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97화- [이 오펠리아의 생일에 진심어린 축하와 축복을!]

호시미야라이린 2016-05-16 0

516. 이 날은 바로 오펠리아의 생일이다. 오펠리아의 생일 바로 다음 날이 바로 서유리의 생일이고, 또 다음 날은 우정미의 생일이다. 오펠리아, 서유리, 우정미의 생일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건데 그러고 보니 늑대개 팀의 멤버들 가운데에 생일이 알려진 것은 안타깝게도 현재까진 그렇게 많지가 않다. 물론 나타와 레비아, 하피, 트레이너도 모두 생일이 있겠지만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을 뿐이다. 뭐 늑대개 팀은 검은양 팀과 달리 서로가 서로의 생일을 모르고 있고, 또 철저히 벌처스 처리부대로서 살아왔기에 생일이고 뭐고 그런 걸 신경이나 쓰는 건 결코 불가능하다. 오펠리아는 타 멤버들과 달리 정식 캐릭터 생성으로 구현된 것이 아니기에 철저히 임시멤버이고, 그 때문에 개인행동이 비교적 자유롭다고 봐도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다.


 

오펠리아! 오펠리아!!”

 

“......”

 

오펠리아. 오늘은 정미도 같이 데려왔어!”

 

... 착각하지 마! 딱히 네가 좋아서 온 건 절대로 아니고, 유리 얘가 가자고 해서.”

 

“......”

 

... 오펠리아? 너무 그렇게 딱딱하고 무표정한 얼굴표정 짓지 마라.”

 

오펠리아. 오늘은 유리, 그리고 나랑 셋이서 같이 다녀주면 좋겠어.”

 

“......알았다.”


 

서유리, 그리고 우정미와 함께 셋이서 신서울을 다니며 모처럼 놀러 다니는데 마침 방과 후의 시간이라 놀러 다니는 건 어렵지 않다. 셋이서 오락실 가서 게임도 즐기고 노래방도 가서 노래도 부르는데 유리와 정미는 그간에 오펠리아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들도 볼 수가 있는데 오펠리아가 예상외로 오락실 게임을 정말로 잘한다는 거다. 특히 FPS 장르와 액션에 관련한 오락실 게임에서 정말 무시무시한 실력을 보이는데 총을 움직이는 건 물론이거니와 정조준과 사격까지 왠만해선 다 헤드샷으로 나올 정도! 격투액션 게임으로 비유하더라도 마치 통달한 것으로 착각이 들 정도로 놀라운 실력을 보이는데 아무래도 오펠리아가 같은 반의 친구에게서 훈련을 받았던 건 아닐까? 게임대회에 한번 나가봐도 괜찮을 것만 같다고 착각이 들 정도다.


 

노래방에서 노래 부를 때에도 다른 애들과 달리 오펠리아는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노래를 주로 부르는데 물론 가수들이나 아이돌들이 부르는 그런 노래는 전혀 부르지 않는다. 오펠리아가 관심을 가지는 노래는 오로지 애니송. 애니메이션과 관련한 노래들을 포함하여 게임에서나 나오는 삽입곡들만 부른다. 남들이 보면 어린애 취급을 한다고 말할지는 모르나 오펠리아가 정말로 작정하고 제대로 불러주면 애니송 그랑프리에 한번 도전해 봐도 괜찮을 것만도 같다. 셋이서 그렇게 실컷 놀고서 공중전함 램스키퍼의 함교 내부로 같이 들어간다. 아직까지는 램스키퍼 함교내부가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매우 조용하다. 유리와 정미는 애써서 태연한 반응을 보이지만 그런다고 애써서 그런 반응을 오펠리아가 감지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이상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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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램스키퍼 함교의 전원이 꺼지고 어두운 상황이 펼쳐진다. 오펠리아는 아무래도 외부에 적들이 침입하여 시스템 정지를 시켰을 거라고 판단하고 쌍날검을 뽑을 준비를 하는 듯한 자세를 어둠 속에서 진행한다. 아무리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곳이라고 해도 그녀는 암살첩보원 서포터다. 그 어떤 환경에서도 자력갱생의 힘으로 살아갈 수가 있도록 훈련을 받아왔고, 게다가 본인은 두 눈을 감고 검은 안대까지 착용한 상태에서도 현란한 솜씨로 쌍날검을 휘두를 수가 있다. 반유니온 테러조직이나 기타 위험 세력들이 램스키퍼의 내부로 잠입하자마자 모든 전원을 끊어버린 것이라 생각하고 중앙통제실로 이동하려는데 역시나 오펠리아란 소리가 나오도록 발자국 소리가 전혀 나지를 않는데 갑자기 불이 켜진다. 뭔가 의아해서 뒤를 돌아보니 생일 케이크다.


 

생일 축하한다. 오펠리아.”

 

... 오펠리아 님. 오늘 생일 축하드려요.”

 

! 무표정 여자가 오늘이 생일이었어? 부러운데?”

 

오펠리아? 이 하피 언니가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거니까 고맙게 받아라?”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

 

천하의 오펠리아가 이런 건 예측을 못하네? 오늘이 네 생일이잖아!”

 

서유리.”

 

생일 축하해. 오펠리아. 그리고 우리 앞으로도 좋은 친구로 지내자.”

 

“......우정미.”


 

늑대개 멤버들과 트레이너가 모두들 오펠리아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이어서 검은양 멤버들과 송은이 경정, 그리고 김유정 부국장도 함께 함교로 들어오더니 오펠리아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며 안아준다. 특히 김유정 부국장의 행동의 의아한데 오펠리아를 더욱 강하게 안아주면서 그녀에게 아주 작은 목소리로 귓속말을 해주는데, 그건 바로 너도 나처럼 기세가 작구나. 아니, 슬비보다 없고 아예 그냥 평탄한 평지구나.’ 라는 말을 해준 것. 오펠리아는 그 말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지만 관심도 없으므로 그냥 무시한다. 이세하, 이슬비, 제이, 미스틸테인이 순서대로 돌아가며 오펠리아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고 말한다.


 

오펠리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생일 축하할게.”

 

고맙다. 서유리. 고맙습니다. 여러분. 여러분들 덕분에 처음으로 생일을 맞았습니다.”

 

“......!!”

 

“......!!”

 

... ... 오펠리아가......”

 

오펠리아가 웃다니?! 재빨리 사진으로 찍어두길 잘했어!”

 

유정 언니......”

 

아아... 미안해, 유리야. 하지만 오펠리아의 미소는 다시 못 볼 희귀사진이거든!”

 

“......!?”

 

? 세하야. 세하야?”

 

... 왜 그래, 슬비야?”

 

너 왜 갑자기 얼굴이 빨개진 거야? 어디 아프기라도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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