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X갓오브하이스쿨 1부] (8화) 이상한 부탁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7-17 4
오버워치 하고싶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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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시간의 광장
검은양팀은 오늘도 차원종들과 싸워가며 임무를 수행중이었다. 어제 일어났던 위상력 억제기의 오작동에 대한 밝히기 위한 단서를 찾는 것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렇다할 단서는 찾지 못하고 결국 차원종들과 싸우는 것만이 전부였다.
"아아~ 귀찮아."
"조금만 더 하면 이 근방의 차원종들을 전부 섬멸할 수 있어. 귀찮아도 그때까지만 힘내."
"알았어."
위상력 억제기의 오작동의 문제를 찾기위한 단서 조사 및 신규팀은 유니온이 지정한 훈련장에서 일정 시간 이상 훈련해야 한다는 규칙에 의한 훈련을 위해 지금 이곳, 3년전에 폐쇄되고 지금은 유니온이 인수하여 신규 클로저들의 훈련장으로 사용되는[시간의 광장]에서 출현한 차원종들을 섬멸해나가고 있었다.
"!? C급 차원종보다 반응이 더 큰 차원종이 나타난 모양이야."
"그렇다면 B급 차원종이겠군."
그 근방에 출현한 차원종들을 대부분 섬멸했을때, 기본적인 C급 차원종보다 더 강한 위상력을 가진 차원종의 반응이 나타났다. 바로 'B급 차원종', 어제 역삼 골목길에서 나타났던 '트룹 대장'과 같은 등급의 차원종인 '크라잉 보이드'였다. 마치 오징어처럼 흐물거리는 몸에 둥둥 떠다니고, 머리에는 커다란 눈 하나가 있는 징그러운 차원종이었다.
"이녀석만 처리하면 끝나는거지?"
"그래."
"그럼 후딱 끝내고 가자고!"
크라잉 보이드만 처리하면 임무완료라는 말에 갑자기 이세하가 건블레이드를 땅에 내려놓은채 앞으로 달려나갔다.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이세하를 보고 크라잉 보이드는 자신의 몸을 더 높이 띄워 거리를 벌리려 하였다. 그러나,
"굳이 위로 안가려해도 내가 그렇게 해줄거라고."
[리뉴얼 태권도 - 백록]
파아악!!
크라잉 보이드가 몸을 띄우기도 전에 이세하가 코앞까지 달려와서 발로 힘껏 크라잉 보이드의 머리를 차올렸다. 이세하는 발차기로 높이 띄운 크라잉 보이드를 따라 뛰어올랐고,
[리뉴얼 태권도 - 호미걸이]
스윽-
다른 발을 크라잉 보이드의 머리에 걸고 그대로 크라잉 보이드의 몸을 통째로 반바퀴 회전시켜 거꾸로 뒤집어버렸다. 그러고는 크라잉 보이드의 복부에 발차기를 하여 앞으로 날려버렸다. 그런다음 이세하가 이슬비에게 소리쳤다.
"지금이야!"
"아, 알았어!"
[버스 폭격]
콰지지직-!!!
이세하의 말을 듣고 이슬비는 자신의 위상력을 발휘하여 크라잉 보이드의 위로 버스 한대를 소환해냈고, 그대로 크라잉 보이드를 쥐포마냥 짓이겨버렸다.
"후우, 끝났네. 이제 돌아가면 되는거지?"
"그래, 임무는 완수했으니까."
'그것보다, 다시 봐도 정말 대단해. B급 차원종을 장난감 다루듯이 손쉽게 제압하다니... 더군다나 전력을 다한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다시 봐도 정말 대단해. B급 차원종을 장난감 다루듯이 손쉽게 제압하다니... 더군다나 전력을 다한것도 아니야...'
"야, 빨리 돌아가자니까? 뭘 그리 멍하니 보고만 있어?"
