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팩, 잊혀진 어금니 (28)

벨리에나 2018-04-09 4

 맥스는 슈타인이 과거에 자신을 구하면서 걸어둔 최면이 풀리면서 그가 가진 능력이 조금씩 깨어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원반을 부르는 능력. 비록 총장의 함정에 걸려들어 자신의 강대한 힘이 발목을 잡는 격이 됐지만, 그로 인해 원반을 부르게 되면서 맥스의 능력이 한꺼번에 깨어났다.


 맥스가 사용하는 갑옷은 미완성이다. 많은 부위가 온전하지 않아 그의 불안정한 위상력이 밖으로 새어나온다. 맥스는 갑옷의 취약한 점을 막강한 신체 능력으로 보완한다. 갑옷에서 새어나오는 위상력이 적들을 경직, 혹은 무방비 상태로 만들게 된다. 갑옷을 착용한 맥스는 적의 방어를 모두 무시하게 되면서 원래의 힘을 적에게 꽂아넣을 수 있다.


 "아마도, 이게 정식 요원일 때 사용하던 기술이었지."


 다른 클로저가 승급 심사를 거쳐서 리미트를 해제한다면, 그의 리미트는 슈타인의 최면이 풀림과 동시에 해제되었다. 혼잣말을 꺼내면서 자신의 기술에 대해 생각하던 맥스는 자신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경계 상태는 최고조인 두 차원종을 번갈아보았다. 갑옷을 착용하고 있던 맥스는 더욱 위험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너희가 원하는 건 내 몸 속에 있다. 날 없앤다면 원반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있던 아자젤은 등 뒤에 있던 노란 촉수들을 꿈틀거리면서 반응했다.


 "아무리 너의 몸이 돌아왔다고 해도 너의 수족을 뜯었던 자들이 이곳에 있다. 힘도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지. 너라도 무사할 수 없을 것이다."


 더스트는 몸 주위에 재와 먼지가 섞인 열풍을 일으키며 세 존재가 서있던 땅 외에, 모든 땅을 녹였다.


 "아무리 아이들을 구하겠다고 해도 너무 무모한 거 아냐? 우리의 군대는 그곳에 있어. 그리고 또 다른 적인 총장은 이미 분열을 일으키고 있어. 우리만 데려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두 차원종은 맥스가 반응할만한 내용으로 그를 압박해봤지만 맥스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유로워 보였다. 불안해진 두 차원종은 다른 말을 생각해보았다. 그때, 맥스는 아자젤을 돌아보았다.


 "총사령관 아자젤. 거짓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 너와는 이렇게 대화를 해보고 싶었다. 내가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인류의 대표로 너에게 말하지. 너희는 이 전쟁을 끝낼 생각이 있는가?"

 "...... 무슨 대답을 듣고 싶은 거지?"

 "질문 그대로다. 남극의 차원 균열이 닫히지 않는 이상 두 세계의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 모두 심각한 피해를 입으며 의미 없는 싸움을 계속할 뿐이지."

 "모든 군단의 목표는 원반의 회수였다. 그러나 참모장은 원반의 회수만이 목표가 아니다. 완전한 여왕이 되기 위해, 인간들을 이용하려고 했겠지."


 아자젤은 더스트를 노려보며 말했다.


 "참모장의 뜻에 따라주는 척하며 서로의 군단을 싸우게 했다. 이는 클로저들을 분열시키기 위함이었다. 어느 한쪽이라도 돕는 모습을 보이면 비밀리에 내려진 유니온의 명령이 적용되는 것이었지. 네가 우리 둘을 이곳으로 보내어 일이 틀어지는 듯 했으나,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총장이라는 자가 우리 일을 대신하더군."


 아자젤은 다시 맥스에게 고개를 돌렸다.


 "말이 길었다. 만약 빠르게 협상할 생각이라면, 너희에게도 이로울 것이다. 내게 붙은 거짓이라는 이명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너희가 너희 세계를 지키기 위해 온갖 수단을 사용하는 것처럼, 나 또한 그러한 것이기 때문이다.

 "말이 통하는군. 그럼 제안하지."


 맥스는 더스트와 아자젤을 번갈아보면서 말했다.


 "내가 거대 차원 균열을 닫고, 너희에게 원반을 넘기겠다. 너희가 원반을 제어하더라도 다신 넘어오지 못하도록 말이다. 물론 나 또한 다신 건들 수 없을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더스트는 자신의 계획이 틀어지는 것이라고 여기며 크게 분노했다. 자신이 원반을 직접 찾아내면서 아자젤을 밀어내려고 했으나, 맥스가 넘겨준다니 곤란해진 것이다. 아자젤은 이를 받아들이는 눈치였다. 더스트는 고민했다. 만약 이 자리에서 홀로 반기를 들었을 경우, 더 이상의 혼란을 부르고 싶지 않다는 아자젤과 인류를 위해 눈을 뜨게 된 맥스를 적으로 돌리는 것이다.


