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28화- [외계인들이 뒤에서 놀기만 할 줄 알았어?]
사사미야레이지 2016-07-22 0
보미 국방군 육군 알파부대, 세림 국방군 해군 육전수색대, 그리고 강금 국방군 육군 특전사. 모두가 특수부대들인데 명분상으로는 교류협력 차원의 연합훈련이라 하지만 신서울과 경기도의 모든 군부대들을 다니며 연합훈련을 하는 것이기에 사실상 수도권 모든 군부대와의 연합훈련이고, 나아가 쿠데타 모의 겸 준비 연합훈련인 셈! 3대 특별행정구들도 현 정부의 부정부패와 국민들의 불만을 아주 잘 알고 있기에 이번 쿠데타 모의를 반드시 성공시켜야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때문에 성공률을 높이고 실패율을 낮추기 위해 일반 병력들도 아니고 무려 특수부대들을 보낸 것이다. 3대 특별행정구에 대해 군사권까지 풀어주게 됨으로 경비대사령부가 정식 ‘국방부’ 로 바뀌게 되어 강금 국방부, 세림 국방부, 보미 국방부로 명칭이 개편되었다.
정부에서 이들에 대해 ‘군사권’ 까지 풀어준 이상 이제 이들이 어디까지 나가게 될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데 이미 강금 특별행정구는 공중전함까지 다 만들었으니 앞으로는 주요 선진국 및 강대국들과 같이 군사무기체계를 꾸준히 더 발전시키게 될 것이다. 보미 특별행정구, 그리고 세림 특별행정구도 마찬가지로 경비대이자 준군사조직에서 정식 군사조직이자 국방군으로 개편된 덕에 이제는 정말로 거침없이 나갈 수가 있다. 3대 특별행정구들도 현 정부를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켜 완전히 무너트려야만 한다는 걸 뻔히 알고 있기에 쿠데타 모의세력들의 비밀요청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 그렇게 보낸 특수부대들이 쿠데타 모의 연합훈련을 참가하며 실패율을 낮추고자 최선을 다한다. 3대 특구들이 파견한 특수부대 전원을 보낸 것만 해도 진지한 분위기다.
뭐 쿠데타 모의 연합훈련을 한다는 건 한다고 치고, 모의에 가담한 모든 지휘관들이 계속 작전회의를 하는데 최대한 짧은 시간 이내에 KBS 방송국, 국회의사당, 정부종합청사, 청와대 등까지 모두 점령을 완료해야만 한다. 물론 점령완료만 해서는 안 되고 모든 정치인들까지 동시에 다 체포해야만 하는 일이기에 좀처럼 작전계획이 쉽지가 않은 게 사실이라면 사실. 이러한 때에 쿠데타 모의 연합훈련을 제의했던 여성 지휘관이 뭔가 새로운 방안을 내놓자 모두들 놀라는데 이에 그녀에게 혹시 전술체계를 너무 잘 구상하는 거 아니냐고 하자 이것은 초등학생이라도 다 쉽게 생각할 수가 있는 거라고 하며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란다. 하지만 그런 것들만 점령한 걸로는 완전한 쿠데타 성공이라 볼 수가 없기에 만약을 위해 별도의 준비도 하란다.
“그 말은?!”
“KBS 방송국, 국회의사당, 정부종합청사, 청와대 이외에도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
“......?”
“만약을 위해 경찰청과 그 외의 공공기관들도 신속점령이 필요할 겁니다.”
“근데~ 공공기관들까지 다 포함한다면 인원이 더 많이 분산될 건데......”
“......그러게 말입니다.”
“그게 어렵기에 대통령과 국무총리, 그리고 그 외의 국회의원들을 포함한 정치인들을 신속히 잡는 게 중요합니다.”
그 여성 지휘관은 경찰청과 기타 공공기관들까지 신속히 다 점거하는 게 어렵기에 그런 고위 정치인들을 점거와 동시에 체포해야만 한다고 하는데 혹시라도 국회의원들이 자택에 있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작전당일엔 수도권 전역을 철저히 봉쇄해서 아무도 나가거나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만 한다는 것. 신서울과 경기도를 담당하는 모든 군부대가 동참해야만 작전이 성공할 수가 있고, 이번 모의 연합훈련에는 변수들도 모두 포함하자는 것. 이게 무슨 말이냐면 쿠데타 모의엔 반드시 변절자들이 등장하는 법이라 하며 우리들 가운데의 누군가가 변심할 경우를 상정한 가상 시나리오도 구성하고 대비하자는 것. 누군가가 배신을 하더라도 작전이 성공할 수가 있도록 모든 상황을 대비하자는 것. 여성 지휘관은 ‘전술 네트워크’ 구상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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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성 지휘관이 ‘전술 네트워크(Tactical Network)’ 체계 작성에 착수하는데 마치 최첨단 인공지능이 작성을 하는 것만도 같다. 여성 지휘관의 전술 네트워크 체계 작성엔 온갖 나쁜 변수들만 다 집어넣는 식으로 작성하는데 지휘관들의 상당수가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을 가해 작전에 차질이 생길 경우를 포함하여 한강대교가 폭파당하는 건 물론이고 수도권 이외의 지역의 군부대가 쿠데타 진압을 위해 나설 경우, 또는 3대 특별행정구에서 파견된 그 특수부대들이 배신을 하여 작전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나쁜 변수들을 전부 다 집어넣는 식으로 작전체계를 구상하는데 정말 최악 중의 최악의 시나리오이자 변수만을 상정해서 작성하고 있다. 만약 다 변심하지 않더라도 유니온에서 위상능력자들을 투입해 방해할 경우도 넣는다.
신서울과 경기도의 모든 군부대들과 3대 특별행정구들에서 파견된 특수부대들이 사실상의 쿠데타 모의 연합훈련을 계속 진행하는 이런 상황을 정부가 파악할 리가 없다.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그 어느 누구도 결코 끝까지 변심해선 안 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때에 누군가가 반드시 배신을 하는 법이기에 그거까지도 대비해야만 한다. 그래서 쿠데타 모의에 참가하는 모든 군부대가 ‘내부의 적’ 시나리오까지 상정한 대비훈련까지도 병행할 수밖에 없는데 누군가가 배신하고서 탈출해 정부에 다 말하고자 시도할 경우, 신속히 체포하여 그것을 방지하는 그런 훈련까지도 진행한다. 그 여성 지휘관이 말하는 전술 네트워크에 나온 그대로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들을 중심으로 훈련을 하기에 여러 변수들에 충분히 다 대비할 수가 있는 것이다.
“설마 쿠데타 모의의 여성 지휘관이 너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수호의 크림조랜더.”
“방해하지 않겠다. 나도 이번 쿠데타 모의가 꼭 성공하길 바랄 뿐이니까.”
“농담이라도 고맙다. 수호의 크림조랜더.”
“국민을 향해 대놓고 공개적으로 ‘개돼지’ 라 부르고, 또한 ‘무임금노동착취대상’ 이라 말하는 그런 정부는 전복되어야 마땅하다.”
“수호의 크림조랜더. 네가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파멸의 크림조랜더가 그렇게 말하라고 지시했다.”
“파멸의 크림조랜더. 그 성격 나쁘기로 악명이 높은 그 녀석이 말이구나.”
“동감이다.”
“늑대개 팀도 참전시킬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알 수가 없는 일이니까.”
“동감이다. 혹여 유니온에서 위상능력자들을 동원해 방해공작을 할 경우엔 우리도 참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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