"아, 응.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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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수고했어. 다음 임무가 생길때까지 푹 쉬어두렴."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검은양팀은 관리요원인 김유정에게 보고를 마치고 잠시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서유리는 근처 포장마차에서 간식을 맛있게 사먹고 있는 중이었고, 제이는 그 근처 벤치에 몇번씩 허리를 두드리면서 누워있었다. 이세하는 언제나 그렇듯이 잠을 자거나 게임을 하거나 둘 중 하나, 지금은 게임을 하고있었다.
"아, 죽었다. 석봉이는 이거 잘 깨던데, 나는 잘 안되네."
"이세하."
"응?"
그러던중에 이슬비가 갑자기 이세하를 불렀다. 이세하는 혹시 또 게임한다고 잔소리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러나 어째선지 신기하게도 그런 얘기가 아니었다.
"갑작스럽지만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 나랑 잠시 시간의 광장으로 가줄래?"
"뭐? 거긴 또 왜?"
"이유는 가서 말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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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광장 지하
이슬비의 알수없는 부탁에 이세하는 어리둥절하였지만 우선은 이슬비를 따라 시간의 광장 지하에 왔다. 두사람뿐만 아니라 옆에서 얘기를 들었던 서유리와 제이도 같이 따라왔었다.
"이제 얘기해줘도 되지않아? 왜 여기로 오자고 한건데?"
이세하는 더이상 못 기다려주겠다는듯 왜 여기로 오자고 한건지 그 이유를 물었다. 서유리와 제이도 궁금했는지 옆에서 거들었다.
"시간의 광장에 처음오기전에 유정언니께서 유니온이 이 시간의 광장을 인수하여 지금은 신규 클로저들의 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신 말씀은 들었을거야."
"그런데?"
"이세하, 여기서 나랑 한번 대련해줘."
"...뭐?"
예상치못한 부탁이었다. 갑자기 여기까지 데리고와서는 자신과 대련을 해달라니, 이세하는 물론 서유리와 제이도 약간 놀란 표정들이었다.
"갑자기 왜?"
"너는 강해. 나는 물론이고 우리 팀중에서 가장 강하겠지. 나는 그런 너와 대련해서 나 자신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이참에 확실히 확인하고 싶을 뿐이야. 물론 너의 실력도."
"한마디로 자신과 나의 실력을 제대로 확인하고 싶다... 그런거지?"
"맞아."
이세하는 한손으로 턱을 어루만지며 생각하다가 말을 꺼내려 하였다.
"싫ㅇ..."
"군말없이 한다면 앞으로 네가 게임을 하든 잠을 자든 아무말도 안하겠어."
"콜."
이세하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이슬비가 한가지 조건을 내걸었고, 그 조건을 듣자마자 이세하는 'NO'라고 대답하려 한것을 단박에 'YES'로 바꾸어버렸다.
"또 한가지 더, 그저 대련이라고 해서 서로 봐주거나 하면 절대 안돼. 알았어?"
"봐주는거 없다... 인가? 알았어."
"만약 제대로 실력발휘를 안한다면 정말 화내겠어."
"알았다니까."
짧게 대답하고 이세하는 몸을 몇번 풀어준 뒤에 자세를 잡았다. 곧이어 이슬비도 자신의 나이프를 양손에 쥐고 이세하와 대치하였다. 서유리와 제이는 그 자리에서 떨어져서 관전을 하고있었다.
"그럼 제대로 간다?"
"그게 내가 바라는 바야."
"좋아, 그럼..."
타앗-!
이세하가 먼저 움직였다. 이세하는 땅을 힘껏 박차고 이슬비를 향해 총알처럼 빠르게 정면으로 달려갔다.
'빠르다! 하지만...!'
[규율의 칼날]
이슬비는주변 사물을 이용해 생성한 여러개의 단검을 자신의 정면으로 달려오는 이세하를 향해 일제히 날렸다. 이때, 이슬비는 이세하가 자신의 단검들을 피해 어느쪽으로 피할지에 대해 생각하며 한시도 눈을 이세하에게서 돌리지 않았다.
'위? 아니면 오른쪽? 왼쪽?'
하지만 이슬비의 예상은 빗나갔었다. 이세하는 위, 오른쪽, 왼쪽, 그 어느쪽으로도 피하지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정면을 향해 날아오는 단검들을 향해서 힘차게 발차기를 하였다. 이세하가 자신의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움직이자 이슬비는 약간 당황한듯 하였다.