 그때, 더스트의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쳐갔다. 그녀의 입가에서 미소가 띄어졌다. 그래, 내가 왜 저 둘을 적으로 돌릴 생각만 하고 있던 거지?


 저 둘이 싸우게 하면 되는 거잖아?


 "맥스. 너에게 한 가지 알려줄게 있어."


 더스트가 말했다. 아자젤과의 협상이 마무리 될 무렵이었다. 맥스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고 여긴 더스트를 발견했다.


 "왜 그러지? 네가 여왕이 될 기회를 잃었다고 내게 말하려는 건가?"

 "음, 맞아. 난 여왕이 되고 싶어. 그리고 네가 꺼낸 제안은 내게 불리하지. 그러니 너를 움직일만한 내용을 알려주겠어."


 더스트는 숨을 크게 들이쉬면서 말했다.


 "과거, 하나의 원반은 몇몇 군단장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었어. 하지만 늘어나는 군단의 수를 경계한 군단장들이 계획을 세웠지. 하나의 원반을 절반으로 나눴고, 그 중 하나를 너희 세계로 보낸 거야."

 "참모장!"


 아자젤은 크게 놀라며 더스트의 입을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맥스가 갑옷에서 제3위상력을 급격하게 뿜어내며 아자젤의 촉수를 모두 팅겨냈다. 맥스는 이를 악 물며 말했다.


 "...... 계속 말해봐."


 더스트는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생각해봐. 이미 남극에는 군단장들이 원반의 힘으로 열어둔 균열이 있었던 거야. 안 그러면 원반이 떨어질 이유가 없잖아? 다만 균열이 너무 작아 군단이 넘어갈 수는 없었어. 순전히 인간들을 믿어야하는 상황이었지. 당시에는 두 세계 간의 경계가 너무나 단단했거든. 우리가 가진 '열쇠'로는 그 정도가 한계였는데, 거기서 네가 원반의 선택을 받았던 거야. 덕분에 원반들이 각자의 세계에서 공명하며 조그마한 균열이 완전히 개방된 것이지."


 군단장들이 가지고 있던 반쪽 원반과 맥스가 가지고 있던 반쪽 원반이 서로의 세계에서 공명하자 남극에 있던 균열이 거대한 차원 균열로 성장하였다. 군단장들은 엄청난 수의 군단들을 인간 세계로 보내면서 군단의 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잘 흘러가는 것 같았다. 그러자 몇몇 군단장이 이 행위에 반기를 들며 인간 세계로 넘어가서 군단을 보호하거나, 지키려고 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군단장들이 간과한 것이 있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반쪽 원반으로는 공명으로 인해 생성된 균열을 닫을 수 없었다. 그들이 가진 원반은 오로지 개방만 가능한 열쇠였던 것이다. 그들이 인간 세계에 던진 반쪽 원반이 잠금 장치였다. 즉, 균열을 닫을 수 있는 것은 잠금의 원반에게서 그 힘을 얻은 인간, 클로저뿐이었다.


 인간 세계에는 균열을 닫는 것 뿐만 아니라 균열을 열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차원 세계의 군단장들은 원반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그 힘을 강제로 이용하기에 급급했다. 그와 다르게 맥스는 원반에게 선택 받았고, 열쇠의 원반과 공명할 수 있어 균열을 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 공존의 힘을 지닌 맥스가 전 세계로 원반의 힘을 퍼뜨리면서 클로저가 탄생하였고, 그로 인해 특이한 경우로 몇몇 위상력자도 미약하게나마 균열을 열 수 있는 힘이 생긴 것이다.


 "많은 군단장이 죽었어. 군단장 중 한 명인 아자젤은 군단의 총사령관이지. 그럼 생각해볼 수 있는게 뭘까? 지금까지 남극의 균열을 제외하고 이쪽에서 균열을 열어버린 건 누구일까?"


 더스트는 아자젤을 가리켰다.


 "지금 열쇠의 원반을 가지고 있는 건 아자젤이야. 네가 원반을 넘겨주면, 그는 하나의 원반을 갖게 되는 거야. 네가 아무리 단단한 잠금을 걸어놓더라도 그가 열쇠를 가지고 있는 이상 열리는 건 시간 문제야."


 이는 더스트의 거짓말이 섞여있었다. 아자젤이 열쇠의 원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차원 세계에서 균열을 열어버린 것은 열쇠의 원반의 힘을 사용하던 군단장급의 차원종이 행한 일이었다. 하지만 하나의 원반을 갖게 된다면 아자젤이 닫힌 균열도 자유자재로 열 수 있게 되는 건 사실이었다. 이는 맥스를 설득하는데 충분한 말이었다. 더스트는 맥스가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정신을 무너뜨리는데 효과적인 말을 꺼냈다.


