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제이 51화
검은코트의사내 2016-04-29 1
제이의 몸은 끊임없이 날아가고 있었다. 아스타로트는 붉은 위상력으로 혜성처럼 달려와 강력한 발차기를 날렸다. 붉은 위광이 깃든 강한 일격, 맞은 소리만 해도 얼마나 강력한지 확인할 정도다. 복부에 맞은 제이는 그대로 고개를 뒤로 젖히며 날아갔지만 아스타로트가 바로 뒤에서 나타나 주먹으로 내리치자 그대로 추락했다. 그러면서도 아스타로트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붉은 혜성이 제이의 몸 주변을 돌고 돌면서 연속타격을 입히고 있으니 말이다.
콰앙!
지면에 한 50cm정도의 지름으로 깊게 파였다. 제이는 기절했는지 죽어있는지 구분이 안되는 상태로 그대로 지면에 쳐박혔다. 아스타로트는 용의 위상력을 모으며 붉은색 거대 에너지덩어리를 발사했고, 제이가 쳐박힌 지면이 그대로 폭발하면서 무수한 파편이 주변에 흩어질 정도였다. 아스타로트는 천천히 착지하면서 너무 심한 게 아니었나 생각했지만 그가 봤을 때 제이는 이정도로 죽지는 않을거라고 판단했다. 폭발한 연기가 걷히자 그의 예상대로 제이는 죽지 않고 일어섰다. 온몸이 아주 잘익은 것처럼 연기가 피어오른 상태였고 말이다.
"하하하, 좋은 맷집이로다. 짐의 공격을 맞고도 일어선 자는 그대가 처음이니라. 이런 공격에도 살아남다니... 짐이 그대가 마음에 들었다. 짐은 그대를 형제로 삼고 심을 정도로다. 그대가 짐과 함께라면 그 누구도 두렵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떤가? 짐이 이 세상을 지배하는 군주가 되고 그대는 짐의 벗이 되면 되는 것이다. 어떤가? 이런 제안이라면 누구라도..."
"시끄러워."
아스타로트의 말을 딱 잘라버린 제이였다. 그는 좌우로 고개를 까딱하면서 궁시렁대듯이 말한다.
"주절주절, 재잘재잘... 이제 끝난거냐?"
"호오, 아직도 싸울 힘이 있나? 역시 짐이 맘에드는 전사답노라. 나는 그대가 싫지는 않다."
"이봐, 난 그쪽 취향없거든?"
"후후후후, 특별히 보여주도록 해주마. 짐의 진정한 힘을!"
아스타로트의 체내에서 붉은 위광이 외부로 방출되면서 소용돌이치고 있었고, 아스타로트의 뒤에서 붉은색 차원문이 열렸다.
"뭐야 저건?"
"가라. 짐의 일족의 힘이니라. 용의 분노!!"
붉은색 차원문에서 무수히 많은 거대한 용들이 포효하면서 제이를 물어뜯으려고 달려들었다. 아스타로트는 이자에게는 자신의 전력을 다해도 좋다는 생각으로 전투에 임하고 있다. 제이는 그들을 하나둘씩 살펴보면서 심호흡을 하면서 두 주먹을 쥔다.
"연속 보통펀치!"
콰콰콰쾅!
아스타로트는 제이의 공격에 놀랄수밖에 없었다. 연속으로 주먹을 내지르는 거 뿐인데 그것만으로 용들이 터져가고 있었다. 끊임없이 돌격하는 용들이었지만 제이의 연속펀치는 멈추지 않고 그들을 파괴하고 있었다. 하지만 곧 지치겠지 생각한 아스타로트였는데 생각보다 제이가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펀치를 날리고 있으니 이러다가 자신이 먼저 기력이 다할 거 같아 차원문을 닫아버렸다.
"헉... 헉..."
자신의 기력 절반이상을 써버린 상태다. 이정도로 거물급이라는 사실에 놀랐지만 한편으로는 기뻤다.
"크하하하하, 그래... 그래야지. 그래야 짐과 함께할 벗이 되는거지."
"아까부터 자꾸 이상한 소리하는데 말이야. 난 그쪽취향이 없다고."
"상관없다. 그대가 원하지 않더라도 나는 억지로라도 그대를 짐의 벗으로 삼을 것이다."
아스타로트가 크게 웃으면서 다시한번 붉은 위광을 드러내며 제이에게 발차기를 날렸지만 제이는 이번에는 날아가지않고 그대로 버틴 상황에서 반격을 실시했다.
"필살 제이 기본시리즈... 기본 박치기."
콰앙!
제이의 박치기공격에 아스타로트는 빠르게 뒤로 밀려났고, 벽에 부딪칠 정도였다. 당연히 상처는 없었지만 이정도로 밀려났다는 사실에 놀랄지경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는 입가에 미소를 띄고 있는 상태다.
"후후후후, 보면 볼수록 맘에드는 자로다."
데미플레인에서 폭발소리가 나자 G타워에서 지켜보는 자들은 무슨 일이 생겼나 생각하여 상황모니터링하라고 난리지만 아스타로트가 붉은 위광으로 폭주해서인지 모니터링이 되지 않는 상태였다.
"제이씨..."
"이름이 제이인가?"
간절히 이기기를 원하는 김유정 요원이었지만 그 말을 들은 데이비드가 귀를 쫑긋하면서 묻자 그녀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나저나 김기태요원이 어디로 가버린 건지 원."
