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의 리얼충 만들기 프로젝트 - 1화
루비RUBY 2016-03-21 1
결국...이걸 쓰게 되는군요. 다른 것도 써야 하는데...만약 다른 것을 더 보고 싶으신 분들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뭐 없을 것 같지만...ㅂㄷㅂㄷ 그럼 본편으로 들어갑니다.
어제 세하와 슬비는 서지수의 계략(?)으로 인하여 같은 집에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슬비는 세하를 도와주는 하우스키퍼로 임명되었다. 그리고 현재
“이세하, 일어나!”
슬비는 아침부터 세하가 있는 방의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한참 두드릴 무렵 슬비의 핸드폰으로 문자가 날아왔다.
‘슬비야, 주인님이라고 불러야지. 그리고 높임말 써줘~’
슬비는 문자의 내용을 보고 도대체 이 말을 따라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었다. 고민하던 도중 문자가 하나 더 왔다.
‘이 부탁을 들어주면 사랑과 차원전쟁의 한정판 블루레이를 선물해줄게~’
슬비는 그 문자를 보자마자 의지를 불태웠다. 그리고 크게 심호흡 한 뒤
“주인님! 일어나세요!”
슬비의 얼굴은 새빨겨 져있었고 소리친 후 안에서는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걸어나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후아아암...”
세하는 하품을 하며 방에서 나왔다.
“주,주,주...”
슬비는 세하를 보며 서지수의 부탁(?)을 이행하려 했으나 도저히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주?...주스 말이야?”
세하는 그 상황을 아직 인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슬비가 핸드폰의 문자 내용을 보여 주었다.
“...이걸 시켯다고?”
슬비는 차마 주인님이라는 단어를 말하지 못한 채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
“아무리 엄마라지만 이건 좀...”
그 순간 문자가 다시 날라왔다.
‘이건 부탁일뿐이라구. 아들~’
“정말이지. 무슨 부탁이었는지 모르지만 그냥 포기하면 안되는거야?”
슬비를 보고 물었다. 그러자 슬비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었다.
“알았어. 듣는 내 쪽도 어색하기는 한데...그래서 무슨 일이야?”
슬비는 다시 심호흡 하더니
“주,주,주,주,주,주인님...아침밥 드,드,드,드,드실 시간입니다.”
슬비는 그 말을 한 직후 그대로 얼굴을 가리고 밑으로 도망갔다. 세하는 멍하니 그곳에 서 있었다.
“듣는 내가 미안해지네. 괜히 엄마의 장난으로 옷을 저런 걸 입고 심지어 주인님이라니...옷은 나이스였어.”
세하는 마지막에 엄지를 척 올리며 방으로 다시 들어갔다. 세하는 다시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밑으로 내려가서는 세수를 하고
부엌으로 이동했다. 부엌에는 잘 차려진 아침이 있었다. 그리고 다른 붉은색 야채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얼굴이 붉어진 슬비가
고개를 푹 숙인 채 앉아있었다. 세하는 그 맞은편에 앉았다.
“방금 그거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슬비는 말없이 어서 먹으라는 제스처를 했다. 세하는 자신의 접시에 담긴 음식을 맛보았다. 그리고는 말없이 먹기 시작했다.
슬비도 고개를 잠시 들고는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세하는 자신의 접시를 비우고는 입을 열었다.
“정말 맛있었어!”
세하는 의자에서 앞으로 일어나며 말했다. 그러다 가만히 지켜보던 슬비와 이마를 부딪혔다. 둘 다 이마를 부여잡고 있었다.
“왜...거기에 그러고 있는건데.”
“미,미안...”
“으으...아파라.”
“괘, 괜찮아?”
“너야말로 괜찮냐?”
“아직 아프긴 한데 괜찮은 것 같아.”
“그러면 다행이고. 나도 괜찮은 것 같으니.”
“그, 맛있다고 해줘서 고마워.”
“저기, 말이야. 만약에 말이지.”