 "그리고 군단장들은 잠금의 원반을 너희 쪽으로 보낼 때 한 가지 저주를 걸었어. 아마도, 원반의 힘에 취하게 하여, 강제적으로 원반의 힘을 다루게 하는 저주였던가......? 그런데 일이 틀어져서 원반의 선택을 받아버린 거지, 꺄하핫!"


 더스트의 말을 모두 들은 맥스는 천천히 뒤돌았다.


 아자젤과 만날 때마다 그는 자신의 힘이 이상하리만큼 증가하는 것을 체감하고 있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원반이 있던 곳이 차원 세계였으니, 원반이 본래의 힘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맥스가 가진 원반의 힘이 아자젤이 가진 원반과 공명하고 있었던 것이다. 맥스는 아직까지 괜찮았다.


 그는 자신의 손으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원반의 힘을 내뿜기 시작했다.


 수많은 빛이 갑옷 밖으로 뿜어져 나오다가 아자젤에게 향한다. 이를 정면으로 맞으면 아자젤은 무사할 수 없다. 하지만 원반의 힘이라면, 맥스가 가진 원반의 힘과 상반되는 열쇠의 원반을 가지고 있다면 아자젤은 이 공격을 무사히 튕겨낼 수 있다. 아자젤은 눈을 감았다.


 아자젤이 팔을 앞으로 뻗자 그에게 향하던 빛줄기가 사방으로 흩어졌다. 맥스는 아자젤이 양손으로 쥐고 있는 또 다른 빛, 열쇠의 원반을 볼 수 있었다.


 맥스가 분노하면서 공간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독일 베를린지부.


 관리국장 슈타인은 관리국으로 출장을 간 상태였다. 관리국에 무슨 문제가 생겼다는 보고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현장을 관리하던 슈타인이 사라지자 그 권한은 자연스럽게 지부장에게 넘어갔다.


 "관리국이라. 앨리스가 있는 곳 아냐?"

 "네, 볼프. 앨리스 씨가 명령을 전달하는 곳이에요. 이상하네요, 그곳에 문제가 생긴 일은 드물었는데."

 "드물었다는 건, 예전에도 무슨 일이 있었어?"

 "네? 아아, 네. 소문이기도 한데요, 선임 오퍼레이터 메리 씨가 관리국에서 요원들에게 체포되었다고 해요. 어지간한 난리가 아니었다고 하네요. 서지수 요원님의 개입도 있었다는 소문도 있어요."

 "아아, 그 일 말이군. 서지수 선배님까지 개입했다는 건 처음 듣는데."


 볼프강은 김재리와 함께 베를린지부를 돌아다니며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상부의 직속 명령을 받는 집단이지만 더 이상 총장은 그들을 신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그들도 총장을 신뢰하지 않는다. 서지수의 클론 흑지수와 크림슨퀸. 흑지수는 설득하여 자신들의 편이 되었으나 크림슨퀸은 애초에 총장의 명령만 따르게 하여 사냥터지기 팀을 공격하였다.


 "버려질 각오 정도는 있었는데, 그 정도로 빡세게 나올 줄은 몰랐지."


 슈타인은 관리국으로 떠나기 전, 볼프강과 김재리를 불러 아이들의 '코드'에 대해 말했다. 두 사람은 슈타인이 그 사실을 아는 것에 놀라워했지만 슈타인은 자신이 폐기한 자료를 누군가가 김재리에게 직접 넘기면서 볼프강에게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드를 사용할 경우, 명령권자는 코드를 발생한 자가 된다. 그럴 경우 아이들은 명령에만 따르는 기계가 되는 것이지. 고통스럽겠지만, 우린 이 코드를 직접 이용해야할 수도 있다. 상부에서 전달된 코드. 이게 무슨 말을 뜻하는지 알겠지? 총장이 어떤 방식으로 아이들을 이용할지 모른다. 그러니 볼프강 요원. 자네는 상황에 맞춰서 아이들의 코드를 발동시키도록.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만 말이다. 맥스가 부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냥터지기 팀을 이끄는 건 1분대의 너희들 뿐이다.'


 볼프강과 김재리는 발을 멈췄다. 발걸음 소리도 내지 않고 두 사람 곁에서 함께 걷고 있던 또 다른 1분대의 클로저 미스틱도 함께 멈추었다. 아름다운 미모였지만 왠지 모를 멍청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던 미스틱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음? 왜 그래? 하던 거 계속 해."

 "...... 넌 지금 상황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모르지?"

 "헤헤, 두 사람 모두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거 아냐? 좀 밝은 미래를 생각해봐!"

 "예를 들어봐."

