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하가 여자가 되어버렸다구?! 제 7 화
튤립나무 2016-06-18 12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9130 제 6 화
'...어,어쩌 ..지...?!'
이세하는 현재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자신의 눈에 비춰지고 있는 한 여성때문에.
정장차림과 함께 속이 살짝 비춰지는 스타킹을 신고 있는 여성의 모습은 꽤 잘 어울렸다. 그리고 방금전에 집에 도착한건지 여성의 근처에 있는 쇼파 위에는 여성의 핸드백으로 보이는듯한 물건이 아무렇게나 던져저있었다.
'서,설마 이렇게 빨리 집에 돌아오셨을 줄이야..! 마,망했다아아..!!! 도대체 뭐라고 ...설명을 드려야하지'
언젠가는 **올 일이었지만 설마 이렇게나 빨리 일이 터저버릴지 예상하지 못했던 이세하는 지금 두 눈이 마구 흔들리기 시작,
머리로는 도대체 무슨말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해하고 있었다.
눈앞의 여성은 본래 이세하가 반가워해야할 대상이었고 누구보다 가까운 사람.
하지만 ..오늘만큼은 절대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것만 ...이렇게나, 그것도 무방비 상태로 만나버린것이었고
덕분에 아무런 대비조차 하지 않던 이세하는 이 갑작스러운 만남에 영혼이 빠져나가버린 사람마냥 그저 머~엉 하니 서서 눈앞에 여성만을 바라만 볼 뿐이었다.
사람은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지면 정신줄을 놓는다고 하던데 ...현재 이세하의 상태가 딱 그꼴이었다.
"..너는"
움찔..!
눈 앞의 여성의 목소리에 순간적으로 이세하가 놀라 몸을 떨었다.
"에..에?! 아,아 저..그..그게 아..아하하하!! 그,그러니까..요. 제,제가 누,누누구냐면요.."
너무나도 어색한 이 상황 속에서 이세하는 적응을 못한건지 말을 심하게 떨며 어떻게는 뭐라고 설명하기 위해 ..아니 뭐라도 말을 해야겠는데 도무지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는건지 그저 말만을 더듬거리길 시작했고
피식
이세하의 그런 모습을 보며 그 여성은 그저 조용히 입가에 미소를 그리길 시작,
여전히 말을 더듬거리며 당황해하고 있는 이세하의 곁으로 조용히 다가간체
"엄마가 왔는데 인사도 안해주는거니?"
라고 부드럽게 속삭이듯 말하며 어쩔줄 몰라하는 이세하를 살며시 품에 안았다.
"아..."
이세하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목소리. 포근한 느낌과 함께 어쩐지 그리운 향기가 이세하에게 전해져오자 말로 표현할수조차 없는 따뜻함과 함께 안락함이 이세하의 몸을 안정시켜주길 시작했고
"..다..녀..오셨..어요 ..엄 ..마"
그동안 내색은 안했지만 여러모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이세하의 마음을
"응. 그래~ 다녀왔단다 아들~"
"....응..!"
진정시켜주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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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래 그렇게 된거였구나"
그렇게 말을 하더니 앉아있던 쇼파에 몸을 편하게 젖히며 고개를 들어 천장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서지수.
그리고는 한동안 말없이 혼자 생각을 정리하는듯 해보였고 이세하는 그런 서지수를, 자신의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기를 몇 초.
탁.
서지수가 자신이 들고 있던 커피잔을 탁자 위에 내려놓으며
"좋아. 정리 끝! 넌 이제부터 내 딸이야~!"
비장한 각오를 한듯한 표정으로 자신의 옆에 앉아있는 이세하를 바라보길 시작했다. ..그런데 어째선지 그 표정의 뒷부분에는 숨길수없는 기쁨과 탄성, 거기에 에..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정도의 즐거움이 담겨져있는것 같은데 ..착각이려나?
"....엄마..?"
