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미티드 인 다크사이드 - 최악은 꼬리표처럼 따라온다.[6]

Outsideres 2017-02-19 1



백성현이 연구소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기 4년 전, 2013년이었던 시간 속에서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벌처스, 유니온에게 장비를 독점적으로 보급하거나 팔 수 있는 기업으로써 다른 기술들까지 갖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벌처스의 사제장비는 유니온의 보급품보다 훨씬 좋을 수준이었고. 위상 장비 제작까지 맡기는 걸 보면 실력은 유니온보다 한 수 위였단 것을 증명했다. 그리고 별개로, 유니온의 승인을 받아 범죄를 저지른 위상능력자들을 죄를 감형해주는 걸 댓가로 거두어 처리부대라는 팀을 넣어두는 보장을 해두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보장이었다. 그들에게 있어선 가장 더러운 일들을 떠넘기는 임무가 많았으니 말이다.

주 업무는 블랙 기업이라고 당당하게 받아들인 것도 아닌데, 직원이나 담당자가 브로커가 되어 블랙 마켓을 이용하기도 하고. 처리 부대는 차원종 잔해를 수집하는 통상적인 임무를 행하고 있다. 다른 임무들까지 종종 맡기 마련이지만, 대부분은 차원종 잔해 수집이나 처리하면서 모으는 것이었으니 정말 뒷처리를 담당하는 역할이 어떤 건지 톡톡히 치르게 해줬다.

그리고 이 벌처스에서 움직임이 수상적으로 흘러가고 있단 것을, 그 누구도 모르고 있을 때 한 남자가 누군가를 따로 자신의 업무실로 불러내었다. 그 누군가의 인상 착의는 회색으로 물들여낸 정장 룩이지만 개량형인지 전투 시에도 편안하게 싸울 수 있는 실용성이 되어있었고. 두 팔은 소매를 걷은 것인지 탄탄하기 짝이 없는 팔근육이 눈에 띄게 드러났다. 한 쪽 눈을 가린 비대칭 머리에 무뚝뚝하기 그지없는 왼쪽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중년의 남자. 그는 자신을 부른 사람이 무슨 용건으로 부른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왔군."

"부른 이유가 무엇이오."

"서론 좀 한 다음에 본론으로 넘어가려했더니. 요새 성질이 급해지셨군, '트레이너'."

트레이너, 현재 이 남자의 인식명일 수 있는 가명이지만 원래 그의 이름은 족보랑 함께 사라졌었다. 모든 관계들까지 다 끊어냈으니까. 울프팩 팀의 교관이자, 그런 영웅들을 가르쳤던 남자는 현재 벌처스 처리부대의 대장으로 임명되어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이야기였다. 왜 이 남자가 여기에 있는 것일까? 원래 그는 제 2차 차원 전쟁의 전범으로 몰아받아 사형장에 갈 운명이었었다. 여기서 그를 감싸주는 동료들 때문에, 자기가 가지 않으면 나머지들도 전부 다 그 취급을 받을 게 뻔했고. 대장 서지수는 이 힘든 결정을 내리며, 그의 의사를 존중해주었다.

그는 스스로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고 사형장의 이슬이 되어가던 찰나. 벌처스에서 자신을 거두어주기 위해 데려다준 한 은인을 만나게 되었다. 여기 있는 사람이 아닌 다른 분이었는데. 그 분을 만남으로써 비록 처리부대의 일부가 되었어도, 심지란 심지가 다 꺾인 그의 삶을 다시한 번 움직일 수 있도록 보태주었다. 그 덕에 그는 자신의 현 인식명인 트레이너란 이름으로 살아간 채 처리부대 팀을 이끄는 대장이 된 것이었다. 그리고 여기 있는 남자가 자신에게 능청맞게 답하니, 그 능청맞음을 알고도 농담을 하질 못하는 성격은 여전한 건지.

"이거 죄송하게 됐구려. 제가 바쁜 일을 치루다보니."

"그래? 그럼 이번 일도 좀 바쁠지 모르는데. 좀 들어줄텐가?"

"…직접 의뢰를 주신단 말이오?"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알 수 없다는 의구심을 피우게 되지만, 이내 자신에게 주는 임무에 내색하지 않았어도 눈은 한순간 경악감에 물들였었다. 지금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한 것일까?

"‥정말로 진심이시오?"

"그래, 벌처스의 기밀 문서들을 유출하려고 드는데. 우리들 입장에선 처벌을 내려봤자 안된단 걸 알게 됐을 터이다. 그러니 트레이너, 처리부대와 함께 '이사 자리에 위치한 그 사람' 을 조용히 처리해줬으면 하네."

