 떼었다.

 

-

 

나와 차원종의 무기가 부딪힌다. 분명 아까 전만 해도 범접할 수 없는 속도였다.

 

하지만 지금....속도가 내 쪽에 우위가 있었다. 그것도 압도적이라 할 만큼.

 

크으으..........도 안된다......! 갑자기 속도가 빨라진다니......! 지금까지 힘을 숨기고 있던 건가....?”

 

아아.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저 모습. 단숨에 상황이 뒤바꼈다. 명백히 포식자와 사냥감의 위치가....

 

.......크크.........아하하하하.....크크크크크큭......”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아까 전의 그 모습은 어디갔지.....? 나를....죽이겠다는 모습은....? 아앙....? 허세밖에 없던 거야아?”

 

........이자식.....! 죽여버린다.....죽여서......!”

 

말이 끝나기도 전, 차원종의 팔이 허공으로 날아간다. 그와 동시에 피가 흩뿌려졌다.

 

크으으으.........”

 

왜 그래에에.....? 설마.......아픈거야? 고작 그 정도에.....? 내가 당했던 건 그보다 몇 배의 아픔이었는데......? ....울부짖어봐.....”

 

-

 

나머지 한 쪽 팔도 사이좋게 날려보내주었다.

 

크하아아악.....!”

 

아하하하하....!.................고통스러워해 보라고....!!”

 

푸욱.푸욱.푸욱.푸욱.푸욱

 

크아아아으아아아아....끄으아...아아아억....꺼으윽....”

강자가 이기고.....약자는 도태된다....그러니까 강해야해......하지만...아쉽게도 너는 나보다 약하군,,”

 

슈육- !

 

갑자기 가시가 내 어깨에 박혔지만 고통도 피해도 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 틈에 차원종은 재빨리 날아갔다.

 

그리고 어느새 기절해있는 민간인에게 자신의 공격을 준비하는 자세를 취했다.

 

나를....건들면......모두....죽인다.”

 

“........!”

그 순간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 민간인이 인질로 잡혀서? 더 이상 손 쓸 수 없어서?

 

아하하...크크크크..크하하하하하..쿸쿸.....”

 

전부 아니다. 정답은 너무 웃겨서.

 

....차원종,,,,너가 그 사람들을 죽이면 말이지....저 사람들을 정말 억울하게 죽는거야....분명 진짜 억울할걸...그리고 그 가족들은...? 얼마나 슬프겠어.......”

 

근데......근데 말야...........나랑은 상관 없는 일이잖아?”

 

푸슉- 풀썩

 

차원종의 몸에 긴 검상이 생겨났고, 이내 쓰러졌다. “크으으으윽......!”

 

하아........이제 질리는군....여기서 끝내자.”

 

“.............흐흐흐흐흐흐흐흐..크크큭...”

 

“......왜 웃는거지?”

 

이봐 인간, 네가 강하다고 했나....내 눈엔 그저 약골로 보이는데...”

 

크크큭...? 시간을 버는 건가? 아니면 너무 무서워서 ** 거야?”

 

공포는 모든 부패의 원흉이다.”

 

내가 널 무서워한다는 건가?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릴......”

 

....크크큭.....저주받는 힘이라니....네놈도 불쌍하군....”

 

무슨......!”

 

네놈은 그 힘을 두려워하고 있잖아.....지금도....점점 네가 부패되고 있음이 보이는군....흐흐흐....쿨럭....실패,,,,절망.....광기.......범죄....그리고 패배까지....다만 그것을 숨기고 싶을 뿐

 

**라.....! 네가 뭘 안다고 지껄이는 거야.....! 나는 완벽해.....강하다고....! 그런 내가 두려어하고 있다고? 너는 그저 시기하고 있을 뿐이다....이 힘을...”

 

너는 악마가 아니다...그렇다고 신도 아니지....너는 그냥 자신조차 지키지 못한 약해빠진 한 인간일 뿐이야.”

 

“.......그렇다면 약한지 강한지 네놈을 죽이면서 확인하면 되겠군.”

 

멋지군.......역시 인간은 한심하다니까..........힘을 다루려고 하면 할수록, 공포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더더욱 너를 갉아먹을 것......최후까지 갔을 때 네놈의 표정을 못 보는 게 무척이나 아쉽군.....크크크...!”

 

.......다물고.......죽어

 

서걱-

 

녀석을 죽였다. 그런데 그 차원종이 했던 말이 내 머릿속을 돌고 있었다.

 

하아.......하아.....”

 

내가....힘을...두려워해...? 부패된다고......? 개소리를....! 난 이 힘을 완벽히 다루고 있어....내가....내가 제일 강해....”

 

부패가 아니야.......강자니까....강하니까......그러니까........조금 더 가져가도 상관없잖아?”

 

이내 그 생각은, 살육의 욕망에 의해 사라졌다.

 

죽이고 싶어. 짜릿함을 더 느끼고 싶어. 죽어, 죽일래, 상관없잖아, 죽이고 싶어.

 

그리고 나는, 쓰러져있는 민간인들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가기 시작했다.

 

 

 

 

 

 

 

 

 

 

  막상 써보니까 대사가 엄청 많더라고요.....그 점은 죄송합니다...

그리고 명색이 세슬인데 요즘에 전투씬(?) 암튼 그것 때문에 세슬의 모습이 많이 안나와서 말이죠...

다음 화에서는 그런 점들을 개선개선하여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언하실 점 있으시면 아끼지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2024-10-24 23:19:2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