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세하X슬비) 신혼여행 - 3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5-04 6

순공 5천 나타로 머전하기 참 힘드네요

쨋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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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라니... 뭔데요?"


"실은 저번부터 꼭 해보고싶었거든."


"??"


"서로 등을 밀어주는거 말이야."


"...네?"


이슬비는 잘못 들었다는것처럼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등... 밀어주기요?"


"어, 이제 어느정도 몸도 불렸으니까 말이야."


"난 또 뭐라고..."


예상과는 전혀 다른것이었는지, 이슬비는 별게 아니었다는듯 한숨을 한번 내쉬었다.


"그럼 괜찮은거지?"


"등 밀어주는것 쯤이야, 괜찮아요."


이슬비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슬비가 별 문제없이 받아들이자 이세하는 좋아하는 눈치였다.


"제가 먼저 밀어줄께요."


"어? 제안한건 나니까 내가 먼저 해줘야지."


"그냥 제가 먼저 밀어줘도 괜찮아요."


이슬비가 먼저 등을 밀어주겠다고 하자 이세하는 이걸 제안한건 자신이니 자신이 먼저 해주겠다고 하였으나, 이슬비는 그냥 먼저 밀어줘도 상관없다고 하였다.


"... 그럼..."


잠깐동안 고민하다가 이세하는 이슬비가 먼저 등을 밀어주도록 하였다. 잠시후, 이세하는 등을 보이고 이슬비는 그 이세하의 등 뒤에서 등을 밀어주고 있었다.


"... 그런데 여보, 갑자기 왜 서로 등을 밀어주자고 한거에요?"


"응? 뭐가 이상해?"


"이상한건 아니지만, 그냥 궁금해서요."


이세하의 등을 밀어주다가 이슬비는 왜 갑자기 서로 등을 밀어주자는 말을 꺼냈는지 궁금하여 물었다. 부부사이간에 결코 이상한건 아니었지만 별 다른 이유 없이 그냥 궁금했기 때문이다.


"실은 아주 어릴적에 어머니랑 같이 목욕탕에 갔을때가 생각나서 말이야."


"어머님과?"


"어, 그때 어머니가 내 등을 빡빡 밀어주셨거든."


이세하는 자신이 아주 어릴적에 어머니인 서지수와 함께 목욕탕에 가서 서지수가 자신의 등을 밀어줬을때를 말해주었다.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땐 너무 어려서 그런지 어지간히도 말을 잘 안들었었다나봐. 목욕탕 안에서 도망다니는 나를 어머니께서 붙잡으신채 때밀이로 등을..."


말을 하다말고 순간 그때의 느낌이 되살아났던 모양인지, 이세하는 등을 한번 부르르 떨었다.


"으흠, 아무튼 등이 아주 벗겨지는줄 알았지."


"그, 그렇군요..."


"이제와서는 그 느낌이 좀 그립달까? 비록 어머니는 아니어도 당신이 밀어준다면 좋을것 같아서 말이야."


이세하는 계속 어릴때의 일들을 꺼내며 말하였고, 이슬비는 그런 이세하와 대화를 하면서 등을 밀어주었다. 그렇게 어느덧 이세하의 등을 다 밀어준 다음이었다.


"자~ 이번에는 내 차례지?"


이세하는 마치 기다렸다는듯한 표정으로 웃음을 지으며 빠르게 때밀이를 손에 장착(?)하였다.


"? 그 때밀이도 있었나요?"


이세하가 손에 낀 때밀이는 기존의 빡빡한 때밀이가 아니라 부드러운 감촉의 때밀이었다. 이슬비는 그런게 있었다면 진작에 꺼내지 않고 왜 지금 꺼냈냐고 물었다.


"하하, 당신의 고운 피부를 이런 빡빡한 때밀이로 손상시킬수는 없잖아?"


"!... 괘, 괜한 소리하지말고 얼른 해보세요."


이슬비는 얼굴을 약간 붉히고 차가운 말투로 말하며 등을 내보였다. 그런데 말투만 차갑지 목소리는 쑥스러워하는 목소리였다.


'예나 지금이나 참 귀엽단말이지.'
"좋아, 그럼 간다."


스윽...


"!!"


이세하가 부드러운 때밀이로 이슬비의 등을 위에서부터 한번 쫙 밑으로 민 순간, 이슬비는 등으로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시원함과 부드러움을 느꼈다.


"아아..."


