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고 있구나. 수호의 크림조랜더.”

“전술의 크림조랜더. 네가 전술 네트워크 체계를 작성해줬던 덕에 모든 시나리오를 상정해 대비할 수 있었다.”

“농담이라도 고맙다.”

“역시 전술의 크림조랜더 너는 ‘전술 네트워크(Tactical Network)’ 의 진수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내가 보기엔 네가 최강이면서 괜히 겸손한 것만 같다.”

“......”

“뭐 그곳에서의 작업이 다 끝내는 그대로 공중전함은 내 소유가 된다.”

신서울 계엄령이 언제 해제가 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신서울의 상공에는 강금 국방군 공군의 핵폭격기 편대가 비행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무래도 만약에 있을 상황에 대비하기 위함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잠시 비행하다가 이내 강금 특별행정구로 귀환하는데 그 비행장이 어째 점점 더 확장공사가 되는 것만 같다. 민군복합형 다목적 비행장이라 정말 크게 지을 수밖에 없는 건 불가피한데 강금 특구의 유일한 비행장이자 민간 국제공항이라 그냥 그렇다고 생각하자. 민간인들과 여러 외국인 관광객들을 방패막이로 삼아 지하 공군기지를 방어하는 그런 구조라고 봐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강금 특별행정구를 결코 우습게 봐선 안 된다. 3대 특별행정구들 가운데에 유일하게 공군력까지 보유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별별 무기들을 죄다 자체개발했다.

공중전함까지도 자체개발을 해버리는 녀석들인데 과연 이들이 핵무장을 과연 안했을까? 본인들은 당연히 부인하겠지만 핵폭격기 편대까지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녀석들인데 핵무장을 하지 않았다면 그게 더 이상한 거다. 그러나 세계의 그 어느 나라도 강금 특별행정구를 향해 건드릴 수는 없다. 전 세계의 모든 폭력조직들이 모이는 낙원일 뿐만 아니라 그곳의 카지노 건물들은 세계에서 모여든 여러 고위층 사람들이란 사람들이 다 오는 곳이라서 그곳을 건드린다는 건 자신들의 대통령과 국무총리, 그리고 그 나라의 여러 재벌들을 노리는 것과 똑같은 거다. 과연 자국의 대통령이나 총리 등을 건드릴 그런 베짱을 국가들이 가질 수 있을까? 그리고 스위스 못지않은 철저한 비밀계좌로 악명이 높다는 거다. 게다가 강금 중앙은행의 예금이자율이 상당히 높은데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입출식통장도 예금이자율이 최소 10% 이상이다.

그렇다면 한꺼번에 큰 규모의 목돈을 맡기는 정기예금이나 큰 것을 위하여 모아두는 적금과 같은 건 어떨까? 적금과 관련한 이자율도 무려 150% 라는 소문이 있다. 소액만 적금에 넣어도 어마어마한 목돈이 생긴다. 그 때문에 한국의 국민들은 물론이거니와 세계의 여러 나라 사람들이 자국의 은행이 아닌 강금 특별행정구 중앙은행에 맡기고 있다. 조폭들의 세계란 것이 마음에 들진 않아도 예금이자율은 정말 확실하게 높기에 전 세계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이유로도 국제사회가 강금 특별행정구를 건드릴 수가 없는 거다. 그곳을 건드리는 건 세상 사람들 전체를 적으로 돌리는 것이기 때문인데 입출식통장의 예금이자율이 최소 10% 이상이라 하고, 등급만 좀 높이면 50% 이상으로 높일 수가 있다. 정말로 등급을 높이면 좋다.

입출식통장 예금이자율을 100% 혹은 200% 까지도 높일 수가 있어서 서민들에게 꿈의 은행이다. 그렇다면 적금의 이자율은 최대 1,000% 까지 올릴 수가 있단 걸까? 전 세계의 모든 서민들이 강금 중앙은행으로 돈을 맡기는 모습이 보이자 당연한 것이지만 국제사회의 여러 은행들이 줄도산할 위기에 처한다. 항의시위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 은행이야말로 타 은행들에 비해 세계인들의 지지가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기에 함부로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것도 사실. 대신 강금 중앙은행은 결코 ‘대출’ 이라는 걸 비롯하여 그러한 것과 관련한 건 일절 취할 수가 없다. 주식투자, 채권투자, 대출, 기타 등등과 관련한 것들을 할 수가 없는 게 문제이긴 하나 그렇기에 예금이자율을 정말 비현실적으로 높일 수가 있었던 것. 이곳은 정말 꿈의 장소인 걸까?

“강금 특별행정구는 정말 비현실적으로 돈이 많은 거 같다.”

“그렇다. 수호의 크림조랜더 너의 말대로 그곳은 돈이 비현실적으로 많다.”

“비결이라도 있나.”

“전 세계의 모든 폭력조직들이 모이는 세상이지. 게다가 인간은 환락을 즐긴다. 인간은 본래 카지노와 같은 걸 심히 좋아한다.”

“인간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는 세상이라는 거로구나.”

“정답이다. 전 세계에서 들어오는 돈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천조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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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신서울 계엄령이 해제되었다고 보긴 어렵기에 현 계엄사령관이 대통령 대리를 맡고 있다. 그러나 강금 특별행정구 행정수반이 요청했던 외교권을 풀어달라는 것.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에선 그거까지 들어줄 수는 없기에 완강하게 거부하지만, 그렇다고 저들의 요구를 무조건적으로 거부해서도 안 된다. 이번 쿠데타가 성공할 수가 있었던 것도 강금 특별행정구에서 상당수의 국방군을 파견하는 식으로 참전했고, 확실한 성공을 위해 핵폭격기까지 발진시켜 신서울 계엄령을 도왔기 때문인데 강금 국방부가 너무 지나치게 강경파들이 많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강금 국방부장이 정말로 악명 높은 인물로 알려졌는데 당시 강금 국방부장이 쿠데타가 혹여 실패할 경우, 비행장에서 핵폭격기 편대를 신서울로 발진시키고서 그곳을 대상으로 대규모 융단폭격을 가해 싹 다 파괴시켜 사실상의 황무지로 만든다는 그런 계획도 준비했단다.

“알겠나. 그것이 바로 강금 국방부장이다.”

“혹여 쿠데타가 실패할 경우, 핵폭격기 편대로 신서울 핵폭격을 가해 파괴시키려 했다는 게 놀랍다.”

“수호의 크림조랜더. 여태 몰랐나.”

“강금 특별행정구의 자체 첩보기관은 전 세계의 어느 첩보기관보다 은밀하다고 한다.”

“아, 그러고 보니 핵폭격기 편대라 했는데 뭐로 구성된 건지 아나.”

“......”

“Tu-160 블랙잭, XB-70 발키리. 그거 대규모 편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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