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가 없는 도시<서막 : 코드네임 J >

광폭자 2015-01-29 1

작가의 인사 : 안녕하십니까 J와 비슷한 나이를 하고 있는 청년? 입니다 ㅎㅎ..

모든 게임을 하면서 저는 마나의 개념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싫어하다보니(는.. 물약값때문에)

J를 하게되었습니다. J를 홍보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한번 글을 써봅니다.

아마추어가 쓰다보니깐 오타도 있을수도 있고, 내용의 부실함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잘부탁드립니다 ^ ^




그녀도 그것을 알고 있었는지 웃는 얼굴을 자주 보이곤 했다.


그녀는 존경을 한 몸에 받는 대상이였다.


3년전.. 그 날만 없었다면..


그날은 유난히도 날씨가 좋았다.


그녀와 강남역을 구석구석 같이 다니며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그 행복했던 그녀의 얼굴을 볼수 있었던 시간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어둠이 내린 정적한 강남에 괴음과 함께 폭발음이 귀를 스쳐갔다.


경보! 경보! 고차원 특별종 출현이야!


코드네임 J, 알파퀸 어디있나.. 지금 강남 한편에서 S급 차원수와 대응중이다. 즉결처리 바란다.


J : 아니.. S급차원체가.. 여기를 왜


알파퀸 : 말할거 없어 빨리 끝내고 가자고!


J : 좋아 한번 신나게 달려볼까 파트너? 죽지만 말라고


알파퀸 : 흥, 너나 잘하세요


J, 알파퀸 : 코드네임J, 퀸 현장에 도착. 다음 지시를 내려주길 바람


유니온 : 이번 차원종은  S급으로 매우 위험한 차원종이다. 조심하길 바란다. 치익.. 아니. 주파수 신호가 .. 지익..


J, 알파퀸 : 뭐.. 뭐야 본부! 응답하라.


J : 제-길.. 먹통이야.. 누가 이엠피를 날렸나보군.


알파퀸 : 어쩔수없어 본부에서 지원이 올때까지 우리가 버틸수밖에..


J : 제 정신인거냐?


알파퀸 : 어쩔수없어. 지키기위해선..


히야얍!


나의 말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날 떨쳐내고 단단히 쥔 건블레이드와 함께 S급 차원종으로 달려갔다.


J : 어쩔수없군. 저 철부지같은 매력에 역시 빠져버릴수밖에 없겠군.


흐아압!



S급은 역시나도 2명이서 상대하긴 무리였다.


넘어지고 뒹글고 수차례를 반복했다.


J : 젠-장.. 저 차원종 내제되어 있는 위상력이 장난이 아니군.


그때 였다. 저 멀리 튕녀져 나가버린 미스?? 요원이 내눈 앞에 보였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돌진하는 차원종도..


J : 위험해!!


퍽.. 나는 순간에 남아있던 위상력을 실드에 모조리 몰두 시켰다.


J : 윽..


알파퀸 : 너.. 도대체 왜.. 나를.. 그냥 내버려둬도 괜찮았을텐데..


J : 잔말말고 일어나.. 얼마 버티지 못해.. 내가 버티고 있는 동안에 저 차원종을 시원하게 날려버리라고


알파퀸 : 알겠어..


그녀의 비장한 모습 그리고 점점 지쳐가는 나의 모습을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저 길거리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한 요원들로 피비린내만 진동할 뿐이였다.



알파퀸 : 사라져라. 더러운 차원종! 히야압!


그녀의 결전기에 그 차원종은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나도 서서히 위상력이 한계를 초과해 몸의 균형이 파괴되기 시작했다.


알파퀸 : J!! 내가 해치웠어.. 해치웠다고.. 다시 일어나..


J :  난 이제 글렀어.. 부디.. 행복..


알파퀸 : 무슨 소리야.. 그런 말하지마.. 부탁이야..


J : 이렇게 초라한 모습을 너한테 보여줄 줄이야..


알파퀸 : 죽지마아!


나는 두눈을 감았다. 점점 흐미해져가는 시선 그리고 날 안고 흘러내리는 그녀의 눈물이 내 뺨을 타고 흘렀다.