 "음, 총장이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오...... ."


 볼프강과 김재리는 미스틱의 말을 무시하고 먼저 나아갔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아 서운한 미스틱이었지만 그녀는 두 사람에게 빠르게 다가가 팔짱을 끼었다.


 "우린 아이들을 지킬 거야. 물론, 난 너까지 지킬거고. 지금 상황을 말로만 들어서 이해하지 못하는 걸로 보이지만 이 정도는 나도 이해한다고?"


 미스틱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낙천적인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나, 과거의 과오로 자신을 함부로 드러내지 않는, 이상한 성격을 지닌 클로저다. 자기 자신과 소중한 사람은 앞장 서서 지켜내지만, 그 외에 존재들에게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녀는 명목 상 볼프강처럼 아이들의 선생님이기도 하나 그녀는 아이들에게 선생이기보다 소중한 친구로 기억되고 싶었다. 때문에 그녀의 수업은 훈련이 아닌 놀이였다.


 그녀는 크림슨퀸 사태 이후에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내려진 모든 명령을 거부한 다음 베를린지부로 왔다. 볼프강은 그녀까지 복귀한 사실에 놀라워하면서도 자신이 쉴 틈이 사라졌다고 고통스러워했다.


 그들은 아이들을 걱정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한 차례 개인으로 활동한 적이 있었으나 두 사람만이 공동으로 작전을 펼치는 건 처음이었다. 언제 쯤 돌아올지, 무사히 돌아올지, 그들에겐 아이들의 걱정 뿐이었다.


 "음? 리버스휠의 반응이 잡히는데요?"


 김재리는 삐삐 거리는 기계음을 듣고 자신의 통신 장치를 꺼냈다. 그의 장치에 뜨는 반응은 리버스휠의 것이었다. 떠난지 며칠밖에 되지 않은 그들이 벌써 돌아오는 것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세 사람은 빠르게 리버스휠의 착륙 장소로 달려갔다.


 리버스휠이 천천히 내려오면서 땅에 착륙했다. 입구가 열리면서 발판이 촤르륵 내려갔다. 마침 착륙 장소에 먼저 도착한 볼프강과 미스틱은 아이들의 상태를 파악했다. 먼저 걸어나오는 루나. 방패를 등에 걸고 멍한 표정인 그녀. 루나에게 뭐라고 말을 꺼내려던 두 사람은 뒤이어 걸어나오는 소마의 상태를 보고 경악했다.


 소마의 옷에는 여러 총탄이 관통한 흔적이 있었다. 소마의 치유 능력으로 그녀의 몸은 치유되어 있었지만 옷은 고쳐내지 못했다. 김도윤은 소마가 겪은 일을 설명하기 위해 빠르게 뛰쳐나가려고 했으나 에릭이 그를 막았다. 김도윤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에릭은 미니휠을 가리키면서 고개를 저었다. 소마 뒤로 나온 미니휠이 말했다.


 "늑대개 팀은 차원종이 속해있던 팀입니다. 소마 요원님은 그 점을 견디며 늑대개 팀을 지원하던 중, 그들과의 마찰이 있었습니다. 소마 요원님의 상태는 괜찮으나, 늑대개 팀에게도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소마가 다친 것에 잠시 당황한 볼프강은 늑대개 팀에도 부상자가 있다는 것에 의아했다.


 "저쪽에도 부상자가? 앨리스. 그들과의 마찰을 그대로 두면 어쩌자는 거야? 부상자를 치료하고...... ."

 "조용히 해봐, 볼프강. 그들은 아이들에게 총을 쐈어."


 미스틱은 소마를 부드럽게 안아주며 소마를 달래주었다. 볼프강은 미스틱에게 설명했다.


 "미스틱. 그들도 유니온에게 미움을 받는 존재들이야. 그들과 협력하는 검은양 팀의 지도자는 흑지수를 구해주기도 했고. 이건 우리의 잘못도 있어."

 "그럼 어쩌자는 거야? 그들과 만나서 대화라도 하겠다고?"


 미니휠은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검은양 팀-늑대개 팀의 기함 램스키퍼가 이곳을 향해 오고 있는 중입니다. 기함의 함장은 늑대개 팀의 대장 트레이너, 한때 울프팩 팀의 훈련교관을 담당한 사람입니다."


 볼프강은 저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 미스틱도 조금은 눈매가 풀리면서 다시 상황을 읽었다.




 원반의 설정과 7월에 나온다는 신규 캐릭터 미스틱을 추가해봤습니다.


 이대로 나올리는 없지만 예측할 수 있는 건 미스틱은 1분대의 사람이니 볼프강처럼 아이들을 지키려는 사람일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마음을 연 상대에게는 한 발 먼저 다가간다고 했으니 자신이 아끼는 사람을 건든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10-24 23:19:1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