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1부) Time Warp - 20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3-2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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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이세희는 어디갔어?"
"어? 잘 모르겠는데..."
"......"
나타는 그 이상 아무말도 하지않고 이 자리에서 나갔다. 나는 문득 몇분전의 세희의 모습이 떠올랐다. 자신의 아빠... 미래의 내가 크로노스라는 녀석한테 육체를 빼앗겼다는 사실이 충격인 모습이었다. 아마 그것때문에 혼자 있고싶기라도 한 거겠지. 원래 사람이란 큰 충격을 먹으면 혼자 있고싶어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말이다.
"......"
왠지 그런모습의 세희를 떠올리니 나도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나타가 나가고 잠시후에 똑같이 그 자리를 나갔다.
"... 이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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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하는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나와 바람이 부는 창가 앞으로 와서 하염없이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들을 잠깐동안 하기도 하였다.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긴것일까, 크로노스라는 그녀석을 이길수는 있는걸까,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걸까, 하고 말이다.
"이세하."
그러한 생각들을 잠깐동안 해가며 조용하게 하늘위를 올려다보고 있을때, 옆에서 이세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청순한 소녀의 목소리, 항상 듣는 익숙한 목소리였다. 이세하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서 그 목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보았다. 바로 이슬비였다.
"어, 슬비...?"
한참동안 멍하게 하늘을 올려다보고만 있어서 이슬비가 오는것조차 모르고 있었던 모양이다.
"표정이 영 좋지 않은데, 무슨 걱정이라도 있어?"
"지금같은 상황에서 걱정이 없는게 이상한거 아닐까..."
한숨을 한번 내쉬며 이세하는 그렇게 대답하였다. 확실히 지금은 크로노스가 일부러 물러가준것, 언제라도 올 수 있다는것은 물론이고 만약 마음이 바뀌어 곧바로 공격해온다면 큰일이기 때문에 걱정을 안할수가 없었다. 이슬비도 그 사실을 알고 있으니 이세하의 대답에 일일이 반응하지않고 조용히 이세하의 옆으로 다가갔다. 이슬비가 갑자기 옆으로 다가와서 의아해하였지만, 크게 신경쓰지않고 아까전처럼 계속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이슬비는 그렇게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는 이세하를 잠깐동안 가만히 보고만 있다가 말을 걸었다.
"대체 뭘 그렇게 멍하니 올려다보고 있는거니?"
"달."
"달?"
이슬비도 이세하처럼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런데 이상하였다. 이세하는 분명히 달을 보고 있다고 했는데, 달은 보이지 않고 어두운 하늘만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슬비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다시 물었다.
"달이 어디있다는 거야? 구름에 가려진거 아니야?"
"아니, 자세히 봐봐."
"?"
이세하는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이슬비는 집중을하며 이세하가 가리킨 방향을 계속 보았다. 자세히보니 검은색의 무언가가 꿈틀거리는듯한 것이 보이고 있었다.
"저게 뭐야...?"
"낮에 분명히 나타가 그 크로노스라는 녀석이 달에서 공격해왔다고 했었지. 아마 그녀석은 다시 달로 돌아간 모양이야. 그리고 낮에 봤던것처럼 녀석은 달 전체에 자신의 검은 불꽃을 두른거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래서 검은색의 밤하늘에 겹쳐져서 마치 달이 안보이는것처럼 된거야."
"그... 그런게 가능하단 말이야...?"
달 전체에 검은 불꽃을 둘러 달의 겉모습을 완전히 바꿔버렸다는 사실에 이슬비는 크로노스의 터무니없는 행위에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그렇지만 낮에 크로노스가 나타났을때, 크로노스는 순전히 발을 한번 땅에 내리찍은 것만으로도 지구 전체를 뒤흔들어 지각변동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그 점을 생각하면 달을 그런식으로 만드는 일은 손쉬운 일일거다.
"저런 무지막지한 녀석이 진심으로 공격해온다면... 아마 우리들은 단숨에 전멸하겠지? 정말... 왜 요즘들어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건지..."
마치 지금의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듯이 말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슬비가 말하였다.
"이미 옛날부터 세상은 만화같은 일이 일어나는 세상으로 변한거 아닐까? 원래는 괴물같은 생물체들이 인류를 공격해온다거나 그런건 소설같은 매체에서나 나오는 거였지만, 현재는 그 괴물의 입장에 있는 차원종과 매일같이 싸우는 일상이었으니 이미 세상은 만화나 소설같은 세상이 된지 오래라고 해야할거야. 지금같은 상황도 마찬가지고."
"......"
