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처스... 표면상으로는 차원종을 쓰러트려 잔해를 얻고 그 잔해를 조사해 차원종들을 쓰러트릴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 그 무기들을 유니온에게 파는 무기상들이지만 안으로 파고들면 돈을 벌 수 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는 인간 말종 같은 회사다.

그 중에서 벌처스의 더러운 뒷일을 비밀리에 처리하는... 일명 ‘처리부대’라고 불리는 위상능력자들로 이루어진 부대가 벌처스 내에 존재한다. 벌처스는 처리부대를 차원종을 처리하는 데에만 사용한다고 말하지만 위에 말한 것처럼 온갖 더러운 일을 처리하는 부대이다. 그런 벌처스에서 제일 뛰어나면서 가장 처리하기 힘든 일들을 처리하는 부대는 트레이너가 지위하고 있는 ‘늑대개’팀이다.

“그러니까, 슈바르츠(Schwarz)? 우리가 관리하는 대원... 아니, 개들은 당근과 채찍을 비율 있게 나누어 주면 다루기 쉬워지죠.”

그리고 지금 벌처스 내에 한 회의실에서 은발의 갈색 코트를 입고 있는 한 여자가 테이블에 앉아 흑발의... 셔츠와 정작... 그리고 그 위에 입은 코트마저 검정색으로 되어있지만 옷의 색과는 대비되어 하얀 다 못 해 어딘가 아픈 게 아닐까한 수준으로 창백해 보이는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거기다가 가끔은 스트레스 풀기에도 딱 좋은 개들이죠. 어떤 짓을 당한다고해도 어디에다 말할 수도 없는 개들이니까요.”

“하하하~ 역시 홍시영 선배네요. 정말이지 도S에요.”

“어머~ 칭찬으로 듣도록 하죠.”

은발의 여자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정상이라고 할 수 없는... 그렇다고 장난이라고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말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였고 좀 전에 은발의 여자에게 슈바르츠라고 불린 남자는 은발의 여자를 홍시영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슈바르츠 또한 홍시영과 마찬가지로 웃으면서 말하곤 했다.

“그보다 슈바르츠? 이번에 당신이 맡게 된 팀... ‘화이트블랙(WhiteBlack)팀’이라고 했나요? 처음으로 맡은 처리부대이니 아무쪼록 열심히 해보세요. 당신의 능력으로 잘 될 진 모르겠지만?”

“홍시영 선배를 볼 때마다 어떻게 당신 같은 인간 밑에서 하피씨가 버티는지 모르겠네요. 뭐, 덕담이라 생각하죠.”

“정말이지 당신 후배주제 재수 없군요...”

“하하하~ 다 홍시영 선배에게 배운 거라고요? 그리고 재수 없기로는 선배를 따라갈 사람은 없다구요?”

“으윽...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니 또 위가 쑤셔오는 군요. 전 먼저 돌아가겠어요. 하피? 이제 일어나도록 하죠.”

“예, 홍시영 감시관님...”

홍시영이 하피라는 이름을 입에 올리자 어디선가 금발의 글래머의 키가 큰 여성이 나타나 홍시영의 손을 잡고 부축하였다.

“어~ 오랜만이에요, 하피씨? 몸은 건강하시죠? 누구처럼 다 죽어가게 된 후에 건강을 챙기려고 하면 늦어요. 뭐, 살다보면 건강하다고 다 되나요? 긍지를 잃고 자존심을 잃으면 살아있다고 말할 수도 없을 뿐더러 인형보다도 못 한 존재니까요?”

“...”

하피는 슈바르츠가 자신의 관리관과 자신을 욕하는 것을 알면서도 감정의 아무런 변화가 없었고 표정의 변화 또 한 없었다.

“그 관리관의 그 요원이라고 시한부 도S의 인형이라... 정말이지 어째서 선배가 당신을 데리고 다니고 어째서 하피 당신이 지금까지 선배 옆에서 버티는지 알겠네요.”

“슈바르츠... 평소 같으면 하피를 시켜 당장이라도 당신을 죽여 버리고 싶지만... 제 몸 상태가 상태이니 만큼... 지금은 그냥 넘어가도록 하죠... 자, 하피... 빨리 가서 쉬도록 하자고요.”

“예, 감시관님”

홍시영과 하피는 그렇게 회의실을 나갔고 슈바르츠 혼자 회의실의 남았다.

“자, 그럼 저도 슬슬 우리 화이트블랙(WhiteBlack)팀의 대원들... 아니, 애완견들을 만나보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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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슈바르츠식스입니다.

이번 소설이 거의 처음(그 전에 몇 편을 올렸지만...)이라 아직 익숙하지 않네요.

이번 프롤로그에서 홍시영과 슈바르츠의 사이가 안 좋은 것처럼 표현되지만 사실 저 둘은 엄청 친한 사이죠.

그 덕에 서로 도S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서로의 S를 감추지 않고 막 보여주는 식이랄까요?

어째든 슈바르츠의 화이트블랙 팀은 1화부터 나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