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비가 작아졌네요....? 3

웰컴투헬이다 2016-07-05 5

슬비와 세하는 집에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패스트 푸드 점이랑 버스 정류장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거기다가 초여름이기 때문에 날이 더워저서
땀도 많이 나고 힘이 많이 든다.

현재 세하는 하도 매일 걸어서 집에 가기 때문에 체력에는 상관이 없지만 슬비는 어려진 터에다가 체력도 현저히 줄어들고
날도 덥기 때문에 힘이 많이 빠지고 있는 상태이다.

"하아. 하아. 하아..."

"응? 많이 힘들어? 슬비야?"

"하아.. 그런 것 아닌데.. 몸이 너무 덥고 계속 맥이 빠져. 오빠."

"잠만 여기 쉬었다가 가자. 그러다가 가다가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다."

세하와 슬비는 잠시만 쉬기로 하고 근처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있다가 가기로 정하고 벤치에 간다.

슬비가 앉고 세하가 자세히 슬비의 얼굴을 살펴보니 홍조를 띠고 계속해서 힘든 듯이 숨을 내뱉고 있다.
이세하가 슬비 얼굴에  손을 갖다 대보니 손이 익을 정도로 뜨겁다.

'우왓?... 뭐지? 이 열은..? 인간한테서 나는 열이 아닌 것 같은데..?"

"우우... 머리 아파.."

"잠만. 슬비야 기달려봐. 열 식히는 것 좀 꺼낼게."

세하가 자신의 가방에서 얼음물을 꺼낸다. 세하는 목이 자주 마르는 타입이라서 매일 물을 넣어가지고 다니는데 오늘은
더운 날이라서 얼음물을 가지고 왔다. 그런데 그게 이렇게 쓰일줄이야...

"자. 한번 여기 얼음물 마셔보고 아직도 뜨거우면 오빠한테 이야기 해."

(꿀걱 꿀걱 꿀걱.. 후아아)

"흐아아아. 살 것 같다. 에헤헤.. "

"걸을 수는 있겠어?"

"응. 아직까지는 걸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래. 버스 정류장 까진 10분만 걸어가면 되니까 걸어가자."

"알았어."

이제 버스 정류장을 향해서 걸어간다.  아직까지는 10분 정도 더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갈길이 멀다.

세하는 오랜만에 핸드폰을 키고 게임을 하기 시작하고 슬비는 그런 세하를 걸어가면서 보고 있다.
계속해서 걸어가는데 슬비가 약간 지루한듯이 찌부둥한 얼굴로 세하를 바라본다.

"우웅! 세하오빠!"

"어?"

"핸드폰 그만 끄면 안되? 나 걸어가면서 이야기 하고 싶은데... "

"조금만 기달려주면 안되? 이게 중요한 이벤트라서 말이야. 빨리 끝내고.. 으윽!?"

슬비가 세하를 향해서 초롱초롱한 얼굴로 바라보자 세하는 순간적으로 행동을 정지하고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한숨을 쉬고 핸드폰을 끈다.

그러자 슬비는 좋다는 듯이 얼굴을 활짝 펴고 웃는다.

(방긋)

"헤헤. 오빠. 고마워!"

'으으... 진짜 전에 슬비와 다를 게 없지만 뭔가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거 같은데...'

(저벅 저벅 저벅)

'하아.. 근데 그 핸드폰 게임 이벤트 1년에 한번 있을 것 같은 이벤트인데. 이걸 놓치다니 하아..'

세하는 단념한 마음으로 한숨쉰 표정으로 슬비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간다.
슬비는 그런 세하가 좋아서 웃으면서 같이 걸어간다.

(저벅 저벅 저벅)

"우우.. 다리 아프다.."

"괜찮은 거야? 슬비?"

"으응. 그런 것 같은데 걸을 수나 있을려나 모르겠어.."

"그래?"

세하가 그런 슬비를 보고 세하가 갑자기 슬비 앞으로 가서 앉고 손을 뒤로 놓는다.
슬비는 갑작스런 세하의 행동에 흠칫하고 세하는 왜그러지 하는 표정을 진다.

"왜 그래?"

"우우.. 업혀도 되는거야? 세하 오빠도 많이 힘들텐데..?"

"괜찮아. 나 이런 것보다 더 힘든 것도 많이 했기 때문에 이정도는 오히려 가뿐이야."

"으응. 알았어 업힐께."

슬비가 세하에게 업히자 세하가 싱긋 웃고 일어선다.

"으.. 꺄악?"

"자. 이제 가볼까? 버스 정류장을 향해서 출발."

세하가 슬비를 업은 체로 천천히 버스 정류장을 향해서 이동한다.
슬비는 세하등에 업혀서 걸어가는데 점점 슬비의 몸이 따듯해진다.

슬비는 왠지 몰라도 자기가 점점 졸려오는 느껴진다. 세하등에 업힌 슬비는 점점 눈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잠이 든다.

"쿠우- 쿠우- 쿠우-"

"얼래? 업힌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잠드니?... 에휴 애는 애인가."

"쿠우- 헤헤.. 오빠.. 쿠우`"

세하가 잠든 슬비를 보는데.. 이걸 표현 하자면 천사같은 얼굴로 잠이 들어 있는데
세하는 순간적으로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지만 겨우 잠재웠다.

"하아.. 천천히 사이킥 무브를 이용해서 가는 수 밖에 없다."

(키잉)

세하가 사이킥 무브를 이용하여 소리없이 건물 사이로 날아간다.
 물론! 슬비가 깨지 않도록 조심 조심하게 빠르게, 그리고 안전하게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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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세하의 집

(자박)

세하가 안정적으로 자신의 집에 도착하고 슬비를 바라본다. 아직까지는 잠이 깨지 않는 듯하다.

'진짜 잘자네. 잘 깨지도 않고,, 근데 진짜 귀엽다."

"야! 이세하!"

"으윽!"

아아. 우정미다. 세하를 매일 보면서 잔소리 하는게 특징인 동갑의 여자애.
왠지 몰라도 갑자기 화를 내면서 이세하에게 다가오는데 전혀 이유를 모른다.

"너 뒤에 있는 여자애 누구야? 당장 말해."

"애?! 너가 그걸 꼭 알아야해? 알 필요가 있나? 어차피 알아봤자 별로 너한테 도움 되는 것도..?"

"그냥 말해!!!!!!!!!!!!!!"

(뺴애애**)

귀를 막는다. 엄청난 샤우팅에  슬비도 놀라서 비명을 질른다.

"히야아아아아아~!?"

"어? 슬비 깻어?!"

"슬비?"

"야! 너 때문에 슬비 깨잖아? 어떻게 할거야? 아 진짜... 겨우 잠이 든것 같던데.."

"후으.. 후으..."

갑자기 이슬비의 표정이 안 좋아진다. 세하는 순간적으로 슬비를 자신의 앞으로 앉게 하고
슬비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달래주려고 한다.

"슬비야. 울면 안되. 울면 안되."

"후으으응.. 후으...."

(울먹 울먹 울먹)

울음이 터질듯한 얼굴로 이세하를 바라보니 이세하는 슬비가 우는 것을 막을려고 노력한다.
정미는 뒤에서 멍하게 구경중이다. 




이제야 3편을 쓰네. 하아..  이제 5/1정도 진도를 뻇다.
2024-10-24 23:02:4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