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하X이슬비(로맨스)] 얼음꽃 #1# (작가:류 청)

Reu청 2015-02-07 3

요란한 소리의 알람시계 그리고 그에 맞추어 자동적으로 벌어지는 커튼사이의 햇빛에 소년 이세하는 헝클어진 머리를 만든체로 잠에서 깨어나 부엌으로 향한다 예상대로 유니온에서 온 파일이 날아 들어왔다 물한잔을 급하게 벌컥 들이키면서 본부의 파일을 뒤적뒤적 살펴본다

 

 

'유니온에 속해있는 CODE NAME:검은양 요원들은 여지껏 수고가 많았으며 나머지 뒷일은 우리쪽에서 수습할 예정이니 약 일주일간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길 바라고 J를 제외한 나머지 요원들은 학교에 의무적으로 등교할수 있길 바라며 가능한한 아침같은 작은 시간에도 함께하여 친밀도를 높이는것도 동료들을 위한 행동이니 명심하고 학교내에 동급생에게 정보유출은 일시 금하길 명한다 이상'

"하~암....그럼....학교 가야되나...하아 귀찮아...."

 

 

물컵을 내려놓고 주섬주섬 교복을 입고는 냉장고에 있는 빵한조각을 들고 가방을 챙기는데 때마침 들려오는 노크소리를

확인해 보니 이미 준비를 마친 이슬비가 이세하 집 문앞에 대기하고 있었다 이세하는 빵을 먹으면서 문을열고 이슬비를

맞이한다 하지만 얼음장 같이 차가운 소녀인지라 섣불리 말을 꺼내진 않는다 그저 예의상 해야할 말을 할뿐

 

 

 

"무슨일 이시죠?"

"듣자 하니 저와 나이도 다니는 학교도 같은걸로 알고 거기다 같은 건물에 사는데 등교정도는 같이 해도 될것같아서요 이세하씨 아니다 이세하....말을 놓겠습니다 가시죠?"

"저기요....저도 사람인데 말할 틈은 주셔야죠 내가 왜 잘 알지도 못하는댁이랑...."

"나중에라도 잘 알게될 사람이니까요 그리고 본부에서온 파일에 의하면 동료와의 친밀도를 높이는것은 좋은행동이다 라고 했습니다 저도 당신같이 일에 의욕이 없이사는 사람은 좋아서 붙어다니고 싶어하나요?"

 

 

 

세하는 약간 얼굴을 찌뿌리더니 순간적으로 깊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내 이슬비 눈을 노려보며 말한다

 

 

 

"그런 층고따위나 하러 쓸때없이 4층에서 11층까지 오셧나요? 나는 날 무시하는 인간들은 좋게않**만 넌 의외다 진짜 재수없어 **....."

 

 

이세하는 이슬비를 툭 밀치고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른다 이슬비는 울컥하지만 겉으로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냥 엘레베이터에 탑승한다 세하는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은듯 1층에 도착하자마자 슬비를 무시하고는 먼저 학교로 가버린다 슬비는 가던길을 멈추고 울컥했던 마음이 터진다 친구한번 사귀어 ** 못했던 탓일까 너무 솔직했던 탓일까 자신의 말에 후회하고 실수한다 그리고 서럽다 자신의 마음을 무참히 짓밣아버린 저 남자가 너무 밉다

 

 

(신강 고등학교)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무시하는것도 정도가 있지....쳇 게임도 않잡히네 오늘따라....)

아아아아아! 짜증나네 진짜!"

 

 

 

쉬는 시간 교내로 울려퍼지는 이세하의 짜증뒤섞인 포효의 외침 주변친구들은 격려의 말과 함께 잡담을 던진다

 

 

"어이어이 요원님 왜그래? 오늘은 불타는 금요일이라고 화내지 말고 피방시간 대줄테니까 오늘게임은 몽땅 하드캐리 해주는거다? 오케이~?!"

"재밌는 제안인데 좋아 나한테 맞기셔 오늘 학교끝나고 바로 집합!"

 

 

 

이세하는 동급생의 어깨를 붙잡으며 룰루랄라 밝은 표정으로 있는데 복도를 지나치는 이슬비의 모습이 눈에 뛴다 눈이 퉁퉁부어있다 이세하는 찝찝한 마음에 의해서 그런가 기분이 좋지않다 마치 거짓말을 하고는 양심이 없는 모습을 보인 양치기 소년의 스릴 넘치고 두근거리는 마음이 반응한걸까 속도 거북하다 그녀를 찾아야 겠다 두칸 떨어져 있는 반에 이슬비가 보인다 조용히 혼자서 휴대폰으로 무언가를 감상하고 있다 이세하는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더니 그냥 마음을 잡고 E반에 들어선다

 

 

 

"(아 왜! 뭐 때문에 내가 사과를 해야지....?!)실례....야 이슬비.."

"꺄아아아! 세하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E반 여자애들은 이세하를 향해 달려든다 이슬비는 당황하더니 얼굴을 찌뿌리며 교실 밖으로 뛰쳐나간다

이세하는 이슬비를 뒤쫓아 간다 둘은 그렇게 옥상에 도달하는데 이슬비는 참았던 감정이 폭발한다 발을 동동 구르며 이세하를 향해 외친다

 

 

"사람을 무시하다니! 난 솔직히 그냥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알아!? 내가 처음 볼때부터 얼마나 너같은 친구를 원했는데

그래서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말이 많아지더니 나도 모르게 그랬어 그래 그건 내가 잘못한게 맞지만 너도 날 그렇게

나쁘게 말할 필요성 까진 없었잖아! 이 나쁜놈아!!!!......"

"미안.....난 그냥....미안.....진짜 미안해 널 나쁘게 볼 생각도 마음도 없었어 그냥 나의 대해서 함부로 말하고 무시하는게 기분 나빠서 나....나도! 모르게 욱 했다고!.....하지만 내 말이 심한건 인정할께 미안하다 이슬비....."

 

 

 

이슬비는 뒤돌아 한숨을 푹 내쉬더니 쪼그려 앉는다 아무 생각이 없다 그냥 멍하니 하늘만 바라본다

이세하는 슬비에 어깨에 손을 얹는데 슬비는 손을 슬며시 잡아 내린다 그리곤 뒤를 살짝 쳐다보더니

세하를 향해 말한다

 

 

 

"미안한데 혼자있고 싶어....."

"어?.....어응....그럼 또보자......"

 

 

이슬비는 이세하의 내려가는 계단소리가 멀어지자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아낸다

모르겠다 그냥 눈물이 쏟아진다 머리에 들어오는 생각이 없다 그냥 울고싶다

힘든 과거가 떠오른다 그냥 모든것이 싫다 머릿속에 이세하가 자꾸 떠오른다

 

 

"니가 뭔데 사람마음을......하......됐어.....사과했으니까....그래도 착한애네....

 

 

 

 

 

 

 

 

 

 

얼음꽃 1편 마루리 지을께요 미숙한 실력이지만 저의 이 소중한글을 사랑해주시고 추천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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