이세하는 이슬비의 말을 다 듣고 뚫어지도록 이슬비를 쳐다보았다. 이슬비는 왜 이세하가 자신을 그렇게나 뚫어지도록 바라보고 있는지 몰라서 말하였다.
"뭐... 뭐야... 왜 그렇게 쳐다봐?"
"아니, 그냥... 너는 언제나 그렇게 침착한가 해서말이야. 두려움이 없어보여서."
"뭐?"
이세하의 말은 계속되었다.
"그 크로노스라는 녀석은 이때까지 봐왔던 녀석들과는 격이 달라. 이전까지만해도 터무니없이 강하다고 생각했던 그 아스타로트도, 그 크로노스라는 녀석에 비하면 코끼리앞의 개미나 다름없을 정도야. 솔직히 말해서 두려워. 지금 그녀석의 압도적인 힘을 생각만 해도 오금이 저릴 정도라고. 그런데 슬비, 너는 어떻게 그렇게 두려움 같은건 없는 사람처럼 침착한거야?"
"......"
이슬비는 잠깐동안 아무말도 없다가 대답하였다.
"겉만 그렇게 보일뿐이야. 나도 너나 다른 사람들처럼 두려움을 느껴. 이전까지도 계속 그랬었고... 언제나 냉정하게 임무를 수행하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새로운 강력한 차원종이 등장하면 긴장하고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어.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차원종들보다 비교조차 할수 없는 적이 나타났으니 두려움을 느끼는건 당연한거야. 하지만..."
"?"
"하지만, 나는 그렇다고 두려움에 굴복할 생각은 없어. 이때까지도 그래왔고. 그러니 설령 터무니없는 존재가 위협한다 하더라도 나는 끝까지 맞설거야. 지금도 그 마음을 고칠생각은 없어."
"!..."
이세하는 이슬비가 하는말에 꽤 놀란 모습이었다. 자신보다 연약하고 작은 소녀인 이슬비가 마음만큼은 어떻게 이렇게나 굳센것일까, 이세하는 사실 크로노스의 힘을 보고 도저히 맞설 용기가 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러한 이슬비의 말을 듣고 이세하는 자기도 모르게 크로노스의 압도적인 힘앞에 스스로 굴복해서 다음에 크로노스와 다시 대면했을때 싸울 용기를 낼 생각을 하지않은 자신이 부끄럽기만 하였다.
'창피하게... 네가 그러면 난 뭐가 되겠어. 그렇지만...'
"슬비 너, 참 굉장하구나..."
"뭐야, 혹시 비꼬는거야?"
"누가 그래?"
이세하와 이슬비는 이때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다시 티격태격하였다. 그러다가 잠시 멈추고 이세하가 이슬비한테 말하였다.
"어쨋거나 고마워, 슬비야."
"? 뭐가?"
"덕분에 어느정도 정신을 차렸거든."
"??"
"그럼 쉬어. 나는 잠깐 산책좀 하다가 들어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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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같이 가자니까요~"
"거 되게 시끄럽네, 조용히 좀 해ㄹ... 응?"
옥상에서 내려오고 나타는 복도를 조금 걷다가 앞에 누군가가 다가온것을 보았다. 나타의 앞에 다가온것은 이세하였다. 나타의 뒤를 따라온 이세희도 이세하가 앞에 있는것을 보았다. 이세하는 나타의 뒤에있는 이세희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저기, 세희야.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
나타는 이세하가 말의 꼬리를 조금 늘리면서 자신을 쳐다보는것을 보고 이세희와 단 둘이서 얘기하고 싶으니 잠깐 자리를 비켜달라는걸로 알고 아무말 없이 그 자리를 비켜주었다.
"하고싶으신 말씀이라뇨?"
이세희는 청순무구한 표정으로 이세하가 자신에게 무슨 하고싶은말이 있을까 생각하며 물었다.
"사실 난 얼마전까지만해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내가 정말로 너를 따라 미래로 가서 같이 싸워야 하는건지, 왜 갑자기 내가 이런일에 휘말려야 하는건지, 나는 싸우기 싫다라던지, 이렇게말이야."
"그야 그렇겠죠... 갑자기 나타나서는 평온하게 지내고계신 아빠께 같이 싸워달라는 부탁을 드렸으니까요. 게다가 이미 몇번이고 큰 소동에 휘말리셨으니..."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 네?"
이세희는 갑자기 이세하가 무슨말을 하는지 몰라 갸우뚱거렸다. 이세하는 이세희가 어떤 반응을 보이든 신경쓰지않고 하던말을 마저 계속하였다.
