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21화- [그 종족이 단순히 어느 귀족 부류라고 생각해왔어?]
호시미야라이린 2016-05-29 0
“......다도해 해안경비대?”
“그렇다. 다도해 특별행정구란 이름의 특혜엔 학생들의 해안경비대에 대한 주말 복무를 요청하고 있다고 들었다.”
“......”
“주말에만 복무하는 걸로도 용돈벌이 수준의 수당이 지급되니 문제는 없을 것이다.”
“......”
“일부 학생들은 방학 집중복무를 계획한다는데, 이걸로 학비충당이 된다고 한다.”
평일에는 아이돌 가수로서 활동하고, 주말에는 다도해 해안경비대사령부로 이동해 복무하는 것으로 돈을 벌면서 충당해보라는 그녀의 제안. 미나토는 타 학생들에 비해 위상능력자인데도 불구하고 몸이 매우 약할 뿐만이 아니라 ‘위상능력자로서 활용하기 심히 부적절한 위상능력자’ 란 점이 문제다. 타 위상능력자들, 클로저들과 달리 너무나도 연약하여 장기전에 매우 불리하고 싸우는 것도 정말로 못한다. 그래서 다도해 해안경비대에서 주말마다 훈련을 받고 복무하며 신체단련을 하라는 것. 그녀는 미나토의 자존심을 지켜주면서도 이 학교에 남을 수가 있는 방안을 제시해준 셈이 된다. 타 위상능력자들에 비해 흙수저 그 자체나 다름이 없을 정도로 연약한 신체를 단련하고, 아이돌 가수로서의 자리도 지키고, 스스로 자립하겠다는 자존심도 지킬 수 있다.
“평양으로 이전하는 그 학교로 가는 거보다 훨씬 낫다고 본다.”
“......”
“회장 녀석도 네가 이 학교를 떠나는 걸 원치 않는단 것을 헤아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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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개 멤버들은 오늘도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가 할 일들을 하며 돈을 번다. 나타는 용병 활동을 하고, 레비아는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하피도 강원랜드와 같은 곳으로 가서 ‘겜블러(Gambler)’ 로 아르바이트를 하나 물론 그 학교 건설근로도 부업이다. 검은양 멤버들은 어차피 돈을 번다고 해봐야 유니온에서 전적으로 다 해결해주기에 그런 고생을 할 필요가 없지만. 오늘도 서유리와 이슬비는 말다툼을 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데 아무래도 이것들은 이세하에게 어울리는 여자는 바로 자신들이라 말하는 건 아닐까? 결국 슬비와 유리는 유니온 아레나에서 몇 번이고 계속 붙으며 대련에 대련을 이어갔고 서로가 같은 횟수로 이기고 같은 횟수로 지는 걸 반복한다. 슬비와 유리의 말다툼은 정말로 가관인데 이러한 때에 먼지바람이 불더니 바로 더스트가 나타난다.
더스트는 슬비와 유리에게 그 녀석에게 진정으로 어울리는 여자는 바로 자신이라고 말하며 은근히 자기자랑을 해대는데 이 먼지 녀석이 자신의 하의를 흔들며 자랑하는데 당연히 슬비와 유리는 심히 당혹스럽고 난감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다. 둘이서 더스트에게 화내며 하는 말이 참 가관인데 왜 속옷을 전혀 입지 않았냐는 것. 당연히 더스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속옷이 뭐냐고 다시 되묻는다. 세 사람이 실컷 떠드는데 슬픈 것인지는 모르지만 저 멀리서 뭐라고 함부로 말도 못하는 여자가 하나 보인다. 그 여자의 이름은 우정미. 이세하에 대해서 훤히 다 꿰뚫고 있는 우정미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매우 슬픈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녀가 관전실에서 지켜보며 무표정을 유지한다. 어차피 저것들 대화에 끼어들 이유는 결코 없기 때문이다.
