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98화- [지상최강의 종족, 크림조랜더의 여자들]

호시미야라이린 2016-07-07 0

여자가 퍼붓는 비속어를 상대로 괜히 대응했다가는 심히 불행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괜한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뭐 그렇다면 그런 셈 치자. 오늘도 여자는 위상 게이트 자체개방을 통해 세계를 돌아다니며 돈을 버는데 정작 본인은 욕심을 부려 개인재산을 따로 모으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남의 소유를 절대로 탐하지 않고, 부귀영화를 누리지 않으며, 호화찬란한 생활을 거부한다. 그것이 바로 크림조랜더의 사명인 것이니 여자는 그것을 철저히 지킬 뿐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벌어들이는 돈을 바로바로 기부하지 않고 모아두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유가 뭘까? 혹시라도 뭔가 꼭 사야만 하는 뭔가라도 있는 걸까? 혹시 무기? 하지만 무기라고 하기엔 이미 본인 자체부터가 넘사벽을 초월하는 넘사벽인데 무슨 무기가 필요하긴 할까?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이라 불러도 되고, 신 아프리카연합이라 불러도 되는데 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의 아프리카연합 본부는 난 데 없이 여자를 부르더니 약간의 의뢰를 한다. 그건 바로 일본의 오키나와와 아마미 제도를 점령할 수가 있도록 해달라는 것. 그러니까 세상 사람들이 류큐 열도라고 부르는 그 섬들을 먹도록 해달라는 건데 당연한 것이지만 대만이 먹게 해달라는 것. 여자는 혹시 무슨 이유라도 있는지를 묻자 그건 차후에 알게 될 일이란다. 겉으로는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으나 여자는 대충이나마 추정해볼 수가 있다. 류큐 열도를 대만에 합병시키면 그곳에도 군대와 WMD 무기체계를 배치하여 도쿄와 베이징, 그리고 신서울까지 모두 사정거리에 넣을 수가 있고, 대만 주도의 양안통일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기에 그렇게 하려고 한다는 걸.


 

뭐 신 아프리카연합의 국가원수와 정부수반은 모두 세계 최악이자 최대 규모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의 수뇌부들로 구성되어 있다. 서성신이 국가원수이자 대통령, 김성민이 정부수반이자 국무총리, 그리고 이공택이 국방부장관, 그리고 기타 등등이다. 류큐 열도의 점령을 도와주면 이 정도의 돈을 건네겠다고 하자 여자는 돈도 벌고 그것을 본인의 목적을 위해서도 사용할 수가 있으니 따로 거부할 이유는 없다. 이들은 사람들의 관심이 적거나 없고, 지나갈 수도 없는 사하라 사막에 지하 핵미사일 격납고를 대거 배치하고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적들이 함부로 찾아내고 파괴할 수가 없다.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사막을 그 누가 의심할 수가 있을까? 게다가 신 아프리카연합은 류큐 열도를 반드시 갖고 싶다고 하니 이런 것들을 적절히 이용하면 돈도 벌 수 있다.


 

서성신 대통령과 김성민 총리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지만 이용하는 것도 재밌구나.”

 

뭐가 재밌어?”

 

또 너냐. 혹시라도 비속어를 막 사용할 생각인가.”

 

설마! 난 네가 정말 대단하다고 싶어서~”

 

너 정도의 실력이면 신 아프리카연합에 붙어서 돈도 챙기고, 이 지구를 혼란에 빠트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럴까?”

 

너에게 한 번에 막대한 돈을 챙기는 법을 가르쳐주겠다.”

 

그 방법이 뭔데?!”

 

너 혼자서 난징군구를 돌파하고, 베이징까지 가서 완전히 무너트리면 된다.”

 

베이징? 설마 나 혼자서 그것들 다 쓸어버리라는 거야?”

 

파멸의 크림조랜더인 네가 그걸 못할 거 같나. ‘헬 게이트 오픈스킬이면 바로 끝난다.”


 

파멸의 크림조랜더라 불리는 여자에겐 헬 게이트 오픈이라는 이름의 스킬을 사용할 수가 있는데 말 그대로 지옥의 문을 여는 스킬이다. 현세에 살아있는 자들을 강제로라도 지옥으로 보내버리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를 제대로 보여주는 스킬 그 자체! 문제는 그 스킬이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차원종들에게도 적용이 된단다. 모조리 다 강제력을 써서라도 지옥으로 보내버리고자 헬게이트 오픈을 발동하게 되면 당연히 대형 참사는 각오해야만 하는 일. 뭐 여자가 그런 대형 참사를 줄이는 방법을 고려한다거나 그런 인물은 절대로 아니지만. 정말로 여자가 대륙 한가운데에서 헬게이트 오픈을 발동하고 그걸 최대치로 위력을 극대화한다면 하루 만에 인구 전체를 지옥으로 강제로 보내버릴 수도 있다. 여자도 그걸 잘 알고 있기에 여자에게 헬게이트 오픈은 가급적 피하라고 한다. ‘범람연맹이 본토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한 절차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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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대신 알바를 뛰어주고 돈은 다른 여자가 챙기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 그렇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냥 알아서 생각하기 바란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헬게이트 오픈은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 아무래도 실컷 뭔가를 더 즐기고 싶어서 사용하지 않았던 걸로 보인다. 뭐 그렇다면 그런 셈 치더라도 신 아프리카연합의 이런 저런의 계획과 그 외의 여러 문제들이 얽히고 또 얽히며 복잡한 스토리가 계속 이어진다. 차원종들의 침공은 요즘 들어서는 느껴지지 않는데 그렇다면 이젠 반유니온 테러조직들의 위협이 주축이라는 걸까? 반유니온 테러조직과 한반도 너머의 중국 연변 조선족 특별행정구라는 곳도 문제라고 할까? 연변 조선족 특별행정구. 만주 특별행정구라 불러도 되는 그곳에선 구북한 반란세력들이 지금도 위협을 계속 가하고 있다.


 

“......!!”

 

실비아. 너에게 전해주고 싶은 문서다.”

 

... 이 문서는!?”

 

알겠어? ‘자강도지역 전체를 우리의 종합예술여학교로 판매한다는 땅문서다.”

 

“......;;;;;;”

 

“......”

 

너 이거 어떻게 한 거야!?”

 

내가 자강도전체를 통째로 구매해서 문서를 받았다.”

 

... ... 괴물이다......”

 

혹시라도 이곳 다도해를 포기하고, 자강도로 이전할 생각이라면 얼마든지 활용하라는 의미다.”

 

“......”

 

더 이상 불법조업 원양선단과의 사실상의 국지전 수준의 싸움으로 누군가가 죽는 걸 원치 않으니까.”

 

“......”

 

진담이든 농담이든, 그건 실비아 너의 판단에 맡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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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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