자신의 은인을 이 손으로 죽이라니, 지금 그것이 거짓도 아닌 사실이라고 밝혀내는 것인가? 트레이너는 마음 속으로 이 의뢰를 거절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은 이미 목걸이가 채워진 개에 불과하다. 개가 반항을 해봤자, 목걸이로 인해 조여지는 고통과 속박을 당하게 되는 개다. 주인의 뜻을 따라야하는 사냥개 밖에 안된단 거다.

"……그 뜻을 변경하는 방침 가능성은 있으신지?"

"물론 없지."

"‥의뢰를 받아들이겠소."

알았다는 의미로 두 눈을 감은 채, 자신의 무기력감을 감춰내는 무미건조한 대답을 애써 꺼내자. 남자는 역시 트레이너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칭찬 자체가 트레이너에겐 독사과를 먹는 수준이었으니 괴로우면서도 견뎌야만했다. 의뢰를 받고 밖으로 나온 채 문을 닫은 그는 살며시 주먹을 말아쥐었지만, 개는 발톱이나 이빨을 내보이는 것도 안된다.

'어찌해야하는 거지. 나는… 이 선택을 옳았다고 할 수 있는 건가.'

스스로에게 내리고 있는 이 결정은 정말 옳은 건지, 모든 것이 다 혼란으로 되어갈 지경이었다. 정말로 자긴 이게 옳았다고 볼 수 있는 걸까? 만약 아니라면 또 한 번 무너지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니 확실함이 가득해졌다. 그럼 남은 건… 어떻게든 해서라도 이 의뢰를 받아들인 채로 막는 수 밖에 없다고 결론을 도달했다. 자신이 아닌 타인이 죽는다는 것에 대해 내비둘 수 없는 노릇이다.

'내 자신에게 아직까지 이런 감정이 남아있을 줄이야.'

차원 전쟁 이후로는 모든 것이 꺾였을 거라고 보던 자기 자신에게 이런 게 남아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자신은 자격이란 것도 없고, 무언가를 운운할 그릇도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감정이 아직까지 피어있단 것은, 은혜를 넘어선 최소한의 양심이 아닐까? 그걸 끝으로 트레이너는 이 의문스러운 양심을 고이 넣은 채로 그의 위치를 알아내야했다. 오늘 그는 특별한 날을 위해 강남 백화점으로 갈 것이다. 왜냐하면 그 특별할 날이 바로….

'따님의 생일. 정말 여러모로 기억이 남는 일이 되겠군.'

그러다가 자신의 휴대폰에서 전화가 울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대체 누구의 전화이길레 자신한테 온 것일까? 그는 자신의 휴대폰을 들어 발신 번호를 확인해봤는데. 이런 우연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신 그 사람의 전화였다. 트레이너는 한 번의 망설임을 보이다가 이내 전화를 받아들었다.

"전화 받았소."

'허허, 여전히 그런 말투인 걸 보면 건강한 거 같군 트레이너.'

"…오히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구려. 정말 여전하실 정도로 말이오."

서로의 안부까지 묻는 건 얼마나 오랜만인지 모른다. 서로가 너무 긴 세월 동안 바쁜 나머지, 얼굴을 ** 못한 사이였거늘. 더군다나 딸이 태어나자마자 어머니가 되던 분이 갑작스레 돌아가시는 바람에 딸을 키우는 것이 힘들었을 터이다. 언제나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며 외로움을 달래주지 못했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는 오늘 딸의 생일을 위해 시간을 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오늘 바쁜 일이 있는가? 내 자네에게 긴히 부탁할 일이 있어서 말일세.'

"‥마침 저도 그 쪽에게 부탁하는 일이 있어 전화하려던 참이었는데. 서로 잘됐구려. 일단 제가 외국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끊어줄테니, 그걸 받고 따님과 함께 멀리 떠나도록 하시오. 그 후로 어디로 도망쳐도 상관없소."

'……허허, 자네가 농담하는 날이 오게 될 줄은 몰랐군. 이거 참 오래살고 볼 일이야. 그러니 그건 농담으로 받아들이겠네.'

"제가 농담하는 사람이 아니란 걸 잘 알고 있을 거요."

'그래서 말했잖나. 농담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일세.'

