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X갓오브하이스쿨 2부] 10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11-2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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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한 달 뒤


한 달이라는 긴 것 같으면서도 짧은 시간이 흐르고, 강남은 예전과 같은 모습을 거의 되찾은 상태였다. 사람들은 다시 활기를 되찾고, 거리는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를 백발에 선글라스를 한 남자가 기지개를 펴며 지나가고 있었다.


"흐그그극~ 음..."


그 남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검은양팀의 '제이'였다. 한 달이 지나도 여전히 바뀌지 않는 모습이었다.


"후우... 참 힘든 한달이었군... 그 둘도 잘 하고 있으려나... 응?"


혼잣말을 중얼거릴때, 제이는 자신의 뒤에서 누군가가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지팡이를 짚고 절뚝거리면서 걷는듯한 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았다.


"허억... 허억..."


반갑게 맞아줘야 하는건지 놀라며 맞아줘야 하는건지, 어쨋든 그 사람은 바로 서유리였다. 


"......"


그리고 서유리가 내뱉은 말은 지극히 짧고 간단한 한 마디였다.


"물...!"


'... 어째 등장이 박력있는건 기분탓인가?'







"푸하~!"


공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제이가 건네준 시원한 생수를 사막에서 조난당한 사람이 오아시스를 발견하고 냅다 달려가는 사람처럼 정신없이 들이키며 마시는 서유리였다.


"...훈련은 어땠어?"


"크흡!"


"!"


들으면 안되는 소리를 들은것처럼 생수를 마시고 있던 서유리는 제이의 '훈련은 어땠어?'라는 말 한 마디를 듣자마자 마시고있던 생수를 공중으로 내뿜고 무지개를 만들어내었다.


"괜찮아?"


"쿨럭, 쿨럭... 네, 괜찮아요... 그냥 그 힘들었던 순간을 다시 생각하니..."


'왠지 공감은 가는군...'
"그나저나 동생도 오기로 하지 않았었나?"


"조금만 더 기다려봐요."



2시간 후
(약속시간 2시간 경과)


"왜 안 오는 거얏!!"


"...동생이 있는 장소는 들어서 알고있고, GPS로 위치확인도 할 수 있으니 한 번 찾아가 보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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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 한의원

사람들이 다니는 넓은 인도의 한 가운데에 과거시대의 궁궐처럼 웅장하게 지어져있는 한 한의원. 커다란 정문 위에는 '보해 한의원'이라고 적힌 간판이 걸려있었고, 그 옆에는 '신의(神醫) 18년 만에 귀환'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플래카드가 세로로 걸려있었다.


"여기에 세하가 있다구요?"
'GPS에는 확실히 이곳에 있다고 나오는데...'


서유리는 이세하가 지내고 있는 곳이 하필이면 왜 이런? 이라고 하는듯한 표정으로 눈앞에 있는 한의원을 바라보며 제이에게 물었다. 제이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동생이 이곳에 지내고 있다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게 없지. 아니... 오히려 대단하다고 해야하나. 그 '나봉침'이 있는 곳이니...'
"어쨋든 들어가자고."


둘은 손님들로 길게 줄 지은 길을 신경쓰지 않고 정문으로 다가가서 정문을 지키고 있는 사람에게 자신들의 신분을 밝히고 안내를 받으며 안으로 들어갔다.






"이 도령께서는 방에서 채비중일 것입니다."


둘은 한복을 입은 안내원의 안내를 받으며 이세하가 지내는 방으로 향하고 있었다.


"아까부터 어깨를 자꾸 두드리는데, 어디 안좋나?"


"그냥 어깨가 조금..."


"그러면 이곳에 온 김에 침이라도 한 방 맞는게 어때?"


"저는 침이 제일 싫어요..."


조금씩 잡담을 나누는 사이에 둘은 이세하가 지내는 방에 도착하였다. 안내원이 살살 노크를 하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이 도령께서는 여기에... 어...?"


문이 열리고 방 안을 보았는데 이세하는 커녕 개미 한 마리도 보이질 않았다. 당연히 이세하가 안에 있을거라 생각했던 안내원은 이세하의 모습이 보이질 않자 당황하였다.


"자, 잠시만 기다려주시길..."


허둥지둥대며 안내원은 둘에게 잠시만 기다려달라 말하고 이세하를 찾으러갔다.


"...우리도 한 번 찾아보자고."


마냥 기다리고만 있기는 귀찮다는듯이 제이가 자기들도 이세하를 찾아보자고 하였다. 서유리와 제이는 따로 나뉘어서 이세하를 찾아다니기 시작하였다.


"대체 어딨는거야? 에고, 어깨야... 역시 좀 무리했나? 그보다 무슨 한의원이 이렇게 넓어?"


...투욱-!


"꺅!"