세하는 우물쭈물 거리며 입을 열다 말았다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 주인님이라는 거 말이야. 쓰기 싫으면...아니다 나한테 그런 걸 쓰고 싶지 않을 테니 내가 엄마한테 말해볼게.”
세하는 핸드폰을 꺼내고는 번호를 치려고 했다. 그 순간 슬비가 그걸 막아섰다.
“주, 주인님 저, 저는 괜찮아요.”
슬비의 얼굴을 붉어져 있었다. 상당히 힘들어 보이는 표정으로
“괜찮아? 너 상당히 힘들어 보인다고.”
“괘, 괜찮아요.”
“...만약 힘들면 말해. 내가 어떻게든 이 이상한 짓을 그만두도록 시킬테니까. 그럼 난 방으로 올라갈게.”
세하는 그 말을 하고는 2층의 방으로 올라갔다. 슬비는 드디어 숨을 크게 내쉬었다.
“이런거 부끄러워서 못하겠어. 게다가 상대가 세하라니...”
슬비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식탁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세하는 자신의 방에 들어가서는 침대에 누웠다.
“주인님이라니...나쁘진 않지만 역시 미안해서 이건 못하겠는데.”
세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다 책상위에 있던 게임기를 집어들고는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역시 고민이 있을때는 게임을 하는게 편해.”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세하는 게임에 집중하고 있었다. 1층에서 슬비는 아침을 먹은 접시를 정리하고 있었다.
“맛있다라니...조금은 기쁠지도.”
슬비는 얼굴을 붉히며 정리를 마쳤다. 그리고 거실에 있던 소파에 앉아서 잠시 생각했다.
‘이제 뭐하지. 그러고 보면 지금 난 세하를 리얼충이었던가? 그렇게 만드는 게 목적이었으니까. 올라가봐야겠다.’
슬비는 소파에서 일어나 2층으로 올라가서는 세하의 방문앞에 섰다. 그리고 잠시 심호흡을 한 뒤
“저, 저기 주, 주인님?”
슬비의 목소리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방에서는 아무 응답이 없었다.
“주, 주인님?”
아까보다 좀 더 큰 목소리로 불렀다. 그러나 여전히 방안에서는 아무 응답이 없었다.
“주인님?”
이제 슬비의 목소리는 평소대로 돌아왔다. 그러나 여전히 무응답이였다.
“...”
슬비는 잠시 가만히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방안에는 누워서 게임하는 세하가 있었다.
“정말이지...”
슬비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그러나 세하는 아직 상황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슬비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는
“이세하!!!”
세하는 그 소리에 놀라 게임기를 떨어뜨리고는 몸을 일으키다 앞에 있는 책장에 그대로 박치기를 했다.
“으으으...”
세하는 부딪힌곳을 문지르고 있었다. 그러다 주위를 둘러보니 슬비가 와있었다.
“언제 온거야?”
“한참전부터 있었어.”
“무슨 일인데?”
“내가 할 일을 하러 온거야.”
“할일이라니?”
그 와중에 문자가 오는 소리가 들려왔으나 둘 다 무시했다.
“세하 널 리얼충? 이었던가. 어쨌든 리얼충으로 만들기 위한 일 말이야.”
“해야 하는거야?”
세하는 가만히 듣다가 다시 침대에 누워버렸다.
“귀찮은데 안하면 안되?”
누워서 게임기를 킨 세하가 말했다.
“...난 널 리얼충으로 만들어야 겠어!”
슬비는 세하에게 다가가서 강제로 일으켰다.
“...저, 너무 가까운데.”
슬비는 살짝 얼굴이 굳더니 점점 붉어지며 급하게 떨어졌다.
“어,어,어쨋든 난 널 리얼충으로 만들겠어.”
“너, 괜찮아? 얼굴이 아까 붉던데.”
“아,아무것도 아냐. 나도 알파퀸님의 미션을 제대로 수행하겠어. 그러니까 너도 각오하는게 좋을거야.”