그 말에 트레이너의 안색이 아까보다 더욱 더 굳어지고 말았다. 마치 자기 주변에서 일어날 일들에 대해 거의 예감이라도 한 것일까? 그는 이 사람이 현재 무슨 일을 겪을 거란 생각에 다급함이란 게 느껴졌다. 조급함까지 밀려오는 바람에 어떻게 해서라도 연락을 끊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말은 짧아질 수 밖에 없는 간청.

"내 부탁을 들어주었으면 하오."

'…미안하게 됐네, 트레이너. 나는 오래 전부터 아내가 사별하고, 딸아이를 제대로 돌** 못한 못난 **야. 그런 아빠를 충분히 미워하고도 남을텐데. 오늘 생일날에 같이 보내자고 하니 어찌나 좋아하는지. 그 애는 지금쯤 백화점에 있을 거네. 그 아이가 좋아하는 선물을 메시지로 보낼테니 대신 부탁하게나. 이미 예약으로 사들였으니 이름만 말해주면 직원이 선물을 줄 게야.'

"잠깐,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요."

서서히 그 예감이 직감으로 떨어져가고, 직감은 확신으로 변해간다. 트레이너는 경악스런 표정을 살며시 드러난 채 어디냐고 말하려 했지만. 

'그러니 내 딸아이를 동생 놈에게도 말해놨으니 부디 잘 보살펴주게.'

"이보시오… 이보시오!"

트레이너는 그의 전화가 끊겨지려는 듯한 불길함을 느끼자마자, 응답을 요구했지만 이미 연락은 끊어지고 말았다. 설마 자신의 처지가 어떤 것인지 알아차린 채 딸아이를 부탁한단 말인가? 이럴 수 없다.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걸 모자라서, 여기 있는 본인에게 떠넘기다니. 자기 스스로를 못난 아버지로 만들어버리면 그 아이에게 뭐라고 설명해**단 말인가?

그는 아무런 말도 없이 서둘러 막아**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처리부대원 한 명이 자신에게 급히 온 것을 보게 되었다. 도대체 무슨 일인 걸까? 저리 급하게 뛰어올 줄이야. 범죄자인 동시에 위상능력자라 훈련까지 한 덕에 숨을 급하게 몰아쉬진 않았지만. 자신을 찾으려고 헐레벌떡 뛴 걸 보니 어지간히 전해야할 사항이 있는 거 같았다.

"여기 계셨군요, 대장!"

"…무슨 일이지?"

"지금 다른 처리부대 팀이 임무 수행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공지사항 같은 걸 못 받으셨습니까?"

"임무 수행이라고? 그것도 내게 아무런 말도 없이 움직인… 설마?"

그 말을 끝으로 트레이너는 자기가 딱 알고 있는 임무 하나에 대해 알게 되었다. 설마 다른 처리부대팀에게도 그 의뢰를 지시했단 말인가? 자신의 지시도 아닌 다른 이의 지시를 따를 수 있는 사람은 간부급이 아니면 직접 내리시는 자의 명령 뿐이다. 허나 이 사실은 어디까지나 그 남자만이 알고 있을 터.

"너는 서둘러 그들에게 임무 중지하라고 말해라."

"네? 하, 하지만."

"내 지시에 따르도록."

"…아, 알겠습니다."

이미 임무로 인해 떠나버렸지만, 지금이라면 늦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에 처리부대원에게 임무 중지라는 명령을 내린 채, 자신은 백화점이란 곳으로 향하였다. 그 남자라면 분명히 은인과 은인의 딸을 죽이고도 남을 남자다. 그를 죽게 만들 수도 없지만, 자신에겐 고뇌감이 가득했었다. 백화점으로 가기 전까지만 해도 누구를 구해야하는지를 말이다. 허나 그 시간이 끌 수록 처리부대팀은 두 사람을 죽일 게 뻔했기에 적어도 한 사람을 구해**다는 생각으로 백화점으로 향했다.

'나를 용서하지 마시오.'

은인을 구해주질 못한 원수로 갚게 되고, 그 대신에 소녀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사이킥 무브로 이동하였다. 밤이 되어가는 무렵, 가을 날씨라 그런지 조금 쌀쌀하단 것이 느껴졌다. 문자로 왔을 때 그 아이를 만난다면 예약으로 사다놓은 선물을 받아줘야했다. 자신은 그럴 만한 자격도, 무엇도 운운할 수 없는 실패자인데 말이다.