스윽, 스윽~


이세하는 멈추지않고 이슬비의 등을 여러번 계속해서 밀어주었다. 그때마다 이슬비는 저도 모르게 몸을 조금씩 꿈틀거리며 힘이 조금씩 빠져나가는것 같았다.


"후~ 다 됬다."


등 밀어주는것을 끝마친 이세하는 때밀이를 낀 손을 이슬비의 등에서 떼어냈다. 이세하의 손이 이슬비의 등에서 떼어진 순간, 이슬비는 몸을 조금씩 휘청거리며 뒤로 천천히 넘어갔다. 깜짝 놀란 이세하가 양손으로 이슬비를 붙잡아 뒤로 넘어가는것을 막으며 말하였다.


"무, 뭐야? 갑자기 왜 그래?"


"아... 아앙... 조... 조금만 더..."


"......"


이슬비는 얼굴이 달아오른채 실눈을 뜨고 숨을 몰아쉬면서 작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세하는 이를 이상하게 보며 잠깐동안 아무말없이 이런 이슬비를 바라보았다.


"조... 금만.. ㄷ..."


"... 괜찮아?"


"...아!"


중얼거리는 이슬비에게 다시 한번 말을걸자 그제서야 이슬비는 정신을 차리고 눈을 완전히 떳다. 그러자 얼굴이 한순간에 얼굴을 완전히 붉히며 급히 몸을 일으켰다.


"크흠, 흠... 으흠..."


그러고는 헛기침을 몇번씩 하였다. 마치 아까전에 봤던 자신의 모습은 잊어달라는것처럼.


"... 잘 하시네요... 때밀이..."


"응? 아아, 실은 어머니께서 언젠가 나한테 한번 때미는걸 가르쳐준적이 있거든."


'어머님은 대체 이사람한테 뭘 가르치신거야... 덕분에 좋은경... 이 아니잖아!'


이슬비는 아까전에 이세하가 등을 밀어준것에 한껏 풀렸던 자신의 모습이 계속 떠올라 창피해서 머리를 몇번 쥐어박고 싶었다.


"그런데 아까전에 등 밀어줄때 몸을 조금씩 움찔거리던데, 혹시 몸이 안좋다거나 그런거 아니야?"


"아, 아니 그건..."


"그렇다면 곤란하지, 이리 와봐. 내가 안마해줄께."


"아, 안마요?"


등을 밀어줄때 이슬비가 몸을 조금씩 꿈틀거리던것이 생각나서 이세하는 약간 걱정스러운듯한 표정으로 말하였다. 실상은 이세하가 등을 밀어주는것이 너무나 느낌이 좋아서 저도 모르게 몸을 조금씩 꿈틀거린 것이지만 말이다.


"너무 걱정은 하지마, 어릴때 자주 어머니께 안마를 해드렸거든. 유리만큼은 아니지만 안마는 어느정도 잘 한다고."


"그런게 아니라 그건..."


"괜찮다니까?"


'사람 말좀 제대로 들어요...!'


이세하는 이슬비가 뭐라고 하던간에 대강대강 받아넘기며 계속 안마를 해주겠다고 하였다. 계속 사양하려고 했지만, 결국 이슬비는 다시 이세하에게 등을 내보여주게 되었다.


"자, 한다?"


"(꿀꺽)..."


... 꾸욱-


"!!!"


이세하의 손이 이슬비의 등을 한번 누른순간, 이슬비는 전신에 왠지모를 시원함과 짜릿함이 동시에 퍼져나갔다.


주물주물...


"아흣... 아..."


꾸욱, 꾹-


"앙.. 아앗..."


이슬비는 또 한번 얼굴이 달아오른채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전체를 꿈틀거렸다.


'버...틸 수가... 없...'
"여... 여보... 이제 그ㅁ..."


꾸우욱-!


"아흐읏...!"


"응? 뭐라고?"


... 풍덩!


이슬비는 이제 그만해라고 말을 하려하였으나, 그 말을 하기 직전에 이세하의 손이 이슬비의 등을 꾹 눌렀고 이슬비는 말을 잇지 못한채 마치 몸이 마비된것처럼 조금씩 옆으로 기울어지나 싶더니 이내 옆에있는 온천탕에 나자빠지고 말았다.


"?! 왜, 왜그래?!"


이슬비가 갑자기 온천탕에 나자빠지자 깜짝 놀란 이세하가 급히 이슬비의 팔을 붙잡고 들어올려 땅에 눕혀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하였다.


