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24화- [이 티나의 매력에 진심어린 부러움을!]

호시미야라이린 2016-07-20 1

교관, 지시한 거 사왔다.”

 

수고했다. 티나.”

 

교관. 근데 너무 많이 사오라고 지시한 거 아닌가. 냉장고가 폭파 직전이다.”

 

티나...... 그건......”

 

난 빨리 냉장보관을 해야만 한다. 이상.”


 

그 말이 끝나자마자 티나는 또 냉장고의 안으로 들어가 버리고 만다. 티나가 안드로이드라 하는데 그 때문인지 언제나 냉장고의 속에서 냉장보관이 잘 되어야만 한단다. 아무래도 총을 막 사용하는 덕에 쉽게 과열되는 것이 그 문제가 아닐까? 도대체 티나가 얼마나 과열이 잘 되기에 냉장보관을 수시로 해야만 한다는 건지 함부로 짐작하기가 어려운데 뭐 티나가 트레이너의 오랜 측근이었다는 말이 있으니 이 티나란 녀석으로 인해 차후에 트레이너의 여러 내부 사정들도 알 수가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라면 모르는 일. 그렇게 티나는 또 냉장고의 안으로 들어가 냉장보관을 이유로 잠들어버리고 트레이너는 그저 한숨만 쉴 뿐이다. 나타나, 레비아나, 하피나, 그리고 티나나 모두 트레이너가 혼자서 다 보살펴야만 하니 참으로 피곤한 일이다.


 

“......”

 

고생이 많으십니다. 트레이너 님.”

 

너냐?”

 

그래도 괜찮다고 전 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

 

지금은 이렇게 모두 살아있기에 서로 싸울 수도 있는 겁니다.”

 

호오?”

 

서로가 서로에게, 지금 살아있을 때에 최대한 잘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맞는 말이다. 비슷한 예로 효도도 포함된다고 할까?”

 

그렇습니다.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자 한다면, 바로 지금 이 순간에 해야만 합니다.”

 

“......”

 

지금 살아계시는 때에, 본인이 감당해낼 수 있는 선에서 잘해드리는 게 중요합니다.”


 

여자는 부모님에게 잘 해드리고 싶다면 지금 살아계실 때에 잘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돌아가신 이후에 그걸 지내는 것은 부모님에 대한 효도가 결코 아니라는 것. 무조건적으로 억지로 하라는 게 아니라 본인이 감당해낼 수가 있는 선에서라도 하라는 것. 부모님은 지금 살아계실 때에 잘해드리는 게 중요하다. 어차피 돌아가신 이후에 사실상 무조건적으로 후회의 눈물을 흘리게 되어 있다. 그러니 그나마 덜 후회할 수가 있도록 지금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에 잘해드리라는 것. 여자는 트레이너에게 임시멤버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잘해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기까지 하는데 트레이너는 그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누구나 다 그런 사정이 있는 거라고 하며 너무 자책하지 마란다. 넌 정말로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이에 트레이너가 여자에게 더 이어서 말하는데,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잘해드렸다면 언젠가 돌아가신 이후에 자기 자신에 대해 할 수 있는 선에서 정말 열심히 했기에 자기 자신에 조금이라도 용서하라는 것. 정신적 위안이라도 삼으라는 의미인지는 한번 알아서 생각하기 바란다. 트레이너가 여자에게 혹시 부모님이 계시는지를 묻자 저 늑대개 팀의 대원들처럼 가족들이 따로 있지는 않다고 하며 원래 부모님이 계신지 아닌지도 본인은 그냥 모른단다. 지금 자신에게 가족이라면 신강 고등학교의 같은 반 친구들과 여기 늑대개 팀의 많은 멤버들, 그리고 교관이자 대장인 트레이너. 바로 이들이란다. 트레이너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고는 자신의 눈을 닦는데 눈물을 흘리기 때문이다. 여자는 트레이너에게 앞으로도 늑대개 팀을 이끌어가야만 하는 교관님이자 대장님으로서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한다.


 

트레이너 님.”

 

티나가 누구의 라이벌인지에 따라 네 운명도 달라지는데 왜 굳이......”

 

제가 늑대개 팀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네가 사랑이라는 표현을 하다니 놀랍구나.”

 

인간들이 말하는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 아니라, 제가 있었던 이 팀에 대한 마음입니다.”

 

“......”

 

벌처스 정보부의 요청으로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로 들어와 지내는 동안, 이 지구도 어째선지 살맛이 있다고나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

 

티나가 누구의 라이벌이라도 전 거기에 승복하고 따르고자 합니다.”

 

만약 네가 계약만료 및 자동탈퇴 처리가 되면, 이후는 어떻게 할 생각이지?”

 

어떻게든 될 겁니다. 전 어차피 벌처스 정보부로 돌아가야만 하는 운명이고, 상황에 따라 늑대개 팀을 지원할 수 있을 겁니다.”

 

“......?”

 

김가면 사장님이 정보부에 그렇게 지시한 걸로 보입니다. 늑대개 팀을 은밀하게 비공식적 지원을 해줄 적임자로 절 지목했다고요.”

 

“......”

 

, 티나도 알고 본다면 강한 녀석이니 제가 지원을 할 일은 없겠지만요.”

 

“......”

 

그러고 보니 유저들이... 아니, 나딕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무슨 생각을 말이냐?”

 

이번 티나를 유저들이 얼마나 키우느냐에 따라, 늑대개 팀의 마지막 5번째 멤버도 여성일지~ 아니면 남성일지 그 운명을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14혹은 ‘23둘 중의 하나라는 거구나.”

 

그렇습니다. 트레이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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