그렇게 백화점 입구 근처에 도착하자마자, 거기서 한 아이가 밖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단 것이 눈에 들어왔다. 가족을 기다리는 건지, 두 손을 겨울이 아님에도 따뜻하게 비비고 있는 모습이 비추었다. 드디어 가족하고 오붓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신의 생일일텐데. 왜 소녀에게 그 생일을 가혹함이란 게 불어닥친단 말인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다렸으면, 소녀의 양 뺨이 붉그스름한 게 눈에 들어왔다. 설마 처음부터 계속 밖에서 기다렸단 건가? 안에 들어가지 않은 채 계속 혼자 아빠가 오실 때까지 서있었단 말인가. 모든 것이 죄책감으로 느껴진다. 자기 힘으로 아무 것도 이루어내질 못하는 한심한 놈. 지금 눈 앞에 있는 소녀를 괴롭게 만들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그늘이 지어가는 얼굴. 허나 자신은 소녀에게 가족하고 영원히 보낼 수 없는 생일을 챙겨주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아이는 자신에게 온 장신에 한 쪽 머리로 눈을 가린 푸른 눈의 남자를 보게 되었는데. 그가 바로 트레이너란 걸 알아차렸을까?

"어, 아저씨가 아빠 심부름을 맡고 오신 거죠?"

"‥그렇소. 근데 어떻게 나를 알고 있는 것이오? 저를 직접 보는 건 초면일텐데."

"아빠가 말씀했어요. 얼굴이 좀 무섭게 생겼지만 착한 아저씨가 올 거라고요."

"…그렇구려."

"하여튼간 아빠는 참, 또 늦을 지 모른단 말을 지겹게 하신다니까요. 오늘 제 생일인데 직접 오지도 않고, 사람을 부르다니. 안 그래요? 오시느라 힘들었을텐데."

자신에게까지 걱정을 한단 말인가? 도대체 누굴 닮아서 아무렇지 않게 배려까지 하는 건지. 트레이너는 자기 몸은 전혀 힘들지 않았지만, 마음이 더더욱 죄여온다는 걸 느꼈을까? 애써 이 씁쓸함을 감춘 채 내색하지 않는 무표정으로 반응했다.

"괜찮소. 마침 일을 끝마치고 온 길이기에 부탁을 받고 왔으니. 하지만 그 분, 아니 아버님은 많이 늦으실 지 모르오. 안에 들어가서 아버님이 예약으로 사다놓은 선물을 받으러 가지 않겠소?"

"에? 그래도 되요? 그보다 또 많이 늦는단 말이죠……."

"미안하구려. 해서는 안될 소리를 해서."

"아니에요. 이미 익숙한 일인 걸요. 여기까지 오시느라 힘드셨을텐데, 아저씨도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제가 골라드릴게요. 제가 주는 선물이랄까, 헤헷."

선물, 하지만 그것은 트레이너에게 있어선 괴로움 밖에 들지 않았다. 지금쯤이라면 처리부대팀은 임무 중지라고 만류했음에도, 이미 임무는 성공적으로 끝났겠지. 앞으로 이 소녀에게 주어지는 삶은… 고독함. 평범할 리 없는 고독함이 몰려올 거란 생각에 살며시 두 눈을 감다가 뜨더니.

"……선물을 받기엔 이미 지날 대로 지난 지라 받기엔 염치없으니, 마음만은 고맙게 받겠소."

자신에겐 무언가를 받는 자격도 없다. 누구 하나도 지켜내질 못했는데 받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그가 전달한 마지막 부탁마저도 들어줄 수 없는 최악까지 받아야하는 이 시점에서 그는 이 쓰라림을 삼켰다. 자신의 목을 죄이는 이 목걸이보다 더한 감정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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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적 및 불만 비난 관련은 받지 않습니다.)

이번엔 트레이너의 이야기로 가게 됐습니다.
2013년, 딸아이 즉.. 2020년엔 바이올렛이란 인식명을 가진 소녀의 생일인데.
원작에선 눈 앞에서 아버지가 사고 당하신 걸 보고 위상력 각성이지만, 여기서는 생일을 같이 보내기 위해 기다리다가, 트레이너가 대신 오면서 생일 선물을 받게 되지만. 아버지는 영영 못 오게 됩니다. 물론 트레이너가 생일을 축하해주면서 옆에 있기엔 뭐.. 하하..

덕택에 트레이너 멘탈은 바스락바스락 쪼개진단 거죠.
원작 트레이너는 불안정한 멘탈 및 편애주의자라면.. 
여기서의 트레이너는 멘탈은 심지가 꺾였어도 아직 안정적으로 굳건히 있고, 무뚝뚝하면서 편애따위 없습니다.
굳이 한다면 모두에게 공평한 편애를 하겠지만요, 아마도.(...)
2024-10-24 23:14:0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