슬비는 그렇게 말하고는 방을 나가버렸다.
“...지금 시간이 오전 10시 30분정도인가. 각오하라니 게임하고 싶은데 어떻게 나오는지 볼까.”
세하는 그렇게 말하고는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실행시켰다. 한편 슬비는 먼저 거실로 내려와있었다.
“하아...내가 무슨말을 그런 미션을 제대로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렇게 말하며 슬비는 핸드폰의 문자를 확인했다.
‘약속은 제대로 지켜줘~“
예상한대로 서지수의 문자였다. 슬비는 그 문자를 보고는 잠시 한숨을 쉬더니 소파에 앉아 가만히 기다렸다. 5분...10분...20
분...이 되도록 세하는 내려오지 않고 있었다.
“...뭐하길래 안내려오는 걸려나?”
슬비는 세하가 내려오지 않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하가 있는 방으로 찾아갔다.
‘미션을 내가 먼저 제대로 수행해야 세하도 아무 반박없이 따르겠지?’
슬비는 잠시 생각을 하고는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주,주인님?”
방안에서는 뭔갈 두드리는 소리만 들려올 뿐 그 외 무슨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주인님? 뭐하시고 계신가요?”
슬비는 문 밖에서 소리를 내어 물어보았지만 여전히 대답은 들리지 않았다. 슬비는 대답마저 없자 짜증이 더욱 커지기 시작했
다.
“아. 무. 대. 답이 없으시니 문열고 들어가겠습니다.”
세하는 이어폰을 낀채 컴퓨터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슬비는 그 모습을 보고는 세하의 뒤로 다가갔다. 세하는 눈치채지 못한체
컴퓨터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슬비는 세하의 머리위에 손을 올렸다. 세하는 그제서야 눈치챘다.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걸.
“주. 인. 님? 전 먼저 내려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인님은 게임중이셧나 보군요?”
슬비의 얼굴은 점점 어두운 표정이 되어가고 있었다.
“아,아니 그게 말이야.”
세하는 당황한 표정으로 열심히 변명을 데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슬비는 변명을 들을 생각은 없는채 한손으로는 세하
의 머리를 잡고 한손으로는 게임기를 염력으로 들고 있었다.
“주인님? 게임기와 운동중 뭘 택하실래요?”
슬비는 게임기를 인질로 잡은체 묻고 있었다.
“아, 알았어. 운동갈테니까. 게임기만은 살려줘.”
세하는 애원하듯이 게임기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게임기는 제가 가지고 있을테니 오후1시까지 운동하다가 오시면 됩니다. 주. 인. 님.”
슬비의 얼굴은 진심이었다.
“알았으니 잠시 나가줘...옷은 갈아입어야 할거 아니야.”
슬비는 그 말을 듣고는 방을 나왔다.
“으아...무서워 죽는줄 알았네.”
세하는 그렇게 말하고는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방에서 나왔다. 그리고 슬비가 있었다.
“여기요.”
슬비는 무언가를 건네주며 말했다.
“이게 뭔데?”
세하는 받은 물건을 보며 말했다.
“주인님의 이동경로를 측정하는 물건이에요. 만약 움직이지 않고 있으시다면 다 기록될겁니다.”
세하는 그 말을 듣고는 절대 탈출불가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하는 잠시 시계를 보고는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집
을 나섰다. 슬비는 세하가 운동을 간 것을 보고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럼 이제 나는 집을 정리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슬비는 그렇게 말하고는 염력을 이용하여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물건을 정리한뒤 문자가 왔다.
‘슬비야~ 청소는 반드시 손수하는거야~’
“...하아~”
슬비는 그 문자를 읽고는 한 숨을 쉰뒤 소매를 걷어올리고는 직접 손으로 하기 시작했다. 1층을 끝내고 2층의 자신의 방을 마
무리 짓고 이제 세하의 방만이 남아있었다.
“그러고보니 세하의 방에 혼자 들어가는건 처음이지.”
