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30화- [준세계정부의 시간(準・世界政府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6-04-12 0

그 시각 대만에선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의 도움으로 면허생산을 했던 그 신형 전투기에 새 이름을 붙여준다. ‘AIDC F-CK-2’ 라고 명명하기는 했지만 그 뒤의 이름까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황. 3차 내전 당시에 중화민국군 공군이 용의 군단의 내전에 참전하면서 처음 실전에 투입했던 그 신형 전투기를 말이다. 이제 막 실전배치를 이룬 상황이라 단가가 높아 판매는 어렵지만 그래도 그 실전에서 어느 정도나마 성능을 입증해내는데 성공했기에 언젠가 구매요청이 들어올 것이 뻔하다. 유니온 합중국과 일본, 그리고 쫓겨난 필리핀 자치공화국 정부가 함께 반란진압을 나선다. 유니온 합중국의 반란진압방식을 지켜보는 많은 독립국들이 뭐라고 생각할까? 재래식 무기를 많이 들여오는 거보다 차라리 자체 핵무장을 하는 게 낫다는 거다.


 

각국에서 징궈 전투기를 구매하긴 해도, ‘핵탄두 장착가능이라는 걸 필수성능으로 요구하기 시작하는 독립국가들. 그러니까 유니온 합중국이 반란진압을 시도하고자 할 때에 핵무기를 사용하여 공격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 그러나 유니온 합중국이 본토에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만 하더라도 최소한 9,000여 개는 될 것으로 추정할 수가 있는데 1발 쏜다고 저들이 과연 진압을 포기할까? 만약 저들이 핵무기를 사용하기라도 한다면 이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 국제테러조직이 더티 밤(Dirty Bomb)’ 사용을 한 것으로 간주할 수가 있고, 나아가 저들이 1발을 쏠 때에 자신들이 10여 발은 최소한 맞는다고 생각해야만 한다. 핵무기는 결국 먼저 사용하는 쪽이 바보가 되는 셈. 이들이 자체 핵무장을 한다고 해도 실제 사용할 가능성은 정말로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차원종들도, 반유니온 테러조직도 보이지 않으니 이젠 준세계정부를 향한 반란입니까.”

 

대충 그렇게 생각해도 좋다. 오펠리아.”

 

“......”

 

그나저나 네가 준세계정부(準世界政府)’ 라는 표현을 사용하다니.”

 

유니온 합중국은 엄연히 준세계정부(Quasi-World Government)’ 가 맞습니다.”

 

오펠리아 네 말이 맞다.”

 

완전한 세계정부의 수립을 원하는 유니온과 그것을 반대하는 소수의 존재들.”

 

이 스토리가 어쩌다가 세계정부와 관련한 이야기로까지 번졌대?”

 

그러게 말입니다. 국장님.”

 

검은양 팀도 유니온 합중국 소속이기에 완전한 세계정부의 수립을 위한 존재일 뿐이다.”

 

. 알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모든 클로저들을 포함하여 위상능력자들은 유니온에서 관리한다. 그렇기에 지금 존재하는 모든 클로저들은 유니온 합중국의 완전한 세계정부 수립을 위한 전위부대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물론 늑대개 팀은 예외다. 왜냐하면 늑대개 팀은 과거엔 벌처스 처리부대 소속이었고, 지금도 엄연히 위상능력자 팀이지 유니온 소속의 클로저 팀은 아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늑대개 팀이 유니온 소속으로 들어가려고 한다면 오펠리아부터 가만있지는 않을 것이고, 또한 이들은 유니온 아카데미 출신들이 아니기에 유니온 소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뭐 어쨌든 벌처스 정보부는 지금도 미국 중앙정보국 CIA’ 측에서 하는 방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정보를 모은다. 어디까지나 소문이지만 국정원, 국군기무사령부 못지않은 첩보능력을 가졌을 거다.


 

전 세계를 상대로 각종 도감청은 물론이거니와 무인공격기까지 동원해 요인암살을 가하는 벌처스 정보부. 벌처스 회사에서 종합전략사령부보다 더 어둡고 침침하기 그지없는 세상이라 불러도 괜찮을 거다. 음지에서 일하고도 양지를 추구하는 벌처스 정보부. 미국 중앙정보국 CIA 와 같은 방식으로 발전하기 위해 오늘도 필사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지금은 미국이란 용어보다 유니온 합중국이란 용어가 정확하다. 유니온 합중국의 본토가 바로 미국 본토이기 때문이다. 과거 미국 시절보다 더 군사력이 강력해진 지금의 유니온 합중국. 핵추진 항공모함이 현 10척에서 5척을 추가로 더 건조하여 사실상 15개 항모전단을 구축하고자 하는 유니온 합중국. 준세계정부로서 유니온 합중국에 속한 모든 나라들을 방어함은 물론이고 신속한 반란진압, 그리고 상시적 참수작전을 위해 항모전단을 기존의 10개에서 5개를 더 늘려야만 한다. 어떤 만화로 비유하면 버스터 콜을 위한 항모전단이 따로 없다고 표현해도 이상하지 않다.


 

항공모함과 잠수함까지 모두 핵추진으로 이루어져 있는 유니온 합중국 해군. 핵잠수함들에는 모든 SLBM 미사일들에 핵탄두가 장착되어 있어 핵전략잠수함이라 불러도 된다. 뭐 아무튼 핵전략잠수함(Nuclear Strategy Submarine)’ 이라 했는데 유니온 합중국 항모전단들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다. 게다가 유니온 합중국의 유럽연합 특별행정 자치구라고 있는데, 유럽연합도 엄연히 유니온 합중국 소속이기는 하나 유럽연합은 어느 정도의 거리차이도 있고, 너무 넓은 영토란 걸 감안해 특별행정 자치구이자 사실상의 특별행정연합국으로도 분류하고 있다. 유럽연합이란 이름으로 독립을 한 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유니온 합중국의 괴뢰정부라 봐도 무방하다. 유럽연합군 소속의 항모전단도 약 3개가 있는데 이들은 지중해와 대서양, 흑해, 북해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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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럽연합군 해군의 주 전력은 항모전단이 아니다. 이른바 전함전단이다. 유니온 합중국 본토 해군이 항모전단이 주력이듯, 유럽연합군 해군의 주력은 전함전단인데 사실상 구독일제 H45 초중전함을 기반으로 미사일 전함으로 재탄생시킨 걸 중심으로 하여 주위로 엄청난 수의 호위함대가 따라 다니는 방식이다. 현재 벌처스 정보부에서 파악하고 있는 유럽연합군 해군의 전함전단이 약 10개 정도라고 한다. 유니온 합중국의 괴뢰정부인 유럽연합이 본토 해군보다도 더 큰 군함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자극이 되었던 모양인지 본토 해군도 아이오와급? 몬타나급 전함을 참고하여 그 전함의 함체를 기반으로 항공모함화한 형태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건조한다. 유니온 합중국 본토 해군과 유럽연합군 해군이 함께 연합하여 러시아와 중국을 포위하고 있다.


 

오펠리아! 혹시 너 이번에 시간 여유가 돼?”

 

“......”

 

나랑 같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방청객으로 나가지 않을래?”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예능이라던가 뭐 대충 그런 거 말하는 거로구나.”

 

!”

 

“......거부한다.”

 

아니, ?!”

 

서유리. 넌 그게 좋을지 몰라도 난 그런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극히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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