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64화- [공장 상공에서 잡담을 못 할 줄 알았어?]

사사미야레이지 2016-08-09 0

저기... 오펠리아!”

 

“......”

 

... 고마워... 날 살려줘서......”

 

단순히 그 녀석들 때문이 아니다. 너에게 나도 빚을 진 것이 있다.”

 

“......”

 

예전 우리 반에 있었던 네 가족이라는 녀석. 그 녀석과 관련한 것도 있다.”

 

유하진...... 아니, 이젠 ‘????(レイシエル)’ 이라고 불러줘야지?”


 

과거에 신강 고등학교의 특수F반 소속이었던 유하진. 유하나와는 가족 관계라고 한다. 친자매 지간인지, 아니면 사촌 지간인지는 몰라도 가족은 가족이라 했으니 가까운 관계인 것도 사실이라면 사실일 거다. 그나저나 유하나가 유하진의 현 벌처스 인식명이 뭔지도 잘 알고 있는데 혹시 인공지능 쇼그를 이용해서 알아낸 건 아닐까? 그렇다면, 오펠리아가 현 벌처스 정보부의 요원이자 암살첩보원 서포터란 것도 알고 있을까? 그거까지 안다면 오펠리아의 입장에서 볼 때에 정말 위험한 여자다. 아무리 치료능력과 관련한 위상능력자라도 계속 살려둔다면 본인에게 있어 심히 위험한 존재가 아닐 수 없는데, 그렇다고 해서 유하나를 처단해버리면 본인도 더 난감해지는 것은 똑같은 일이다. 검은양 멤버들이 공중 방어전을 위해 싸우는 동안, 함교의 내에서는 오펠리아가 벌처스 정보부에서 온 연락을 받고 통화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다.


 

오펠리아. 지금 군수공장 상공에 있다고 했나?”

 

국장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차원종은 물론이고 베리타 여단도 있을 겁니다.”

 

“......”

 

“......”

 

세림 특별행정구, 강금 특별행정구 등의 자체 첩보기관과도 협력하는 중이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벌처스 정보부 독자적으로 하긴 어려운 게 많습니다.”

 

만약 램스키퍼의 옆에 히페리오나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지~”

 

그럼 적들을 한순간에 쓸겠지만, 그 일대의 생명반응도 완전 제로가 될 겁니다.”

 

그런가?”

 

게다가 이오나녀석이 그 공중전함의 함장이라 무시무시합니다.”


 

세림 특구, 강금 특구의 자체 첩보기관이라 했는데 정부에서 제한적 군사권을 풀어줬을 때부터 이미 자체 첩보기관을 비밀리에 설립해 운영해왔으나 그 활동영역이 다소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얼마 전에는 군사권까지 풀어줬으니 첩보기관으로서 할 본연의 일을 그대로 다 할 수가 있게 되었다. 현재는 그 자체 첩보기관들이 벌처스 정보부와도 긴밀하게 협력하며 서로의 사각지대를 메워주는 역할을 취하고 있다. 보통 첩보기관은 비밀이 많다고는 하나 강금 특별행정구의 자체 첩보기관은 신비주의 중의 신비주의로 극히 악명이 높다. 이름부터 제대로 알려지지가 않았기에 그렇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강금 특별행정구 자체 첩보기관의 이름을 알아내고자 하지만 인터넷이 되는 세계에선 그걸 결코 파악할 수가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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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튼 램스키퍼 함교의 내부에서는 오펠리아가 여전히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트레이너 함장이 네가 좀 나서서 검은양 녀석들을 도와줄 필요는 있지 않겠냐고 하자, 이미 검은양 녀석들은 자신보다 훨씬 강한데 자기가 나설 필요가 결코 없다는 말을 하고 더 나아가 아직 본인에겐 신무기가 도착하지 않아 함부로 나설 수가 없단다. 이에 트레이너가 푸하하하하하!! 하고 웃어대더니 천하의 완전무결 최강캐가 무기가 없어서 못 나간다는 말을 하니 도저히 웃겨서 뭐라 말을 할 수가 없다는 것. 오펠리아가 사실은 사실이라고 하자, 어차피 무기가 없어도 사실상 맨주먹만으로 70억 여의 차원종들을 혼자서 다 전멸시켜놓고 일부러 그런 소리를 하니까 모순이 아닐 수 없다는 것. 이에 김유정이 놀라더니 트레이너에게 그게 다 사실이냐고 묻는다.


 

트레이너는 김유정에게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라고 하며, 왜 오펠리아가 완전무결 최강캐인지 이제는 알겠냐고 묻는다. 지금 현재로서는 세상 그 누구도 오펠리아의 상대가 될 수가 없단다. 전설의 클로저 요원 알파퀸도 오펠리아의 눈에는 그저 한심하고 무능력한 존재로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 알파퀸이 A 랭크나 S 랭크의 존재라면, 오펠리아는 클로저 적합성 X 랭크라는 사실이다. X 랭크라면 이미 위상력을 현실적으로 측정할 수가 없는 수준으로서 이미 초월적인 존재라고 보면 된다. 사실상 신의 존재라고 오해할 정도인데 오펠리아는 본인은 결코 신급 존재가 아니라고 한다. 왜냐하면 진짜 신은 따로 있으니까. 본인이 아는 그 신은 전지전능하신 분이라 결코 못하는 게 없고, 결코 모르는 것도 없다는 것. 역시 오펠리아는 오펠리아다.


 

몇 번을, 설령 천 번을 물어봐도 저의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

 

“......”

 

제가 클로저 적합성 X 랭크라고 해서 결단코 뛰어난 존재가 아닙니다. 신급 존재도 아닙니다.”

 

“......”

 

전 일단은 여기서 지켜보겠습니다. 저 녀석들은 이미 강합니다. 제가 굳이 나서야만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역시 오펠리아는 오펠리아다. 언제나 한결같은 무표정에 무감각한 자세를 유지하는 그녀. 그녀의 말투와 목소리를 들어보면 국어책 읽기라고 오해해도 전혀 오해가 아니라는 느낌을 주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어차피 그녀에게 무기가 없어도 저런 차원종들은 물론이고 반유니온 테러조직 녀석들도 아무렇지도 않게 전부 다 상대할 수가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서지 않는 건, 본인이 누차 강조했듯 검은양 녀석들과 늑대개 녀석들이 모두 너무나 강하다는 것. 그래서 그녀가 지금 자리에서 가만히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는 함교 내에서 놀기만 할까? 벌처스 정보부에서 수시로 연락해오는 내용을 확인하며 앞으로 할 행동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게 맞다. 군수공장 상공이라 했는데 딱히 뭐 파악해야만 할 정보는 들어오고 있지 않으니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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