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13화- [넌 분명히 더 발전할 수 있어!]
호시미야라이린 2016-11-26 0
분명히 소태도에 몸이 뚫리고도 멀쩡하게 살아서 움직이는 마에라드.
램스키퍼 내의 의무대를 통해 확인해보니, 이상하게도 상처가 하나도 없다. 혹시 뭐 잘못 본 것이냐고 되묻는 의무대. 트레이너 함장은 물론이거니와 김유정 부국장, 그리고 검은양과 늑대개 멤버들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다. 분명히 그녀가 그런 끔찍한 상황에 처했던 것을 제이와 하피가 봐왔기에 결코 무시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 이건 뭐 마치 어떻게 표현을 해야만 할지 모르겠는데 ‘하드고어 마에라드(Hardgore Maerad)’ 라고 불러도 된다는 걸까? 마에라드가 괜히 절대무적 최강이 아니라는 것. 그렇게까지 끔찍하게 되고도 멀쩡하다는 건 굉장하다.
공중전함 램스키퍼의 내부에 머무르고 있는 의무대. 말이 좋아서 의무대라고 하지 실질적으로는 유하나를 포함하여 극소수의 인원들만이 있을 뿐. 트레이너는 물론이거니와 베로니카도 역시 마에라드가 가장 최강이라는 것을 재차 느끼며 놀라고 또 놀란다. 베로니카는 뭐라 말을 할 수가 없고 트레이너도 뭐라 말을 해야만 할지 모르는 건 당연한 일. 이런 여자가 항상 따라다닌다면 램스키퍼는 언제 어디서라도 최강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가 있을 것이다. 지금의 마에라드가 탄생할 수가 있었던 배경에는 당연히 서유리가 있는데 무의식중에 발생한 위상력이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다.
램스키퍼는 어디라도 갈 수가 있는 공중전함이라 역시 대단하다.
“나타. 이제 곧 너도 ‘특수대원’ 승급시험을 볼 수가 있다고 들었다.”
“어? 무표정 여자! 너도 그 얘기 들었냐?”
“물론이다. 레비아도 해냈는데, 너도 반드시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흥! 네가 격려해줄 필요는 없거든?”
“유하나가 전해주라고 했다. 응원할 테니 반드시 합격하길 바란다고 말이다.”
“그 보라색 머리 그 년이?”
“그렇다.”
“쳇! 그 꼰대에, 차원종 계집에, 그 아줌마에, 그 로봇 여자에, 그 연보라 가희보다 네가 더 살벌하다는 건 아냐?”
“부인할 수는 없다. 네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그런 것이다.”
“참 나~! 이건 뭐 로봇 여자보다도 더 딱딱하게 말하는 로봇이잖아? 진짜 로봇이네.”
나타가 말하는 ‘무표정 여자’ 라는 그 호칭의 대상은 바로 최강캐라 불리는 그 여자. 어째 티나보다도 더 딱딱하기 그지없게 말하여 진짜 로봇이자 안드로이드가 뭔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나타도 이제 특수대원 승급시험을 볼 수가 있게 되니 도와줄 수가 없다면, 꼭 성공하라고 격려라도 해주자. 나타가 시뮬레이션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유하나. 하나가 누구보다도 더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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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제이가 김유정에게 묻는다.
어째서 마에라드는 늑대개 스토리 체험을 하지 않냐고. 이에 김유정은 마에라드는 이미 늑대개 스토리 체험을 했기에 또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이게 무슨 말일까? 김유정의 말에 따르면 그녀의 예전 인식명은 ‘오펠리아(Orphelia)’ 라고 되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가 무슨 사정이 있는지 인식명 변경을 요청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져 지금의 마에라드가 되었다는 것. 그래서 그렇단다.
“그렇군. 그래서 그 동생은 늑대개 스토리 체험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 이거군.”
“네.”
“근데 그 동생의 체험은 어떻게 봐?”
“그거요?”
“응.”
“뭐긴요. ‘오펠리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시리즈를 보셔야죠.”
“아아...... 그걸 봐야겠네?”
마에라드의 늑대개 스토리 체험기를 보고자 한다면, 김유정이 언급한 그대로 저걸 보면 된다. 바로 ‘오펠리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라고 불리는 그 시리즈를 말이다. 마에라드를 알기 위해선 서유리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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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도 나타 사부가 곧 특수대원 승급시험을 허락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사부라면 꼭 해낼 수가 있다고 굳게 믿는데, 그런 그녀에게 우정미가 전화를 건다. 정미는 마에라드가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묻는데 뭐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그러더니 정미가 마에라드의 다른 이름을 언급한다.
[유리야. 걔 말이야...... 예전에 비해서 많이 부드러워진 것만 같아.]
“응? 무슨 소리야?”
[예전엔 이름 불러주는 것도 싫어했잖아. 지금은 그 때에 비하면 많이 부드러워졌어.]
“헤헤.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정미정미?”
[응. 모두 다 네가 있어준 덕이야.]
“에이이이~ 농담도 잘한다. 너도 걔랑 연락을 많이 해준 덕분이기도 하고.”
[유리야. 근데 걔...... 왠지 모르게 좀 무서워 보일 때가 있어.]
“왜?”
[왜냐고? 걔 말이야. ‘공포영화에 나올 보스’ 와도 같은 포스를 내뿜고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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