서유리는 옆길로 꺾으려는 순간에 마찬가지로 그쪽에서 걸어오던 누군가와 서로 부딪히고 말았다.


"아, 괜찮아?"


씻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축축해서 밑으로 늘어진 머리에 이마에는 가로로 흉터가 나 있는 한 소년이 머리를 닦는 수건을 목에 건 채로 서유리를 보며 괜찮냐고 물었다.


"아, 저는 괜찮... 잠깐... 세하?"


"물론 나지. 아, 수면안대가 없어서 못알아봤구나?(머리도 축축해서 늘어졌고)"


"......"


"그보다 오랜만이ㄴ..."


"약속시간이 언제였는데 아직도 이러고 있는거야?!"


"우왓!?"
.
.
.
.
.
.
.
.

드디어 이세하와 만나고 세 사람은 함께 한의원에서 나와 얘기를 나누며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먼저 서유리가 이세하에게 훈련은 어땠냐고 물었다.


"차력은 아니지만 다른 훈련을 받는다고 들었는데, 어땠어?"


"그냥 푹 쉬었는데?"


"...뭐?"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편히 쉬었다는 말에 훈련이 어땠냐고 물었던 서유리나 옆에서 가만히 듣고있던 제이나 둘 다 똑같이 황당하였다.


"누구한테 가르침을 받았다거나, 그러지 않았어?"


"난 우리 엄마 외에는 아무도 스승으로 안 모셔."


'그 나봉침한테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았다고...?'


둘은 이세하가 마냥 쉬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그래서 서유리는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 이세하가 입고 있는 옷이 무겁다거나 그렇지는 않냐고 물었지만, 그런건 당연히 아니었다.


"너도 참. 무슨 드래곤볼의 수련법도 아니고, 그럴리가 없잖아?"


"......"


제이는 손목에 차고있는 팔찌를 통해서 이세하는 능력치를 확인해보았다.



Level : 6(13)

HP : 780

GP : 58



확인해본 결과, 이전과 비교해서 달라진게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정말로 아무것도 배우지 않은건가?'


"총각~."


"?"


그때, 뒤에서 어떤 할머니가 세 사람 중 누군가를 불렀다. 그 할머니가 부른것은 서유리도, 제이도 아닌 이세하였다. 이세하는 친숙하게 그 할머니에게 다가가며 물었다.


"할머니, 무슨 일이세요?"


"한의원에 갔더니, 총각이 이제는 그곳에 없을거라고 들었수. 정말 아쉽구만... 그래도 별 수 없지. 자, 이거 받게나."


"이건?"


"귤이나 몇 개 주워 담아놨어~ 가면서 친구들이랑 같이 들구려~."


그 할머니는 아쉬워하면서 한 손에 들고있는 귤이 여러개 들어있는 봉투를 이세하에게 건네주었다.


"와~ 저 귤 좋아하는데. 감사합니다. 그런데 몸은 좀 어떠세요?"


"그야 물론 좋고말고. 총각덕에 10년은 더 젊어진 기분인걸."


"그래도 매일 태양혈과 기해혈을 지긋이 마사지해주세요. 그러기만 하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거에요."


"허허... 그래, 그래. 참 고마워. 총각도 내 걱정일랑 말고 몸 성히 지내게~."


곧 두 사람간의 대화가 끝나고 그 할머니는 자리를 떳다. 이세하는 자리를 뜨는 그 할머니에게 몇번씩 잘 가시라는 손짓을 하고 있었다.


"마침 잘 됐다. 귤이나 먹으면서... 응?"


"뭐가... 어떻게 된거야?"


"뭐가? 아, 이거?"


퓻- 퓻-


이세하는 오른손의 검지손가락을 빠른 속도로 서유리의 가슴과 쇄골사이의 왼쪽과 오른쪽을 찔렀다.






"그러니까... 한 달 동안 할 일이 없어서 방에 있던 책을 읽었었고, 마침 병원비가 없어서 한의원 근처에만 서성이던 노인분을 만났는데, 책에 적힌대로 따라했더니 할머니의 건강이 호전되었다... 이거야?"


"그렇지. 그보다 신기한 건 그 이후에는 사람들 모양새만 봐도 어디가 약점이다, 라는걸 알 수 있게 되었지."


"그 말을 믿으라고?"


"어."


갑자기 눈 코 뜰새도 없이 쇄골과 가슴사이를 찔렸던 서유리에게 목검으로 정수리를 맞은 이세하가 서유리의 모든 질문에 태연한 태도로 그렇게 대답하였다.


"좋아, 그럼..."


"?"


"백 번 양보해서 저 사람의 약점은 어디야?"


