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 힐벞쨩의 동심 가득 인형 극장 1화
힐벞서폿테인쨩 2017-02-02 1
힐벞쨩의 동심가득 인형극장 1화
1화 : 친구
괴수 고양이 : 흑흑 ... 흑흑 ...
꿀벌이 : 어머? 고양아, 왜 울고 있는 거니?
괴수 고양이 : 내 머리가 없기 때문이야.
꿀벌이 : 그렇구나. 걱정하지마, 내가 네 머리를 찾아줄게. 나와 같이 블랙마켓에 가보자.
괴수 고양이 : ... 블랙 마켓에도 결국 나의 머리는 없구나...
꿀벌이 : 고양아 ... 너무 슬퍼하지마.. 방법은 있을거야. 열 번 찍어 안 넘어간 나무는 없다잖아.. 내가 힘을 보태줄테니까, 응?
괴수 고양이 : 꿀벌아... 정말 고마워.. 넌 나의 소중한 친구야.
꿀벌이 : 하하, 내가 할 말이야 고양아. 음... 그런데 블랙마켓에도 네 머리가 없다면 도대체 어느 곳에 있는걸까?
포니 : 응 ? 꿀벌이랑 괴수 고양이잖아? 꿀벌아, 여기서 뭐하는 거니?
꿀벌이 : 아 포니구나? 그게... 실은 고양이의 머리가 없다고 해서 ... 그래서 못본 채 할 수는 없었어.
포니 : 뭐? 꿀벌아, 너 제정신이야? 쟤 머리는 애초에 없어... 모두들 훈련생 실드랑 수습 요원 실드를 껴서, 드랍으로 주는 저 고양이의 머리는 그냥 갈아버리는 쓰레기에 불과하다고..
꿀벌이 : ... 포니야, 방금 네가 한 말은 조금 심한 것 같아. 아무리 사실이라도 그렇지 당사자 앞에서 그렇게 말하면 쓰겠니?
포니 : 그거야.. 그렇지만 ...
괴수 고양이 : ... 난 괜찮아. 하는 수 없지... 난 이대로 머리가 없는 채로 ...
포니 : 그, 그렇지 ! 고양아, 너무 슬퍼하지말렴 ... 내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으니까!
괴수 고양이, 꿀벌이 : 좋은... 생각 ..?
포니 : 그래 ! 고양이 머리를 얻을 수 있는 장소는 구로역이니까, 우리 같이 구로역 제작기에 가서 고양이의 머리를 만들 수 있는지 살펴보고 오는거야 !
괴수 고양이, 꿀벌이 : 좋은 생각이야, 포니야 !
괴수 고양이 : ..... 없어, 없다고 ! 내 머리는 .. 흑... 흐흑 .... 애초에 없던 거였어 ..! 없었던 거라고 !!! 흐..흑흑 ...
포니 : 아니, 고양아.. 없던 게 아니라 유저들이 다 갈았다고. 다 갈아버려서 응? 무지개빛 차원의 원소로.....
꿀벌이 : 포니야 ! 좀 !! 내가 아까도 팩폭하지 말라고 했잖니, 응?! 넌 그렇게 애한테 상처를 줘야겠어 ?!
포니 : 아... 미,미안해 고양아... 나도 모르게... 정말 미안해 고양아 ...
괴수 고양이 : .. 아니야. 너도 이런 나를 위해 방안을 제시해준 거잖아 ..?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하지.. 시간만 축내고 말이야...
모두들 : 하아 ......
닭둘기 : 어머? 얘들아, 뭘 하고 있는 거니? 그렇게 다들 모여있고 말이야.
포니, 꿀벌이 : 아... 둘기구나... 오늘도 사람들이 주는 밥을 먹으러 탑골 공원에 가는 거니 ..?
닭둘기 : 호호호, 정확히 말하면 억지로 빼먹는 거지만 말이야. 그런데 너희들... 얼굴이 너무 심각해. 무슨 일 있니?
포니 : 고양이의 머리를 찾아주고 있었어... 하지만... 찾을 수 없었어. 모든 유저들이 고양이의 머리를...
꿀벌이 : 제발 포니야 팩폭 좀 그만하랬잖아 이시@끼야 !
포니 : 미,미안 ...
닭둘기 : 음... 이건 내 생각이지만 말이야... 굳이 머리를 찾을 필요가 있을까?
꿀벌이 : 그게 무슨 소리야, 둘기야 ? 너는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안이구나 ? 친구가 지금 머리가 없는 걸로 정말 슬퍼하고 있다고 ... 네가 그러고도 동물이야 ?!
닭둘기 : 워워.. 진정해 꿀벌아. 내 말은... 굳이 자신을 위하는 소중한 친구들이 있는데.. 머리가 굳이 있어야 할까? 라는 거지.. 먼 산을 보`지말고, 지금 당장 네 곁에 있는 소중한 것을 먼저 보라는 생각이었어. 고양아, 넌 정말 네 머리가 필요하니 ? 네 머리를 우리가 대신 해줄 수는 없을까? 머리가 없어 울적한 너를 위해 우리가 매일매일 함께 있어 줄게. 어때. 꿀벌아, 포니야. 너희들의 생각은 어떠니?
포니, 꿀벌이 : 그런 거라면 ... 당연히 찬성이야. 고양아 ! 우리들이 언제나 네 곁에 함께 있어줄게. 머리가 없는 게 대수니 !
포니 : 맞아. 그렇게 따지면 내 앞니는 툭 튀어나와서 못생겼고,
꿀벌이 : 나는 뚱뚱해서 마음껏 하늘을 날지도 못하지.
포니, 꿀벌이 : 우리 모두 하나씩 결함을 갖고 있어. 너만 그런 게 아니야. 이렇게 보면, 우리는 서로서로를 이해해주고 서로서로의 부족한 점을 매꿔주는 한 배를 탄 관계라는 거겠지.
괴수 고양이 : 한 배를 .... 탄 관계 ..... 맞아,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야 ! 서로서로의 부족한 점을 이해해주고.. 도와주는... 함께하는... 친구 ...!
괴수 고양이 : 이제야 알았어. 내가 바보같았단 것을... 제일 소중한 것이 바로 내 눈 앞에 있었는데...
친구들 : 이제라도 알았으면 된거야. 자, 우리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자 !
그렇게 괴수 고양이와 친구들은 행복하고 사이좋게 살았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