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ta유리는마음 장편 소설] 날뛰는 양 chapter.5/ 광전사의 패기

기를내라 2014-12-12 0

역삼 주택가.

과거 차원전쟁때 많은 희생이 치뤄졌던 곳 중 하나.

그래서 억제기가 여러 곳에 널려있으며, 격주 마다 관리자들이 직접 확인하러 갔었다.

그렇기에 왠만한 억제기 이상 사고는 거의 없을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바리케이트를 열 때 부터 위상곡률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지난번에는 강남역에 억제기는 멀쩡한데 차원종이 대거 출현한적도 있다.

 

길 가에 버려진 비닐 봉투가 바람에 흐름을 타고 날아간다.

고양이 한 마리가 잽싸게 도망친다.

이후 배고픈 스케빈져 두 마리가 네 발로 뛰며 쫓아간다.

고양이는 얼마 가지 못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게 되었다.

스케빈져들이 침을 흘리며 서서히 포위망을 좁혀 온다.

절정에 치닫는 순간, 스케빈져들에 뒤에서 비수가 날라와 한 놈의 뒤통수에 정확히 박힌다.

이윽고 슬비가 비트를 조종해 남은 한 마리를 태워 버린다.

고양이는 무사히 탈출한다.
"이세하, 상황 보고해."
침묵 만 흐른다. 아무래도 세하는 게임 중인 것 같다.
"이세하... 듣고있니?"
잠시후 다른 사람에 목소리가 들린다.
"미안하네, 세하가 조금 바빠서."
"배지환씨? 어째서 세하의 수신기를..."
"걸리적거린다 면서 빼 놓고 게임기나 돌리고 있어."
"이세하 이 자식... 두고 봐라!"
슬비의 분노가 섞인 말이 지환이를 난감하게 한다.

하지만 또한 세하에 대한 태도에 궁금해졌다.
"저기 근데, 나한테는 이유 없이 존댓말 쓰고, 세하 한테는 친근한 어투로 말하는거야?"
"아, 죄송... 아니, 미안해. 원래 낯선 사람 한테는 존댓말을 쓰는 버릇이 있거든."
"그래? 그런데, 세하와는 알게된지 얼마 안됬다며? 검은양 모집할 때 쯤 부터 알게 됬다며?"
"엣? 그게 무슨 상관이야?"
"너네 둘 혹시, 서로 그렇고 그런 사이인 거구나?"
"아... 아니야! 내, 내가 언제 그런 **한테 마음을 가진데?"
배지환이 킬킬 거리며 장난을 친다.

듣고있던 세하가 적당히 하라며 소리지른다.

미스틸테인도 같이 웃는다.

바로 그때, 멀리서 이상한 힘의 변화를 느낀다.

 옆을 바라본 순간 무기를 든 스케빈져 떼가 나타났다.
"잠깐만, 갑자기 놀 거리가 생겨서 말이지."
"아, 곧 있으면 렙업인데..."
세하가 귀찮아하며 게임기를 넣고 바로 건블레이드를 꺼낸다.
"일이 커지겠는 걸, 일단 이쪽으로 와 줄 수 있겠어?"
"오케이, 금방갈게."
슬비는 수신기를 끊고 유리와 J를 데리고 지환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한편, 지환이 옆에있던 긴 무기가방을 연다.

가방에서는 거대한 외날 도끼와 묵직한 대검이 한 자루씩 나왔다.

미스틸테인도 위상력으로 문을 열어 바닥에서 랜스를 꺼낸다.
"자, 한바탕 놀아볼까?"
유쾌하던 지환의 얼굴이 갑자기 확 변하였다.

그 얼굴은 마치 싸움 밖에 모르는 전투광의 광기어린 미소였다.


세하가 건블레이드로 적들을 여러차례 베고 방아쇠를 당긴다.

폭발과 함께 스케빈져들이 여러 곳으로 날아가 버린다.

이때 미스틸테인이 창에 위상력을 주입한다.

그러자 창에서 조그만한 비수들이 튀어나와 날아가버렸던 스케빈져들을 한 곳으로 집합시킨다.

위상력 피뢰침이라 불리는 이 작은 비수들의 역할 덕에 소탕에 더 수월해졌다.
이내 뒤 쪽에서 스케빈져 지원군들이 등장한다.

뒤 쪽의 놈들을 발견한 지환이가 그 쪽을 향해 질주하였다.

가볍게 도약을 한 뒤, 스케빈져 힌 마리의 정수리에 도끼를 내리 꽂았다.

그 다음, 스케빈져 머리에 박힌 도끼를 들고 다른 스케빈져 한테 후려친다.

학살의 장면에 기겁한 지원군들이 도망가자,

지환은 오른손으로 대검을 휘둘러 순식간에 지원군들을 반토막으로 만들어버렸다.

싸운지 얼마 안됬는데, 지환의 양팔은 벌써 피로 흥건해졌다.

뒤에서 미스틸테인이 소리 지른다.
"지환이 형! B급 스케빈져에요!"
주술을 외우면서 지팡이를 흔드는 주술사 스케빈져가 등장한다.

그리고 소리를 지르며 세 소년들을 항해 불덩이를 던졌다.
"모두 조심해!"

세하가 소리치며 뒤로 물러선다.
화염 폭발과 함께 연막이 피어 올랐다.

주술사가 다시 주문을 외우쟈, 무언가가 서서히 주술사를 향해 날아온다.
쾅! 엄청난 소리와 함께 지환의 도끼가 주술사의 얼굴에 명중했다.

주술사는 피를 흘리며 아무 말 없이 쓰러졌다.
"오~ 영웅의 투척인건가?"

세하가 지환이 도끼를 던진 것을 감탄하며 게임 용어를 이용해 말했다.

곧 다른 곳에 있던 요원들이 멀리서 온다. 유리가 걱정하며 말한다.
"예들아! 모두 무사한거니?"
"저흰 괜찮아요 누나, 그 보다 억제기는 발견했나요?"
미스틸테인이 창을 원래있던 곳으로 보내며 말하였다.
"억제기의 신호를 잡은 것 같아. 일단 그 곳으로 간다."
J가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며 말하였다.

옆에서는 슬비와 세하가 아까전 상황보고를 하지 않은것에 대해 실랑이를 벌인다.

 

잠시후 검은양은 억제기가 있는 곳을 발견하였다.

억제기의 상태를 보니, 상태는 지극히 정상이었다.

어떠한 오류도 존재하지 않으며, 정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뭐야? 잘만 작동하고 있잖아?"

세하가 이어폰을 빼며 억제기를 살펴봤다.
"J 선배님, 혹시 예전에 이런일이 있었던적 있으신가요?"
"어?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는 거니? 억제기는 전쟁이 끝날때 쯤에 만들어진거야."
이때 유리가 다른 요원들에게 다가가 말한다
"저기, 아까전 부터 느낀건데... 누가 우리를 보고있는것 같은 느낌 안들어?"
모두 주변을 살펴보더니 슬비가 곧 놀라며 한 자동차를
가리킨다.
"저,저기... 누군가가 차 뒤에 숨어있어."
자신의 정체를 들킨 괴한이 이내 정체를 들어낸다.

그는 다름아닌 박수환이었다. 지환이 놀라며 수환을 바라본다.
"말도 안되! 너는... 박수환?"
"여기서 지금 뭐하고 있냐, 경호원 배지환."
박수환이 신경질을 내며 지환을 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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