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46화- [그녀와 신강 고등학교 특수F반 -1-]
호시미야라이린 2016-12-22 0
이윽고 그녀들은 ‘계약만료’ 선언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바이올렛에게 모든 것을 다 이양하고,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에서 하차하게 된다. 모두와의 작별인사를 뒤로 하고서 램스키퍼에서 하선한 그녀들. 그런 그녀들을 뒤로 하고... 램스키퍼는 이륙해 어딘가로 떠나간다. 떠나가는 램스키퍼와 남겨진 그녀들. 이제 그녀들은 각자 갈 길을 가면 된다. 일단은 먼저 공동 임시멤버들 가운데의 한 사람. 바로 '마에라드(Maerad)' 에 관한 후일담을 언급하도록 하겠다. 지금은 해체되어 없는 신강 고등학교의 특수F반 학급. 그 교사 건물은 학교의 뒷산 정상에 있는데 지금도 그건 있다.
특수F반 학급의 학생들이 모두 그곳으로 모여 마에라드의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 계약만료 수고 파티' 라는 걸 해준다.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로서 생활하면서 많이 고생했고, 이젠 그 계약만료와 함께 다시 돌아왔으니 그간에 고생 많았고 동시에 수고 많았다는 것. F반 친구들은 물론이거니와 담임교사이자 교관님도 함께 축하해준다. 우리 F반의 대표이자 가장 최강의 마에라드가 돌아왔으니 선생님도 정말 기쁘다는 말을 한다. 축하파티를 해주고 있던 찰나, 갑자기 그 교사 건물의 주변으로 뭔가 이상한 것이 나타나서 둘러싸는 상황이 벌어진다. 과연 이것은 무엇일까?
“여기에 있었나? 차원종으로 변해버린 괴물.”
“......설마 이런 데까지 와서 방해공작을 벌일 줄이야.”
“이봐, 교관. 네 녀석으로 인해 내 인생은 완전히 망쳐졌거든? 당연히 복수 아니겠어?”
“......”
“......”
특수F반 학생들의 눈에도 그 난입한 불청객은 정말로 싫은 대상. 모두들 교사 건물의 바깥 운동장으로 나오고, 마에라드가 손으로 보호막으로 보이는 걸 만지자 바로 뭔가를 직감한다. 바로 이곳으로 자신들을 격리시키고, 그와 동시에 자신들을 모두 죽이려고 한다는 걸. 이 위상보호막은 특수한 설계로 되어 있어서 위상능력자들 가운데에도 정말 특별하게 강한 자가 아니라면 결코 버텨낼 수가 없다. 위상능력자가 버텨내지 못한다는 건, 일반인의 경우는 당장에라도 소멸해서 없어질 정도!
“이번에야말로 널 없애서 나의 망친 인생에 대해 보상이라도 받아야만 하지 않겠어?”
“......”
“너 같은 괴물을 상대로 한다면~ 나도 괴물이 되어야만 하겠지?”
“......!?”
“그걸 위해서 이걸 마시도록 할까?”
그 불한당은 겉으로 봐선 연구원으로 보인다. 근데 특수F반의 담임이자 교관님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을 망쳤다며 철저하게 복수하고, 또한 빼앗긴 인생을 보상받겠다고 한다. 그리고는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는데 바로 ‘정체불명의 약’ 이라고 하면 될까? 약을 원 샷을 하듯 다 마시고, 곧바로 주사기를 꺼내 자신의 목 등에 정확히 찌르고 주입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당연히 결과는 괴물로 변해버린 것. 차원종으로 변한 것으로 봐도 괜찮을지 모르지만, 확실한 건 더는 사람의 모습이 아니다.
“교관님. 저 녀석은 제가 상대해도 되겠습니까.”
“마에라드 양!?”
“왜냐하면 교관님을 상대하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특수F반이 합니다.”
------------------------------------------------------------------
하지만 교관은 마에라드의 제안을 거부한다. 이것은 오로지 나의 문제이지 결코 마에라드를 포함한 학생들의 문제가 결코 아니라는 것. 인위적으로 차원종으로서 변해버린 불한당과 서서히 차원종으로 변해버렸던 교관님. 그러니까 결국은 차원종과 차원종의 싸움이 되어버리는 셈. 너무나 압도적인 수준의 위상력을 양 측이 모두 방출하는 덕에 모두들 충격과 공포를 받는 건 당연한 상황. 마에라드는 겉으로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를 않지만, 심히 강한 위상력을 온몸으로 느끼며 저 녀석들이 결코 끼어들 수가 없는 수준. 누구도 함부로 다가갈 수가 없는 그런 수준이다.
교관님이 너무 압도적으로 밀린다. 차원종 녀석들의 비밀무기라고 한다면 당연히 촉수. 도저히 측정할 수가 없는 무지막지한 속도로 적을 찌르거나 베는 식으로 공격하는 사실상의 반물질병기라 불러도 될까? 천하의 마에라드도 식은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간에 거기에서 지내면서 여러 감정들을 배운 여파도 있겠지만 저런 속도의 무기를 상대로는 자신도 어떻게 하기 힘든 게 사실. 교관님이 처참하게 밀리는 수준이 된 상황에서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는데 뭔가가 상쇄시킨다.
그건 바로, 목 등에서 촉수가 솟아나와 공격한 인물. 바로 레이라다.
“......”
“레이라!?”
‘......레이라 녀석. 드디어 촉수를 공개하나. 역시 ‘???? ???(Princess Tentacle)’ 이다.’
“호오~ 차원종들의 비밀무기를 가진 인간이 있었네?”
“치잇! 교관님한테 당장 떨어져!”
“호오~ 초록색 촉수네? 근데 그거 ‘프로토타입(Prototype)’ 아냐? 완전 실패작?”
‘확실히 레이라의 목 등에 있는 촉수는 차원종들의 초창기 버전이라 부작용이 심한 게 사실이지. 게다가 저거 자체가 인간이 사용하기엔 너무 위험해. 저 촉수로 인해 레이라의 모든 신체적 성장이 막혀버렸고, 그 영향으로 키가 150cm 에 불과하니까.’
“시끄러워! 교관님은 내가 지킬 거야!!”
레이라가 말은 그렇게 했는데, 그 불한당 괴물의 촉수공격을 모두 다 회피하면서 달려드는 게 가능한 것도 저 촉수 덕분이다. 저걸 목 등에 심어두고서도 그 극악의 고통을 다 감내해내며 결국 저걸 정상적으로 다룰 수가 있게 되었던 것. 사실 마에라드가 언급한 ‘촉수공주’ 라는 용어도 레이라에게 맞는 의미. 베로니카란 여자가 차원종의 팔을 달고 다녔던 적이 있었는데, 그러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 해도 될까? 레이라가 겉보기는 인간이지만 이미 내면적 요소는 차원종이 된 상태다.
목 등에서 솟아나온 2개의 촉수들로 상쇄시키며 일격을 가하려는 순간!
“......!!”
“......!!”
“키히히히!”
‘......역시 레이라 녀석. 무리인 거구나. 몸통을 정확하게 관통 당했어.’
http://cafe.naver.com/closersunion/214976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72594&volumeNo=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