'정면으로 맞서다니...'
이세하의 발차기는 그 여러개의 단검들중에서 제일 앞에 있는 단검을 맞추어 다른방향으로 튕겨내버렸다. 하지만 그것은 여러개의 단검들중 단 한개, 그걸 튕겨내도 나머지 단검들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슈아악-!
이세하의 발차기에 의해 충격파가 발생하였고, 그 충격파에 의해 나머지 단검들이 전부 이세하를 피해서 튕겨져 날아가버렸다.
"읏!"
"계속 간다."
단검들을 튕겨내버린 이세하는 계속해서 달려가 이슬비의 코앞까지 다가왔다. 그리고 이슬비의 몸을 향해 다시한번 발차기를 하였다.
'위험해!'
단순히 차기만 해도 충격파를 발생시킬 정도의 위력을 가진 이세하의 발차기, 이런 발차기에 맞는다면 큰 타격을 받을것이 분명하여 이슬비는 급히 이세하의 발차기를 피해 위로 날아올랐다.
"안놓쳐."
이세하는 이슬비가 날아올라 자신의 공격을 피할것을 예상이라도 한듯 곧바로 이슬비를 쫓아 뛰어올랐다. 어찌나 도약력이 강했는지, 단숨에 이슬비가 있는 위치까지 뛰어올랐었다.
"!!"
"흣!"
[리뉴얼 태권도 - 백두]
그리고 이슬비의 복부를 향해 한쪽 무릎으로 무릎차기를 하였다.
쩌억-!
"...?"
이세하의 무릎차기가 명중하였다. 그러나 명중한것은 노리고있던 이슬비가 아니었다. 이세하의 무릎차기는 무언가에 의해 막혀 이슬비에게 타격을 주지 못하였었다.
[염동 결계]
'결계?'
이세하가 무릎차기를 하기 직전, 이슬비가 재빠르게 위상력으로 자신의 몸 주변에 결계를 쳐서 그대로 이세하의 무릎차기를 막아냈던 것이었다. 그러나, 공격을 막았음에도 이슬비는 오히려 더 당황한 모습이었다.
'고작 한번의 공격을 막았을 뿐인데 결계가 부서지려 하다니...!'
"아직 안끝났어."
"?!"
[리뉴얼 태권도 - 팽이차기]
파아앙-!!
이세하는 몸을 옆으로 돌리며 다른발로 이슬비의 결계를 걷어차버렸다. 그러자 이슬비의 결계가 유리창마냥 깨져버리고 동시에 발차기에 의해 생긴 여파로 인해 이슬비는 약간의 충격을 받으며 땅으로 떨어졌다.
"으읏...!"
이슬비는 몸의 균형을 잡고 땅에 착지하였다. 이슬비를 땅으로 떨군 이세하는 곧바로 이슬비를 향해 내려가면서 발로 내리치려 하였다.
"...!"
그런데, 갑자기 밝은빛을 내는 섬광이 내려오는 이세하를 향해 레이저처럼 뻗어나갔다. 이세하는 빠르게 발을 거두고 백덤블링을 하며 그 섬광을 피하고 땅에 착지하였다.
"놀래라. 그보다 저 기술은..."
"하앗!"
[레일 캐논]
이슬비는 이세하를 향해서 강한 파괴력을 가진 섬광을 내뿜으면서 동시에 넓게 퍼지게 하여 이세하가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주려하지 않았다.
'됐어!'
"피하기는 좀 힘들것 같고, 그렇다면..."
[리뉴얼 태권도 - 땅긋기]
촤악-
피하기 어렵다고 단정지은 이세하는 피한다는 생각을 접고 제자리에서 한쪽발로 가볍게 땅에 선을 긋듯이 움직였다.
쩌저적!!
그러자 땅이 갈라지며 마치 방패처럼 솟아올라 정면으로 뻗어오는 이슬비가 내뿜은 섬광을 막아내었다.
'저럴수가...!'
