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절망 (0)
블레이드워크스 2014-12-06 1
※이 내용은 역시 클로저스 본작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허접한 것을 싫어하신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를..
18년 전. 지구 곳곳에서 차원문이 열리고 차원종이라는 괴물이 쏟아져나와 인류를 유린했다. 하지만 그 차원문이 열린 것은 차원종을 끌어들이는 절망만이 아니라 희망도 생기게 하였다. 왜냐하면 그 문이 열린 것으로 일부 인류는 위상력이라는 힘을 가진 초인으로 각성하였고 그 위상 능력자들을 필두로 차원종과 싸울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일어난 차원전쟁은 막대한 희생을 끝으로 종전하였다. 위상 능력자는 차원문을 닫은 활약을 통해서 클로저라는 이름을 가졌고 그들은 UN의 산하 조직인 유니온을 필두로 과거보다 그 규모는 적지만 아직까지 출현하는 차원종을 상대로 싸우고 있다.
-신(新) 서울 강남-
새롭게 만들어진 서울의 강남. 일명 평화의 도시였다. 지구 곳곳에 출현하는 차원종은 물론 이곳에도 출현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지금은 위상력과 차원문의 지속적인 연구로 차원문의 출현을 억제하고 일반적인 병력도 차원종과 싸울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있다. 물론 강력한 차원종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겟지만 이곳이 평화의 도시라고 불렸던 이유는 차원종이 출현해도 한참 약한 하급 차원종만이 출현하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다르다.
어느날 위상력의 변동을 감지하고 평소처럼 차원종을 상대할 준비를 하던 특무대는 갑자기 나타난 상급 차원종을 상대해야했다. 하지만 유니온에서 계획한 '위상력을 각성한 어린 소년 소녀들을 모아서 만든'클로저 요원팀 '검은양'이 그곳에 있어 당장 그 문제는 해결됬다. 그 이후 검은 양은 지속적인 상급 차원종을 처리하면서 최종적으로 차원전쟁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A급 차원종 말렉을 쓰러뜨리는 것으로 그들의 능력을 보여줬다. 이후 상급 차원종 출현의 원인으로 보이는 자를 찾기위해 이런저런 계획을 준비하는 시간까지 왔다. 하지만 등잔 밑은 어둡다고 하지 않던가?
"눈 뜨지 못한 자들이여... 어리석구나... 너희도 곧 주인님의 품에 갈 것을.."
검은 양과 특무대원들이 작전을 짜고있는 강남 GGV의 근방 건물의 옥상에서 누군가가 그들을 지켜보고 있다. 검은양 일행이 찾는 차원종 출현의 원인인 '검은 붕대를 감은 남성'이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이다. 그의 이름은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으나 그와 관련된 사람들은 '칼바크 턱스'라고 부른다. 곧 그들의 추격이 시작될테고 본래라면 그들을 피해서.. 아니 정확히는 유인하여 (구)구로역으로 가려했으나 그는 변덕이 생겨 유흥삼아 그들을 지켜보는 것이다. 물론 GGV의 광장에 몰린 검은양 요원 일행들은 그 사실을 알기나 할까..
"곧 있으면 나를 따라오겟지? 그곳에서 주인님의 위대한 계획을 실현시키겟다."
그가 말하는 말은 완전히 이상한 소리처럼 들리지만 절대 평범한 말이 아닐 것이다. 현재까지 사람들은 이 남자를 강력한 차원종을 출현시키는 원인으로 보고있고 그런자가 말하는 소리가 평범할리 없다. 하지만 그의 이상한 말을 이해한 자가 지금은 존재하는 것 같다.
"당신이 칼바크 턱스라고 하는 자인가?"
"음?"
칼바크 턱스의 뒷편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음성변조기를 사용한 듯 울리는 목소리가 말이다. 그리고 뒤를 돌아본 그가 본것은 자신의 복장만큼이나 검은 망토를 머리부터 발 끝까지 두른 어느 인물이 서있었다.
"그 모습을 보아하니 맞나보군."
"누구냐? 이렇게 갑자기 모습을 들어내다니?"
"아아.. 그건 실례지만 당신이 지금 하는 짓이 마음에 들어서 말이야. 그래서 부탁을 하러 왔지."
"무슨 소리지?"
"당신이 어떻게 그들을 불러내는지 알고싶다. 난 본론만 말하는 사람이거든."
"후훗.. 내가 그런소리를 듣는다고 바로 알려주는...."
"글쎄? 솔직히 부탁이 아니라 다른 방법도 있는데?"
쿠구구구구.....
망토를 두른 인물에게서 엄청난 힘이 뿜어져나오기 시작했다. 그 압도적인 힘은 그들이 밝고있는 건물 옥상을 흔들고 주변에 보이는 하늘은 요동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는 그들만이 보는 것이다. 그들이 서있는 건물 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며 하늘이 요동치는 것도 그 옥상 안에서만 보이는 현상이다. 하지만 이는 힘이 약해서 범위가 작은 것이 아니다. 그들과 GGV의 광장과의 거리는 그리 짧지않다. 결국 해석하자면 옥상에서만 자신의 힘이 보이도록 망토의 인물은 힘을 컨트롤해서 쓰는 것이다. 그것도 극히 일부로 말이다.
"큭!!!!"
칼바크 턱스는 그의 힘을 보고 곧바로 자신도 공격태세를 갖추기 위하여 자신도 힘을 쓰려고 했다. 하지만 왜일까? 그의 시선은 점점 망토의 남성의 아래를 향하였으며 이상하게 숨은 가빠지고 몸은 무거워졌다. 그렇게 내려간 시선은 옥상 바닥을 비췄으며 숨은 마치 질식할 것 처럼 막혔다. 그리고 그의 두 무릎은 굽혀져있다.
"이제 알겟나? 너에게 선택권은 없다는 것을 말이야. 일단 풀어주지."
옥상의 진동이 멈추고 하늘도 잠잠해졌다. 특히 칼바크 턱스를 눌렀던 압도적인 힘이 사라졌다.
"헉... 헉.."
"참고로 도망은 못칠거야. 여기랑 밖은 완전히 격리상태로 만들어놔서 네가 어떤 방법을 쓰든 탈출은 못해. 자.. 그럼 이제 차원종 소환 방법을 나한테 알려주실까? 참고로 잔재주는 부리지 마라."
"헉.. 헉.. 정체가.. 뭐냐.. 이 힘은 인간이 가진 수준이 아나다.. 도데체.. 네놈은.."
"아아.. 알거없고.. 일단 예의상 나도 무언가 요구를 했으니 이유를 말하겟는데.. 일어나서 들어보길 바라지"
어찌어찌 일어난 칼바크 턱스의 앞에서 망토에 가려진 얼굴 밑의 입은 천천히 움직였다. 옥상 밖에서 보기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지만 이 옥상 위에서는 아마 칼바크 턱스가 출현시킨 절망보다. 더욱 거대하고 두려운 절망이 다시 나타나려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떻할래? 알려줄껀가?"
"하.. 하하하하!!! 설마 그럼 엄청난 이상을 가진자가 주인님이나 나말고 또 있을 줄이야. 좋다. 주인님도 이런 제안을 듣고 호흥을 안하실리는 만무하니.. 그럼 알려주지.. 너의 이상을 실현시킬 방법을 말이야."
"그건 고맙지만.. 그 일을 하기에는 여기보단 다른 장소가 좋겟군. 장소를 옮기지."
"좋다."
휘이잉....
옥상에 짙으면서도 경쾌한 바람이 불면서 그 둘은 모습을 감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