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 S2 21 -희망소망-
소드쉽 2017-01-26 0
어찌되었든 무사히 빠져나온 직후…
“너 진짜!!! 너 다시 한 번 멋대로 텔레포트 해봐!! 그땐 내가 진짜 가만 안 둬!!”
“……죄송해요.”
“최소한 나랑 이야기는 하고 가라. 언니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잖아.”
“제 체면도 말이 아니게 되죠. 이제 알겠나요, 후배? 당신은 이제 혼자가 아니에요.”
“네… 정말 죄송해요. 감사합니다.”
“야…;; 왜 눈물 흘려?”
일단 폭주해야 하는 둘을 내버려 두어야 하는 점차 악화되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애를 쓰는 중 유하나가 칼바크의 위급함을 알아차리고 구조를 요청했다.
원래는 펠롭스에게는 비밀로 하려 했지만 애초에 잘 들리는 귀를 먼저 막아야 했다.
“안 죽여. 그리고 아무 짓도 안 해. 데려오기만 할 거야. 목숨 빚진 것도 있고 물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
“너 진**? 진짜로 해치지 않을 거지?”
“그렇게 걱정되면 화면 주시해. 그럼 난 간다.”
마주치자마자 화가 치밀어 오르긴 했지만 막상 느껴지는 기운과 보이는 꼴을 보니 패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솔직히 난 널 볼수록 모르겠다. 전에는 엄마와 내 친구를 세뇌시키고, 저번에는 그 이상한 남자애랑 여자애한테서 날 보호하고… 넌 적이야? 아군이야?”
“이상한 남자애랑 여자애는… 우리인가?”
“아, 깜짝이야!!”
가던 도중에 칼바크에게 질문을 하던 도중 애쉬와 더스트가 나타났다.
“넌 어디로 갈까? 터무니없는 힘을 휘두르며… 인간에게 실망해 모든 것을 파괴할까? 아니면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이용만 당하다 끝날까?”
“넌 가족이란 울타리를 벗어나서 인간을 제대로 만나본 적 있어? 그 전에 넌… 제대로 만날 수 있을까? 평생을 가족들의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지. 꺄하하. 힘만 세면 뭐해?”
“그만두십시오!! 아니… 그만둬라!!! 차원종!!”
“호오~? 애써 데려가려 했는데 이게 무슨 망발을 하는 걸까?”
“그땐 애를 살리려고 무릎까지 꿇더니 이젠 반말까지 하네?”
“너희들의 말은 거의 사실이다. 하지만 가족은 널 가두는 울타리가 아닌, 널 보호해주는 울타리지.”
“너도 분명… 미래를 보았을 건데?”
“어쩌면 더 앞을 못 보았을 수도 있지만, 본시 살아있는 동안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고 알 수 없지. 그러니 더더욱 보고 알아야 하지만… 때로는 자신의 결단을 믿고 갈 줄 알아야 한다. 펠롭스!! 너의 가족과 친구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마라!!”
이쯤 되자 펠롭스도 차마 뭐라 말하지 못하고 잘 데리고 왔다.
“당신은 어떻게 날 본거죠? 왜 날 데려오게 한 건가요?”
“난 미래를 볼 수 있었지.”
“그럼 내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거죠?”
이 질문에 대한 대답까지 하기에는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다.
그리고 칼바크 턱스는 자신의 역할을 힘을 쥐어짜면서 하기 시작했다.
우선 트레이너부터 회복시킨 뒤…
“제 3의 존재 확인 완료, 제거…”
‘확!!!’
바닥에서 손이 올라와 미스틸의 몸을 반쯤 땅에 잠기게 만들었고 펠롭스가 레비아를 막는 사이 칼바크는 간단하게 미스틸의 머리 속 암호를 멋대로 바꾸어 버렸다.
그리고 레비아도 똑같은 방식으로 원래대로 되돌렸다.
