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7화- [실비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램스키퍼 함교-]
호시미야라이린 2016-09-19 0
이리나가 도망가 버린 직후, 이제 실비아가 특수 격리구역의 보스룸으로 들어갈 시간이다. 그렇다면 서둘러서 들어가도록 하자. 이리나 페트로브나가 예상외로 시간을 길게 끄는 식으로 귀찮게 행동했기에 다소 지체되었지만 그래도 들어가는 데엔 성공했으니 그걸로 만족하도록 하자. 기껏 들어가 보니 보기만 해도 왠지 모르게 흉측하기 그지없는 모습이 드러난다. 붉은 긴 머리를 하고 있는 단신의 여자인데 양 옆으로 거대한 손으로 보이는 게 달려있다. 도대체 이게 뭘까? 그리고 그 여자의 옆에는 데이비드가 있다. 여자가 강하게 윽박지르고 있고 데이비드는 계속 진행한다.
“......”
“어머~ 실비아. 설마 이리나 페트로브나를 쓰러트린 건가?”
“아줌마라고 부르니까 화를 내면서 도망가 버렸다.”
“세계의 가희라 불렸던 네가 어쩌다가 지금과 같은 꼴이 된 것인지 모르겠다.”
“그건 네 녀석이 상관할 일이 아니야.”
“그렇군. 자~ 베로니카. 어때? 지금과 같은 이 상황이 말이야.”
“입 다물어. 입 다물라고!!”
“나의 옛 전우여. 너무 그렇게 화내지는 말아주게. 이것도 다 대의를 위해서니까.”
“이게 진짜!?”
“자아~ 실비아. 베로니카와 싸워주게. 이번엔 자네도 어떡하지 못하겠지?”
“......”
“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
데이비드가 베로니카에게 뭔 짓을 하자마자 바로 어디론가 가버린다.
그 덕분에 이제 ‘특수격리대상 베로니카’ 와 싸워야만 한다. 지금의 베로니카를 보니 그냥 죽으라는 말만 하는데 아무래도 저 힘에 제대로 조종당하고 있는 것인지 알 겨를은 없고, 또한 지금은 일일이 파악하고자 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든 두들겨 패는 것만이 허락될 뿐. 이유가 어떻게 되든지를 떠나 그냥 패도록 하자. 실비아가 곧바로 페이즈 건블레이드를 손질하더니 원한다면 원하는 만큼 두들겨 패버리면 그만이라고 말하며 무조건 처리하고 본다고 한다.
죽으라는 말만 해대는 베로니카. 실비아가 상대할 수가 있을까?
“죽어버려! 죽어버려!!”
“......죽어야만 할 대상은 내가 아니라 바로 너다.”
“이게!!”
“네 녀석이 납득하기까지 확실하게 참수할 뿐.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실비아가 말하는 ‘너’ 라는 자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 생각한다. 실비아가 너라고 부를 만한 인물은 알고 본다면 딱 정해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도록 하자. 뭐 아무튼 베로니카와 실비아가 싸우는 상황이 계속되는데 이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는 알아서 생각하도록 하자. 한참을 싸우더니만 베로니카가 정신을 차리더니 이 틈에 어서 빨리 도망가라고 한다. 의식이 차려진 이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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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가 잠시 정신을 차린 이후로 얼른 떠나라고 재촉한 덕에 특수 격리구역에서 무사히 탈출하여 램스키퍼 함교로 돌아오는데 성공한다. 일단 돌아오는데 성공한 실비아와 늑대개 팀. 그리고 검은양 팀. 트레이너 함장에게서 베로니카에 대한 이런 저런의 얘기를 다 듣게 되는데 베로니카도 과거엔 트레이너가 속했던 울프팩 팀 출신의 전우였다고. 죽었다고 들었는데 그러한 일이 있었다는 거에 심히 놀랍다는 말을 한다. 그렇다면 이제 앞으로의 일들을 논의해볼 필요가 있는데 이들이 무슨 대화를 나누건 마에라드가 멀리서 들으면서도 별로 끼어들지는 않고 있다.
‘......’
“마에라드. 혹시 다 알고 있었어?”
“실비아. 설마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했나.”
“뭐... 뭐야... 얘 완전 무서워......”
“너도 이미 알고 있었을 줄 알았는데 유감이다.”
“아니거든.”
“그렇다면 아무래도 상관없다.”
“마에라드. 넌 왜 말을 끝내고자 할 때에는 항상 ‘다나까’ 말투인 거야.”
“......난 항상 진지해야만 한다. 그리고 원래부터 이 말투였다.”
마에라드는 원래부터 그 말투를 유지해온 것이라 그렇게 말한다.
“......”
“저기... 마에라드. 넌 나중에 뭐가 되고 싶어.”
“......모르겠다.”
“응? 모르겠다고?”
“그렇다.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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