그리고 그건 이세하 본인 역시도 느꼈는지 어이없고 황당한 표정을 띄며 자신의 엄마를 처다보고 있었다.
그러자 자신의 아들이 자신을 저런 표정으로 처다보자 서지수는
"뭘 그렇게 이상한 표정으로 엄마를 처다보는거니?"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오히려 그런 자신이 아들이 이상하다는식으로 말하기 시작했고
"아,아니 지금까지 내 이야기를 뭐로 들은거야?!"
이세하는 그런 서지수의 말에 더욱 어이가 없어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 톤을 높혔다.
그러자
"뭘로 듣긴~ 이렇게 예쁜 두 귀로 우리 귀엽게 바뀌어버린 아들의 말을 들었지"
라고 말하며 이세하에게 자신의 귀를 보여주며 장난식으로 말하길 시작,
아까보다 이세하의 표정이 더욱 짙어지길 시작했다.
"후훗. 이보세요 아드님~ 아드님이 변한게 뭐 그리 대수라고. 안 그래? 이 엄마는 아들의 변한 모습따윈 아무렇지도 않아요. 엄마는 그저"
서지수는 평소보다 작아져버린 자신의 아들의 손을 부드럽게 잡아주며
"우리 아들이 살아서 이렇게 엄마의 곁으로 와준것만으로도, 이 엄마는 그걸로 충분하단다"
부드럽게 잡고 있는 손만큼이나 부드러운 미소를 띄며 자신의 아들인 이세하에게 자신의 마음을 말해주었다.
".............."
그러자 이세하는 진심으로 감동받은건지 ..한방 먹은 사람마냥 아무런 말없이 그저 자신의 엄마를 처다만 볼뿐이었고
서지수는 그런 달라져버린 아들의 머리를, 작고 귀엽게 변해버린 자신의 아들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줄뿐이었다.
"와아~ 우리 아들 머리카락 윤기 좀 봐~! 아주 그냥 찰랑찰랑거리는게 이거 은근 질투나는걸~?"
"..이상한걸로 질투좀 하지마"
"왜에~ 이 엄마도 여자라고? 아무리 딸이라지만 자신보다 이쁜게 있으면 질투나는건 당연하잖니~? 호호호"
"..은근슬쩍 딸이라고 부르지마'
"얘는~! 이렇게 귀엽고 작은 아들이 세상에 어디있다고~"
그렇게 말을 하며 '이거 이거 꾸미는 재미가 나름 있을수도 흐흐흐' 라며 속으로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는 서지수였다.
엄마란 다 똑같으신가보다. 그 누구보다도 자신의 아이가 세상에서 제일 이쁘고 사랑스러울뿐더러 그저 무사한것만으로도 모든게 용서가 되고 이해가 되는그런 위대한 존재인것같다.
그리고 또 딸을 둔 어머니들은
"자! 세하야!"
"응?"
전부 다 ..
"빨리 씻고 나오렴! 옷 사러가자!!!"
...똑같으신것같다.
마치 사냥감을 바라보는듯한, 아니 아니 마치 귀여운 인형을 발견한 천진난만한 소녀같은 눈빛으로
"이 엄마가 우리 딸을 예~~~쁘게 꾸며줄께!! 호~호호호!!!!"
자신의 아들이자 ..에 이제는 여자가 되어버린 이세하를 보며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쓰는 우세여 입니다.
후아 ..이거 오랜만에 쓰니까 또 글이 안써지는.. 역시 글이란 띄엄띄엄 쓰는게 아니고 꾸준히 써야하는건데 말입니다 ㅜㅜ
머리로는 다 생각해도 막상 쓰려니 또 안써지는 이놈의 글, 이놈의 악필 어휴..저주한다 내손 ㅜㅜ
네. 뭐 ..여튼 최대한 빠르게 다음화를 올려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ㅜ
..장담은 못드리지만요 ㅜㅜ!
그럼 독자 여러분. 저는 이만!
또 다음 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