"미래에서 왔다고는해도 너는 내 딸이잖아? 내 딸이 이렇게 힘겨워하고 있는데 아빠가 모른척 할 수 없는 노릇이잖아. 그리고 지금의 친구들과 동료들이 잘못되는걸 나는 바라지 않아. 그러니 나는 너, 미래의 나와 슬비, 이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나의 소중한 친구와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서, 너의 옆에서 같이 싸워주겠어."
"아빠...!"
"......"
'흠... 정신머리는 어느정도 잡혀있잖아? 과거든 미래든 녀석은 녀석이라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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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바로 어제, 늦은 시각에 메테우스와 헬라스는 다시 돌아왔었다. 메테우스는 진짜 육체로 옮겨 돌아왔었고, 이제야 크로노스에게 대등히 맞설수 있을거라 생각하였지만, 오랜시간동안 진짜 육체에서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힘은 약 2할정도밖에 회복하지 못하고 완전히 힘을 회복하려면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모두가 실망을 금치 못하였지만 달리 뾰족한 수도 없었다. 그리고 불안속에서의 하루가 지났다.
"...!"
메테우스는 갑자기 크게 당황한 표정이 되며 몸을 벌떡 일으켰다. 옆에있던 헬라스가 무슨 일이라도 있냐며 물었다.
"놈이... 크로노스가 오고있다...!"
"네?! 하지만 녀석은 분명히..."
"자세한 이유는 나중에 알도록 하지..."
그리고 헬라스는 메테우스에게서 크로노스가 오고있다는 말을 모두에게 전하였다. 갑작스럽게 크로노스가 오고있다는 말에 모두가 놀라며 총본부 밖으로 나가 크로노스가 어디서 오는지 살폈다.
"어디서 오고있죠?"
"... 바로 위다."
... 쿠과아아아아앙!!!
요란한 충격파와 굉음과 함께,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무언가가 땅에 떨어졌다. 먼지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모습을 드러내었다. 아까 메테우스가 말한대로, 그것은 역시 크로노스였다. 크로노스는 메테우스가 진짜 육체로 돌아간 모습으로 있는것을 보고 꽤나 반가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호오, 메테우스. 진짜 육체로 돌아갔군. 꽤나 반가운 모습인걸."
"크로노스... 왜 갑자기 다시 찾아온거냐. 네놈은 분명..."
"아아, 그거때문에 온게 아니다. 실은 네놈들한테 하나 보여주고 싶은게 있어서 말이지."
크로노스는 거만한 자세로 계속 말하였다.
"그 전에... 메테우스, 어떻게 된거냐? 힘이 예전만 못하구나. 무슨 이유라도 있나?"
"... 원래 육체에서 오랜시간 분리해있었기 때문에 힘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 한마디로 지금도 약해빠진 상태라는거군."
"크로노스."
"?"
메테우스와 크로노스의 대화에 갑자기 나타가 끼어들며 크로노스를 불렀다. 크로노스는 약간 불쾌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나타를 쳐다보았다.
"그 전에 한가지 물어보겠다. 네놈은 어떻게 시간을 거슬러서 온거지?"
"뭐냐, 그 질문은."
"우리가 열었던 통로를 추적하여 그 틈으로 기간테스인지 뭔지들을 보내왔었다고 들었다. 그 통로는 아스트랄이 시공간의 균열이라는 것에서 샘플을 채취해 만든 것이라고 하였지. 그래서인지 시공간의 균열의 특성을 가진다는 흠이 있다고 하였다. 시공간의 균열은 본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그 특성은 들어서 알고있다. 너무나 강대한 힘을 가진 존재는 통과할 수 없다고 하더군."
"......"
강대한 힘을 가진 존재는 통과할 수 없다... 강대한 힘을 가진 존재라면 당연히 '신'도 그것에 포함된다. 물론 크로노스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어째서, 크로노스는 무슨수를 써서 그 통로를 통과하여 과거로 온것일까, 그리고 어떻게해서 통로를 막아버린 것일까, 여러가지 의문이 있었지만 크로노스는 대답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대답해라, 어떻게 통로를 통과할 수 있었고, 덤으로 어떻게 그 통로를 막아버린건지..."
"... 이몸이 하등생물 따위에게 굳이 그런것을 설명해줘야 할 이유가 있느냐?"
"칫... 그렇다면 불게 만들어주지."
나타는 당장이라도 싸울것처럼 말하며 자세를 잡으려 하였다. 이 모습을 보고 크로노스는 콧방귀를 한번 뀌어주며 비웃듯이 말하였다.
"풋, 그 말은 마치 나를 제압할 수 있다는 소리처럼 들리는군. 너같은 하등생물이 이 나를? 어림없는 소리다. 어제의 일이 기억나지 않나? 무력하게 나에게 나가떨어진 네놈이 뭘 할수 있다는 말이냐."
