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일제히 공격! 이번에야말로 오펠리아를 쓰러트리자!!”

“크아아아악!!”

“키샤아아악~~!!”

“......수호의 크림조랜더. 발동.”

오펠리아의 특수한 통상기들 가운데에 ‘수호의 크림조랜더’ 라는 스킬이 있다. 쉽게 말하면 일종의 ‘카운터 실드(Counter Shield)’ 와 같은 거라고 보면 되는데, 상대가 나를 공격할 경우에 내가 피격을 당할 때에 받은 데미지의 최소 1,000% 이상의 데미지로 상대에게 반사하는 식으로 가하는 그런 스킬이다. 신종 차원종들이 아무리 많이 오펠리아에게 덤벼들어도 오히려 자신들이 더 당할 뿐. 맨주먹으로도 차원종들의 몸을 뚫어버리고, 수호의 크림조랜더란 스킬로도 얼마든지 다 상대할 수가 있는데 과연 어떤 녀석들을 상대하지 못할까? 오펠리아는 겨우 나 하나를 상대로 이렇게까지 많은 숫자가 덤벼드니 참으로 비겁하지 않냐는 식으로 생각하는데 하지만 정작 차원종들의 눈으로 보기엔 오펠리아가 더 비겁한 존재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공격을 반사시키고도 정작 본인은 아무런 피해도 없으니까 정말 고스펙의 괴물이다.

“......”

“초궁극체 퓨마. 넌 너무 과감해서 문제다.”

“과감하다고?”

“그렇다. 겨우 나 하나 상대하려고 선발대 전체를 동원하나.”

“그래도 명색이 수호의 크림조랜더라 불리는 네 녀석을 상대로 이건 약하거든!”

“약하다고 했나. 약 7,000,000,000여 숫자의 선발대가 약하다고 말하다니 모순이다.”

“크크큭!”

“약 70억 여의 숫자를 나 혼자서 상대해야만 하는 현실도 참 재미없다.”

“오펠리아 너는 여전히 딱딱하게 말하는구나?”

“네 녀석과 난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난 너와 달리 한가하게 시간이나 보낼 수 없다.”

70억 여의 숫자이자 퓨마 군단의 선발대를 혼자서 아주 잘 상대하는 오펠리아. 오펠리아를 보면 그녀에게 마치 무기는 그냥 장식품으로만 보일 뿐이라 할까? 전차포탄이나 다연장로켓, 탄도미사일로도 해치울 수가 없는 신종 차원종을 고작 맨주먹으로 몸을 뚫어버리는 모습을 보이며 역시 오펠리아는 오펠리아란 느낌과 함께 ‘절대무적 최강캐는 결코 모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라는 말이 괜히 나오지 않는다. 결코 모두를 실망시키지 않는 오펠리아. 그래서 모두가 그녀를 절대무적 최강캐라 부르는 모양이다. 이런 여자를 임시 라이벌로 두고 있는 검은양 팀의 그 여자가 정말로 부러울 뿐. 누가 봐도 둔해 보이는 그 여자도 오펠리아의 앞에선 정말로 진지해지기 때문인데 그 누구도 현재로서는 이 여자를 상대할 수가 없다. 그녀는 정말 강하다.

퓨마 군단이 이렇게까지 오펠리아 하나를 쓰러트리기 위해 전력을 소모해도 될까? 이렇게 힘을 모두 소진하는 동안에 이름없는 군단과 마룡 군단이 규모를 더 늘려나갈 것인데 말이다. 결국 오펠리아가 퓨마 군단이란 이름의 폭탄을 수용하고 나아가 해체까지 하는 그런 폭발물 처리반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 셈. 요즘 퓨마 군단이 인공적으로 만들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신종 차원종들은 인간들의 무기로 결코 쓰러트릴 수가 없는 것들이다. 만약 쓰러트릴 수가 있다면 오로지 오펠리아만이 가능할 건데 물론 그녀 이외의 다른 크림조랜더들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크림조랜더들이 인간들을 도와주고 그럴까? 자신들을 지구에서 쫓아냈고, 나아가 태양계 바깥의 우주로까지 쫓아냈던 그 인간들을 도와줘야만 하는 그런 의무가 있을까? 결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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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세계정부 유럽연합, 러시아, 신 아프리카연합, 중화민국까지 모두 초토화를 시켜버린 퓨마 군단의 신종 차원종들. 제1 세계정부 유니온 합중국이 인공위성을 이용해 그곳을 예의주시하는데 오펠리아 1명이 70억 여의 숫자를 상대로 대치하면서도 아무런 피해가 없는 걸 보고는 심히 놀란다. 유니온 합중국이 오펠리아를 심히 주시하지 않을 수 없는데 만약 오펠리아를 자신들의 편으로 기어이 영입하는데 성공하면 완전한 세계정부를 만들 수가 있다. 전 세계를 ‘World Government’ 라는 이름 아래에 하나로 통합할 수가 있다. 완전한 세계정부를 이루게 되면 세계정부의 수도로 몇 군데가 거론되는데, 워싱턴 D.C, 신서울, 베이징, 모스크바, 브뤼셀, 아디스아바바, 족자카르타 등이 거론되지만 신서울이나 워싱턴 D.C 가 그래도 더 유력하다고 할까?

“이 신종 차원종도 너의 눈에는 그저 하찮은 것들로 보이지?”

“......”

“하나 물어볼까? 어째서 검은양 녀석들을 살려준 거지? 어차피 그 녀석들까지 다 죽어야만 너와 내가 정면으로 붙을 수 있잖아?”

“어차피 인류는 스스로를 자멸의 길로 만들어가고 있다.”

“호오~?”

“나라와 나라가 대적하여 전쟁이 일어나고, 사람들의 사랑이 식으며, 강포하고 흉악해지고 있다.”

“헤에~?”

“그리고 거짓된 것을 전도하는 자들도 이 세상에 가득하다. 이게 뭘 의미하겠나.”

“......”

“어차피 내버려둬도 인간들은 스스로 자멸한다는 거다. 그리고 넌 이미 인류를 단번에 없애버릴 수가 있다.”

“음?”

“그건 네가 지구와 융합하여 한 몸이 되는 것이다.”

어차피 인류는 스스로를 파멸이자 자멸의 길로 가고 있고, 또한 자신들이 없애지 않아도 퓨마가 지구와 융합하여 한 몸이 되는 것도 인류를 단번에 멸망시킬 수가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 한다. 설령 그렇게 되어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지구의 궤도상에 있는 우주정거장에 거주하는 몇몇 인간들이 있는데, 그 인간들만 남게 될 경우에 자신들이 처단하면 그걸로 인류는 완전히 없어지게 되는 거란다. 그렇게 된 이후에 퓨마와 오펠리아가 붙어도 결코 늦지 않다는 것. 하지만 이젠 오펠리아 혼자서 퓨마와 싸우는 게 아니다. 다른 4명의 크림조랜더들과 함께 팀을 이루고서 싸우면 된다. 5명의 크림조랜더가 모두 모였기에 이미 팀은 이루어졌고 퓨마가 인류를 완전히 멸망시키면, 그 후에 녀석을 쓰러트려 우주와 차원종들의 평화를 이루어주면 그걸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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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