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02화- [이 여왕이 칭찬하는 이들에 무한한 환희를!]
호시미야라이린 2016-07-09 0
“그런 천하의 네가 어째서 인류를 멸망시키지 않는 거지?”
“......”
“천하의 ‘수호의 크림조랜더’ 라 불리는 네가 말이다.”
“......”
“너도 나처럼~ 인간들을 지금은 그저 지켜보기만 하겠다는 거야?”
“티어매트. 네가 뭐라고 말하더라도 난 반론할 생각 없다.”
티어매트는 수호의 크림조랜더라 불리는 그녀에게 이 세상의 인류가 모두 멸망한 이후에야 너의 진짜 실력발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하고 그녀도 딱히 부인하진 않는 반응이다. 티어매트 여왕의 추측에 따르면 수호의 크림조랜더가 모든 리미터가 다 풀리는 날은 이 세상에 인간이 단 1명도 남지 않게 될 경우에 한해서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인간과 차원종들 모두가 극도로 두려워하는 그 녀석을 사실상 상대할 수가 있는 유일한 존재가 수호의 크림조랜더란 걸 아주 잘 알고 있다. 이 세상에 인류가 모두 전멸하지 않는 한! 녀석에게 단 1% 수준도 피해를 줄 수가 없다. 그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그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수호의 크림조랜더의 가장 ‘최강의 반격스킬’ 마저 의미가 없다는 것. 그냥 의미가 있는 답이 없다.
“지금의 내가 너에게 부탁할 것이 없어서 유감이다.”
“......”
“흐으음~ ‘크림조랜더(Crimzo Lander)’ 라고 했지? 인간들보다 훨씬 낫다니까?”
“......”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디멘션 밀레시안(Dimension Milletian)’ 이라 할까?”
“디멘션 밀레시안. 유감이지만 그 이름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왜지?”
“이미 인간들이 그 이름을 완전히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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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종들의 세계는 언제나 그렇듯 불안한 전운이 느껴지고 있다. 대해적왕 퓨마의 군단이 마룡 군단과 이름없는 군단을 완전히 없애버리고자 하고 있고, 마룡 군단도 모든 접경지역의 경계가 더욱 삼엄해지는 건 물론이거니와 이름없는 군단도 인간계에서 가져온 대량살상무기들을 앞세워 열도를 장악하는데 성공한 상황! 그러니까 열도를 방패막이로 삼아 퓨마의 군단을 더 많이 분산시키는 그런 효과를 누릴 수가 있다. 차원종계는 어디까지나 ‘차원전쟁을 차원종들이 승리했을 경우를 가정한 대체역사의 세계’ 와도 같은 느낌을 주는 세계라서 지구의 지형과 다르지 않다. 그러니까 이름없는 군단이 말하는 열도는 바로 일본을 의미하는데 오키나와와 아마미 제도를 잇는 ‘류큐 열도(Ryukyu Islands)’ 지역을 마룡 군단의 녹룡군단에 할양하기까지 한다.
이름없는 군단이 류큐 열도를 마룡 군단의 녹룡군단에 할양한 건, 그들로 하여금 태평양 쪽에 있는 퓨마의 군단을 견제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들의 본진을 손쉽게 방어하도록 시간을 벌기 위한 제1연선이란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름없는 군단과 마룡 군단 모두의 입장에서 봐도 녹룡군단이 담당하는 ‘대만-류큐(Taiwan-Ryukyu)’ 지역이 열도와 함께 남쪽을 방어하기 위한 최전방이고 동시에 태평양 전역으로 퓨마의 군단을 최대한 많이 전력을 분산시킨 것이다. 만약 이름없는 군단과 마룡 군단이 퓨마의 군단을 괌, 하와이 제도, 필리핀, 인도네시아까지 장악하게 된다면 퓨마의 군단이 더 많이 분산되게 되고 전세역전을 위한 기반을 삼을 수가 있다. 그러나 퓨마 녀석도 이 이상 전력이 더 분산되면 본인의 입장에서도 곤란해지기에 더 세력이 뻗치는 걸 막고자 별별 수작을 다 부린다. 두 군단은 여전히 전력이 열세가 아닐 수 없다.
“퓨마 님. 애쉬와 더스트, 그리고 진 광휘의 레비아는 항복할 기미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냥 확 밀어버릴까요?”
“지금은 내버려둬도 된다. 저 녀석들 자칫하면 수호의 크림조랜더를 부를 거다.”
“......;;;;;;”
“......”
“수호의 크림조랜더 뿐만 아니라, 파멸의 크림조랜더까지 부르면 곤란해진다.”
“그 녀석들이 오면 안 됩니다.”
“또한 ‘진 광휘의 레비아’ 라 했나? 현 마룡 군단의 총군단장.”
“네.”
“그 녀석도 혼자서 왠만한 규모는 다 상대할 수가 있다.”
“......”
“......”
현 청룡군단 군단장이자 마룡 군단 전체의 총군단장인 진 광휘의 레비아. 우리가 흔히 아는 레비아라 생각하면 되는데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늑대개 팀의 레비아가 13살이라면 여기서 말하는 진 광휘의 레비아는 18살이다. 그 레비아는 혼자서도 퓨마의 군단을 왠만한 규모는 다 상대할 수가 있다는데 지금 그녀는 자금성 내부에 있는 용의 옥좌에 앉아있다. 어쩌면 진 광휘의 레비아도 퓨마의 군단의 간부급 녀석들과 퓨마 본인의 대화를 도청이나 위상력을 통해 어쩌면 다 듣고 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가 있다. 그러고 보니 청룡군단의 깃발을 보면 대만의 국기와 많이 비슷해 보인다. 아무래도 청룡군단이 과거에 대만과 많은 관계를 맺어왔던 덕에 청룡군단의 깃발은 물론이고 레인저부대, 그리고 왕룡전격대의 깃발도 대만군의 군기와 많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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