그리고 파란만장한 삶을 산 예언자는 '인간'으로써 죽음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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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이렇게나마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구나. 이건 마지막으로 나의 의지를 너희 둘의 머릿속에 들어오게 한 것. 너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세 사람만 인식하는 어두운 공간 속에서…
“우선 늑대가 된 소녀여, 너의 질문에 먼저 대답하마. 난 예지할 수 있지만 그건 아주 단편적인 것에 불과했다. 내가 보았던 건 너희 둘을 포함한 다섯 명이 모여 있었던 빛과 한 사람씩 떨어진 채 모든 것이 멸망한 어둠이었다. 난 거기서 예전의 나로 돌아갈 뻔했지만…”
칼바크는 펠롭스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펠롭스, 넌 어느 누구나 경악할 힘을 가지고 있다. 허나 힘이라고 하는 것은 실은 단순하게 정의 되지 않는 개념이다. 적어도 그 힘이라고 생각한 것이 때론 구속이 될 수도 재앙이 될 수도 있지. 아직 넌 그걸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너의 곁에 있는 올바른 사람들을 통해서 그걸 배워나갈 수 있다. 너를 둘러싼 울타리는 보호와 안식의 울타리니 안심하고, 가르침 받을 수 있는 건 모두 스승이라 생각하고 성장해 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위해서라도 인간을 미워하지 말거라.”
그리고 칼바크는 다시 자청에게 고개를 돌렸다.
“소녀여, 너는 어느 누구도 견디기 힘든 어둠을 뚫고 마침내 빛이 있는 땅으로 왔다. 하지만 단순히 희망에 안주 하여선 아니 된다. 너 또한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하며 그 출발점은 자신을 증오하지 않고 자신을 받아들여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너의 능력을 두려워마라. 그 능력으로 다른 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야 말로 너의 속죄일지어다.”
의지는 점차 색을 잃어간다.
“아쉽구나. 미련이 없을 줄 알았건만 너희들을 더 가르쳐 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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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짓은 마음에 안 들긴 했지만… 어떻게 생각해야 될지 모를 사람이었어.”
“난… 예언자인지는 잘 몰라도…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고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 같아.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그런데 너 말이야… 나랑 형이랑 놀 때 너도 끼워줄까? 너 아까 형이 늑대개 팀에 들어가는 게 무산 되었을 때 되게 아쉬워해서…”
“그게 지금 왜 나와!!?”
자청이가 기겁하고 있을 때 뒤에서 예티 어택커가 공격하려 했지만 펠롭스는 오랜만에 시간 정지 능력으로 못 움직이게 한 후 멀리 던져 버렸다.
“음… 난 사실 누굴 좋아한다는 감정이 뭔지 잘 몰라서… 만화에서는 진정한 사랑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그게 맞는 소린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하피 누나가 그러는데 이런 건 주위 사람이 눈치껏 챙겨줘야 한다나 뭐라나…”
“유하나 언니가 왜 널 껄끄러워 하는지 알겠네.… 에휴~.”
그리고 그 둘의 목표물이 눈앞에 포착되었다.
“…당신들이군요. 오, 오호홋! 이미 늦었어요! 언니는 이미 데이비드와 함께 여길 떠나셨어요! 안 됐군요! 이제 여러분은 패배했어요!
“패배고 자시고… 난 널 버렸다는 사실이 더 화가 나는데?”
펠롭스는 이럴 줄 알았다는 듯 인상을 찡그린 채 말했다.
“허, 헛소리 하지 마! 나는 버림받은 적 없어!”
‘쾅!!!!!!’
자청이 보급 받은 쇠막대로 바닥을 조용히 내리치면서 퍼지는 공명음으로 카밀라는 더 말을 잊지 못했다.
“뭐가 대의야. 이 따위로 사람 부려먹고 내 팽개치는 대의가 세상에 어디 있어!!!!!”
