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32화- [모든 것은, 그 분의 뜻대로.]
호시미야라이린 2017-06-26 0
“아하~ 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말이지?”
“뭘 말입니까.”
“아니야. 아무것도.”
“......”
“세상 사람들은, ‘클로저(Closer)’ 라는 것을 그저 차원의 문을 닫는 이들이라고만 생각하겠지.”
“......아마도 그럴 겁니다.”
“하지만 말이야? 클로저가 무조건 문을 닫는 역할만을 한다고 생각해?”
보통 클로저를 문을 닫는 자라고 생각하기는 하겠지만, 과연 언제까지고 문을 닫는 역할만을 할까? 클로저가 그 반대의 역할. 그러니까 ‘오프너(Opener)’ 로서 전향할 수도 있는 법. 상황에 따라서는 차원의 문을 열고 차원종들의 세계로 쳐들어갈 수가 있다는 그런 개념이다. ‘유니온 임시 본부’ 챕터의 막바지에 올 때에 애쉬와 더스트는 검은양, 그리고 늑대개 팀에 대해 큰 두려움을 느꼈다고 언급하며 이것은 곧 유니온이 그들을 최선봉으로 세워 차원종들의 세계에 침공할 수 있단 거다.
클로저가 언제까지고 문을 닫는 사실상의 수세적 역할만 할 수는 없는 법. 차원종들의 공갈협박에 더 이상 놀아나지 않고 싶다면, 군사력을 종합적으로 증강하여 그들의 세계로 침공해 완벽한 승리를 거두는 것. 유니온 총본부는 ‘차원종’ 이란 용어가 이 세상에서 완전히 지워지도록 하기 위해 그들이 사는 세계로 침공해야만 하는 거라 생각한다. 가장 큰 공로를 세우고 있는 검은양과 늑대개. 이들을 가장 최선봉에 세우면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동시에 차원종들을 모두 해치울 수가 있다.
차원종들을 모두 없애는 것을 유니온 총본부는 바라고 있다.
“클로저도 상황에 따라서는 ‘문을 여는 자’ 로서의 역할도 할 수가 있어.”
“......클로저가 아닌 오프너란 거군요.”
“그렇지. 유니온은 차원종들을 모두 없애서 완전한 승리를 쟁취하길 원하고 있어.”
“애쉬와 더스트가 크게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들었습니다.”
“맞아! 애쉬와 더스트도 지금쯤이면 크게 후회하겠지. 검은양과 늑대개를 너무 많이 키워줬다고. 이젠 자신들이 손을 쓸 수가 있는 임계점을 넘어버렸다고.”
“자신들을 실컷 키워줬으니, 이젠 그들이 자신들을 죽일 수 있는 능력이 되니 두려움을 느끼겠죠.”
“물론이야. 검은양, 그리고 늑대개. 두 팀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유니온 총본부가 클로저 연합군을 창설할 명분이 더 쌓이게 되지.”
검은양, 늑대개가 강해질수록 정말로 이익을 챙기는 것은 총본부.
두 팀을 가장 최선봉으로 세워서 차원종들의 세계에 침공하게 되면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녀석들을 모두 청소시킬 수가 있다. 애쉬와 더스트란 이름의 최고 간부들까지 모두 해치우고, 궁극적으로 저들이 말하는 ‘주인님’ 이라는 존재까지도 없애버릴 수가 있다. 이로서 인간의 완전한 승리. 유니온의 완전한 승리를 쟁취해낼 수가 있다고 제국의 황제가 얘기한다. 제국의 황제는 클로저스의 앞으로의 스토리 챕터. 당장 다음은 아니라도 ‘차원종들과의 전면전’ 스토리텔링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나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거든, 흐레스벨그.”
“차원종들과의 대규모 전면전이 불가피한 에픽 퀘스트이자 챕터. 이건 불가피하단 말입니까?”
“난 그렇게 생각해. 당장 다음이 아니라도~ 언젠가 구현은 다소 불가피해.”
“재밌겠군요. ‘인류 VS 차원종’ 으로서의 대규모 차원전쟁의 재발 아닙니까.”
“흐레스벨그. 네가 재밌다는 표현을 쓰니 나도 왠지 모르게 기분 좋은데?”
“어차피 꿈도 희망도 없다면, 모든 것들을 다 청소할 필요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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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부국장과 앙클의 대화. 과연 결과가 나왔을까?
분명히 김유정은 앙클의 질문에 ‘귀여운 여자아이’ 라고 말했다. 블랙 녀석이 지금까지만 해서 무려 200번이나 시도를 했지만 정답을 맞추지 못했다. 블랙이 200번이나 시도를 했지만 귀여운 여자아이란 표현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혁신적인 답변. 앙클이 잠시 두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뜬다. 다시 뜨지만 여전히 눈동자의 초점이 없는 상태인데 마스터 인증을 위한 질문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 과연 앙클은 어떤 답변을 하게 될까? 그것은 바로?!
“......승인되었습니다.”
“뭐... 뭐? 승인되었다고?”
“네. 말씀만 하십시오. 마스터.”
지금까지 블랙이 몇 번이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던 마스터 인증. 그런데 이것을 김유정은 단 1번에 통과했다. 이로서 앙클의 마스터는 김유정 부국장. 그런데 유니온 총본부에선 왜 오히려 기쁨의 웃음소리가 감지되는 걸까? 김유정이 마스터 인증 질문을 통과했기에 앙클의 마스터가 되었는데 어째서 블랙이 좋아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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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그것도 블랙의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다.
“앙클을 김유정 부국장에 빼앗겼는데, 뭐가 그렇게 좋으십니까?”
“이것도 어디까지나 계획의 일환이라고.”
“......‘레벨스(Lebels)’ 님. 혹시 클로저 연합군의 정당성을 확보키 위한 구실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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