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81화- [너의 마리오네트는 언제까지?!]
호시미야라이린 2017-01-26 0
“......”
“어때? 마음에 들어? 너의 ‘위상증폭 초커’ 는 조금 특별한 설계가 적용되어 있어.”
“......”
“초커를 해제한다고 해서 자유를 되찾는 것이 아니야.”
“......”
“반대로 너의 상관인 정보부장이 죽는다고 너의 자유가 쟁취되는 것도 아니지.”
“......”
“결국 네가 해방되는 법은 ‘네 스스로의 의지’ 라고 하지? 그거만이 유일한 답이야.”
이 자가 누구와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일까? 저 자는 아무래도 초커를 착용하고 있는 자에 대해서 왠만한 것들을 다 아는 모양이다. 목에 채워진 개목걸이를 다른 녀석들과 달리 너 스스로 끊어버릴 수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네 자유가 쟁취되는 것은 아니고, 너의 현 상관인 정보부장이 죽는다고 해서 해방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 결국은 너 스스로의 의지가 있어야만 해방될 수가 있다고 한다.
너의 절친했던 그 친구들이 널 쓰러트린다고 해도 네 스스로의 의지가 깨어나지 않는다면 결코 무의미하다는 것. 지금 저 말을 하는 인물은 바로 ‘조안(Joan)’ 이다. 조안이 말을 거는 상대는 바로 자신과도 같은 동족인 마에라드. 조안은 마에라드에게 지금의 상황이 계속 진행된다면 넌 앞으로도 ‘마리오네트’ 인형이란 그 신세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는 말을 한다. 뭐 그래봐야 마에라드가 들어준다는 느낌이 없겠지만. 조안은 ‘밴시(Banshee)’ 로 각성까지 한 녀석이 이러니 아쉬울 뿐.
조안도 마에라드를 해방시키고 싶겠지만 여전히 상황진전은 없다.
“조안 님. 그래서 현 상황은 어떻습니까.”
“나... 나?”
“그렇습니다.”
“근데 내 근황보다~ 지금의 네 상황이 더 심각하지 않아?”
“......”
“지금의 넌 ‘마리오네트’ 그 자체야. 그걸 인정하고는 있어?”
마에라드는 아무런 말을 하고 있질 않지만 고개를 끄덕이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부인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지금의 마에라드는 그 어느 누구도 포섭할 수가 없는 존재. 지금의 마에라드를 누가 데려가기라도 했다가는 그야말로 그쪽이 초토화가 되어버릴 수가 있으니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면 좋은 일. 조안도 그걸 알고는 있기에 같은 동족인데도 불구하고 데려가지 못하고 있다.
벌처스의 정보부장도 마에라드가 자기 자신의 의지를 갖지 않기를 바라고 있을 터. 그래야만 앞으로도 쭉 본인의 부하로서 부려먹을 수가 있으니까. 절대무적 최강캐라 불리는 마에라드가 절대로 남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인정할 수가 없는 것. 그것이 바로 벌처스의 현 정보부장. 그 자의 상황이라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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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스키퍼가 다시 국제공항으로 돌아와 착륙하는데, 유니온 측에서 뭐라고 할까? 공중전함 램스키퍼에 약간의 성능개량을 해야만 한다는 것. 결국 램스키퍼의 성능개량이 끝나기까지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은 또 사실상의 휴가가 아닌 휴가를 보낼 수가 있게 되었다. 다들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건 당연하고, 유리는 정미를 만난다. 모두들 각자의 시간을 또 즐기니 다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김유정 부국장. 램스키퍼를 개량한다는 말이 무슨 뜻이오.”
“이미 알려드렸지만, ‘미사일 방어체계’ 시스템을 적용하는 거에요.”
“미사일 방어체계?”
“최근 반유니온 테러조직들이 비행기들을 격추시키고 있단 소문이 나돌고 있어요.”
“......”
“얼마 전에도 로켓포를 맞아 떨어진 여객기들이 상당수에요.”
유니온에서 입수한 첩보에 따르면 반유니온 테러조직들이 중고도 지대공미사일을 막 뿌려대고 있다고 한다. 정확하진 않지만 ‘S-350 비티아즈’ 지대공미사일을 불법 복제한 것을 뿌리고 있단다. 불법복제품이라 해도 실제 성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문제! 만약 저 녀석들이 정말 작정한다면 S-400 트리움프 지대공미사일까지 불법복제를 하여 뿌려대지 않을까? 그거 정말로 위험하다.
반유니온 테러조직들을 이젠 결코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각 국의 최신형 무기들을 불법적으로 복제하여 막 찍어내고, 나아가 뿌려댈 수가 있을 만큼으로 기술력이 발전한 상태이기 때문! 중저가 보급형 공중전함도 뿌렸던 녀석들인데 지대공미사일을 찍어내지 못할까? 이런 것들을 죄다 찍어내야 유니온을 무력화시킬 수가 있다고 저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적외선 방사장치로 로켓포를 빗겨가게 하거나, 요격탄을 발사해서 방어하는 장치를 모두 적용해야만 한다. 램스키퍼의 자체 미사일 방어체계를 최소한 이중으로 설정해야 생존성이 올라갈 거다.
“트레이너 함장님.”
“쇼그. 무슨 일인가?”
“유니온에서 보내온 그 SOS 라는 문자. 정말로 가실 겁니까?”
“물론이다. 늑대개 팀의 진정한 자유를 위해, 구르라면 굴러야만 한다.”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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