카밀라는 더 말하려고 했지만 일그러진 반전된 눈과 주위가 아지랑이가 퍼지는 것처럼 일그러지자 말을 잊지 못했다.
이에 펠롭스가 걱정된 얼굴을 하자…
“괜찮아. 난 저 애한테 화난 게 아냐. 화난 건… 마치 내 나라와 같이 썩어빠진 그 둘이야.”
더 이상은 참지 못하고 카밀라는 전기 레이저를 발사했지만 그 레이저는 자기 머리 위에 떨어졌다.
“그럼에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면 덤벼. 덤벼보라고!!!”
분노와 절규의 감정이 섞인 채, 카밀라는 '포스 버스터 포격'을 가했지만 추적 레이**지 엉뚱한 쪽으로 떨어지거나 오히려 자신한테 왔다.
그렇다고 근접전으로 승부 보자니 하필이면 치트 캐릭터가 방패로 막고 칼로 쳐내 버리니 패배는 확정이나 다름없었다.
결국에는 무기까지 빼앗아 버리고 카밀라는 제풀에 지쳐 쓰러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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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그… ‘차원적 부정’이란 말이 좀 이해가 안 가.”
“그러니까… 원래 의식이 한 개체에 둘이나 존재하면 나타나는 패턴이 있어요.
첫째로 이중인격과 같이 불완전하게 ‘공존’하는 것이고,
둘째는 그러다가 서로 경쟁을 하다가 두 의식이 서로 ‘소멸’하는 경우죠.
셋째는 펠롭스의 경우인데 ‘한 의식이 다른 한쪽의 의식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 에요. 본시 이럴 경우 안으로 들어간 의식이 상당히 영향을 주지만 펠롭스의 경우에는 원래 두 인격이 하나였다가 서로 떨어지고 다시 합쳐진 경우라 이건 좀 더 알아봐야 하지만요.
마지막이 정말 희박한 확률로 일어나는 패턴이자, 자청이란 아이가 겪은 ‘차원적 부정’이에요. 사실 이 용어는 제가 붙인 거고 추측이지만 그 실험당시 자청이와 스포일앤젤의 의식은 서로의 존재를 부정하였고 그게 심화되다보니 일어난 현상 같아요. 자세한 원리는 모르지만 이렇게 차원적으로 갈라지면 같은 공간에서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지 않게 되죠.”
“인격이 둘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
“아마 원래 의식이 가지는 다차원적 속성과 그 정신계열 차원종들의 특성 때문인 것 같아요. 말이 좀 길어졌지만 닥터 정도연도 ‘자청이의 능력’과 ‘능력과 관련된 연구’는 유니온에게 알리지 않는 걸 찬성했어요. 만일 이 사실이 유니온에 알려졌다간 얼마나 비인도적인 실험이 실행될지 상상하기도 끔찍해요.”
“휴~ 알았어. 그건 그렇고 이렇게 부담만 떠안아서 미안해. 최서희씨 치료에도 전념해야 할 텐데…”
“Oh~. Don’t worry. 괜찮아요. 그건 그렇고 요즘 펠롭스는 어떻게 지내는 지 궁금한데…”
“그게…”
사실 김유정은 유니온이 내린 공지 때문에 상당히 걱정스러워 했다.
‘상황이 상황이었지만 본인의 통제 불능으로 일어난 일인 만큼 제재와 함께 강력한 통제수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상황이 급박하니 어쩔 수 없지만 위험도와 그 능력을 고려하여 제재와 통제수단은 유니온의 상층부에서 결정하도록 한다.’
그들이 도대체 어떻게 나올지 알 수가 없는 만큼 걱정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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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가요?”
“아… 렌즈는 처음 보죠? 숙부님한테 청을 좀 드려서 얻은 거예요. 착용하면 반전 눈을 일반적인 눈으로 보이게 할 수 있죠. 만약에 일반인처럼 보여서…”
“눈치 안 보고 데이트 한다든지요?”