J : 아아.. 이런 죽음도 나쁘지않군.. 사랑했던 사람에게..


싸이렌 소리가 내 주변을 감돌았다.


유니온 요원 : 어서 응급 환자를 헬기에 태우십시요!


J : 여긴 어디지.. 지옥인가.. 천국인가.. 새하얀 바탕뿐이군.. 아무것도 보이질 않군..


새하얀 바탕에 내 발소리만 들릴 뿐이였다.


내 말에도 들려오는 것은 고요한 침묵뿐이였다.


J : 이거 천당이 아니라.. 지옥에 온거같은 기분이군. 버림받는 것은 익숙하지만, 이런 것은 질색이라고..


그때 워프홀이 나타났다.. 나는 그 워프홀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으아아아아악!


J : 젠-장.. 온 몸이 다 쑤시군.. 어..여.. 여긴..


생각하기 싫은 장소였다. 왜냐하면 그곳은 그녀에게 청혼했던 내가 있었던 강남역이니까. 물론 거절당했지만..


J : 아픈 기억만 계속 생각나는군.. 그래도 마지막에는 그녀 품에서 죽었으니 나쁘지않군.


일어나..


가려진 목소리가 나를 깨우고 있었다.


일어나..


J : 젠-장..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


꿈인지 실제 일어나는 일인지도 모를만큼의 고통이 나를 괴롭혔다.


나는 서서히 눈을 떴다.


주변을 둘러보니 병원인듯 했다.



J : 내가 살아있는 건가? 온 몸이 다 쑤시는 군..


?? : 흐음.. 일어나셨군요.


J : 누구냐!


의사 : 워워.. 진정하십시요. 그 몸으로 움직이시는건 무리입니다.


J : 여긴 어디지?


의사 : 유니온 작전 본부실 옆 병원입니다.


J : 작전 본부실? 그.. 그녀는 어디갔지.. 나와 함께 왔을 법한 여자가 한명 있을텐데.


의사 : ..잘모르겠군요. 완전히 치유되거든, 찾아보십시요.. 그럼.. 아 거기 책상서랍을 열어보시길 바랍니다.


J : 서랍? 이 여자같은 취향의 서랍을 말하는 건가..


그안에는 하나의 편지로 보이는 종이가 들어있었다.  나는 그 종이를 허겁지겁 펴보았다.


J : 이 문향은? 유니온의 .. 아니군.. 그녀의 표식이군.


??에게..

이걸 보고 있으면 난 니 곁에 없을 거야. 요원들이 널 싣고 가는데.. 영 불안해서 말야.

널 쫒아왔더니.. 넌 온몸이 상한 상태라 손쓸 방법이 없었데,

우선 네 본명을 어떻게 알았냐면.. 그건.. 여기 본부층에서 찾았어.. 그리고 유니온이 두개의 세력으로 갈라져 있는 것도..

보고 싶겠지만 볼수 없어. 난 너의 일부가 되었으니깐..

무슨 말인지 모를꺼야.

너가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동안 계속 내 본명을 부르더라고.. ?? 이라고..

그날 너의 청혼을 받아주지 못해서 미안할 뿐이야.. 하지만.. 나는 너와 함께 다닐수 없어.

왜냐하면 난.. 너와 다른 세력이니까..

속여와서 미안해.

날 찾으려고 해도.. 난 이제 이자리에 없어..

나는 너에게 모든 위상력을 줬으니깐..

나의 생명은 사라지는 대신.. 널 살리고 마지막으로 사죄했으니까.. 용서해주길 바래.

난 영원히 네편이야..


ps.. (암호명으로) 내 아들을.. 부탁해.. 이름은 "이세하"...


편지를 읽은 내 손은 흔들리고 있었다.


내 볼에 흘러내린 그녀의 눈물과 나의 눈물 두개의 눈물만이 그 편지를 적셔가고 있었다.




J : 그녀.. 그녀에게 마지막 부탁받은.. 임무를 완수해내야겠어..

    다녀올께..


나는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아무도 나를 찾지 못하게..



그리고 그림자로 그의 행방은 감추어져버리고 말았다.


강남은 그날처럼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이 날씨는 밝을 뿐이였다.


 

2024-10-24 22:22:2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