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02화- [그녀의 전용 가상훈련? -1-]

호시미야라이린 2016-11-15 0

혹시 저 사탕들을 이용해서 다시 저것들을 확보할 수가 있지 않을까?


 

자정의 마녀 카밀라가 그 사탕들을 모두 가지고서 날아가 버린 이후, 마에라드는 그녀에게서 받은 4개 액세서리 부위들을 모두 장착한다. 당연한 것이지만 잠금 설정이라는 건 절대적 필수! 자정의 마녀 카밀라가 마에라드를 보면서 뭔가 느꼈을 수도 있지만 사실 마에라드가 이 자정의 마녀를 상대로 싸우고자 할 때에 굳이 무기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정말 느긋하게 싸워도 상관이 없다면 그냥 주먹과 발차기 등의 격투기로 싸워도 충분하다. 마에라드가 검도부 출신이라 검만 다룬다고 생각하면 그건 정말로 큰 착각이다. 마에라드는 그 누구도 함부로 못하는 존재다.


 

마에라드는 램스키퍼 내의 체력단련실에서 훈련할 때에도 참 남다르다.


 

뭐라고 하면 될까? 남들이 달리기에 열중할 때에 그녀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전 그 자체에서 논다. 남들이 어느 정도의 레벨 대에서 놀 때에 그녀는 아예 처음부터 극한의 난이도로 맞추고서 임하는데,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경우는 물론이거니와 무기가 없이 오로지 격투기로만 싸워야 할 경우까지 모두 상정하여 훈련에 임하는 마에라드. 근데 마에라드가 저렇게 근육질 몸이었던가? 얼마나 단련을 해오면 몸이 근육이 되어 있을까? 근육 여고생이라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마에라드. 이건 뭐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어진 적 프로그램들이 정말 불쌍하게 느껴진다.


 

“......”

 

“......;;;;;;”

 

“......”

 

마에라드는 언제 보더라도 강하네? 무기도 없이 싸우고?”

 

이건 서유리 너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되지 못한다.”

 

... 그래? 하지만 난......”

 

내가 보기에 넌 일부러 실력발휘를 하지 않는 것만도 같다.”

 

그래?”

 

네가 중간에 들어오긴 했지만 이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기엔 아무 문제가 없다.”

 

근데 이 시뮬레이션. 마스터 난이도도, 우주지옥 난이도도 아닌데?”

 

물론이다. 이 난이도는 트레이너 함장님이 마에라드 전용 난이도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만들어낸 난이도다.”

 

... 네 전용 난이도?!”

 

“......트레이너 함장님은 우주종말이라고 가칭으로 지으셨다.”


 

마에라드 전용 난이도라는 우주종말. 유리가 들으며 놀라는데, 아예 처음부터 거대 보스급 몬스터들만 계속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마치 어느 옆동네 온라인 게임에서 나오는 순수 보스존 지역, ‘야수의 도시(The City of Beast)’ 그 자체를 방불케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실비아도 몰래 들어오고서 지켜보는데, 마에라드는 줄곧 이런 녀석들을 상대로 시뮬레이션을 해왔다는 걸까?


 

아무리 보더라도 SSS 랭크의 차원종들만 나오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진짜 보스존 시뮬레이션이 어떤 것인지를 몸소 보여주는 우주종말. 폐허가 되고, 또한 인류멸망 이후의 신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듯한 느낌의 우주종말 난이도. 너무나도 거대한 보스급 몬스터들이라 그 어떤 상태이상도 걸 수가 없다는 것이 흠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러나면 결코 마에라드가 아니다. 이런 녀석들을 무기가 없는 상태에서도 쓰러트려야만 할 수가 있어야 하는 법! 그렇다면 주먹으로 최대한 강하게 치거나, 돌려차기를 최대한 강하게 가해 갈비뼈를 완전히 으스러트리도록 하자! 그거면 된다.


 

마에라드가 주먹으로 치고, 돌려차기를 날리자 갈비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린다.


 

“......”

 

“......!!”

 

...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 너 들렸어.”

 

... 실비아. 나 분명히 들렸어.”

 

시뮬레이션의 홀로그램에게 저런 소리가 들리다니... 너무 정교하게 잘 만들었잖아...”

 

... ?”

 

왜 그래. 유리야.”

 

저 거대한 거미는 뭐야?”


 

유리와 실비아가 보면서 심히 크다고 느끼는데, 지금까지 나왔던 녀석들보다 크다. ‘울티메이트 타란툴라(Ultimate Tarantula)’ 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인데 말렉이나 뇌수 키텐, 아니? 그것들보다도 훨씬 크고 거대하다. 이건 뭐 육상순양함 수준의 덩치라고 해도 믿을 수준! 아무리 시뮬레이션의 홀로그램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한 거 아닐까? 육상순양함 몸집의 저 괴물을 어떻게 쓰러트리란 걸까?


 

하라면 하면 된다.”

 

?”

 

무슨 소리지.”

 

서유리, 실비아. 끝까지 잘 봐주기 바란다. 안 되면 되게 하는 거다.”

 

“......”

 

“......”

 

안 되면 되게 하라. 너희들은 군대에서 이 구호를 장난으로 배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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