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31화- [이 약자들을 괴롭히는 이들에 심판의 참수를!]

호시미야라이린 2016-04-12 0

너 그 프로그램 싫어해?”

 

그렇다. 난 정말로 그런 대국민 오디션을 극히 혐오한다.”

 

아니, ? 재밌는 프로그램이잖아.”

 

참가자들을 향해 온갖 독설이나 욕설, 비방을 내뱉는 심사위원들이 극히 혐오스럽다.”

 

그래?”

 

그렇다.”

 

“......뭐 그렇다면......”

 

정 그렇게 같이 가길 원한다면, 양쪽의 귀에 귀마개를 착용하는 식으로 동행해주겠다.”


 

대국민 오디션과 관련한 예능 프로그램을 그냥 싫어한다는 정도를 넘어 심각한 수준으로 극히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오펠리아. 왜냐하면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을 상대로 온갖 막말은 물론이거니와 독설, 비방까지 내뱉는 모습이 정말로 보기 싫다나 뭐라나? 뭐 그래도 유리가 끝까지 같이 가자고 부탁하니 양 쪽의 귀에 모두 귀마개를 착용한다는 전제 하에서 수락하는 오펠리아. 그렇게 대국민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의 방청객으로서 들어온 서유리와 오펠리아. 유리는 정말로 좋아하고 오펠리아는 두 눈을 감고 팔장까지 낀 상태에서 명상을 하는 듯한 느낌만 준다. 카메라들이 가끔 두 사람을 비추기는 하는데 처음 카메라를 들이댈 당시와 조금의 태도변화도 느껴지지 않는 그녀를 보며 과연 카메라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옆의 다른 방청객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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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오펠리아에겐 대국민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의 방청보다, 벌처스 정보부로부터 들어오고 있는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이번엔 또 뭘 하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는 상황. 뭐 그런데 생방송중인 현 상황을 감안하면 뭘 할 수도 없다. 다른 방청객들은 다 재밌다면서 웃어대고 그런다고 해도 오펠리아는 그거에 전혀 관심도 없다는 듯한 입장이고 카메라가 비출 때마다 여전한 부동자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과연 시청자들이 혹시라도 의심을 할 경우에 뭐라고 답할지 참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뭐 어쨌든 그 오디션 프로그램 생방송 방청을 모두 끝내고 나오는데 벌처스 정보부에 무슨 연락을 받는다. 그녀가 실질적으로 속해있는 신강 고등학교의 F반 학생들 가운데의 누군가가 집단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데 그렇다면 어서 빨리 구해주러 가자.


 

집단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F반 학생이라면 유하진인데 요즘은 돈이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녔단다. 그런데 아르바이트를 하고 다닌다는 걸 학교 측에게 들켜버린 덕분에 교직원들이 짜고 상위권 성적의 타 학생들을 동원해 유하진을 집단 왕따를 시키고 있다는 것. 왕따를 가하는 정도가 너무 심한데, 자칫 이들이 유하진을 살해할 수도 있다. 어서 빨리 구해주지 않으면 유하진은 죽을지도 모르니 오펠리아가 정말로 서둘러서 그곳에 도착한다. 유하진을 괴롭히던 학교폭력 가해자 학생들이 그녀를 보더니만 넌 또 뭐냐고 묻는데 당연히 오펠리아란 것을 알아볼 수는 없다. 그녀가 철저히 가면을 통해 본인의 진짜 얼굴을 가린 상태이기 때문! 그러니까 그들의 눈에는 그녀가 오펠리아가 아니라 그냥 다른 사람으로만 보일 뿐이다. 그렇다면 그냥 덤벼도 된다.


 

그러나 오펠리아가 누군가? 유하진을 괴롭히던 그 학생들을 모조리 다 쌍날검을 이용해 목을 베어버리는 식으로 일순간에 전멸시킨다. 유하진이 쌍날검을 보고 그 자가 바로 오펠리아란 것을 파악하고, 오펠리아는 유하진에게 교무실에 어디에 있냐는 식으로 묻자 유하진도 교무실로 가는 방향을 알려준다. 그렇게 교무실의 문 앞에 도착한 오펠리아는 이제 어떻게 할까? 교직원들이 단체로 유하진 왕따를 모의한 만큼! 그 왕따에 철저한 책임을 묻겠다는 차원에서 무색 독가스를 은밀하게 살포한다. 무색 독가스가 삽시간에 교무실을 뒤덮음으로 교직원들이 일제히 다 쓰러지는데 그냥 기절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사실상 암살용 무색 독가스라 봐도 무방하기에 정말로 무시무시하다. 오펠리아가 교무실로 들어와 그들의 맥박을 일일이 다 확인하니 소생불가판정이다.


 

“......!!”

 

교장님. 그리고 이사장님. 이제 님들 차례입니다.”

 

... 넌 누구야. ... 정체가 뭐야!”

 

넌 누구야!?”

 

“......잔말 말고 곱게 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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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

 

신강 고등학교의 모든 교직원들과 교장, 이사장, 그리고 이사회 임원들까지 다 죽였다.”

 

“......;;;;;;”

 

그리고 이제 이들의 목을 다 베어버렸으니 이것들을 장식품으로 전시하고자 한다.”

 

... ? 이 베어버린 목들을 전부 다 전시를 한다고?!”

 

그렇다. 학교폭력을 가한 대가가 어떤 것인지를 똑똑히 보여주기 위함이다.”

 

“......”

 

왜 그러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처벌을 해준 것이고 널 구해준 거다. 유하진.”


 

오펠리아는 이걸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벌이라 말하는데 어차피 법으로 처벌을 하겠다고 해봐야 법은 강자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이 오펠리아의 기본적 입장이다. 세상의 법이라는 건, 약자에게 강하면서도 강자에겐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하는 일종의 이중인격자이자 위선자나 다름이 없는 거라고 말한다. 뭐 아무튼 오펠리아가 학교폭력을 학교까지 나서서 가해한 것에 대한 대가를 똑똑히 치르도록 해주기 위해 정문 앞에서부터 교실로 들어가기 위한 정문에 이르기까지 학교폭력 가해자들은 물론이고 교직원들, 그리고 교장과 이사장, 이사회 임원들의 목까지 전부 다 베어버린 것들을 마치 전시장에 내놓은 것과 같이 전시를 하는 그녀. 기존의 신강고 학생들은 물론이고 특수F반 학생들도 충격과 공포를 감추지 못한다. 어떻게 보면 심히 무섭다.


 

법으로 심판해야 한다는 김유정 부국장의 주장은 심히 잘못된 것이다.”

 

오펠리아. 넌 그렇게 생각해?”

 

유하진. 너는 아직도 모르겠나. 법은 약자에겐 엄격하고, 강자에겐 아무 의미도 없다.”

 

“......”

 

법으로 강자들의 횡포를 심판한다고 해도, ‘국민의 눈높이에는 전혀 맞질 않는다.”

 

“......”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벌. 그것은 그들을 모두 붙잡아 국민들의 앞으로 끌고 와서 꿇어앉힌 이후에 집단공격을 당하게 하거나, 목을 베어버리는 참수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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