잠시후 섬광이 내뿜어지는것이 멈추자 방패처럼 솟아올랐던 땅이 덩어리로 부서지며 무너졌다. 그런데 어떻게 된일인지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이세하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 이슬비는 깜짝 놀라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이세하를 찾으려 하였다. 바로 그때였다.
"이쪽이야."
"!!!"
바로 옆에서 이세하의 목소리가 들렸고 이슬비는 곧장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돌린순간, 어느샌가 이세하는 자신의 바로 코앞까지 와있었고 이세하의 발뒤꿈치가 자신의 머리 옆을 향하고 있었다.
[리뉴얼 태권도 - 3단 회축(三段 廻蹴)]
'이건...!'
핏- 퓻- 피잇-
유연하면서도 신속정확하게 오른발 회축, 몸을 반바퀴 회전시켜 왼발 회축, 다시 한번 몸을 반바퀴 회전시켜 두번째 오른발 회축을 이슬비의 머리에 때려박았다.
"!..."
풀썩...
이슬비는 혼이 빠져나간 사람처럼 넋을 잃은 얼굴로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
'이전것보다 충격이 약해...'
"내가 이겼지?"
주저앉아있는 이슬비를 내려다보며 이세하가 당당한 모습으로 말하였다. 이슬비는 정신을 차리고 벌떡 일어나서 이세하에게 소리쳤다.
"이세하, 너! 마지막에 그 공격... 제대로 안한거지?!"
"뭐?"
"시치미 떼지마! 어제 봤을때는 이정도의 위력이 아니었어!"
"음... 그러니까 그건..."
'그런데 괜히 그런말 하면 자존심 상할것 같은데...'
이슬비는 계속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이세하는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좋은말이 생각나질 않아 아무말 못하고 가만히 이슬비가 하는 소리를 듣고만 있었다. 그때, 두사람의 대련을 관전하고 있던 제이가 다가와서 이슬비에게 말하였다.
"진정해, 동생이 그럴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으니까."
"네?"
"방금전 동생의 공격은 '3단 회축'이라는 기술이지. 빠르고 정확하게 3번의 발차기로 급소를 맞추는 기술이야. 급소를 3번씩 연속으로 맞추는점이 무섭지만 그보다 더 무시무시한건 첫번째 타격 후 튕겨져 나가는 머리, 그리고 그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들어오는 두번째 타격, 튕겨져 나가는 힘과 공격이 들어오는 힘까지 더해져서 이 공격에 당하는 상대가 받는 충격은 2~3배씩이나 증가되어 그 상대는 한번에 골로 가버리지. 만약 대장이 동생의 3단 회축을 제대로 맞았다면 병원행은 물론, 심한경우에는 영원히 의식불명이 될수도 있었을걸? 그렇게 되면 안되니까 동생은 일부러 위력을 낮추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하지 않은거야."
"!..."
제이의 말을 다 들은 이슬비는 주먹만을 꽉 쥔채 아무말도 못하였다.
"어쨋거나 끝났으니 이만 돌아가자고."
"네..."
어찌됬건 대련을 끝마쳤으니 네사람은 시간의 광장에서 나와 돌아가려 하였다.
띠잉-
"어...?"
그러던중, 이슬비는 갑자기 머리가 울리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조금씩 비틀거려서 넘어질뻔 하였지만 균형을 잡고 넘어지지는 않았다.
'머리가 왜... 설마... 닿지도 않았는데 이정도의 위력이...?'
"응? 왜 그래?"
"아니, 아무것도... 그런데 이세하, 다시 생각해봐도 리뉴얼 태권도라는건 정말 대단한것 같아..."
"그야 물론이지. 우리 엄마가 고안한 무술인걸."
"... 저기, 있잖아..."
이슬비는 뭔가 고민하는듯한 얼굴로 잠시동안 아무말없이 서있다가 작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내가 너한테 리뉴얼 태권도를 가르쳐달라고 한다면 그건 이상한 부탁일까...?"
"...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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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에 1시간 40분정도 남아있으니 그거나 마저 하러 가야겠다
쨋든 저는 이만
바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