서유리는 거리를 거닐고 있는 사람 아무나를 **도 않고 지목하였다. 서유리가 지목한 것은 낡고 허름한 복장이면서도 피부는 곱고 깨끗하며 은발머리에 주홍색 눈의, 손에는 긴 봉을 들고있는 여성이었다.


"...앗?!"


"? 왜 그래?"


그런데 자세히보니, 그 여성은 예전에 칼바크를 체포하고 잠깐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을때 구로에서 만나서 이세하의 돈을 가로채갔던 여성이었다.


"저 사람!"


그때의 원한(?)이 아직도 남았던 것인지, 이세하는 냅다 그 여성을 향해 달려갔다.


"잠깐, 세하야!"


"이봐요!!"


"응?"


이세하가 인상을 짓고 소리치며 달려가니, 그 여성도 모른척 할래야 모른척 할 수가 없었다.


"아~ 그때 그 소년이군?"


"됐고! 그때 가져간 내 돈 내놔!"


"어허, 여성에게 그런 거친 말투를 쓰다니. 게다가 나이도 더 많은 사람한테 말이야."


"멋대로 돈 뺏어간 사람한테 듣고싶지는 않거든요?!"


이세하는 소리를 꽥꽥 지르며 다짜고짜 그 여성에게 덤벼들었다. 그러나, 이리 움직이고 저리 움직여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그 여성은 이세하를 완전히 농락하고 있었다.


"우읏!"


"뭐야, 폭행남?"


"대박, 트위터에 올려야지."


이미 주변이 떠들썩해졌다는 것도 모르고 이세하는 계속 여성에게 달려들고 있었지만 계속 농락당하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그 여성은 도발하듯이 말하였다.


"그때랑 달라진 게 별로 없는걸? 그래가지고 내 옷깃이라도 스칠 수 있겠어?"


"글쎄, 어떨까!"


슉-!


"!"


이세하는 방금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다가갔고, 그 여성의 왼쪽 어깨를 오른손의 검지손가락으로 찔렀다.


'이건...'


"후후... 이제 한 시간 정도 팔을 움직이지 못할거에ㅇ..."


"그래?"


따악-!


"으겍!"


이세하가 하는 말과는 다르게 그 여성은 멀쩡하게 팔을 움직였고 손에 들고있는 봉으로 예전처럼 똑같이 이세하의 정수리를 내리쳐 때렸다.


'그럼 그렇지...'


"여~전히 버릇없는 꼬마 같으니라구. 흐음... 그래도 뭐, 내가 멋대로 돈을 가져간 건 맞았으니 돈은 돌려주도록 하지."


그 여성은 품속에서 지폐 한 장을 꺼내 이세하에게로 날렸다. 지폐는 팔랑거리며 이세하의 손으로 옮겨졌다.


"그럼 난 이만."


"윽..."
'그래도 돈은 돌려받았으니 괜찮으려ㄴ...'



[5000원]



"...잠깐 기다ㄹ...!"


그러나 이미 그 여성은 순식간에 사라진지 오래였다.


"......"
.
.
.
.
.
.
.

띠리리리-


"여보세요?"


- 나다. -


"아! 교관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 괜히 반갑게 인사할 필요는 없다. 그보다, 소환장은 못 받았나? 데이비드는 분명히 THE SIX 전원에게 소환장을 보냈다고 했는데. -


"천천히 가려구요. 그보다 이때까지 감감무소식이던 교관님께서 먼저 이렇게 저한테 연락을 해오시다니. 조금 뜻밖인데요? 무슨 일이 생긴거에요?"


- 그건 네가 왔을때 천천히 설명해주도록 하마. 어쨌든 한시라도 빨리 오도록, '티나'. -


"교관님도 참, 옛날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니까요. '서한령', 이라고 불러주세요~."


- ...이만 끊지. -


"... 그건 그렇고..."


욱씬...


"나봉침, 그 영감님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서지수의 아들한테 그런걸 가르친거야? 참 이상한 영감님이라니까."
.
.
.
.
.
.

"내 돈..."


"그만 잊으라니까. 참, 아저씨."


"음?"


"그러고보니 아저씨는 그때 차력을 가르쳐줄 사람을 아직 못정했다고 했었는데, 결국 누구랑 같이 훈련을 하신 거에요?"


"알면 조금 놀랄걸?"


"?"


"예전에 신강고에서 만났던 벌처스의 처리부대... 늑대개팀을 알고있지? 그 셋 중에서 금발머리의 우아한 여성... 바로 그녀한테서 훈련을 받았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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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여기서 티나는 로봇이 아닌 제대로 된 인간입니다

차원전쟁때 죽지 않았었다 라고 하면 되겠네요

쩃든 저는 이만



p.s 서한령 오타 아닙니다

p.s2 갓오하 게임에서 서한량 ts의 이름이 서한령이었더라죠?



2024-10-24 23:12:2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