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82화- [서유리 VS 오펠리아. 건 & 카타나와 양날검(쌍날검)]

호시미야라이린 2016-03-19 0

세상을 다 가졌으니, 이제 목숨 하나 정도는 그냥 내놔도 되지 않겠냐는 오펠리아의 말에 서유리는 아무런 말을 잇지 못한다. 지금 서유리의 눈에는 오펠리아가 진짜 사신이라 하든가 진짜 저승사자. 뭐 대충 그렇게 보일 것이다. 서유리는 어떤 방식을 동원하더라도 오펠리아를 쓰러트리지 않으면 절대로 안 되는데 유리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본인에게 허락된 카드는 거의 다 사용한 것을 감안하면 이젠 뭘 어쩌라는 걸까? 이중 3성 코스튬으로 무장한 그녀에게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참사가 아닐 수가 없다. 하지만 이에 반해 오펠리아는 아직 자기는 실력을 다 보여주지도 않았다는 것. 다른 녀석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늑대개 멤버들과 싸우고 있는데 정작 여왕님이라는 본인이 당한다면 저들을 볼 낯이 완전히 없어지는 건 당연한 일. 이젠 어떻게 해야만 할까?

 

 

“이런! 이젠 더 내놓을 카드가!?”

 

없나.”

 

오펠리아!!”

 

벌써 내놓을 카드가 없어서 재미없구나. 레비아탄이 당했다고 카드를 잃나.”

 

?!”

 

레비아탄 하나를 제외하면 내놓을 것이 없는 네 녀석은 무능하기 그지없단 거다.”

 

오펠리아 이 저주나 뿌리고 다니는 계집아!!”

 

“......”

 

 

서유리가 오펠리아를 향하여 온갖 악담을 퍼붓는데 그런다고 그녀가 거기에 동요할 여자는 절대로 아니다. 그녀는 그런 악담에 놀아나는 녀석들이야말로 무능하기 그지없는 존재들이라 생각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오펠리아는 서유리가 실컷 저주를 퍼부어도 지금 실컷 해두라는 식으로 그냥 지켜만 본다. 어차피 저 녀석의 말이 다 끝나면 바로 처분을 해버리면 되니까. 그녀의 악담이 다 끝나기까지 기다려주는 것도 예의상 해줘야만 한다면 해줘야만 하겠지? 오펠리아가 언제 챙겨 가져왔는지도 모를 수첩과 펜을 꺼내더니 뭔가를 열심히 적는다. 서유리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자 다가오니 사랑과 차원전쟁드라마의 내용인데 지금 서유리가 퍼붓고 있는 각종 악담들이 자세히 보면 그 드라마에 그대로 내놓아도 전혀 문제가 없겠다고 생각되는 것들이다.

 

 

천하의 여왕님이란 녀석이 겨우 이런 정도에 불과하여 실망이다.”

 

“......

 

암흑의 광휘란 이름의 그 레어 코스튬이 정말 아깝구나.”

 

“......”

 

너의 오랜 소꿉친구이자 검도부 동기로서 암흑의 광휘를 제대로 다루는 법을 가르쳐주겠다.”

 

제대로 된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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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암흑의 광휘를 두르고 있는 오펠리아. 게임으로 보면 진 광휘의 오펠리아라고 표기가 되는데 그녀가 도대체 뭘 보여주겠다는 걸까? 그녀도 솔직히 왠만한 건 다 보여준 터라 보여줄 것도 더는 없을 것인데 말이다. 아무런 말도 없이 본인의 쌍날검을 지면에 강하게 박고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이상한 외계어로 보이는 걸 읊어대더니 지옥궁 외곽에서 엄청난 폭음이 들려온다. 그리고는 어떻게 할까? 약간의 타임을 두며 쿵! !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듣기만 하더라도 무릎이 저절로 꿇어질 만큼으로 공포심을 유발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서유리가 저절로 무릎이 꿇어지는 이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이해가 되는데 뭘 한 거냐고 따지자, 오펠리아가 그녀를 향해 내려다보며 아주 재밌는 거라면 바로 뒤를 보라고 한다.

