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외전 : 녹색뱀 (자캐) 2화
AutoCreature 2017-10-05 0
"우선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아이들은 솔직히 B급 차원종을 상대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들은 검은양과는 달랐다.
"크르르.."
다행스럽게도, 트룹 대장은 바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스케빈져들에게 명령을 내리고만 있었다.
"우두머리 차원종이란 그런거야.."
우두머리 차원종은 그저 나타난 자리에서 자신의 부하에게 명령을 내리고있는것이 특징이었다.
이러한 특징탓에 검은양또한 임무를 수행할때는 그들의 부하 차원종을 모두 처리한다음에 상대하는것이 기본이었다.
"캬오오!"
스케빈져들이 공격을 감행해왔다.
"내가 막아보겠어!"
완벽이는 아머의 배리어 단계를 높혀, 스케빈져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아앗..!"
날카로운 칼날소리와 함께 스케빈져의 몸을 동강내버렸다.
"제법 하잖아?"
"리더니까"
그둘은 호흡을 의외로 맞추고있었다. B급을 만난 이상 그들이 단독 행동을 한다는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는것이엇다.
"어비스~ 매지컬!"
매지컬 레이디는 그 어린나이에 걸맞지 않게 거대한 쓰나미를 내뿜으며 적을 쓸어버리고있었다.
"저자식은..대체?"
아무리 봐도 훈련생의 스케일이라고는 볼 수 없는 위상력을 뿜고있었다.
"아직이다!"
매지컬 레이디는 그것이 결전기가 아니라는듯이 이번엔 다량의 번개를 떨구었다.
"다속성이라고?"
불, 물, 번개..이러한 일명 '속성'은 왠만한 클로저는 한개씩만 가지고있다.
그런 속성을 여러개 가지고있다는것은 매우 특별했다.
그들은 D급 차원종을 성공적으로 격파하는데 성공했다.
"별거 아니..크헉"
매지컬 레이디는 순간적으로 피를 토하고말았다. 그녀는 무리했던것이다.
"멍청한녀석..그러게 누가 그렇게 무리하랬냐?"
"얼레레?"
매지컬 레이디는 자신이 무리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듯한 반응을 보였다.
"바보인가?"
"대화는 나중에..!"
아름이의 말대로였다. 부하가 모두 쓰러지면 그 다음은 대장을 잡는게 일이다.
"크르르.."
트룹 대장 또한 기다렸다는 듯한 자세였다.
"B급 따위에게..쫄까보냐..!"
완벽이는 먼저 들어갔다.
"안돼..!"
아름이는 미처 말리지 못했다.
"하아앗..!"
그의 육중한 아머로 있는 힘껏 태클을 걸었다.
"크르..!"
그러나 트룹 대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뭐라고..?"
완벽이는 자신이 있는 힘껏 부딫혔음에도 꿈쩍도 하지 않자 동요하기 시작했다.
"크르..!"
트룹 대장이 가소롭다는듯이 그의 늠름한 도끼로 완벽이를 날려버렸다.
"끄아악..!"
아머가 아니었다면 분명 치명상을 입었을것이다.
"다음은 내..쿨럭.."
매지컬 레이디는 너무 무리한 탓인지 제대로 서있지도 못했다.
"남은건 나밖에 없나.."
아름이는 긴장되었다. 세명이 덤벼도 모자랄 판에 1VS1이라니..
"쿠르르.."
트룹 대장이 몸을 풀고있었다.
"...!"
아름이가 눈치채기에는 너무 늦었다. 트룹 대장은 맹렬한 속도로 돌진하여 그녀에게 있는 힘껏 부딫혔다.
"으아악..!"
외마디 비명과 함께 그녀는 엄청난 속도로 날라가 뒤에있던 건물에 쳐박혔다.
건물에 금이 가버렸지만, 다행히도 무너지지는 않았다.
"전멸..인가"
서준기는 예상은 하고있었지만 진짜로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유니온에서도 버림받은 아이들은 결국 현실에서조차 버림받고만것이다.
"저 망할 놈들이.."
옆에서 지켜보던 수라는 술을 들이키며 말했다.
"내가 기껏 훈련프로그램을 만들어 훈련시켜주었더니 이 모양이냐?"
"아이들에겐 가혹한 일이야..아직 어른도 안된 아이들이 전쟁을 한다는것 자체가 너무하다는거지.."
서준기는 자신에게도 달라는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넌 괜찮은가? 아이들이 다쳤잖아"
수라는 서준기에게 술을 따라주며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상대는 B급이었다. 어지간한 총알은 맞지 않을것이며, 위상관통탄은 한발에 천만이 넘었다.
"없지"
수라는 과학자의 견해를 밝혔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들을 지켜야할 어른들은 그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던 것이다.
"씨X.."
서준기는 술에 취한듯 욕설을 뱉었다.
"위상력 시술이라도 받아야할까.."
그는 자신의 본 마음을 털어놓았다.
"안하는게 좋아..그거 부작용이 엄청 심하거든"
수라는 과학적인 견해를 밝히며, 그저 술을 마시고있었다.
"안타깝게도 저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단 말이지.."
수라는 어쩔 수 없다는듯이 말하고 술을 마시려했지만, 이미 술은 없었다.
침묵. 그 조용한 침묵속에서 아름이는 왜인지 평화를 느꼈다.
"어이"
또 그 목소리다. 굵은 남성의 목소리. 아름이는 항상 꿈속에서 그 목소리를 들어왔다.
"또..악몽인가.."