슬비와 유리가 실컷 떠들고, 더스트가 가세하고, 우정미는 멀리서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데 그들이 뭐라고 떠들어도 결국 세하의 커플링을 정하는 건 이세하 본인이고 나아가 이세하의 어머니다. 그러니까 그들의 판단에 달린 것으로 괜한 망상을 결코 하지는 말자. 게다가 지금의 현 상황으로 볼 때에 이세하는 어느 누구와 정식으로 사귀겠다거나 그런 건 전혀 느껴지는 게 아니라서 많은 이들이 이세하 관련 커플링을 추정해볼 수밖에 없다. 세하의 어머니가 가장 호감을 느끼는 존재라면 이슬비. 본인이 즐겨보는 드라마를 그녀도 같이 좋아한다는 게 가장 가까운 이유고 그 외에도 다양한 이유들이 있기에 나머지들은 이미 답이 없는 셈. 이세하의 커플링에 있어서 가장 최악의 커플링은 당연히 더스트. 만약 더스트와 맺어지면 어머니에 매일 얻어터질 것이다.
“국장님. 저 녀석들의 대화는 언제 들어봐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왜 그래~? 이세하와 관련한 커플링인데......”
“그냥 5명이서 한꺼번에 결혼하면 되지 않습니까. 꼭 1명으로만 단정해선 안 됩니다.”
“헤에~? 옛날 시대처럼 ‘일부다처’ 방식으로 하자는 거야?”
“물론입니다. 그래야 그를 사랑하는 모든 여자들에게 가장 평등하기 때문입니다.”
“너도 그렇게 생각해?”
“일부일처. 이거만 무조건 고집하는 것이야말로 고정관념에 꽉 막힌 생각입니다.”
“그런 사람들과는 대화가 잘 어렵다는 거야?”
“그렇습니다.”
“......너는 앞으로도 누군가와 사귀거나 그럴 생각은 없어?”
“없습니다. 누군가와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한다는 건, 지옥의 문이 열리는 짓입니다.”
여전히 그녀는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 실질적으로는 꽉 막힌 생각을 한다는 걸 알 수가 있다.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한다는 건 지옥의 문이 열리는 것이고, 뒷 문제를 모두 감당할 능력이 자신에게는 결코 없기에 그런 걸 결코 하고 싶지가 않다고 한다. 연애, 결혼과 관련한 문제는 정말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만 하는 것이고 한번 잘못 터지면 그야말로 최악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 그렇다면 어떻게 하라는 걸까? 그녀가 말하는 결론은 간단한데, 그냥 후에 일어날 문제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애당초 연애도 하지 말고, 나아가 결혼도 하지 마라는 것. 차라리 자기가 원하는 대로 그냥 편하게 살라는 것. 지금은 돈이자 경제력이 없으면 상대방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도 해주지 않기에 지금 자신이 하는 말은 결코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말을 하는 그녀다.
“그렇지! ‘크림조니아 랜더(Crimzonia Lander)’ 라고 했지? 약칭 크림조랜더.”
“그렇습니다.”
“크림조랜더가 ‘특권의식과 부귀영화를 거부하는 상류층’ 이라고 했는데~ 귀족이야?”
“국장님. 크림조랜더를 단순히 어느 귀족집안이나 왕족으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크림조랜더는 어느 귀족집안이나 왕족 정도가 결코 아닙니다.”
“그럼......?!”
“크림조랜더를 그런 정도로 생각하셨다면 그 종족을 심히 과소평가한 것이고, 정말로 심히 착각하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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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만에 후기글을 쓰게 되었네요?
2. 어제는 제가 하루 휴재를 했죠?
아는 분들은 다 아는 내용이지만, 제가 어제 (네코제) 라는 행사에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그거 팩도 받아야 하니까요. 친구들 몫까지 다 받아와야 했습니다.
전남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에 도착하니 12시 6분이었고요.
지하철로 타고 광화문역에서 내리니 12시 45분 정도였습니다.
집에서 하면 되잖냐고 누가 그러던데요.
저희 집에는 인터넷이 되지 않아서, 집에선 열렙도 할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4시 24분 기차를 타고, 다시 전남 순천에 도착하니... 8시 31분이었고요.
집에 도착하니 9시가 넘었더군요.
뭐 그렇다는 겁니다.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81776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