 

 

땅속에서 솟아나온 것은 바로 고대용 헤카톤케일이다. 고대용 헤카톤케일인데 유니온 타워에서 만났던 그 앙상한 뼈만 있는 그 헤카톤케일이 아니다. 과거 최고의 전성 시절의 군단장 그 자체의 헤카톤케일이다. 전성 시절의 헤카톤케일이 어떤지의 외모는 각자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다. 고대용 헤카톤케일이 위엄 있는 모습으로 움직이려고 하는데 갑자기 자세를 낮추더니만 예를 갖춘다. 예를 갖추는 대상은 당연히 진 광휘의 오펠리아! 용의 군단의 군단장이란 녀석이 군단장도 아닌 자에게 예를 갖추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풍경인데 서유리는 도저히 뭐가 뭔지를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오펠리아는 이것이 바로 용의 군단의 군단장의 위엄이라고 말하며 레어 코스튬과 진 레어 코스튬의 차이란다. 암흑의 광휘의 군단장의 모습을 가정한 거라고 한다면, 진 암흑의 광휘는 진정한 용의 군단의 군단장이자 군단장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다.

 

 

이건 반칙이야! 반칙이라고!!”

 

안심하도록 한다. 서유리.”

 

?!”

 

이건 어디까지나 이 세계에서만 임시적으로 1회용에 불과한 능력으로 보인다.”

 

“......”

 

마음 같아서는 그냥 끝내버리고는 싶으나 네 녀석의 악담을 좀 더 들어주겠다.”

 

무슨 생각이야.”

 

서유리 네 녀석의 악담이라면 이슬비 녀석이 좋아하는 드라마인 사랑과 차원전쟁이라는 거에 제출해서 아이디어로 쓰라는 의미다.”

 

오펠리아 너도 혹시 사랑과 차원전쟁이란 드라마의 팬이냐?!”

 

아니다. 하지만 본 적은 있다. 온갖 악담이란 악담이 다 나오는 그 드라마는 인기가 대단하다 들었다.”

 

 

집에 TV 는 물론이고 냉장고도 없고, 전기도 안 들어오고, 오로지 가마솥과 아궁이로만 이루어진 부엌, 비나 눈이라도 내리는 날에는 항상 비가 새는 덕분인진 몰라도 알아서 허물어질 그런 초라한 폐가나 다름이 없는 곳이 신서울의 어딘가에 있는데 그 폐가 건물이 바로 오펠리아가 거주하는 집이다. 서유리는 물론이고 검은양의 멤버들과 오펠리아 본인이 속해있는 벌처스의 직원들도 그걸 다 알고 있다. 그렇기에 좋은 집을 구해주겠다고 해도 계속 거부해왔던 그녀. 오로지 세금지출을 아끼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그녀다. 그런 폐가에서 사는 오펠리아가 어떻게 사랑과 차원전쟁 드라마를 아는 걸까? 혹시 학교생활을 하면서 이런 저런의 정보를 얻은 걸까? 아니면 다른 뭔가가 더 있다는 걸까? 그녀가 입을 열고 가르쳐주기까지는 그냥 기다리고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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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처럼 또 후기글을 쓰네요.

 

 

2. 원래 제목과 달리 여기서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제목의 길이제한으로 인해 바꿨습니다.

원제는 [서유리 VS 오펠리아. Gun & Kanata, Double-edged sword] 라고 해야 맞는데요.

하지만 여기선 길이제한으로 인해 저걸로 바꿨습니다.

 

손잡이가 가운데에 있고~ 양쪽으로 날이 있는 검.

그걸 양날검이라 부르기도 하고, 쌍날검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영어로는 "Double-edged sword" 라고 한다네요.

서유리가 건 & 카타나 무기를 사용한다면, 오펠리아는 양날검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74940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133

2024-10-24 23:00:0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