"괜찮아?"


"여... 여보.... 몸이 안움직여요..."


"뭐?"


이슬비의 눈과 입은 멀쩡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몸이 안움직인다니? 왜 갑자... 잠깐만..."


이슬비의 몸이 왜 갑자기 움직이지 않는건지 생각하다가 이세하는 예전에 서유리를 만났을때 서유리에게서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여기 요부분을 힘껏 누르면 상대방은 잠깐동안 온 몸이 마비돼. 호흡은 그대로, 소리도 멀쩡히 들을 수 있고 눈과 입을 움직일 수 있지만. 그런데 여기는 상대방이 완전히 무방비 상태여야만 마비가 되서 잘 안쓰이는 혈이야.]


[으음, 그렇구나.]



"......"


이세하는 서유리가 했던말을 떠올리고 나서야 자신이 안마하다가 손으로 누른곳이 우연찮게도 상대방의 몸을 마비시키는 혈이라는것을 깨달았다. 이세하는 이렇게 된 일이라고 설명해주며 이슬비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하였다.


"됬으니까... 얼른 마비를 풀어줘요..."


"그래, 알았... 잠깐만..."


"?"


"... 푸는법을 모르겠는데..."


"뭐... 뭐라구요?!"


"푸는법을 제대로 못들었었거든... 그래도 걱정마, 굳이 안풀어줘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풀리다고 그랬어."


비록 마비를 푸는법은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풀릴테니 걱정말라고 하였다.


"그... 그럼 마비가 풀릴때까지 계속... 이러고 있어**단 말이에요...?!"


"뭐, 별수 없지..."


"...꺄아앗!!!"



이슬비는 갑자기 비명소리를 질렀다. 왜냐하면...


"보... **마세욧!!"


이미 말했듯이 이슬비는 그대로 몸을 드러낸채 땅에 누워있었고, 이세하의 시선이 천천히 그리로 향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슬비의 쇄골 밑에 말이다.


"어차피 부부사이잖아?"


"어쨋거나 ** 말라구요!!!"


이슬비는 **말라고 계속 꽥꽥 소리를 질러댔지만, 이세하는 능청스럽게 대답하면서도 시선은 계속 그 부근에 두고있었다. 


"지금 당장 유리한테 전화해서 마비 푸는법이나 알아내고 오세요!!"


"지금 전화기 없는데."


"나가서 하고오세욧!!"


이슬비는 당장 서유리한테 전화해서 이 마비를 푸는법을 알아서 마비를 풀어달라고 하였으나, 이세하는 사소한 이유를 들어가면서 그러지않고 계속 이슬비만을 보고 있었다. 결국 이슬비는 마비가 풀릴때까지 그렇게 있어야만 하였고, 이세하는 그때동안 자신의 눈을 깨끗하게 정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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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분 뒤

이세하와 이슬비는 온천에서 나와 옷을 갈아입은 뒤 호텔의 복도를 나란히 걷고있었다. 두사람은 나란히 걸어가면서 이세하는 계속 이슬비에게 사과하고 있었고, 이슬비는 홍당무처럼 얼굴을 붉히고 새침하게 고개를 반쯤 돌린채 이세하의 사과를 계속해서 못들는척 하고있었다.


"미안하다니까~ 그리고 계속 말하듯이 어차피 우리둘은 부부잖아?"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욧!"


"아무튼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음..."


"그럼 기분전환이라도 할겸 식사라도 하자. 이 호텔 식사는 엄청 맛있다고 했었으니까 금방 기분 풀릴거... 응?"


"?"


그때, 말하다말고 이세하는 앞을 바라보았다. 이슬비도 같이 이세하가 보는 앞을 바라보았다.


"저 두 사람 혹시..."


"어..."


이세하와 이슬비는 앞에 보이는 두사람을 보고 조금 놀란 모습들이었다.


"응?"


"어머? 왜 두사람이 여기있는거야?"


앞에 있는 두 사람은 서로 은발머리를 한 쌍둥이 남매, '애쉬'와 '더스트'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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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그럼 다음편에서 계속




아, 그리고 사실 이 신혼여행편 끝나고 천용이 외전 적을려고 했었는데

그럼 왠지 2부의 시작이 너무 늦을것 같아서...

그냥 천용이 외전은 다음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2024-10-24 23:01:2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