“네!? 저… 저기 선배님!?”
“이걸 어떻게 쓰냐 하면…”
모든 일이 잘 끝마친 후, 바이올렛은 자신의 숙부에게 통신 연결을 했다.
“마음에 들어 하든?”
“네… 고맙습니다. 숙부님.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네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껄껄, 그거 나도 기쁘구나. 그나저나 내가 보낸 연구 자료는 트레이너 씨에게 잘 전달 됐느냐?”
“네. 그런데 자청이를 ‘변형위상능력자’라고 부르더군요.”
“유례없는 케이스니 다르게 부를 수밖에… 이것과는 별개로 난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드는구나. 드라코리치에, 스포일엔젤. 사실 유니온은 임시적으로 붙인 S+이 아닌 이 둘에게 새로운 등급인 U(UNKNOWN)을 부여했더구나.”
“S와는 무슨 차이이죠?”
“S급도 걸어 다니는 재앙이긴 하지만…일단 U는 능력의 진위를 거의 알 수 없는 케이스지. 드라코리치는 모든 클로저들의 위상력 특성을 제한 없이 복사해서 힘을 키워버릴 수 있고, 스포일엔젤은 비록 자청이의 심리상태에 달렸지만 어떤 위상력이든 상관없이 소멸시켜 버릴 수 있지. 하지만 대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모르는 미지의 영역의 힘을 갖고 있기에 Unknown이라 부르는 것 같구나. 그리고 난 어쩐지 이런 자들이 계속 나타날 것 같아.”
“확실히 U등급이 계속 나타난다면… 솔직히 썩 유쾌하지는 못하겠네요.”
자청이가 상당히 높은 등급을 받았고 주위로부터 칭찬을 듣고 있었다.
“하지만 시대는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주고, 결국에는 희망이 승리하죠. 전 그렇게 믿을 거예요.”
“당연하지! 하하하.”
다시 찾아온 평화에 희망이란 웃음과 행복이 퍼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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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마지막이고 하니 캐롤이 한 말을 정리하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는 다중인격과 같이 두 인격이 왔다갔다하는 불안정한 ‘공존’
그리고 두 번째는 서로 싸우다가 서로 죽는 ‘공멸’
그리고 세 번째는 한쪽 의식이 다른 의식의 무의식으로 들어가는 ‘잠입’(단 펠롭스의 경우는 융합되었다고도 보면 됩니다.)
마지막이 바로 자청의 ‘부정’으로 서로간의 본능적인 생존 본능으로 인해 ‘같은 공간에 있지만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괴이한 형태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웹툰 덴마의 퀑의 생성과정으로 자세한건 웹툰을 보거나 검색해 보시면 됩니다.
사실 ‘이거 완전 저작권 침해’라 해도 할 말이 없긴 합니다.
변명이라 하면 뭣 하지만 그래도 오래전부터 기획한 캐릭터였고 설정 변경하자니 아무래도 어떻게 대처할 만한 구석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차이점을 보자면
1.일단 같은 공간에 있으려면 그 만큼 차원적으로 문제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둘은 서로를 부정해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2.서로 연결되어 있어 한쪽이 심리적으로 약해지면 다른 한쪽의 힘도 커집니다.
3.‘부정’ 현상은 정신계열 능력자와 스포일엔젤의 정신계열 차원종 종족 한정으로 일어납니다.
그래도 일단 2기는 여기로 끝마칩니다.
참고로 ‘선배후배’는 수정을 할 거니 참조 하세요
시즌 3는 신규지역이 나온 후에 캐릭터를 좀 더 정밀하게 만들고 오겠습니다.(이 캐릭터는 저에게 있어 뭔가 ‘도전’에 가까워서…;;;)
오늘도 제 소설을 봐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며 만약 어떤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보고 고치거나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시즌 2를 함께해 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합니다.
새로운 시즌을 하루 빨리 들고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