슬비는 조심스레 손잡이를 돌렸다. 세하의 방은 생각보다 깨끗했다. 슬비는 분명 어제 들어와서 짐을 풀고는 먼지가 쌓인채 있
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고 완정 청결이라고는 말 못하지만 정리는 물론 어느 정도 청소가 되어 있었다. 단지 곳곳에
게임기가 흩어져 있고 어두웠다. 슬비는 게임기를 한 곳으로 정리하고는 커튼을 열어 빛이 들어오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잠시
있다가 방을 나왔다.
“세하는 그런책 없겠지?”
슬비는 혼잣말로 중얼거리고는 밑으로 내려왔다. 세하의 방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거라고 생각했으나 오히려 깨끗해
서 시간이 10분정도 남아버렸다.
“그럼 점심으로 뭘 만들면 좋을까.”
슬비는 잠시 앉아서 점심으로 뭘 만들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보기도 하고 tv를 켜서 요리채널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딱히 좋은게 생각나지 않았다. 그러다 서지수가 지금의 모습을 보고 있을거라 생각해서 그냥 물어보기로 했다.
“저, 세하는 무슨 음식을 좋아하나요?”
“내가 좋아하는 음식?”
어느새 세하가 뒤에 와있었다. 슬비는 놀라서 무심코 염력으로 물건을 날려버렸다. 세하는 그 물건들을 열심히 피했다.
“아,아무리 그래도 갑자기 물건을 날리는건 너무하잖아...”
“미,미...죄송합니다. 주인님.”
“이제 그 말투 익숙해진거야?”
“아뇨, 제가 지키겠다고 말한거니까요.”
“여전히 힘들어 보이는데. 음...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딱히 없고, 못하는건 아니지만 귀찮아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랄
까?”
“하아~,정말 그렇게 먹으면서도 문제가 없다니...오늘부로 제가 제대로 된 음식을 해드리죠.”
슬비는 의지로 가득 찼다. 그러고는 부엌으로 가서 위상력을 이용하여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세하는 잠시 세수를 하고 식탁
에 앉아있으니, 된장찌개부터 시작해서 생선구이, 샐러드, 김치와 각종 야채등 다양한 반찬이 나오고 있었다.
“저기, 이거 너무 많지 않아?”
세하는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다가 입을 열었다. 슬비는 그 장면을 보고는 자신도 너무 과하게 만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어서 멈추었다. 그리고는 자신도 식탁에 앉았다. 그리고 같이 ‘잘먹겠습니다’라고 말한뒤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세하는 찌개를
먹어보기도 하고 반찬을 먹기도 하고 생선구이를 먹어보기도 했다. 어느정도 먹은 세하는 입을 열었다.
“일단 찌개는 간이 적당히 맞았고, 내부에 있는 식재료의 질감이 살아있어서 맛있고, 생선구이같은 경우는 겉은 바삭하게 잘익
고 속은 부드럽게 익었어, 게다가 나머지 반찬도 간이 적절해서 정말 맛있는 음식들이야. 하지만 지금의 간은 조금 짠 편이려
나?”
“그래요?”
슬비는 의아한 표정으로 한 입 먹어보았다. 하지만 그닥 짠 맛도 나지 않았고, 간도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아, 그게 아니라. 우리 엄마가 생각보다 이런건 민감해서 말이야. 다 맛있어.”
세하는 웃으며 말했다. 슬비는 그 표정에 그 말을 들으니, 얼굴이 붉어졌다. 세하는 그걸 모른체 슬비가 차려준 밥을 열심히 먹
었다. 슬비도 잠시 심호흡을 하고는 같이 밥을 먹었다.
생각보다 다른 일도 하느라 소설작업이 늦는군요. 분량도 많이 못 적는데 ㅂㄷㅂㄷ 다른 일도 아직 남아있기에 빠르게 글을 올
리진 못할지도 모르겠군요. 뭐 일 끝나면 빠르게 올릴 테니 걱정 마시길. 그럼 다음 2화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