아름이는 단지 그 목소리를 악몽이라 치부하고, 다시 달콤한 잠에 빠져들고싶었다.
아름이는 단지 그 목소리를 악몽이라 치부하고, 다시 달콤한 잠에 빠져들고싶었다.
"악몽은 맞아..한가지 제안이 있는데 들어보겠나?"
그 악몽은 아름이에게 제안을 하나 해왔다.
"제안이라니.."
"간단해. 내가 힘을 빌려주는거지"
힘..? 그녀에게는 이미 힘이있었다. 단지 그걸 이용해도 B급 차원종에게는 끄떡도 없다는게 전부일뿐..
"해봤자..B급도 못이기는걸.."
"난 A급이다."
"뭐..?"
아름이는 놀랐다. A급이라면 B급은 비교도 안되는 존재가 아닌가. 아니, 그보다도 한낱 환상에 불과한 꿈이 자신을 A급이라 밝히는것 또한 놀라운 일이다.
"너는..?"
"말했잖아 악몽이라고..그래서 제안은?"
그녀에겐 선택권이 없었다. 그저 그 악몽의 힘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콰앙!!"
무시무시한 굉음과함께 보라빛의 섬광이 일어났다.
"무슨 일이야?!"
서준기는 놀라며 화면을 들여다보았다.
위상변곡률은 더욱 심하게 상승하였고, 그 진원지는 바로 아름이에게 있었다.
"일이 꼬여버렸군.."
그는 술탓인지 두통이 일어나 잠시 자리에 앉았다.
"크르르..?"
트룹 대장은 전례없는 압도적 위상력에 놀랐다.
"흐아아.."
아름이의 금발은 어느샌가 새하얀 눈과 같이 변해버렸고, 그녀의 푸른 눈동자는 왜인지 불길한 보라색을 띄고있었다.
하지만 그 힘은 아직 불안정한듯, 그녀의 입에서는 음침한 보라색의 연기가 뿜어져나왔다.
"쿠오오..!"
트룹 대장은 다시 한번 기세 좋은 돌진을 하였다.
"할..수 있어..!"
아름이는 자세를 잡고 준비했다. 맹렬히 달려오는 트룹 대장을 그저 얇은 커터칼로 간단히 막아내었다.
"크르르..?"
트룹 대장은 자신도 놀란듯한 모습이었다.
"이젠 내..차례다..!"
불길한 보라색의 연기가 그녀의 무기를 감쌌다.
"서겅!"
날카로운 소리와함께 트룹 대장의 몸은 동강이나 사라지고 말았다.
"이게 어떻게 된건지 설명이나 해봐!"
수라는 서준기의 멱살을 잡으며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
서준기는 말하기를 꺼려했다.
"저 보라빛 위상력은..틀림없는 제 1위상력이다..! 그것도 그냥 위상력이 아니야! 비록 제 힘을 발휘못했지만 A급은 충분하다고!"
클로저가 제 1위상력을 쓴다는것은 매우 위험했다.
잘못하면 그 자신마저 집어삼켜버리는 힘..이는 '암흑의 광휘'라는 코스튬에서 이미 증명된 결과였다.
"하나 약속해주게.."
서준기는 침착하게 말했다.
"사실을 들었을때..아름이에게 어떤 욕도 하지 말아줘.."
"...알았어"
수라는 잠시 긴장이라도 했는지 멱살을 잡은 손을 놓았다.
"그녀의 몸속에는..차원종이 있어.."
"하? 구라치지마"
그는 인정하기 싫었다. 이래보여도 과학자인 몸이라..그런 허무맹랑한 소리를 믿을 수 가 없었다.
"사실이야..그녀의 몸속에 들어간것은 '나이트메어'라는 A급 차원종이지"
"그딴건 들어본적도 없어"
"그 차원종은 실체가 없는 그저 위상력 덩어리일 뿐이다..위상력이 살아있다고 보면 되는 존재지.."
"그녀석을 주입한거로군.."
위상력을 주입한다는것은 실제로 몇몇 연구가 실행되왔고, 그 성과도 거두는등의 활발한 연구가 진행중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제 1위상력을 주입할 ** 생각을 한 유니온에 그는 소름이 끼쳤다.
"그 새X들은 차원종 군대라도 만들셈인가?"
"아마도.."
현실의 유니온은 이랬다. 그저 승리를 위해서는 몇몇 사람들의 희생따위 나몰라라 하는것이다.
그 일이 있은 후, 아름이에겐 차원 압력을 낮추는 약이 보급되었다.
유니온 입장에서도 아름이같은 존재는 언론의 공격을 피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리라
"이 약을 꾸준히 먹고있으면 괜찮을꺼다."
아름이의 몸상태는 상당히 망가져있었다. 무리하게 제 1위상력을 주입해서인지, 몸 여기저기가 찌부러져있었고, 제대로 음식을 소화시키지 못하는등의 여러 불편함을 겪고있었다.
하지만 이 약은 이미 오래전에 완성되어있었고, 유니온에서 보급을 그냥 안해줬을 뿐이었다.
"그 약은 왜 먹는건데?"
완벽이가 질문해왔다. 그 일이 있는동안 기절해있어서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게..아름이는 원래 몸이 약해서..트룹 대장의 위상력에 압력을 받아버린거같아"
"뭐야.."
완벽이는 그렇게 약해빠진 녀석이 왜 리더의 자리인지 알 수 가 없었다.
*안녕하세요, 아르트리움입니다. 쓰다보니 A급 차원종의 힘이 넘사벽이 되버렸네요..
*오타및 지적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