"정말 시끄럽군, 말로만 나불거릴거냐?"
"... 학습능력이 없는 놈이군."
화륵...!
크로노스가 양팔을 살짝 움직이자 그 주변에는 검은 불길이 일어났다.
"그럼 확실히 알려주지. 이 파괴신의 힘을 말이다."
"아저씨!"
당장이라도 격돌할것만 같은 두 사람 사이에서 이세희가 끼어들며 나타의 옆에 섰다.
"넌 저기로 빠져있어, 방해된다."
"지금은 그러실때가 아니잖아요, 저도 싸우겠어요!"
"우리들도 마찬가지야."
이세하도 덩달아 나섰고, 서유리, 헬라스, 알파, 베타도 함께였다.
"... 체! 마음대로 하던지..."
나타는 할 수 없다는 것처럼 퉁명스럽게 말하였다. 크로노스는 그들이 가세한것을 보고 아무렇지도 않고 우습다는듯이 말하였다.
"벌레들이 아무리 모여든다고 한들, 공룡을 이길 수 있겠느냐? 네놈들은 나에게 있어서 그 벌레와도 같다는 말이다!"
타앗!
"기다려라, 크로노스!"
말을 마치자마자 크로노스는 세사람을 향해 덤벼들려고 하였다. 그 순간에 메테우스가 소리쳐서 크로노스를 멈춰세웠다. 크로노스는 행동을 즉각 멈추고 메테우스를 보았다.
"... 뭐냐?"
"아까 말했듯이 난 아직 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네가 원하는건 원래의 완전한 힘을 가진 나를 쓰러트려 진정한 복수를 달성한다... 아니었나?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려라... 언젠가 힘은 회복된다."
"......"
메테우스는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겠다는 생각으로 말한 것이었다. 크로노스는 가만히 서서 잠깐동안 생각하다가 말하였다.
"생각이 바뀌었다."
"뭐야...!?"
"나는 그걸 기다려줄만큼 여유로운 성격이 아니라서 말이지. 조금 유감이기는 하지만 별 수 없잖나? 내 기분을 완전히 풀어주지는 못하겠지만 지금의 너를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이는걸로 만족하는 수 밖에. 덤으로 주변에 있는 하등생물들도 말이다."
"읏...!"
크로노스는 말을 바꾸며 지금 메테우스를 없애버리겠다고 선언하였다. 지금 메테우스는 아까전에 말한것처럼 힘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 이런 상태에서 크로노스와 맞붙어봤자 결과는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러니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걱정마라, 네놈은 마지막에 죽여줄테니. 먼저 이 거슬리는 하등생물들부터 파괴한 뒤에 말이다."
"아까부터 하등생물, 하등생물... 거슬린다고 자식아!"
나타가 열불을 내며 자신의 육신기를 전부 꺼내들었다. 그것은 나타가 완전히 전력을 내겠다는 증거, 그런 나타를 따라서 이세희도 자신의 신기 '볼케이노'를 착용하였다. 나머지도 전부 전력을 발휘해 언제라도 덤벼들 기세였다.
"잘 됬군, 지금 이곳에 온 목적대로 '그것'을 한번 시험해볼 수 있겠구나."
"?"
"영광으로 생각하거라."
쩌적... 쿠구구...!
크로노스는 한손을 옆으로 치켜들었다. 그러자 그 밑의 땅이 서서히 금이 가면서 갈라지기 시작하였고, 무언가가 솟아올라와 크로노스의 손에 쥐어졌다.
"... 아니!?"
"말도안돼...!"
"어떻게 저런..."
솟아올라온것은 크로노스의 몸의 1.3배정도 되는 거대한 대검이었다. 칼날부분에는 온통 검은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고, 도신 전체도 그에 깔맞춤한것처럼 칠흑같은 검은색이었다. 그 대검을 본 순간, 이세희, 나타, 서유리, 헬라스, 알파, 베타, 이 여섯명 전원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모습은 약간 다르지만, 자신들은 그 대검이 무엇인지 '알고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나, 크로노스의 신기..."
"아..."
"'네메시스(Nemesis)'다"
"저건... 아빠의..."
모습은 달랐으나, 크로노스가 들고있는 것은 분명히 이세하의 신기 '아마겟돈'이었다. 그러나 지금 바로 눈앞에 있는 그 아마겟돈은 빛 한점 찾아볼수 없는 칠흑의 모습으로 변한채 크로노스의 손에 들려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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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린 공지대로 시스템이 거지같아서 오늘 아침에 올립니다
오늘이 되니 이제서야 올라가네요
허
어쨋든 나중에 한편 더 적겠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