데이비드는 두명을 신경쓰느라 정신이 없었다. 한명은 김유정이 찾아가는 남자, 또한명은 강남사태를 방치한 책임이 있는 요원, 위상반전탄을 날려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금있는 요원들을 투입하는 때도 아니었다. 하지만 영지에서 폭발이 일어난다는 건 아스타로트가 큰힘을 발휘한다는 뜻, 검은양 팀에게 보여주지않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게 된다. 그만큼 제이가 강한 상대라는 거겠지 하고 데이비드는 생각했다.
아스타로트는 크게 웃은 후에 붉은 위광을 드러내며 기합을 질렀다.
"짐의 모든 것을 쏟아붇겠다. 그대는 짐만큼이나 강하다. 만약 짐이 용의 위광이 아니었다면 틀림없이 짐이 졌을 것이다. 그대는 짐의 공격도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내 벗도 되지 않는다. 그렇게 거절한다면야 짐도 더이상 강요하지 않으마."
"처음부터 그래야되는 거 아니야? 어차피 인간들을 혐오하는 입장 아니었나?"
"후훗, 그대는 예외로 삼을 수 있었노라. 하지만 이제 때는 늦었다. 그대 덕분에 이 세상을 지배하려는 내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이렇게 된 이상 파괴해주마. 가질 수 없다면 부숴버리겠다!! 흐아아아아아!!"
붉은 위광이 최대규모로 폭주하고 있었다. 가진힘을 전부 다 써버리겠다는 듯이 말이다. 아스타로트의 기합에 따라 붉은 위광은 천장을 뚫고 하늘 높이 날아가며 강남 상공에 붉은 차원문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었다.
"뭐하려는거지?"
"이곳에 인간들을 전부 없앨 것이다. 짐이 이렇게 버티는 한 이 공격은 멈추지 않는다. 그대의 힘도 짐에게 상처를 낼 수 없다. 그렇다는 건 이곳의 인간들은 전멸한다는 게 되지. 모든 것을 불태울것이다!! 아, 제안하나 하지. 지금이라도 짐의 벗이 되겠다고 한다면 이 공격을 멈출 수도 있다. 어떤가?"
"계속 말하게 할래? 난 그쪽취향없다고."
"그런가? 유감이군. 전부 파괴되어버려라!! 용의 심판!!"
아스타로트의 붉은 위광이 하늘로 계속 뻗어가면서 주변에 충격파를 날렸다.
강남 상공위에 붉은 차원문이 무수히 생성되자 김유정 요원은 놀란표정으로 보았다. 그곳에는 아스타로트가 보여준 검은색 표면의 거대한 용들이 쏟아져나왔고, 그들이 수를 셀수 없을 만큼 소나기처럼 지상으로 낙하하고있자 비상사태로 G타워 분위기는 날벼락신세였다. 저게 떨어지면 틀림없이 강남일대는 소멸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도 무사할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고 말이다.
"안돼."
"유정씨. 일단 피하게."
"안돼요! 저기에 얘들이 있단 말이에요."
"여기있다가 죽는단 말일세."
데이비드가 그녀의 팔을 잡고 강제로 끌고가면서 요원들에게 사람들 전부 가능하면 최소한이라도 살리라고 말이다.
"하하하, 곧 짐의 심판에 이곳은 소멸될 것이다. 유감이군. 내 제안을 받아들여줬으면 좋았을 걸."
아스타로트가 이렇게 말하자 제이는 무표정한 얼굴로 있다가 인상을 조금 구기더니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
"그렇다면 나도 비장의 수를 쓰지."
"비장의 수? 그대가 어떤 공격을 하든 나에게 절대로 상처하나 줄 수 없다는 거 알텐데?"
"필살 제이 진심시리즈..."
제이의 주먹하나에 노란색 에너지기운이 불타오르듯이 솟아났고, 그대로 제이는 빠르게 아스타로트에게 뛰어들었다. 아스타로트는 그의 주먹이 뭐 별거있겠냐며 아까보다 조금 강한 공격일정도지 충격파정도는 이 공격이 안멈춘다고 했다. 제이의 주먹에 실린 노란위상력이 점점 커지면서 아스타로트에게 그대로 작렬했다.
"진심펀치!!!"
"크허어어억!"
아스타로트는 예상치못한 사태에 입에서 피를 저절로 토할정도로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 공격이 통할리가 없는데 통한 것이다. 아스타로트의 가슴에 그대로 구멍이 나버렸고, 그의 붉은 위광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제이는 아스타로트가 쓰러지는 것을 보면서 그에게 한마디 했다.
"도시가 부서지는 말든 그건 내 알바가 아니야. 하지만 거기에는 내집과 할인마트가 있다. 오늘 새로 산 할인식품이 있는데 그것들이 없어지면 아깝잖아."
아스타로트는 입을 벌린 채로 쓰러지면서 반박도 못하고 있었다.
퍼퍼펑-
지상에 낙하하던 검은용들이 갑자기 터지면서 사라졌다. 이제 끝났다고 생각한 그들입장에서는 갑자기 어떻게 된 일인지 영문을 모른채 어리둥절했을 뿐이었다. 거기다가 데미플레인도 무너지기 시작했다. 김유정 요원은 제이가 이겼다는 사실을 알고 환한 미소로 기뻐하는 기색을 보였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