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88화- [이 오펠리아가 황금을 좋아할 거라 생각한 거야?]
호시미야라이린 2016-05-12 0
무엇이든 다 부식시키고 녹여버리는 맹독인 정도만 해도 너무한데 살아있는 생명체의 세포를 만나 더욱 강력해지기까지 한다니 그녀의 몸에 흐르는 맹독이 얼마나 강력하고 또 강력한지를 짐작할 수가 있다. 그런데 이런 맹독에도 쓰러지지 않는 그 녀석들은 도대체 어느 수준으로까지 강하다는 것인지 감히 함부로 짐작할 수가 없다는 것이 사실이고 또한 현실. 모처럼의 수영장에서도 마음껏 즐길 수가 없는 그녀의 현재의 현실이기는 하나 이런 현실을 이해해야만 한다. 어차피 그녀는 본래 해야하는 일을 생각하면 이런 저런의 것들도 매우 바쁜 것이 사실이라면 사실. 뭐 술에 제대로 취한 하피에게 반만 익힌 계란프라이를 먹여 술에서 깨게 만든 이후에 물놀이를 즐기게 하면 된다. 물에 들어갈 수가 없는 그녀는 의자에 앉아서 주변을 경계하면 된다.
어차피 그녀에게 수시로 벌처스 정보부에서 연락이 오는 법이니 언제라도 연락을 받고 행동할 수가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어야만 한다. 벌처스 정보부에서 그녀는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 절대적인 존재로 불러도 좋다. 정보부에서 할 수가 없는 위험한 일들을 그녀가 다 해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를 다 합병하여 진정으로 완전한 세계정부를 세우고자 하는 유니온 합중국과 그들의 횡포에서 자유를 계속 지키겠다는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 그리고 동북아시아의 국가들이 현재로서 남아있는데 뭐 그냥 그렇다는 거다. 그냥 현존하는 모든 국가들이 다 자체 핵무장을 하고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세계. 이러다가 3대 WMD 계열의 무기들이 모든 국가들이 자체 무장이 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참 위험하다.
흔히들 발사코드를 수십 개에서 수백 개를 거친다고는 하지만 그것들이 다 풀리게 되면 바로 발사가 되는 것이 사실. 최악의 경우는 스위치 하나만 누르면 바로 발사가 되도록 설정까지 했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는 정말로 답이 없다. 뭐 어쨌든 늑대개 팀은 언제나 그렇듯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그녀는 의자에 앉다가 섰다가를 반복하며 주변을 경계한다. 뭐 차원종들도 보이지를 않고 반유니온 테러조직들도 공격해오지를 않으니 평온한 일상이 계속되고 이게 언제까지고 계속 될 것만 같다. 하지만 그녀는 차원종을 초월하는 차원종이라 불러도 무방할 ‘그 녀석들’ 과의 싸움을 기다리고 있다.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무기로도 해칠 수가 없는 그 녀석들을 상대로 그녀가 혼자서 다 싸워야만 하기에 속으로라도 심히 큰 압박을 느끼고 있을 거다.
‘오펠리아. 너 사실은 거짓말하고 있는 거지? 어차피 네가 물에 들어가도 맹독이 퍼지거나 하진 않잖아?’
‘내가 거짓말이라도 할 것이라 생각했나.’
‘진짜야?’
‘오펠리아. 너도 알면서 오히려 나에게 거짓말을 하는구나.’
‘아아, 그런 거였나? 뭐 그렇다면 그런 거다. 오펠리아. 너는 전 세계의 모든 서민들의 영웅이면서 권력을 왜 가지려고 하지 않는 거야?’
‘내가 말했을 텐데.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 라는 말을 괜히 배웠는지 말이다.’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고? 아하~ 고려시대에 최영 장군이 했던 말이구나?’
‘그렇다. 그리고 부귀영화에 집착한다면 크림조랜더의 혈통에 먹칠을 하는 것이다.’
크림조랜더. 정식명칭 ‘크림조니아 랜더’ 라고 불린다는 그 종족은 대대로 부와 권력을 결코 탐하지 않았다고 한다. 많은 이들을 도와줘도 본인들이 정작 권력이나 부귀영화를 탐한 적은 결코 없었단다. 그들은 그저 지금 현재의 삶에서 만족하면서 살았다는데 그 어떤 혹독한 환경에서도 살아나갈 수가 있도록 철저히 훈련에 훈련을 받았던 것이 일상이었다고 알려진 크림조니아 랜더. 이들이 인간인지 차원종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일각에서는 크림조니아 랜더를 ‘인간과 차원종의 혼혈’ 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고, ‘태양계 바깥의 외계종족’ 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고, ‘차원종을 초월하는 차원종’ 이라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안타깝게도 그 어느 쪽도 정답이라고 확답을 할 수는 없으나 분명한 것은 크림조니아 랜더는 인간과 차원종이 결코 해칠 수 없다.
‘인간과 차원종이 결코 해칠 수가 없는 존재, 크림조니아 랜더.’
‘......’
‘그 중에서도 너는 그 어떤 공격도 무력화하는 ‘수호의 크림조랜더’ 혈통 출신이잖아?’
‘......’
‘벌처스 인식명 오펠리아. 정식 인식명 오펠리아 란드루펜.’
‘......’
‘수호의 크림조랜더의 혈통인 네가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로 들어온 것은 정말로 행운이다. 네가 정식 캐릭터 생성으로 구현되면, 늑대개 팀은 지금보다 더 강해질 수가 있을 것이다.’
‘......’
‘내가 말했지? 수호의 크림조랜더는 어떤 공격도 무력화하는 혈통이라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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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조랜더 종족들 가운데에서 그 어떤 공격도 무력화한다는 ‘수호의 크림조랜더’ 혈통이라는 오펠리아. 수호의 크림조랜더란 용어는 그저 본인에게 있는 패시브 스킬의 이름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단순히 패시브 스킬의 이름이 아니라 본인의 정체성과 직결된 혈통의 명칭? 그렇다는데 어떤 공격도 무력화한다는 그런 혈통이라 했는데 0 으로 데미지를 아예 없앤다기 보다는 ‘상대가 자신에게 피격을 가할 시, 피격을 가한 데미지의 1000% 이상의 데미지로 반사해서 되돌려준다.’ 라는 효과가 더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수호의 크림조랜더 스킬을 정식으로 사용할 수가 있게 된 오펠리아는 이제 정말로 답이 없는 무적의 존재다. 이런 존재가 아직까지도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로만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 심히 유감일 정도! 하지만 이렇게 까지나 너무 강한 덕분인지 유니온 아레나에는 출입금지 처분이 내려진 지가 오래! 하지만 상관없다.
“어머나~ 여기에 있었네? 초 광휘의 오펠리아? 아니, 고독의 마녀.”
“......”
“그 분께서 널 한번 상대로 싸우라고 하셨거든? 그래서 이렇게 난입을 좀 했지!”
“그것이 너의 신형 총이라도 되나. ‘대포 만들고 총이라고 우기기’ 라는 느낌이구나.”
“어머~ 그래? ‘지포위총(指砲爲銃)’ 이라는 거야? 마음대로 생각해! 자~ 그럼 놀아볼까?”
“물론이다. ‘대악몽여제 릴리(大惡夢女帝 Lily)’ 라고 불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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