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비가 작아졌네요...? 4
웰컴투헬이다 2016-07-06 4
아까전에 우정미의 샤우팅으로 인해서 슬비의 잠이 깨버리고 세하는 안절부절 못해 하고 있고 우정미는 아직도 사태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뒤에서 지켜만 보고 있다.
세하는 왜 슬비가 우는 것을 막을려고 할까? 전에 병원에서 슬비가 우는 즉시 바로 위상력이 폭주해서 병원에 있던 칼이나 가위들이
날아다녀서 생명의 위협을 느꼇기 때문에 사태를 막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흐으응~. 흐으~"
"슬비야 진정하고 오빠좀 바라보고 울음을 그쳐야되."
"흐윽. 흐윽. 흐윽. 흐윽"
"자. 숨을 크게 들어마시고 오빠만 봐라바."
"흐윽.... 흐윽... 흐윽.. 후..."
(꿀걱)
"훌쩍. 훌쩍.. 이제 괜찮은데.. 꿈에서 펭귄 만나서 매우 기분 좋았는데."
'아.. 다행이다. 하마터면 아파트에서 난장판 일어날 뻔 했네..'
"오빠. 훌쩍... 훌쩍...."
"에구 에구 그렇지. 울음 참느라 고생 많았어."
(와락)
세하가 슬비를 안아준다. 그리고 아기가 울 때 엄마가 아기를 달래주듯이 토닥 토닥 두드려 준다.
(토닥 토닥)
세하가 슬비를 안고 그상태로 일어선다. 슬비는 울음을 그쳤지만 아직도 슬픈지 계속해서 훌쩍 훌쩍 거린다.
세하는 그런 슬비를 계속 달래주면서 우정미에게 다가간다.
"야. 우정미 너 뭐하는 짓이야? 애가 자고 있는데 그렇게 꼭 소리를 질려야 하나?"
"아니. 그게 아니고... 그게.. 말이야.."
"그게 아니면 뭔데? '그게' 라는 것이 이 아이가 자는 것보다 중요하단 말이야? 겨우 재웠는데 하마터면 울 뻔 했잖아."
"................."
"하아. 말 없으면 나 간다."
(저벅 저벅)
"걱정되었단 말이야!"
"에?!"
"너 작전 나간다음에 몇 분만에 바로 폭발이 일어났잖아? 그래서 걱정되는 맘에 찾아왔는데 이렇게 박대하기야?"
"아.. 난 또 뭐라고... "
세하가 슬비를 내려놓고 우정미에게 다가간다. 갑자기 다가온 이세하로 인해 당황한 우정미는 뒤로 뒷걸음 친다.
"갑자기.. 왜 그렇게 가까이... 다 .. 다가와?!"
"고마워서 그런다. 넌 잔소리가 많아도 걱정해주는건 리더와 똑같네. 하하."
"무... 무슨 소리야?! 으으으..."
(쓰담 쓰담)
세하가 우정미 머리를 쓰다주면서 웃는다. 이세하의 순간적인 행동으로 인해 우정미는 얼굴이 붉어지고
뒤에 있는 이슬비는 '우웅'거리면서 바라본다.
"그래도 역시 동갑 중에서 제대로 걱정해주는거는 너밖에 없네. 고맙다. 괜히 여기까지 와주어서."
".................(머어엉)"
"그럼 난 간다. 수고해."
(저벅 저벅)
세하가 슬비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같이 계단을 올라간다.
슬비는 그런 세하를 바라본다.
"아! 오빠. 저 누나 누구야? 아는 사람이야?"
"아. 같이 지내던 동갑친구."
"그렇구나.."
슬비는 왠지 모르게 질투심을 느꼇다.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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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빅. 철컹)
"자 집에 다왔다."
"후아~ 넓다아아아~~~~!"
슬비가 신발을 벗고 들어오자마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세하는 매일 하던대로 자신의 무기를 케이스에 보관하고
방에 들어가서 옷을 벗기 시작한다.
그런데 갑자기 슬비가 문을 박차고 들어온다.
"오빠아!"
"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우웅?"
슬비가 가만히 세하를 보고 있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얼굴을 붉히면서 뛰쳐 나간다.
세하는 순간적으로 행동이 굳었다가 다시 옷을 갈아입는다.
'아.. 집에 나 말고 한명 더 있다는 것을 까먹고 있었다. 이제부터 조심해야겠다,'
(벌컥)
문을 열고 나오자 슬비가 세하한테 다가와서 다리를 잡는다.
"어..? 왜그래?"
"미안해서.. 다음부턴 안 그럴께.. 미안해 오빠."
(훌쩍)
세하가 웃으면서 슬비의 키에 맞춰 자신의 몸을 숙인 다음 슬비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쓰담 쓰담)
"괜찮아. 괜찮아. 처음이라서 그럴수도 있어. 실수는 할 수 있는거니까."
"헤헤.."
(활짝)
슬비가 기분이 좋다는 듯이 활짝 웃는다. 세하는 또 다시 사진으로 찍어서 남기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다.
하지만 욕망을 잠재우고 자신의 할일을 하러 부엌으로 간다.
"오늘은 뭘 만들어 볼까나?"
이제부터 집에서 일어지는 일을 다룰겁니다. 어떻게 진행할지는 작가 마음이니 다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